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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임은 글로 남겨야해! - 컴플레또
혁기 쪽지보내기   | 조회수 768 | 추천 5 | 작성 IP: 115.41.***.*** | 등록일 2019-03-22 1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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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레또

 (2015년)
completto
평가: 17 명 팬: 3 명 구독: 2 명 위시리스트: 1 명 플레이: 75 회 보유: 40 명

 

 



 

출시년도: 2015년

 

디자이너: Heinz Meister

 

게임유형: 숫자정렬, 타일뽑기

 

플레이인원: 2~4인

 

플레이타임: 30분

 

운: 4/5

판단력: 3/5

상호작용: 1/5

 

 

 

리뷰를 쓰고있는 저한테는, 보드게임 입문자분들과 플레이하기 위한 게임을 고를 때 몇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파악하고있지 않아도 게임의 재미를 느끼는데에 문제가 없어야하고

 

둘째, 게임을 진행하면서 '내가 뭔가를 하고있다!'는 느낌을 느낄만큼 무언가 그럴듯한 모양새를 갖추고있어야하고

 

셋째, 만약 졌을 때에도 무진장 아쉬운 맘이 들게 만드는 게임이여서, 입문자쪽에서 먼저 한판 더 하자고 말할 수 있을만해야 합니다! 

 

 

게다가 저런 조건을 만족시키면서도, 시시한 완구류게임들(사실 여러분들은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있을 그것들)이나, 대놓고 웃음을 노린 파티게임이면 안됩니다!

 

더 어려운 난이도의 게임에도 도전할 수 있게, 머리에 게임적 사고방식을 길러줄 수 있어야하고, 세상엔 색다른 게임이 많다는 호기심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게임..!

 

 

네? 그런 게임이 어디있냐구요?

 

 

바로 지금, 리뷰해드리겠습니다! 컴플레또입니다!

 

 

 

 



 

 

 

#요구되는건, 운을 포함한 아주 가벼운 판단력

 

 

컴플레또는 1에서부터 100까지의 숫자가 쓰여져있는 나무 타일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각자 안보이게 17개씩 타일을 가져와 자신의 앞에 가로로 늘어놓은 다음, 추가로 5개의 타일을 가져와, 자신의 가로줄 사이사이 원하는 곳에 숫자가 보이도록 배치하여, 각자 총 22개를 갖도록 합니다.

 

남은 타일들은 숫자가 보이지 않도록 하여, 테이블 가운데에 모아놓은 뒤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신의 차례엔 두가지 행동 중 한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1. 테이블 가운데에 놓인 타일을 가져와 숫자를 확인하고, 자신의 가로줄에서 숫자가 보이지 않는 빈칸 타일 하나를 밀어내며 배치합니다.

   규칙에 맞게 교체할 수 있는 빈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방금 뽑았던 타일을 숫자가 보이는 상태로 테이블 중앙에 버립니다.

 

2. 자신의 앞에있던 타일 중, 숫자가 보이지 않는 빈칸 타일 한개를 원하는 위치로 옮길 수 있습니다.

 

 

컴플레또의 승리 목적은 아주 직관적입니다. 자신의 앞에 놓인 타일들은 왼쪽부터 오름차순으로만 배치될 수 있으며, 모두 숫자가 보이게 즉 빈칸이 없게 완성시키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플레이어들은 매번 타일을 뽑을 때 마다, 가지고 온 숫자를 어디에다 배치해야 가장 효율적일지 판단해야하고,

 

공개된 숫자가 점점 많아지면서 빈칸의 비중이 적어졌을 때, 숫자를 배치할 수 있는 확률은 적지만 자신의 운을 믿고 타일을 뽑아볼지.. 아니면 다음턴을 위해서 더 좋은 위치에 빈칸을 확보할지 선택해야하죠.

 

 

물론 타일을 가져오는건 아주 순수하게 운에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확률적으로 좋은 판단을 내려도,

 

예컨데 11과 13을 빈칸 없이 붙여놨가 다음 차례에 12를 뽑아버리거나 하는 상황이 오면, 타일을 교체하지 못하고 그대로 턴을 낭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운이 아무리 좋더라도 배치를 개떡같이 해버리면 게임에서 이길 수 없죠! 확률은 만능이 아니지만, 분명히 승리의 가능성을 올려주니까요!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결국 어떤 타일이 뽑힐지 모른다는걸 알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 항상 상대의 상황을 살피고 치열하게 남은 숫자를 카운팅하게 됩니다.

 

 

 

 

 

#아무리 망한 상황이라도 언제나 희망은 있다

 

 

컴플레또에는 '연속된 숫자를 배치하면 한번 더' 차례를 진행할 수 있다는 특별한 규칙이 있습니다. 

 

예컨데 72옆에 71이나 73을 뽑아와서 배치를 하면 즉시 한턴을 더 진행할수 있죠.

 

이 규칙 덕분에 플레이어들은 아무리 밀리고있는 상황에서라도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적인 마음을 버리지 못합니다.

 

 

절체절명의.. 상대방이 빈칸을 겨우 한칸 남겨놓고 있는 상황일지라도, 내가 빈칸이 두개, 세개나 될지라도..

 

이번턴에 아주 기가막힌! 숫자를 뽑아서, 혹시라도.. 정말 호오오옥시라도 내가 먼저 연속으로 빈칸을 전부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희망을 버릴 수 없게 만들어주죠.

 

 

물론 위와같은 상황이 일어날 확률은 아주 희박합니다만, 분명 제로는 아닌 확률! 그 얇디 얇은 지푸라기같은 가능성을 잡은 손에 들어가있는 힘은, 단단한 동아줄을 붙들고 있을 때 보다 더 강력합니다!

 

덕분에 컴플레또는 이긴 사람조차도 여유를 느낄 수 없고, 진 사람 역시도 아쉬움을 떨칠 수 없는, 아주 긴박하고 아쉬운 결말을 언제나 플레이어들에게 남겨줍니다.

 

 

 



'한번 더!'

 

 

 

 

 

#나무 원목 타일이 일단 예뻐

 

 

컴플레또는 별거 없는 구성물을 갖고있습니다. 1부터 100까지의 원목 타일이라고 해서 거창해보이지만, 사실은 젝스님트나 더 마인드 등등.. 100까지의 숫자를 갖고있는 카드게임을 이용해도 사실 플레이할 수는 있죠.

 

하지만 컴플레또의 매력은 바로 손맛입니다.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에게, 자신이 뭔가를 하고있다는 감각을 주는 그 느낌!

 

루미큐브를 하면서 타일을 달그락거리는 그 것, 스플랜더에서 토큰을 만지작거리며 소리를 내는 그 것,

 

컴플레또는 그런 것들과 같은 종류의, 아주 좋은 손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컴플레또를 플레이한다고선 젝스님트 카드를 가져와, 섞어서 22장씩 나눠주고 각자 자기 앞에 늘어놓으라고 하면..?

 

음.. 아닙니다, 아니에요.. 지금 다들 좁디좁은 테이블에 카드를 조심조심 겹쳐 깔고 있잖아요.. 이건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분명 플레이하기도 불편할테고, 이런식으로 플레이해선 아마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분에게 게임이란 것에 대해 좋은 첫인상을 남기지 못할거에요.

 

컴플레또는 꼭 귀엽고 아기자기한 원래의 버전, 원목 나무타일 버전으로 즐겨보세요. 분명 여러분들도 만족스러우실거에요.

 

 



'날 달그락거려보세요, 난 아주 은은하고 귀여워요'

 

 

 

 

컴플레또는 분명 아주 전략적인 게임은 아닙니다. 무작위적으로 타일을 뽑을때의 두근거림과, 숫자가 잘 터졌을 때의 희열을 느낄 수 있는 뽑기게임이죠.

 

이런 맛은 나중에 점점 더 어려운 난이도의 게임을 접해보고, 운적인 요소를 컨트롤하는 메커니즘에 익숙해질수록 조금씩 멀리하게 되는 요소가 될 수 있겠지만,

 

여러분과 함께 플레이 할 입문자분들이 게임이라는 것이 주는 치열한 재미를 알게되고, 아쉬운 마음에 이 게임을 한판 더 하자고 말하게 되는 추진력을 갖게되기엔 아주 충분하고 매력적입니다.

 

만약 여러분과 같이 게임을 한 입문자분이 '이 게임 너무 운인데? 시시하다'라고 말한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그분에게 조금 더 난이도 있고 운의 개입이 적은 게임을 선보여도 좋을거라는 단서를 얻은거니까요!

 

게다가 저는 아직도 컴플레또가 선사해주는 이 싼마이하고 뽕맛나는 게임성이 이따금 생각이나고, 실제로 가끔 플레이 할때도 여전히 아주 즐겁네요.

 

분명 여러분도, 같이 플레이하는 다른 모두들도 만족스럽고 즐겁게 컴플레또를 플레이 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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