플래닛 리뷰 - 코리아서포터즈리뷰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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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3 오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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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리뷰>

안녕하세요 코리아서포터즈 모임 1기 지니입니다.

이번 리뷰는 첫 번째로 제공받은 플래닛 보드게임입니다.

서포터즈 리뷰긴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었습니다.

또한 뽑힌 분야가 모임인 만큼 리뷰 말미에 같이 플레이 했던 모임 분들의 한줄 평도 추가해뒀습니다. :D

아무래도 서포터즈분들이 이미 올리신 플래닛 리뷰가 많아 살짝 질리실 것 같아 걱정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적어봤습니다.

(사진은 보드게임긱에서 퍼왔습니다. 문제가 될시 삭제할게요!)

> 게임 소개

플래닛은 12면체로 된 행성이 들어 있는 게임입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행성이지만, 자석으로 된 대륙 타일들을 붙여서 새로운 행성을 만들어가는 타일 배치 게임입니다.

2018년 에센에서 선보였고, 2019년 코리안보드게임즈에서 한글판을 출시한 게임입니다.

그럼 플래닛, 어떤 게임인지 규칙을 살펴보시죠.

> 게임 규칙

플래닛은 총 12라운드를 진행합니다.

게임 시작전 플레이어들은 12면체의 행성과 지역 목표 카드를 비공개로 1장씩 받습니다.

대륙 타일들은 5장씩 10개 더미를 나눠서 준비하고,

동물(미션)카드들을 20장을 랜덤으로 뽑아 라운드마다 정해진 장수로 모두가 볼 수 있게 펼쳐둡니다.

그럼 이제 준비가 끝났습니다. 게임을 시작합니다.

라운드의 첫번 째 단계는 대륙 형성 단계입니다.

준비된 다섯 장의 타일을 펼치고 선 플레이어부터 한 장을 골라 내 행성 12면 중 비어있는 면 원하는 곳 어디든 붙일 수 있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모두가 한 개의 타일을 골라 비어있는 면에 붙이면 이 단계는 끝이 납니다.

두번 째 단계는 생명의 태동 단계입니다. (1,2라운드에는 이 단계를 패스합니다)

현재 라운드에 깔린 동물 미션 카드들을 보고 조건에 맞는 플레이어가 해당 카드를 가져갑니다.

예) 가장 많은 숲 지형, 바다와 인접한 가장 큰 사막 지형을 가진 플레이어...

생명의 태동단계가 끝나면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고 선 플레이어는 왼쪽으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12라운드를 하고 나면 게임이 끝이 나고 동물 카드들과 지역 목표 카드들의 점수를 계산 한 후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 게임 소감

처음 열어봤을 때 입체 구성품에 자석 타일까지, 멋진 비쥬얼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 한 후 여러모로 너무 아쉬운 게임이였네요.

장점

[화려한 구성품, 테마에 어울리는 따듯한 그림들]

손맛이 좋은 게임들은 아무래도 플레이할 때 조미료를 더해주죠.

칩이나 반짝이는 보석 컴포가 들어 있는 게임들이 한번 씩 더 눈이 가는 것 처럼요.

플래닛도 그런 게임입니다.

또한 테마에 어울리는 따듯한 동물 그림들이 참 예쁘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신작이 폭풍같이 쏟아지는 요즘 같은 세상에,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당길 외형이 있다면 그것도 매우 큰 장점이라 보곤 합니다.

그래서 플래닛은 게임을 시작 전 첫 인상은 참 좋았습니다.

이런 마음이죠- 아 이건 재밌었음 좋겠다.

[간단한 규칙과 적당한 플레이 타임, 아이들,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게임]

플래닛은 30분정도의 플레이 시간을 가집니다. 규칙도 매우 간단하지요.

그래서 아이들과 즐기기에도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첫번 째 장점과 결합하면 귀여운 작은 손으로 커다란 입체 행성을 요리조리 돌려보며 열심히 플레이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벌써 미소가 떠오르곤 합니다.

가족들이 하기에 좋은 무게감의 게임이지요.

단점

[게임은 가벼운데 크기는 너무 크다?]

저는 여러 모임을 다니는 뚜벅이 보드게이머입니다. 지하철&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열심히 보드게임을 하러 돌아다니죠.

그래서 모임을 가기 전 그 날 어떤 게임을 할지 미리 상의하고 결정해서 들고 가는 편이죠.

하루에 모임을 평일은 3~4시간 주말은 6시간 이상을 한다고 치면, 종종 게임을 1개에서 많게는 3개까지 들고 가는 일이 많습니다.

근데 이 게임은 30분이면 끝나는 짧은 게임인데, 게임 자체에 부피가 너무 큽니다. 입체로 된 12면체 행성이 구성품이다 보니 박스가 아주 뚱뚱합니다.

이렇게 부피가 큰 게임을 30분 하려고 굳이 챙겨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었었죠.

[입체는 보기엔 좋지만 플레이할 땐 글쎄..]

12면체의 구형태의 행성을 가지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지형으로 경쟁하는 게임이다 보니, 내 행성뿐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의 행성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의 행성이 도대체 어떻게 구성돼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방법은 플레이 하는 동안, 계속 물어보거나, 아니면 직접 다른 플레이어의 행성을 가져와서 확인해야 합니다.

4인플의 경우 자신의 행성 말고 다른 3명의 행성을 매번 확인해야 하니 이 과정이 매우 불편합니다.

사실 이 12면체의 행성을 개인 보드판으로 생각하면 이게 꼭 입체였어야 했나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플레이어들끼리 지역의 크기나 개수를 경쟁해야 하는 게임에 자신의 지형조차 한 번에 확인이 안 되는 12면체는 불편함을 일으켰어요.

(요리조리 돌려봐야 내 행성도 겨우 알 수 있어..)

모임원들의 한줄평 (한줄평인척하는 여러줄평도 있습니다.)

소연 : 이 지구가 내 지구인가아...?

YD :　: 사전정보가 없다면 타 업체 게임으로 인식할듯.

그 업체의 게임들과도 같은 향기가 남.

1. 아기자기한 일러

2. 교보재 느낌

3. 길지 않은 플탐

코어 게이머들 취향에는 맞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교육용으로 구입하기에는 적합하다.

교육용으로 구입하기에 적합하지만 코어 게이머들 취향에는 맞지 않다.

장점 뒤에 단점, 단점 뒤에 장점 쓰기 마련이다. 읽는 분들이 판단하시길

범이 : 구형식이라 내가 뭘 모으는지도 알기 힘들고 상대가 뭘 모으는지도 알기 힘들어서 견제하기도 힘들었다.

타일형식이면 더 좋았을 것 같고 게임을 다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 등수가 정해 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게임.

종환 :　초보한테 권하기에는 이해를 못할 것 같고, 숙련자들이랑 하기에는 밍밍한 게임. 교육용으로 보기에도 어딘가 부족한...

최씨 : 분명 공간 감각을 기르라고 구형으로 해뒀을 법한데 의도에 벗어나게 디자인 된 게임.

입문자는 별 견제없이 레이스를 해서 점수 편차가 운에 따라 너무 나서 문제, 중급 이상의 사람들이 서로 타일 견제하며 하기에는 뒤집어가면서

오랜 시간동안 내 플래닛도 아닌 남의 플래닛까지 들여다 봐야하는 점에서 문제.

그렇다고 해서 깊은 게임성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초보한테도 중급한테도 주기 힘든 곤란한 게임이다.

> 마무리

아무래도 모임 서포터즈이다보니 모임원들과 여러번 플레이한 후 게임에 대한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대화를 하고나니 리뷰가 더 잘 써지네요.

같이 플레이해주신 모임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리뷰를 쓸때 많이 고민했어요.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은 게임이라 어떻게 써야할 지 더 어렵게 느껴졌어요.

이 구성품으로 왜 재밌질 못해!!!왜!!!!라고 속으로 외치며 하는 게임이였죠.

플레닛은 일단 개인적인 평가를 떠나서 모임에서는 돌아가기 힘든 게임이라 판단했습니다.

전략 게임을 즐겨하는 모임이나 하드 게이머 분들에겐 많이 아쉬운 게임이지요.

하지만 반대로 아이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쉬운 규칙과 멋진 입체 구성품을 가진 좋은 게임이기도 하지요.

멋진 입체 구성품과 예쁜 테마에 비해 많이 아쉬웠던 게임 플레닛 리뷰는 여기서 끝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리뷰는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제공받은 플래닛을 통해 작성된 서포터즈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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