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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월간 마법연구소 2014.06 (11차 모임)

2,826 조회

2014.06.22 01:22

월간 마법연구소 11차 모임 후기입니다.

참석자: 암비, 무념, 제럴드, 현삼, 키니

아래와 같은 게임들이 플레이 되었습니다.

1) 러브 레터 Love Letter

2) 티츄 Tichu

3) 미니빌 Minivilles

4) 좀비사이드 Zombicide

5) 스코틀랜드 야드 Scotland Yard

6) 율리시즈 Ulysses

7) 예티 활강 대회 The Yeti Slalom

8) 노틀담 Notre D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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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브 레터 Love Letter 4인플

고작 16장밖에 안 되는 카드로 이렇게 훌륭한 게임은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금년 SDJ의 강력한 후보라고 생각 했는데요...

컴포넌트 자체로는 구매 욕구를 크게 끌어당기지 못할 뿐더러 게임의 스케일 또한 너무 작아서 그런지, 최종 후보에는 탈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연히 카드 운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이니만큼, 상대의 손에 든 카드를 예측하는 것이 100%는 불가능하지만,

어떻게 하면 내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을 극대화할 지에 대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상대가 왜 이 카드를 냈을까(혹은 버렸을까)... 지금 남은 카드를 생각해 볼 때 이 사람은 이 카드를 갖고 있겠구나...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가 정답을 발견하여 상대를 탈락시킬 때의 쾌감은 정말 짜릿합니다.

저희 모임에서는 이 게임을 아직 못 해본 분들이 있어서 첫 게임으로 간단하게 꺼내 봤는데,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2) 티츄 Tichu 4인플

중독성 있는 클라이밍 게임의 절대 강자입니다. 이 게임에 빠지면 다른 게임에는 눈길 한번 안 준다는 게임이죠.

갱 오브 포 (Gang of Four) 와도 공통 분모가 많이 보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자 이 게임의 특징은 역시 팀플레이라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어진 패로 손을 털고 나가는 데에 급급한 레벨을 넘어선다면, 팀원과 함께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서로 유기적으로 패를 내게 되며

또한 점수를 최대한 먹는 플레이 또한 신경써야 하는,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숨어 있는 게임입니다.

3) 미니빌 Minivilles 4인플

최근에 한글판으로 발매된 미니빌입니다. 건물을 지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다시 건물을 지어서 효율적으로 큰 돈을 벌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큰 돈을 벌지만, 그 과정을 최적화하여 빠르게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레이싱 요소도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테크가 존재할 것 같지만, 결국은 주사위가 정확한 확률대로 나와주는 것이 아니므로, 그에 의한 언밸런스가 게임 내에 아주 크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게임의 밸런스를 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만, 승패를 떠나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 자체를 즐기기엔 아주 좋은 게임입니다.

4) 좀비사이드 Zombicide 5인플

본격 좀비 킬링 게임, 좀비사이드는 좀비가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환경에서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협력 게임입니다.

RPG류가 다 그렇듯 잔룰이 조금 있습니다만, 평균적인 RPG 게임에 비해서는 굉장히 깔끔한 느낌입니다.

모두 첫 플레이라, 비교적 평이해 보이는 탈출 미션으로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중반에 강력한 화력을 갖춘 캐릭터 하나가 앞장서서 좀비를 마구 학살하다가 그만 방심하여 좀비에게 킬 당했고,

그 때문에 매우 어려운 전황으로 바뀌었으나, 그 이후에는 매우 조심스럽게 게임을 진행하여 좀비의 추격을 뿌리치고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5) 스코틀랜드 야드 Scotland Yard 5인플

한 플레이어가 Mr.X를, 나머지 플레이어가 탐정을 맡아서 Mr.X를 추적하는 게임입니다.

Mr.X가 도망을 가면서 제한적으로 힌트를 줍니다. (특정 몇 라운드에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킵니다.)

Mr.X의 모든 이동에는 이동 수단을 공개해야 하므로 적당한 수준의 예측은 가능합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Mr.X를 맡은 플레이어의 단 한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탐정이 승리했지만,

느낌상 탐정 쪽이 승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채플에서 온 편지 (Letters from Whitechapel) 보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6) 율리시즈 Ulysses 5인플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투표 게임으로, 각자 비밀리에 받은 4군데의 목적지를 방문하는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모든 플레이어의 투표(영향력 대결)를 통해 배의 이동 경로를 정하게 되며, 투표에 사용되는 카드를 많이 얻기 위한 핸드 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경로를 정하다 보면 어부지리로 다른 플레이어가 이득을 볼 수도 있습니다. (중간 경로에서 목적지 달성)

보드판이 다소 복잡하여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약간은 단점이지만,

오래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의 재미를 보장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7) 예티 활강 대회 The Yeti Slalom 3인플

Slalom이라는 뜻은 활강 대회, 회전 등의 뜻입니다.

스노우 보드를 타고 내려오되 예티들이 던지는 스노우볼에 맞지 않아야 무사히 목적지까지 내려올 수 있습니다.

목적지까지 내려온 자신의 보더는 점수가 됩니다.

예티 카드를 놓음으로써 스노우볼을 던져서 상대방의 보더를 탈락시키면 자신의 점수가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상대를 못 내려오게 방해도 하면서 자신의 보더를 전진시켜야 합니다.

딱히 복잡한 요소가 들어있지는 않은 게임이므로 그렇게까지 훌륭한 퀄리티를 갖는 게임은 아니긴 하지만, 간단하게 즐기면서 웃을 수 있었습니다.

8) 노틀담 Notre Dame 3인플

카드 드래프트를 통해 액션 수행을 하는 유형을 가진 대표적인 게임인 노틀담입니다.

최근에는 다소의 프리미엄이 붙은 채로 중고 장터에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재미 자체는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액션 큐브를 놓음으로서 그에 따른 누적 방식의 액션을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빡빡한 돈 관리도 잘 해야 합니다.

드래프트 시스템이므로 상대와의 인터액션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며, 상대에게 필요한 카드를 보내지 않기 위한 노력은 필수죠.

금번 플레이에서는 일찌감치 공원을 사용해 추가 득점으로 큰 이득을 보는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어느 정도 성공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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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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