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69-

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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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27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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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 타임 돌아서 다시 왔습니다.

± 근황이나 뭐 별다를게 없어서 바로 시작합니다.

1. 스노도니아

± 이 게임이 차지하고 있는 포지션이 대단히 특색있습니다. 독특해요.

± 일꾼 놓기+자원관리+랜덤 이벤트 대응+미션 카드 달성하기+종료조건 빨리 달려 끝내기...이런것들이 섞여 있는데...

± 다 어디서 본듯한 요소들과 게임들이거든요? 그런데 희안하게 뭔가 색다른데? 하는 느낌을 확 주네요.

± 흔한 게임들의 메이저 흐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차이가 뭘까 생각을 좀 해봤는데 정확하게 정의내리기 어렵네요.

± 분명 진행은 가벼운 일꾼놓기인데 자원관리로 미션 카드 승점 뽑아야하고...또 미래 이벤트 대응+인터액션으로 살짝 견제 등...

± 커다란 박스에 비해 캐쥬얼하면서도 꽤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과연 재미있을까?' 하면서 시작했는데, '이야, 이 색다름 때문에 가지고 있어야겠네' 하는 재미.

± 킥스는 이미 끝났죠? 합본 형태라고만 들었습니다.

- 구성품 중에 큐브를 뽑는 주머니가 진짜 똥망입니다. 손이 아예 안 들어가게끔 만들어놨어요.

2. 나틸리온

± 샤디 토비의 오니버스 게임입니다. ...그런데 주사위를... 주사위를 넣어놨네요.

± 이 작가가 카드나 타일 드로우로 운을 조절하는 게임은 참 잘 만든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주사위는 좀 아니네요.

- 제가 첫 플에서 주사위가 잘 터지면서 클리어해버렸거든요. 물론 제일 쉬운 난이도이긴 했지만....

± 주사위의 랜덤성은 쉽게 조절하기 어려웠나봅니다. 1회플에 게임 클리어해서 대실망(?)이네요.

± 제 기대감이 너무 컸는지도 모릅니다. 구성품이 지금까지의 오니버스 시리즈 중에 제일 좋았거든요.

3. 힛 지 로드

± 아주 훌륭한 구성품에 비해 너무도 가벼운 게임성으로 수많은 팬들에게 대실망을 안겨준 게임, 힛 지 로드입니다.

± 마틴 아저씨 총기를 잃은 후 그 재능 상실의 결정체라고도 불리는 모양인데,ㅋㅋㅋ 이분이 원래 이런 정신나간 시도들도 많이 하시지 않나요?ㅎㅎㅎ

± 게임은 그냥 가벼운 주사위 굴림 게임입니다. 초급자들과 하기 딱 좋은 리스크와 자원관리 게임이예요.

± 가끔은 가볍게 이런 게임도 좋지요. 아마도 가벼운 룰의 '엘더 사인' 같은걸 만들고 싶었던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하지만 팬들이 기대하는건 마틴 특유의 AOS같은 빡겜인듯....

4. 크라스 카리어트

± 아주아주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이 패를 맞고 죽어라' 류의 게임입니다.

± 앞 사람보다 상위족보를 못 내면 패스를 선택해야 하는데, 패스를 3번 하게 되면 자동 패배거든요.

± 먼저 12 스트레이트! -> 그렇다면 나는 3페어! -> 456 스트레이트! -> 훗 +3장 먹이기! -> 뭣이?! ...대충 이런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 유쾌하고 짧고 좋습니다. 쉬엄쉬엄 즐기기 좋은 미니 카드 게임.

± 이 게임도 카드 게임계의 맥가이버 칼 '레이지'를 사면 똑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5 . 센추리 동방의 바다

± 또추리 2탄입니다. 1+2의 조합으로도 즐길 수 있다고 마구 밀던데...2만 해봤습니다.

± 음... 기본은 센추리이긴 한데, 보드가 생기면서 여러가지가 동시에 늘었습니다. 재미도 늘고, 전략성도 늘고, 룰 설명도 늘고, 번잡함도 늘고...

± 나쁘진 않은데요. 이 게임이 타겟층으로 잡는 보드게이머들이 애매할 것 같습니다.

± 이걸 재밌어 할 사람은 분명 있겠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을 것 같아요.

± 초보자들에겐 너무 어려운 게임일테고, 초중급자 사이에선 호불호가 갈릴것 같고, 중급 이상부터는 게임이 너무 쉽거든요.

± 소형차 같은 느낌이예요. 경차도 아니고 준중형차도 아니고...가격과 재미에 대비했을때 타겟층의 보드게이머가 너무 적을 것 같네요.

6. 게이머 오버: 게임 박람회 살인사건

± 신기하네요. 일종의 크라임 씬 류의 게임인것 같습니다.

± 역할을 나눠서 롤 플레이를 하고, 그 와중에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게임.

± 1회성 게임이지만 꼭 한번 접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7. 테슬라 대 에디슨: 듀얼

± 긱 평이 꽤 좋더라구요? 정보가 하도 없어서 '아 그랬었어?' 하는 느낌으로 해봤던 게임인데 좋을만 하네요.

± 둘이서 하는 영향력 치고박기 게임입니다. 셋 컬렉션으로 영향력을 늘리고, 동시에 상대보다 먼저 승리조건을 달성해야 하는 게임

± 드래프트로 액션 카드를 고르며 견제를 하는 등...재밌는 요소가 한가득입니다.

± 예전에 본판을 해본적있는데 본판과는 아예 다른 게임이네요.

± 일러스트나 색상, 컴포가 아주 절제된 아이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취향저격...

8. 맛차

± 작고 예쁘며, 다도 테마의 하나미코지에 가깝습니다.

± 장점: 구성품이 작고 예쁘다. 둘이서 아기자기하게 눈치싸움을 할 수 있다.

± 단점: 일본 다도테마가 불호일 수 있다. 하나미코지에 비해 훨 가볍다.

± 마일드한 버전의 하나미코지...?

9. 플래닛

± 블로그 글로 대체합니다.

10. 스카이라인 3000

± T2R 아저씨 알란 문의 캐피톨 리메이크작입니다.

± 대박...이런 게임도 만들 줄 알았어?!? 하는 느낌입니다. 카드 플레이와 경매를 기반으로 영향력 싸움을 하는 게임입니다.

± 캐피톨이랑 달라진 점은 토지 예약 액션이 생겨서 순수 경매 카드빨 게임이였던 전작에 비해 전략 요소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 아주 괜찮은 게임이였어요. 중고거래하다가 박손을 얻다시피 거래했는데 이런 웰메이드 게임일 줄이야...

± 요새 이런 게임 잘 없죠. 1시간 전후에 전략적이면서 룰 쉽고, 상호작용 많고...

± 영향력 게임이 인기를 끌던 때가 그립습니다. 흑흑. 유행은 돌고 돌아 또 오겠죠?

± 랭카스터, 8분 제국, 엘 그란데...갑자기 잊혀진 이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 요새 게임을 잘 못해서 쓸 거리가 없네요. 게임도 잘 안 사고....

± 한글판 게임들이나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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