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의 카드에 있는 역사적 배경 3/3

하이텔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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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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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번째로 총력전 카드입니다.

동맹군 총력전

35.MUSTARD GAS
겨자 가스. 독가스의 일종입니다. 군에서 화생방교육에서 부르는 HL, HN 같은 가스들이 겨자 가스입니다. 이른바 수포작용제. 참고로 1차대전에서 화학적으로 발생한 사망자 1위 물질이 바로 이 겨자 가스입니다.

36.U-BOATS UNLEASHED
유보트 해방. 유보트는 2차대전에서 유명하지만 1차대전에서도 큰 활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활약과 흐름도 2차대전과 비슷하고요. 전쟁 초기에 문제는 미국이 중립국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함선은 공격하지 않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미국 배를 막지 못하고 미국배인가 확인해야 한다는 제약이 붙었죠. 이 카드는 그 제약을 풀어버린 시점을 의미합니다. 이른바 무제한잠수함 작전으로, 대서양의 배를 보이는 대로 공격했습니다. 덕분에 영국은 해상수송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분노를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치머만 사건으로 미국이 참전해 전쟁을 끝장냈습니다.

37.HOFFMANN
막스 호프만. 독일의 군인입니다. OBEROST 카드에 설명된 세 명 중에 한명인 그 사람입니다. 탄넨베르크 전투의 승리에 지대한 공을 세웠고, 이후에도 동부전선에서 꾸준히 공적을 세웠습니다. 러시아와 휴전 협약을 할 때 러시아군을 격파해 리가를 점령해내 브레스트-리토프스키 조약을 독일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맺어지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43.VON BELOW
오토 폰 벨로브. 독일의 장군으로 여러 전선에서 싸웠습니다. 탄넨베르크에서도 활약했고 서부전선에서도 활약했지만 이 사람의 최대 공적은 이탈리아전선입니다. 카포레토 전투의 총 지휘관으로 이탈리아군을 완벽하게 격파해냈습니다.

44.VON HUTIER
폰 후티어. 독일의 장군으로 이 사람이 완성한 "후티어 전술"로 유명합니다. 이게 뭐냐면 독일군의 보병과 포병의 제병협동 전술로 참호선을 돌파하는 동맹군 최고의 작전이었습니다. 특히 독일의 마지막 공세인 춘계대공세에서 후티어전술로 놀라울 정도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합군도 참호전에 할만큼 해봤기 때문에 꾸로전술이라는 종심방어 전술로 공세를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45.TREATY OF BREST LITOVSK
브레스트-리토프스키 조약. 이 조약으로 독일은 소련의 볼셰비키 정권과 휴전을 맺고 동부전선을 끝냈습니다. 내용은 철저히 독일에게 유리하고 소련에게 가혹했지만 당시 소련은 더 이상 전쟁을 할 상황이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맺은 조약입니다. 이 결과 동부전선의 병력을 서부전선에 투입해 춘계대공세를 펼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소련은 이 협약으로 잃은 땅을 되찾지 못했고 독일은 다 잃었습니다. 그 땅들에는 독립국들이 세워지게 됩니다. 이렇게 세워진 국가들이 폴란드, 핀란드, 우크라이나, 발트3국입니다.

47.FRENCH MUTINY
프랑스군 반란. ...이라고 해도 프랑스군이 정말 반란을 일으킨 것은 아닙니다. 1917년에 프랑스군의 총사령관으로 니벨 장군이 임명됐는데, 이 사람이 공격을 계획했습니다. 포병장교 출신으로 이동탄막사격을 이용한 공세였고 이게 성공하면 대박일거라고 열심히 떠벌리고 다녔는데... 실패했습니다. 3년간의 전쟁으로 지쳤는데 그렇게 기대하던 공세에서 인명피해만 잔뜩 발생하고 실패하자 프랑스 병사들이 폭발해버렸습니다. 사기는 바닥을 쳤고,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하며 시위를 벌이는 사태가 나버린 겁니다. 이 개판의 상황에서 프랑스는 수습을 위해 총사령관으로 패탱을 임명했고, 심한 행동을 한 병사들을 일벌백계하는 채찍과 함게, 병사들의 휴식 보장,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는 공세를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등의 당근을 제시하면 어떻게든 병사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이후 프랑스는 미국이 참전할 때까지 공세를 하지 못하게 되고 이후의 공세는 연합군의 마지막 대공세 전까지 영국만 수행하게 됩니다.

49.MICHEL
미하일 작전. 춘계 대공세의 한 부분으로 춘계 공세의 1차 공세였습니다. 춘계 공세는 루덴도르프 공세라고 불리는 1918년 3월 21일에 시작된 독일에 마지막 공격입니다. 이 시기에 양쪽 모두 지쳐있었지만, 독일은 러시아/소련과 휴전해서 동부전선의 병력을 서부전선으로 옮길 수 있었고, 미국의 증원군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연합군이 약해진 시점에서 마지막 한방을 노려 모든 것을 쏟아부은 공격이 바로 춘계 공세였습니다. 연합군측은 예측하고는 있었지만 병력이 부족하다보니 초반에는 이 전력을 다한 공격에 전선은 밀려났지만... 그동안 쌓여있던 전투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틀어막았습니다. 독일도 크게 지쳐있다보니 공세를 지속할 능력이 부족했기에 공세 자체는 성공했지만 그저 전선을 뒤로 좀 밀어내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50.BLUCHER
블뤼허 작전. 춘계 대공세의 한 부분으로 춘계 공세의 3차 공세였습니다. 1차 공세가 막히고 2차로 다른 방향에서 공세를 한 뒤, 5월 27일에 한번 더 전력을 모아 또 다른 방향으로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도 초반에는 성공적으로 연합군을 밀어냈지만 결국 막혔습니다. 4차 공세를 한번 더 수행했지만 이번에는 미미한 성과밖에 얻어내지 못합니다. 특히 독일군에게 암울한 건 블뤼허작전에서 미군의 방어선과 부딛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미국의 병력이 도착할 때까지라는 시간 제한을 넘어버린 거죠.

51.PEACE OFFENSIVE
평화 공세. 루덴도르프를 비롯한 독일인들은 1918년의 춘계 공세를 평화공세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 공세로 승리해 전쟁을 끝낸다는 의미죠. 그리고 다른 의미로 평화공세가 됐습니다. 춘계 공세로 가용 전력을 엄청나게 소모한 독일은 연합군의 공격을 막아낼 힘을 상실했기에, 이후의 연합군에 공격에 끝도 없이 밀려났고, 연합군이 독일 본토로 들어올 상황이 되서 이걸 막을 수 없게 되어서 항복했으니까요.

52.FALL OF THE TSAR
러시아의 2월 혁명 후 차르의 퇴위입니다. 사실 이 자체는 그냥 결과론일 뿐이었습니다. 이미 이 시점이면 러시아는 오랜 전쟁으로 전쟁을 할 힘을 크게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53.BOLSHEVIK REVOLUTION
러시아의 10월 혁명. 2월 혁명으로 차르가 퇴위하고 과도정부가 세워졌지만 과도정부는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었습니다. 전쟁을 계속할 능력이 없었을 뿐이죠. 이 결과 과도정부의 인기는 바닥을 치게 되고 10월혁명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볼셰비키 정부가 세워지고서야 독일과 볼셰비키 정부의 휴전 협약이 시작되었습니다.

54.H-L TAKE COMMAND
이렇게만 해놓이면 이게 뭔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힌덴부르크(H)와 루덴도르프(L)가 지휘권을 잡다입니다. OBEROST에 있는 세명중에 두명으로, 팔켄하인이 참모총장에서 해임된 후 힌덴부르크가 참모총장이 됐고 루덴도르프가 참모차장이 되서 이후 독일의 전쟁을 이끌었습니다. 힌덴부르크는 19세기의 구시대적인 인물로 능력 자체가 시대에 안맞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명성이 높았기에 부하들을 통솔할 수 있었고, 자신이 부족한 점을 잘 알기에 유능한 부하(힌덴부르크)에게 일을 맡길 수 있는 포용력이 있었고, 위기의 순간에 버틸 수 있는 뚝심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루덴도르프는 뛰어난 전략/전술가로 힌덴부르크의 권위를 업고 내린 결정이 독일을 이끌었고 그 능력에 맞게 뛰어난 활약을 했습니다. 추축군 측에 1차대전 최고의 군인입니다. (연합군에는 프랑스의 페르디낭 포슈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사람들은 군인이었고 군인으로서 국가를 이끌었다는 겁니다. 전쟁은 너무 중요하기에 군인에게만 맡길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1차대전 프랑스의 수상 클레망소가 한 말.) 영국, 프랑스, 미국은 국가의 운용과 전쟁의 방향을 민간인들이 맡고 전쟁 수행을 군인이 맡았습니다. 민간과 군의 조합에는 물론 많은 마찰이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전쟁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독일은 군이 국가 전체를 운용하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군이 민간까지 마음대로 통제하니 군사력이 더 강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들은 정치적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군사적으로는 좋았지만 정치적으로는 엄청난 실책들을 여럿 저질렀습니다. 애초에 전쟁을 시작한 것부터가 민간정부가 군부를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고,벨기에 약탈도 이 결과였습니다. 이들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가 바로 미국의 참전입니다. 순수하게 군사적인 입장에서만 생각했기에 무제한잠수함 작전을 수행했고 분명히 영국에게 큰 위기를 가져왔지만 결국 미국의 참전을 불러왔습니다.

55.LLOYD GEORGE
로이드 조지. 전쟁 중기부터의 영국 수상입니다. ...솔직히 이 사람이 여기 있는 건 좀 오류이긴 합니다. 왜 있냐면... 1917년 말 - 1918년 초에 증원을 하지 않은 결과 약해진 연합군은 공세를 하기 힘들어졌고 춘계대공세에서 초반에 크게 밀리게 됐습니다. 영국군 파병군 사령관 더글러스 헤이그와 사이가 많이 안좋다보니 정부와 군조직간에 다툼이 발생하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이 사람이 전쟁을 못했냐면 그건 아니에요. 증원을 못보낸 건 영국 국내 사정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무제한 잠수작전의 피해를 가장 크게 본 시점이다보니 그랬던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전쟁을 포기하지 않고 독일의 휴전 제의를 거절하고 꾸준히 군사력에 대한 지원을 했습니다. 이 사람의 최대 공헌은 군수물자 생산 보급의 개혁으로, 솜 전투의 실패 원인 중에 하나가 포탄 부족이라는 게 알려진 후 일대 개혁을 단행해 성공했습니다. 이외에도 상선 생산량 증가에 총력을 다하는 등, 2차대전 처칠 정권이 전쟁을 이끄는데 로이드 조지 정부의 업무 처리를 벤치마킹했을 정도로 성공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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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 총력전

35.YANKS AND TANKS
미군은 1차대전에 참전하면서 프랑스군도 전차를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전차는 1차대전에 처음 나온 거라 생산경험이 없던 미국이 생산할 수는 없었기에 프랑스제 르노 FT-17을 받아 전차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36.MINE ATTACK
그냥 지뢰로 공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이거 1차대전에서 손꼽히는 창의적인 전술이었습니다. 메신 능선이라는 곳에서 꽤 오랬동안 전투가 벌어지지 않고 전선이 유지됐는데, 몇달간에 걸쳐서 독일군 지하로 땅굴을 파서 그곳에 엄청난 화약을 묻고 한방에 펑! 이 소리가 영국지역까지 들렸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폭발력이었고 이곳의 독일 방어선이 뚫려 진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경험부족으로 공격은 금방 지체되고 말았습니다. (동시에 여러 방향에서 공격해야 되는데 다른 지역에서 공격을 지체하다가 막혔습니다.)

37.INDEPENDENT AIR FORCE
독립적인 공군 설립. 처음 항공기가 전쟁에 사용됐을 때 이들은 육군 소속이었습니다. 공군이라는 개념이 없던 거죠. 영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공군을 만들었습니다. (첫번째는 핀란드인데 며칠 빠른 정도) 이유는 본토방어. 제펠린이나 고타 폭격기에게 본토가 폭격받음으로서, 바다로 떨어진 본토는 안전하다는 마음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상대가 공중에서 폭격을 한다면 이것을 막기 위해 항공기만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1918년 공군이 창립될 수 있었습니다.

39.THEY SHALL NOT PASS
적들은 지나가지 못할 것이다! 이건 프랑스의 전쟁 슬로건이었습니다. 특히 베르됭 전투에서 베르됭 요새를 지키고자 하는 프랑스의 강력한 열망을 상징했습니다.

40.14 POINTS
14개조 평화원칙. 당시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 주창한 전후 처리 원칙입니다. 나름대로의 영향력을 발휘해서, 이 원칙에 의해 국제연맹이 창설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이상주의적이라 결국은 대체로 무시되게 됩니다. 한국에게도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저 원칙 중에 하나가 바로 민족자결주의였습니다. 얼마나 무시된 원칙인가 알 수 있는 부분.

44.GREECE
그리스는 전쟁 초기에는 중립이었지만, 실질적으로 연합군에 우호적이었습니다. 제한전 카드인 살로니카가 바로 그리스 영토을 정도입니다. 사실 연합군과 친해서가 아니라, 오스트리아에 대한 견제였습니다. 참전한 이유는 세르비아가 전 영토를 점령당한 뒤 오스트리아의 남하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연합군의 지원 약속을 받고 참전했습니다.

46.BRUSILOV OFFENSIVE
브루실로프 대공세. 카드 숫자는 이게 케렌스키 공세보다 뒤인데 역사적 순서는 반대입니다. 1차대전 러시아군의 최대 승리입니다. 이 공세는 전쟁의 전세 전체로 봐야 되는데, 프랑스가 베르됭에서 고생하고 있을 때 이것에 대한 압력을 줄이기 위한 공세를 요청받았고, 그걸 수행한 게 바로 영국의 솜 전투와 러시아의 브루실로프 공세였습니다. 브루실로프 장군의 계획은 오스트리아가 이탈리아의 참전으로 병력에 빈틈이 생겼으니 이곳으로 대공세를 한다였고 작전은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이 공세로 오스트리아군은 빈사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러시아군도 큰 피해를 입었고 러시아군 자체의 한계로 이 성공을 확장하지는 못했습니다.

45.KERENSKY OFFENSIVE
러시아 2월혁명으로 차르가 퇴위하고 임시정부가 세워진 뒤 임시정부 총리인 케렌스키가 주도한 공세였습니다. 문제는 당시 러시아는 전쟁에 크게 지치고 국민들과 병사들 모두 전쟁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 결과 공세는 대실패로 끝났고, 이 실패로 볼셰비키의 영향력이 강해진 결과 10월혁명으로 볼셰비키가 정권을 잡게 됩니다.

48.ROYAL TANK CORPS
영국 전차 군단. 1차대전에서 전차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한 국가는 단연 영국이라고 할 만 합니다. 가장 먼저 개발했고, 비록 많은 피를 흘린 결과이지만 제병협동, 즉 보병과 전차를 조합해 공격하는 기술을 훌륭하게 얻어냈기에 전쟁 말 공세의 주축은 영국군이었습니다.

49.SINAI PIPELINE
시나이반도는 사막지형으로 전쟁을 하기 매우 곤란한 지역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물이었는데... 기본에 충실한 영국군답게 나일강에서 물을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해결했습니다. 이외에도 철도를 까는 등 충실한 준비를 통해 공세를 나설 수 있었고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50.ALLENBY
에드먼드 알렌비 장군. 원래 전쟁 시작시에는 서부전선에 복무중이었는데, 영국원정군 사령관 헤이그 장군과의 분쟁으로 사실상 시나이전선에 좌천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오스만군을 완벽하게 밀어냈습니다. 전쟁 말에 현재의 이스라엘지역 전역을 장악했고 더는 영국을 막을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오스만은 연합군에게 항복했습니다.

51.EVERYONE INTO BATTLE
1918년 중순부터 시작되었던 연합군의 공세입니다. 독일군은 춘계 대공세의 실패 후 전력이 거의 바닥나게 됩니다. 이 상황을 눈치챈 연합군은 그야말로 총공세를 펼쳤고 독일군은 그들이 생각했던 최종방어선(힌덴부르크 라인)에조차도 밀려나게 됩니다. 그리고 방어만 하던 이탈리아까지도 공세에 나서 오스트리아의 방어선을 뚫어버렸습니다. 동맹군의 전 전선에서 구멍이 난 거죠. 결국 이 공세로 동맹군이 항복해 전쟁이 끝났습니다.

52.CONVOY
수송선 호위선단. 유보트에 지긋지긋하게 공격받은 영국이 수송선단을 호위하기 위해 찾아낸 방법입니다. 방법은 간단해서 수송선을 각각 보내는 게 아니라 한번에 수십척을 뭉쳐서 보내고 여기에 전투함 몇척을 호위함으로 붙이는 겁니다. 이 방법은 꽤 효과를 봐서 유보트에 의한 손실을 크게 줄였습니다. 2차대전에서 이걸 까먹고 있다가 다시 유보트에 크게 털린 뒤에 다시 이 방법을 도입해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54.ZIMMERMANN TELEGRAM
치머만 전보. 독일의 외교적 자살골. 이게 뭐냐면, 독일 외무장관 치머만이 멕시코에게 보낸 외교전보인데, 그 내용이 "동맹군에 붙어서 미국을 공격하면 승리 후 미국에게 뺏긴 땅 돌려줄께요."였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자국에 대한 엄청난 적대행위였습니다. 제안의 비현실성을 알았던 멕시코는 이걸 거부했고... 독일의 통신을 감청하고 있던 영국이 이걸 빼돌려서 미국에게 알려줬습니다. 암호문이었지만 연합군은 독일 암호는 진작에 다 풀어내던 상황이라... 그때까지만 중립국이었던 미국은 무제한잠수함 작전으로 분노하던 상황에서 상황을 끝내버렸습니다. 미국이 참전한 거죠. 전세가 완벽하게 연합군에게 넘어간 순간이었습니다.

55.OVER THERE
1차대전 미국의 노래입니다. 미국인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내용으로, 전쟁에 참여해달라는 선전의 역할을 했습니다. (1절가사를 요약하면 "조니야, 총을 잡고 뛰어라, 어서 자원하렴. 아버지는 네가 자랑스럽단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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