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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돌린 좋은 테마틱 게임 4종 짧은 후기 (디스 워 오브 마인 / 아컴 호러 카드게임 / 썬더스톤 퀘스트 / 메이지 나이트 )

3,486 조회

2019.03.21 01:01

안녕하세요, wnsdudqrk입니다.

최근 이런 저런 좋은 게임들을 많이 돌리게 되어서

여운이 남은 동안에 후기를 남기고자 마음먹고 올려봅니다.

비록 저는 모두 영문판으로 소장 중인 게임들이긴 해도

아직까지 해보지 못하셨던 분들은 이 후기 덕분에

앞으로 나올 한글판을 구입하시는데 약간이나마 보탬/뽐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 (부르심님이 한글판 펀딩 예정인) 디스 워 오브 마인 This war of mine

후기 원본 보기 : https://zsknight.blog.me/221486865064

BGG 링크 : This War of Mine: The Board Game

19년 3월 현재 보드게임 긱 순위 142위

플레이 시간 : 45-120분 (실제로는 그 이상)

플레이어 : 베스트 1인, 1-3인을 권장

with HJ님, BM님

* 보드게임 1인플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필자지만, 최근 1인플이 가능한 몇 몇 테마게임들을 구매 하고 있는데,

이 게임은 다양한 스크립트를 활용한, 스토리 텔링을 즐겨보기에 아주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하도 많이 해서 약 천개가 넘는 스크립트의 번호에 대한 내용을 달달 외울 정도라면 이만 하산해야 할 듯...)

3명의 캐릭터로 시작해서 - 늘 하나의 최종 목표로 귀결되는데,

시작 멤버 중 최소 한 명을 살리고 / 그 한명의 네거티브 지수가 2 미만이여야 한다... 라는 무척 어려워 보이는 미션을 바닥에 깔고서 게임을 시작.

중간 중간에 물도 부족하고 / 음식도 모자라고 / 경계 근무 서느라 피로도 쌓이고.... / 탐험 나갔다가 맞고 다니기도 하는 등등

도처에 자리한 수 많은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발전해서, 결국 막판에는 총으로 본진을 지키는 여유도 생겼다.

이래저래 첫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까지 꾸역꾸역 첫 캐릭터가 살아서, 최후의 날에 무사히 도달하는데 성공했으나

간발의 차로 목표를 완수 하지 못해서 안타깝게 최종 임무 완수 패배로 게임은 끝이 났다.

테마에 아주 몰입해서 재밌게 플레이 했고, 사놓고 한번도 안 한 스팀판 디워마도 한번쯤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2. (코보게 통해서 한글판 출시 예정인) 아컴 호러 카드 게임 Arkham Horror : Card Game

원본 보기 : https://zsknight.blog.me/221493305199

BGG 링크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5637/arkham-horror-card-game

19년 3월 현재 보드게임 긱 순위 21위

한 시나리오 플레이 시간 : 60-75분?

플레이어 : 베스트 2인, 2-3인을 권장

with HJ님, SJ님

* 최근에 새 확장팩 포가튼..에 대한 양질의 한글화 자료가 나온 덕분에.... 한 동안 쉬시던 분들이 복습 + 이어서 할 멤버를 구하셔서 꼽사리 탑승!

필자의 경우 이번이 아컴 카드게임은 처음이었지만, 무난한 추천캐릭 & 추천덱 세팅으로 본판의 시나리오 1을 무난히 클리어 한 후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포가튼- 까지 쭉 돌릴 멤버로 팀을 꾸려서 스스로 판단하에 덱까지 뚝딱 짜서 본판 캠페인 1부터 3인플로 게임 시작.

양질의 한글화 자료 덕에 사실, 굳이 한글판으로 해야할 큰 이유가 없었는데도

괜히 사놓고서 여태까지 안하고 기다렸나? 싶을 만큼, 너무나 좋은 테마틱 협력 보드게임이었다.

각자 메인+보조 특성을 가진 조사자를 고르고서, 주어진 제약 사항 내에서 내에서 게임 중에 사용 할 덱을 구성한다.

이 드로우 덱에서 얻은 카드는, 내 턴에 비용을 내고 설치해서 능력을 얻거나 / 혹은 여러가지 체크를 할때 심볼을 추가하는 용도로 소진하게 된다.

조사 횟수나 몬스터의 체력치는 플레이어 수에 비례해서 더 많이 쌓이기도 해서 다인플일때는 분업해서 각자 특성의 묘를 잘 살려야 하는 것 같다.

게임 중 매 라운드 시작에 하나씩 쌓여가는 광기 토큰으로 인해 안 좋은 이벤트가 점점 발생하는 한편...

조사를 할 때 실패로 인한 턴 낭비를 막기위해서는 적절한 버프 템을 깔아둔 상태로 조사를 시도해야 할 것이고,

신화 카드에서 튀어나오는 몬스터를 대비해서 무기도 하나쯤 들어주려면 덱 구성을 할 때 밸런스 있게

좋은 자산 카드 (동료/무기/보조템/기타 등등)을 적절히 뽑을 수 있게 넣어서 나오면 설치하고,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는 추천 덱을 가볍게 무시하고, 원하는 대로 착착착 풀렸을때만 대박나자 컨셉으로

필요한 카드를 1장씩만 넣는 '아몰라 내 맘대로 운빨 막덱!'으로 썼더니... 내가 약한 기본 능력에 대한 연속 체크 상황에서 대 핀치에 몰렸으나

같은 장소에 있던 파티원들의 적절한 커밋 지원으로 큰 타격 없이 무사히 살아남았다.

...압도적으로 감사합니다 동료 조사자님들 흑흑ㅠㅠ

이 게임은 고정 파티가 짜였기 떄문에 약간 스팟성으로 돌린 게임과 달리 진도가 쭉쭉 나갈 예정이다..

3. (이건 과연 한글화가 될지 모르겠지만?) 썬더스톤 퀘스트 / Thunderstone Quest

원본 보기 : https://zsknight.blog.me/221493308677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5341/thunderstone-quest

with YJ님

- 긱에서 2인플을 강력 추천하는 테마틱 덱빌딩 RPG 게임.

- 현재 긱순위는 500위권, 투표수만 뒷받침된다면 꽤 높은 순위를 노려볼 만 함 (필자의 예측으로는 한 200위권대?)

- 튜토리얼 플레이 느낌으로 퀘스트 1의 첫번째, 고블린 가디언을 공략 / 플레이 타임은 2인플 기준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게임의 흐름 / 종료 목표 :

새로운 영웅을 고용 / 경험치를 이용하여 기존 영웅을 업그레이드 (레벨 및 장비) 하여, 던전을 탐험하는데

던전의 몬스터를 처치하면 경험치와 보상을 얻는 대신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 상처를 회복하려면 다시 마을에 가야하고...

던젼의 I, II, III 렙 몬스터를 처치하다보면, 'Key' 카드가 하나씩 등장하는데, 이 Key가 4개째 되면 가디언이 등장하고,

양측 플레이어는 한번씩 턴을 가진 후 게임이 끝나고 점수를 비교한다.

한 라운드의 흐름 :

1) 핸드에 있는 카드를 공개한다.

2) 마을에 가서 장비를 구입 / 영웅을 고용 / 영웅 업그레이드 / 부상치료 / 소비품 획득 등등을 진행한다.

3) 던전에 있었다면, 해당 던전 위치에서 랜턴을 통해서 위/아래/좌/우 이동 한 후, 해당 위치의 몬스터를 처치하고 보상을 받는다.

4) 내 턴이 끝나면 상처로 인해 표시된 체력만큼 카드를 드로우하고 다음 턴을 기다린다. (그리고 다음 사람)

필자의 소감 / 평가 :

퀘스트 별로 특성에 따라, 진행에 유리한 영웅이 존재하는데, 선착순으로 고용/업글이 끝나버리면 뒷 사람은 울며겨자먹기로

새로운 테크트리를 파야 하는 느낌이다. 덕분에 어느정도는 원하는 영웅 위주로 덱을 짤 수 있는 2인플이 최적 인원수로

추천되는 듯.

첫플레이에는

약한 몬스터를 신나게 두들기느라 업그레이드 타이밍을 놓치고 지나갔더니, 중후반에 특정 테크의 만렙 영웅들을 선점당해서 조금 괴로웠다.

* 레이드와 업그레이드의 황금 비율 / 아이템과 영웅의 밸런싱 / 떄론 과감하게 비싸도 한방에 직접 고용... 등이 필요한 타이밍이 있을 것 같다.

필자가 아주 재밌게 한 에이언즈 엔드와도 종종 비교되어서 그 이상을 기대했으나..

좀 더 쉽고 가볍게 - 덱빌딩 본연에 더 충실한 게임이라, 실망도 꽤 컸었던 편. 하나만 남긴다면 필자는 무조건 에이언즈...

테마틱 RPG 형태의 좋은 보드게임. ' 메이지나이트' 처럼 강렬하게 인상이 남는 느낌의 퍼즐 풀기식 덱 빌딩은 절대 아니지만,

덱 빌딩 본연의 재미 (덱 업글, 압축, 밸런싱)에 충실해서, 단순한 규칙대비 높은 만족도를 주는 편이니 저렴하게 입수할 수 있다면

사서 두고 두고 돌릴만 한 스케일의 묵직~한 게임이다.

덱빌딩 자체가 운적 욕소도 크고, 전략 게이머의 호불호도 갈리는 만큼, 일단은 반드시 해보고 사는 것을 추천한다.

4. (이미 한글판이 나온) 메이지나이트 보드게임 / Mage Knight Board Game

원본보기 : https://zsknight.blog.me/221478050426

메이지나이트 / Mage Knight Board Game

링크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96848/mage-knight-board-game

with 다른 SH님

- 1~3인플을 강력 추천하는 테마틱 덱빌딩 RPG 게임.

- 현재 긱순위는 24위, 과거 한때 10위권 안팎

- 짧은 시간에 끝내기 위해 4R짜리 기습작전을 플레이했음. / 그런데도 빠르게 설명 포함해서 거의 3시간 소요되었다.

한글판이 요즘 붐이라 간만에 땡겨서 아~~~주 오랜만에 (2012년 4~5월 플레이 후기가 마지막으로 보이던...) 플레이 했는데,

한글판 박스가 너무 커서, 들고 오라고 하기 무척 미안했음... 덕분에 카드만 뺴와서 필자의 영문판 컴포로 플레이

아주 오래전에 한글화 버젼으로 게임을 배워서 돌린 필자는... 아니 세상에 이렇게 엄청난 덱빌딩이(?!) 라고 하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었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았지만, 그래도 역시 명불허전의 굿 게임이었다.

1R 흐름 : (낮밤 번갈아가며) 가장 낮은 경험치 플레이어부터 턴오더 선택 (1~6) 해당 턴오더 순서로 덱빌딩 플레이

덱이 바닥날때까지 이동 / (원거리) 공격으로 경험치를 쌓아서 고급 기술, 마법, 유물 등등을 획득한다.

시나리오 특징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중후반 어느 시점에 '시티'가 등장하고, 누군가 승리조건을 달성하거나 / 최종 라운드 후 승점 비교

필자의 소감 :

슬프게도 한글화된 영문판으로 오래 오래 소장할... 아주 좋은 게임 / 솔플도 좋다.

그런데 왜 이 게임을 거의 몇 년간 안 돌렸는지는 생각나버렸다. (3인플 이상 6R 게임을 했다면 생각만 해도 다운 타임과 플레이 타임이 끔...찍)

5. (코보에서 과연 올해 안에 낼 수 있을까 싶지만 어쨌든 뙇!하고 한글화 예정을 발표한) 글룸 헤이븐

현재까지 3번 모여서 총 7개의 시나리오를 클리어 한 상태입니다.

초반 캐릭터 공략집 올려주신걸 열심히 읽고 임한 결과 삽질을 줄이고 그럭저럭 잘 돌아가는 듯 한 상황인데

글룸 후기는 아마도 다른분이 작성해서 사진과 함께 올려주실 예정이라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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