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거드(←르 아님)는 텀블벅 보드게임 "푸시피시" 미리보기

KIM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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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18 오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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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 보드게임의 터줏대감 "디자인연(이제는 비스켓 게임즈라는 별개의 게임 브랜드까지 런칭)"의 현재 펀딩 진행중인 신작 "푸시피시"입니다.

팟빵의 종합(보드)게임방송 베레몽에서도 언급되었었죠.

보드게이머들보다 일반인들에게 더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자신들의 게임들만 모아서 따로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까지 가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보드게임 제작팀입니다.

내놓았다 하면 웬만한 프로젝트는 거의 성공하는(텀블벅 기준으로 스네이킹이라는 타일 배치 게임만 유일하게 실패를 기록. 사실 이런 형태의 게임 중에서는 이미 기존에 훨씬 더 나은 작품들도 많죠.) 나름 흥행보증수표.

왓슨 앤 홈즈가 텀블벅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기 전, 이미 셜록 홈즈라는 주제로 홈즈 관련 정식 라이센스 취득은 물론 최종 793명의 후원자를 달성하며 아마추어 수준의 오리지널 게임 중에서는 크게 성공한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저는 당시에 해당 게임을 외면했었지만요(현재 해당 게임과 해당 게임의 후속작을 묶어서 텀블벅 앵콜전이라는 명목하에 재펀딩이 진행중입니다).

사실 디자인 회사이기 때문에 보드게임 제작은 사이드에 가깝고, 셜록홈즈 이전에는 보드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는 간단한 커뮤니케이션, 사람 간의 대화와 관계에 초점을 맞춘 인싸 느낌의 카드 게임을 선보였었습니다. 지금은 흔하디 흔한, 잊을만하면 계속 반복되는 그런 관계형 카드 게임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그런 관계형 게임 중에서는 가장 흥행하였고 디자인도 우수하며 꾸준히 시리즈가 나오는 대표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종류의 카드 게임중에서는 갑 오브 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스켓 게임즈의 퀘스천 카드 시리즈

카드 디자인도 일품이지만, 기발하면서도 적절한 아이콘 디자인 센스도 귀감이 됩니다.

이렇게 시리즈가 많이 나오면 아이디어가 고갈될 만도 한데, 딱히 겹치는 일 없이 카드마다 아이콘이 들어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죠.

구체적으로 어떤 폰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자인연에서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고정된 폰트도 비스켓 게임즈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입니다.

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한국어화 자료를 만들 때 사용하는 선호 폰트(KoPub돋움체라던가 빙그레Ⅱ체라던가)가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요.

그런데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비스켓 게임즈에 좀더 업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판단해보면 보드게임다운 보드게임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스네이킹이라는 게임은 목표치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으로 다소 초라하게 막을 내리게 되었구요.

냉정하게 말하면 셜록 홈즈도 사실 보드게이머가 선택했다기보다는 셜록 홈즈의 팬인 일반인 분들의 유입을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특별히 보드게이머들에게 화자되던 게임도 아니었으니 비스켓 게임즈의 보드게이머를 위한 보드게임적 역량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 전입니다.

*저는 아직 비스켓 게임즈의 셜록 홈즈를 해보지 못했으며, 이번 앵콜 펀딩에 참여함으로써 펀딩 종료 후 게임이 도착한다면 플레이해 볼 예정입니다.

그런 비스켓 게임즈에서 야심찬 사실상 보드게임다운 보드게임 신작 그 두 번째 작품(셜록 홈즈와 사실상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는 보물섬 카드나 퀘스천 카드·바이블 페이스, 그리고 합작으로 만들어진 시카고 그랜드 호텔은 제외) "푸시피시"를 비스켓 게임즈의 두 디자이너 중 시스템을 맡고 계신 존 왓슨(김철웅)님과 프로토 타입으로 즐겨볼 기회를 가졌었는데요.

당시의 프로토 타입을 했던 기억을 토대로 "푸시피시"를 미리 살펴보고자 합니다.

최근에 많은 보드게임을 하면서, 일꾼 배치나 카드 게임, 타일이나 주사위를 다루는 전통적인 보드게임에 다소 지쳐서 뭔가 색다른 행동형 게임(상어 아일랜드 같은 게임을 보고 '이건 갓겜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때니까요)에 갈증을 느끼던 중 펀딩 예고 소식을 들었던 것이 푸시피시였습니다.

무려 알까기로요. 마침 이때 플릭켐 업! 데드 오브 윈터의 일본어판의 발매 소식을 보고 알까기 게임에 대한 호기심이 한층 업되어 있을 때였기도 하고요.

그리고 얼마 후, 펀딩이 시작되었고 또다시 얼마 지나지 않아 베레몽에서 비스켓 게임즈를 재조명하니 더욱 기대감만 부풀었던 상황이었죠.

마음 같아서는 수원에 위치한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고 싶었지만, 직장인에게 평일 방문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그러던 중, 제가 있는 지역 모임 참여 후 오신 김에 뵙고 싶다는 연락을 따로 받아서 거진 8시 40분 즈음에 뵐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해당 지역 모임에 오신다는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긴 했는데, 제가 시간대를 도저히 맞출 수 없었기 때문에 해당 모임에는 참여할 수가 없었죠... 마침 그날은 회식 날이기도 했습니다만, 따로 직접 연락을 주셔서 늦은 시간에도 뵙자 하시니 회식에 불참하고 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잡소리가 길었던 것 같은데, 그럼 슬슬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의외로 박스가 컸습니다.

30cm×15cm.

낚시대 역할을 하는 컴포넌트의 길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테지만, 기존의 퀘스천 카드 박스 사이즈에 익숙해져있던 터라 적잖히 당황했더랬죠.

위 컴포넌트가 다 들어가야 하긴 하는데, 사실 박스 사이즈는 낚시대 판 때문에 불필요하게 커져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내부 공간은 심히 질소포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비스켓 게임즈도 프로토 타입은 대충 출력 후 무지 컴포넌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는 점ㅎ

하긴... 프로토 타입에 굳이 힘을 줄 필요는 없으니까요.

물론 게임의 외향적인 아트워크 작업은 모두 종료되었고 당시 기준으로 이미 생산에 들어가고 있었던 상황(텀블벅 펀딩이 아직 100%가 되지 않았던 때였지만요)

아무튼 늦은 시간에 뵈었기 때문에 후딱 "푸시피시"를 시연해봅니다.

...사실 이 게임은 전용 매트도 있는데 이번 시연에는 없었습니다.

플레이 매트가 있고 없고에 따라 게임에서 느끼는 재미의 정도가 하늘과 땅 차이거늘!!

결론만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 제가 생각한 대로의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은 "본격 알까기 낚시게임"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달고 있는데 사실 알까기가 메인인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낚시라는 테마에 맞추기 위해 차용된 일부의 시스템이었을 뿐이었고요 "푸시피시"는 실제로는 정확한 "투척 능력"과 "힘 조절"을 필요로 하는 미세 컨트롤 능력을 발휘해야하는 매우 절제된 게임이었습니다.

손맛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이 들어가 있었지만, 비스켓 게임즈의 보드게임에 대한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디자이너 분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보드게임에 대한 경험이 그리 많지 않으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목표물을 낚아채는 손맛에 관한 부분입니다.

어느 정도 경험있는 보드게이머들이 생각하는 물고기를 낚아채는 손맛의 예는...

※ 스티키 카멜레온 플레이 모습. 원본 영상은 유튜브 채널 LudoChrono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이미지 출처: 옥션

...이런 것인데 "푸시피시"에서의 느낌은...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이런 느낌입니다.

원하는 물고기 카드에 찌를 올려놔야 하는데, 낚시대 끝부분에 놓고 살짝 던지는 식으로 올려놓아야 해서 꽤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고, 어쨌든 제가 생각했던 물고기를 낚아올리는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낚시대 판이 좀더 탄력성이 있거나 해서 튕기는 맛이 있었으면 좀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또한 투척에 관해서 손맛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것도 소개해드렸습니다. 모르시더라고요, 이걸.

이미지 출처: IT동아

바로 코코너츠의 투척 시스템. 솔직히 이 코코너츠의 손맛에 익숙해지면 다른 건 못 만지죠.

그리고...

알까기라고 하면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은...

딱! 하고 호쾌한 소리와 함께 느껴지는 경쾌한 타격감인데 "푸시피시"에서의 알까기는...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오히려 컬링에 가까웠습니다.

투척에 사용되었던 낚시대 판이 알까기 바닥판이 되어 원하는 곳에 안착시키는 시스템도 꽤 실용적이고 합리적이긴 한데, 알까기의 맛을 살린다면 차라리 컬링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와서 공동 판정대에서 다른 사람의 찌를 쳐서 밀어내는 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좀더 디테일하게 따지면 컬링도 다른 사람의 돌을 밀어낼 수 있잖아요?

하지만 "푸시피시"는 그런 거 없습니다(다만 찌를 투척하였을 때 상대방 찌가 올려진 물고기에 고의로 올려서 낚시를 어느 정도 방해할 순 있습니다). 어쨌든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또한 투척에 실패하면 알까기도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똥손을 원망해야하지만 좀처럼 손재주가 없다면 게임에 흥미를 금방 잃고 말 거에요.

그리고 위에 낚시대를 보시면 SS / S / M / W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 힘의 세기를 나타낸다고 합니다(슈퍼 스트롱, 스트롱, 미디움, 위크).

그리고 저는 왜 그렇게 나누었는지 알 수는 있겠는데, 왜 M은 Medium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고 이에 대한 대답도 들었는데요ㅎ 그냥 영어가 짧아서 라고 ㅎㅎㅎ

SS와 S, W까지만 보면 알겠는데 중간에 M이 끼니까 Small / Medium / Large, 그래서 SS / S / M / L여야만 할 것 같다 그래서 M이 껴있는 것이 너무 뜬금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당시에는 제대로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최종적으로 든 생각은 차라리 일반 카드 게임의 등급 시스템인 SSR / SR / R / N 같은 식이었다면 깔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힘의 세기와 별개로 물고기 별로 또다시 등급이 나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는 또 적용할 수가 없었겠지요. 차라리 힘의 세기와 등급의 표기법을 서로 스위칭했다면 어땠을지.

그리고 현업 디자인계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제가 감히 지적하기에 자격이 있나 싶지만 카드 디자인적인 부분에서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현장에서도 직접 말씀드리기도 했지만 이미 생산에 들어가버려서... 그리고 이날 오신 철웅님은 아트 디자이너가 아니고 셜록 홈즈(김연)님이 아트워크를 담당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라 그쪽에서 전담하신다고...ㅎ

사실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절대 남과 타협할 수 없는 거의 신성불가침에 가까운 자존심, 아이덴티티과 연관된 영역이 있기에 그 고집을 꺾기란 쉽지가 않습니다ㅎ

일단 이것이 푸시피시에서 사용되는 카드의 디자인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카드 자체에 프레임도 없고 아이콘, 이름, 설명, 그리고 점수를 나타내는 숫자 등만 나열된 담백한 디자인입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사실 게임 중앙에 배치된 메인 그림이나 문구에 유저들의 시선을 주목시키기 위한 의도일 것입니다.

사실 이런 단순한 디자인은 심심찮게 볼 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예가 러브레터 켄 니무라 에디션(이하 러브레터)입니다.

심심한 디자인이지만 필요한 정보는 담고 있으면서 애초에 아트가 리디자인된 러브레터가 켄 니무라님의 아트워크에 집중된 게임이기 때문에 일러스트 외에는 특별히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그림에 집중할 수 있기도 하고요. 이 모든 것은 의도된 디자인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 러브레터와 비교해서도 푸시피시의 디자인은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 점수 부분입니다.

러브레터의 카드를 보시면 카드의 장수에 대한 정보를 아주 영리하고 감각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데, 푸시피시는 점수와 힘의 세기 등 중요한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의도된 디자인에 의해 눈길이 전혀 가질 않고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파악이 썩 용이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렇게 두 디자인을 옆에 놓고 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울 것 같네요.

제가 어떤 부분을 지적하고 싶은지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ㅎ

여기서 잠깐. 제가 왜 계속 의도된 디자인일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냐면...

비스켓 게임즈의 이전 카드 게임들에서는 이렇지 않았었거든요.

퀘스천 카드 시리즈나 보물섬 카드에서조차 점수와 관련된 부분에는 특별한 표시가 되어있어서 눈에 잘 띄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푸시피시"에서는 그림 등 카드 중앙의 정보에 너무 시선을 집중시키려는 나머지 정작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를 담당하는 점수의 정보 부분이 등한시되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스네이킹은 타일 배치이긴 했지만 사실상 카드 게임에 가까운 형태였기에, 사실상 정말 보드게임다운 형태를 갖춘 비스켓 게임즈의 첫 보드게임(물론 여기서의 카운팅에서도 셜록 홈즈는 제외, 셜록 홈즈를 포함하면 두 번째 작품이 되겠네요)이 되는 "푸시피시"인데 정작 그런 작품에서 보드게임적 UI가 기존의 다른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떨어진다는 점은 의아스러운 부분입니다.

물론 두 작가 분의 보드게임 경험이 의외로 많이 부족하시기 때문에 게이머적인 포커스를 정확히 집어내시기에는 아직 이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작위로 배치되는 물고기와, 역시 무작위로 배치되는 미션 카드들,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가 있어서 서로 다른 능력을 발휘하며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게임적인 요소도 충분히 들어가있고 전체적으로 모난 부분 없이 잘 물려 돌아가고는 있는데, 이렇다할 한 방과 큰 감동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임입니다.

이를 테면, 게임 자체가 주는 재미에 빨려드는 게 아니라 이 게임을 두고 플레이어들 간에 벌어지는 상황에서 느끼는 재미가 조금 더 큰?

그러니까 재미의 주도권이 게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에게 있습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게이머적인 시선에서의 판단이고 일반 대중의 시선은 또 다르겠지요.

일단 비스켓 게임즈의 타겟층은 명확합니다. 일반 대중이죠.

게임 역시 대놓고 파티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알을 까면서 '라쿵!'이라던가 '으랏차!'를 꼭 외쳐야 하는 규칙이 있다는 점에서 말이에요. 저는 이렇게 외치는 게임을 사실 좋아하지 않아요. 저는 부끄럼쟁이라서요(? ~~선비쟁이가 아니고?~~).

경험이 많지 않은 일반 대중에게는 분명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정확한 거리가늠(타쏘와는 다른)과 힘 조절, 그리고 적절한 운. 뛰어난 아트워크에 그리고 그리 흔하지 않은 낚시 테마의 보드게임이라니!

저는 이미 이 게임에 얼리 버드로 들어가 있습니다만, 기대 이상의 재미까지는 아니어도 위에 언급한 것처럼 생각한 정도의 게임으로 나왔고 이 게임을 비스켓 게임즈의 과도기적인 시기에 등장한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아마추어급 국내 작가분들 중 그 어떤 분들이 이런 게임을 만들어 보려고 하시겠어요. 아마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는 것도 비스켓 게임즈니까 할 수 있었던 것일 겁니다.

"푸시피시"는 지금보다 내일의 비스켓 게임즈의 본격 보드게임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베레몽의 레인트리님께서는(절대 베레몽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비스켓 게임즈에게 게이머즈 게임 제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제 소견으로는 비스켓 게임즈가 보여준 지금까지의 디자인은 심도 있는 게이머즈 게임보다는 모두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이고 가벼운 보드게임에 더 어울리고 앞으로의 제작 방향도 계속 이러한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간신히 100% 달성 언저리에 걸쳐있어서 펀딩의 성공 여부가 아직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비스켓 게임즈의 이번 모험적인 시도가 "푸시피시"가 가진 다소 부족한 듯한 게임성과는 별개로 긍정적으로 평가받길 바랍니다. 그래서 앞으로 남들과는 다른 방향성으로 색다른 대중적 행동형 보드게임이 비스켓 게임즈를 통해 나왔으면 좋겠네요.

참신한 시도와 깔끔한 아트워크로 확실히 눈은 즐거운 "푸시피시"였습니다.

참, 이번에 나온 비스켓 게임즈에서 펀딩 진행중인 다이스 타워는 참 갖고 싶게 잘 나왔네요!(역시 디자인 회사...)

럭키식스님의 이벤트에 다이스 타워가 당첨되서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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