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전쟁"을 글로 배웠습니다 (9)

s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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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25 오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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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전쟁을 글로 배웠습니다 (?)

제9편 - 원정대 진행과 추적

지난 시간에 "인물" 행동 주사위 결과를 사용해서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얘기했는데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반지의 전쟁을 다른 전쟁 게임과 가장 차별화하는 그것,

원정대 진행과 추적입니다.

반지의 전쟁은 리븐델 회의 직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프로도와 샘과 일곱 동료들은 반지 원정대를 구성하며,

그들은 모르도르 어딘가에 있는 Mount of Doom 비운의 산 꼭대기로 향하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죠.

원정대의 여정은 Rivendell 리븐델에서 모르도르의 두 입구 Minas Morgul 미나스 모르굴이나 Morannon 모란논까지의 첫 번째 부분

그리고 모르도르에 진입한 이후에 모르도르 트랙에서의 다섯 칸인 두 번째 부분으로 나뉩니다.

모르도르. (피규어들은 안 들어 있습니다. ^^)

자유민족 플레이어는 "행동 해결" 단계에서 "인물" 행동 주사위 결과 1개를 사용해서 원정대를 진행시킵니다.

이때에 원정대 피규어가 실제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원정대 진행 트랙에 있는 원정대 진행 카운터가 1칸 전진합니다.

제가 쉬운 "원정대 이동"이란 말 대신에 "원정대 진행"이란 말을 사용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게임에서도 "Fellowship Progress"라고 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족 플레이어가 "원정대 진행"을 선언하면 추적 해결을 위해서

자유민족과 암흑군단의 양 플레이어는 서로 번갈아서 무언가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것이 "추적"이라는 반응이죠.

원정대 진행과 추적은 다음의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0. 자유민족 플레이어가 원정대 진행을 선언합니다. (절대 절대 절대 아직 "인물" 행동 주사위 결과를 추적 칸에 놓지 마십시오!)

1. 원정대 진행 카운터를 1칸 전진시킵니다/원정대 피규어를 모르도르 트랙에서 1칸 전진시킵니다

2. 암흑군단 플레이어는 추적 칸에 있는 "눈" 행동 주사위 결과만큼 (최대 5개까지만) 일반 주사위로 추적 굴림을 합니다. (추적 칸에 있는 자유민족 행동 주사위 결과마다 일반 주사위 결과에 +1)

3. 암흑군단 플레이어는 원정대 피규어가 있는 지역에 있는 나즈굴과 암흑군단 부대, 암흑군단이 지배하고 있는 거점 중 해당하는 항목마다 (최대 3개까지만) 추적 다시-굴림을 합니다. (추적 칸에 있는 자유민족 행동 주사위 결과마다 일반 주사위 결과에 +1)

추적 굴림을 한 일반 주사위 중 어느 하나라도 (추적 보너스를 적용해서라도) "6"이 나오면 추적은 성공합니다.

추적 성공이 되면 다음 스텝을 진행합니다.

4. 추적 타일 1개를 뽑아서 추적 피해를 결정합니다. ("눈" 타일이 나오면 추적 성공한 주사위 개수가 추적 피해)

5. 자유민족은 "테이블에 내려놓고 사용한다" 인물 카드 1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끼와 활"이나 "곤도르의 뿔나팔")

6. 자유민족은 길잡이 능력을 "순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7. 자유민족은 길잡이나 무작위로 선택한 동료를 희생해서 추적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8. 남은 추적 피해를 타락 점수에 더합니다.

추적 성공이 됐고 뽑은 추적 타일에 노출 아이콘이 있다면 다음 스텝을 진행합니다.

9. 원정대를 노출시킵니다.

10. 자유민족은 원정대 피규어를 지도에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자유민족의 도시나 거점에서 멈출 수 없습니다.)

11. 원정대 피규어의 이동 경로에 있던 암흑군단이 지배하고 있는 암흑군단 거점마다 추적 타일을 1개씩 뽑습니다.

12. 원정대 진행 카운터를 "0"으로 재조정합니다

추적 성공이든 실패든

자유민족 플레이어가 사용한 "인물" 행동 주사위 결과를 추적 칸에 놓습니다.

위의 진행 과정에서 빠뜨리기 쉬운 것들을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자유민족 플레이어가 원정대 선언 직후에 "인물" 행동 주사위 결과를 추적 칸에 놓는 실수를 하곤 하는데요.

크게 잘못 플레이하고 있는 겁니다.

원정대가 게임 턴 도중에 처음 이동했는데도 암흑군단은 추적 굴림에 "+1"을 받게 되니까요.

행동 주사위는 반드시 추적과 관련된 모든 처리가 끝난 후에 놓으십시오!

게임 턴의 세 번째 단계가 "추적 할당"이었습니다.

암흑군단 플레이어는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행동 주사위들 중 일부를 추적 칸에 미리 놓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이 추적과 관련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4단계 "추적 굴림"에서도 "눈" 행동 주사위 결과가 나오면 그것들이 추적 칸에 놓이기 때문에

추적 할당 단계에서 너무 많은 행동 주사위를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추적 굴림도 최대 5개까지니까요.

초보자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실제로 거의 모르는) 규칙인데요.

추적 굴림도 다시-굴림이 됩니다. ^^;

원정대 피규어가 놓인 위치에 있는 나즈굴/암흑군단 부대/암흑군단이 지배하는 거점 중 해당하는 항목마다 추적 다시-굴림을 얻습니다.

하지만 같은 항목이라고 해서 추적 다시-굴림을 더 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원정대 피규어가 있는 칸에 나즈굴 1명과 사우론국 정규 부대 2개가 있다면

나즈굴에 대해서 1개, 암흑군단 정규 부대에 대해서 1개, 총 2개의 다시-굴림이 됩니다. 3개가 아닙니다!

추적 다시-굴림 역시 전투 때의 다시-굴림과 똑같이 다시-굴림도 실패한 주사위를 또 다시 굴릴 수는 없습니다. ^^;

추적이 성공하면 먼저, 자유민족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마법사의 지팡이"를 테이블에 놓았는지를 확인하십시오.

그 사건 카드는 암흑군단이 추적 타일 뽑는 것을 1번 막아줍니다.

추적 타일이 뽑히게 되면 추적 피해를 어떻게 줄일지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미스릴 옷과 스팅"을 사용해서입니다.

이 사건 카드는 추적 타일을 다시 뽑게 합니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이 타일은 한 번의 기회를 더 준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언니, 교환 환불 카드결제 안 되요.~~

두 번째로 할 수 있는 것은 추적 성공 시에 능력을 발휘하는 길잡이의 특별 능력입니다.

좀 아쉬운 건, 이러한 능력을 가진 건 호빗 두 명 - 메리아독과 페레그린뿐이라는 겁니다.

(가운데-땅의 귀인들 확장에 포함된 대체 동료들은 이와 관련된 길잡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호빗은 길잡이 능력을 사용하면 추적 피해를 1 줄이면서 원정대에서 분리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스텝에서는 "순차적"으로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호빗 두 명 중 한 명이 길잡이일 때 이 능력을 사용하며 원정대를 떠나면

남은 호빗이 바로 길잡이가 되면서 마찬가지로 그의 길잡이 능력을 사용하면서 원정대를 떠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면 골룸이 길잡이로 등장하겠죠?)

메리아독과 페레그린이 특별 능력으로 원정대에서 분리될 때에도 동료 분리 규칙을 따릅니다.

~~프로도를 위해 어그로를 끌어주다 우룩-하이 병사들에게 잡힌...~~

가장 많이 선택되는 세 번째 방법은 동료가 막아주는 것입니다.

자유민족 플레이어는 현재 길잡이 또는 무작위로 선택된 동료를 희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 원정대에 없는 동료는 빠져야 합니다.

초보자들끼리 할 때에 원정대에 없는 동료 토큰까지 다 넣고 원정대에 없는 동료가 뽑혔다고 좋아하는데 잘못 플레이한 거예요. ㅠㅠ

희생자로 선택된 동료는 자신의 레벨만큼의 추적 피해를 줄여줍니다.

동료 희생 때문에 추적 피해가 마이너스가 되었다고 해서 프로도의 타락이 회복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테마적으로 동료가 죽었는데 신날 리가!

~~왕좌의 게임에서는 오래 살겠지 뭐...~~

남은 추적 피해가 있다면 그 수치만큼 타락 점수가 올라갑니다.

언제라도 원정대의 타락 점수가 12 이상이 되면 즉시 암흑군단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몇몇 추적 타일에는 특별한 아이콘이 있습니다.

원정대 진행 카운터를 뒤로 돌리는 그림이 "노출" 아이콘인데요.

이것이 있는 타일이 뽑히면 원정대의 실제 위치가 드러나게 됩니다.

골룸이 길잡이일 때에 일부러 원정대를 노출하는 것도 있어요.

이때에는 원정대 진행 카운터가 놓인 칸의 숫자 이내의 지역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동은 선택사항이라 안 움직일 수도 있지만 원정대의 위치가 발각되었다는 것은 위험한 곳에 있다가 발견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원정대 피규어가 자유민족 도시나 거점에 있다면 반드시 그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테마적으로 이해하세요.)

자유민족이 원정대의 경로를 찍어줄 때 하나하나 콕콕 잘 짚어주십시오.

어디에서 출발해서 어디어디를 거쳐서 어디에 도착하는지를요.

이 원정대의 경로에 있던 암흑군단이 지배하고 있는 암흑군단 거점마다 추적 타일이 1개씩 자동으로 그냥 뽑힙니다.

게임 초반에 원정대가 모리아를 통과하는 경로가 가장 짧긴합니다만 운이 나쁘면...

뭐 간달프 옹이 길잡이일 때 일부러 지나가는 경우도 있긴 해요.

~~드루와, 드루와! 발록 드루와!~~ ~~사루만이 시키드나!~~

원정대가 노출되고 경로까지 밝힌 후에는 원정대 진행 카운터가 "0"으로 재조정되고 뒤로 뒤집힙니다.

원정대 진행 카운터가 뒤집혀 있는 동안에 원정대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습니다.

"인물" 행동 주사위 결과 1개를 사용해서 원정대를 숨겨야 원정대 진행 카운터가 다시 앞면으로 돌아옵니다.

~~손가락에서 반지 빼라고, 이 놈아!~~

추적 해결이 끝나면 드디어 자유민족이 원정대를 진행시키는 데에 사용했던 행동 주사위가 추적 칸에 놓입니다.

이렇게 놓인 자유민족 행동 주사위는 같은 턴 동안에 원정대가 또 진행할 때에 암흑군단에게 보너스를 주지만

다음 게임 턴의 "추적 할당" 단계에서 암흑군단이 추적 칸에 행동 주사위를 1개 이상 강제로 할당하게 만듭니다.

양날의 검이죠.

함께 보면 좋을 내용:

* 자유민족 동료 "메리아독"과 "페레그린" 길잡이 특별 능력

* "골룸" 길잡이 특별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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