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후기 리뷰 모임후기 간단후기 후기등록
온 투어(on tour) 프리뷰 (feat. 애비뉴)
무이 쪽지보내기   | 조회수 654 | 추천 1 | 작성 IP: 210.110.***.*** | 등록일 2019-03-13 17:46:35
내용 댓글 10

온 투어

애비뉴

라이트게이머인 무이입니다.

 

평소 단체게임이 가능한 빙고게임에 관심이 많아서

‘단체게임이 가능한 Knapp Daneben!’과 ‘단체게임으로서의 애비뉴’라는 글도 이미 쓴 적이 있는데요,

보담 72회에서 지니님이 기대작으로 선정하신 ‘온 투어’ (On tour)의 규칙설명서를 읽어보니

단체게임이 가능해, PNP 버전으로 플레이 해봤습니다.

 

비교를 할 ‘애비뉴’의 경우, 길을 잇는다는 점 말고는 온 투어와 비슷한 점이 없는 게임이지만,

제가 비보드게이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빙고게임의 (난이도상) 상한선으로 설정해 놓은 게임이라,

비교대상으로 삼아봤습니다.

 

애비뉴에 대해서는 예전 글을 참조해주세요.

 

‘단체게임으로서의 애비뉴’ 링크: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2603&tb=community_post&id=&delivery=0&pg=1&game_id=7398&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온 투어는 원래 예쁜 개인 판에 보드마커로 쓰면서 진행하지만,

저는 킥스타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잉크를 적게 쓰는 PNP 버전 개인 판을 프린트하고,

‘Rahdo’의 영상을 보면서 플레이했습니다.

이후에 다른 Play Through 동영상을 보고 한 번 더 해봤구요.

 

잉크를 적게 쓰는 PNP 버전 개인 판.

https://www.boardgametables.com/games/on-tour/on-tour-pnp-map.png

 

Rahdo가 진행한 유튜브 영상 ‘On Tour Gameplay Runthrough’

https://www.youtube.com/watch?v=RbFubqE5FNM&t=2559s

 

또 다른 playthrough 유튜브 영상 ‘On Tour - Playthrough - slickerdrips’

https://www.youtube.com/watch?v=gb9s37oq644&t=97s

 

모든 사진은 긱에서 가져왔습니다.

 

A. 게임소개

 

(0) 배경이야기

 

밴드를 만든 우리는 정해진 기간 안에 가능한 많은 주를 돌면서 공연을 하고 싶다구! 끝.

 

(1) 구성물

 

구성물은 간단합니다. 개인판과 카드, 그리고 0부터 9까지 써있는 10면체 주사위 2개가 전부입니다.

 



 

개인 판에는 41개의 각 주에 숫자를 써넣을 동그라미가 있고,

인접한 주들을 잇는 점선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개인 판의 41개 주들은 3개의 지역들로 나누어지는데,

서부지역(West)의 분홍색과 빨간색 주들, 중부지역(Central)의 노란색과 주황색 주들,

동부지역(East)의 연두색과 초록색 주들입니다.

한편, 41개 주들을 2개의 지역으로도 나눌 수도 있는데,

북부지역(North)의 분홍색, 노란색, 연두색 주들과

남부지역(South)의 빨간색, 주황색, 초록색 주들입니다.

 



 

41장의 각 카드에는 주 이름 하나와 이 주가 속하는 지역이 하나 써있습니다.

 

(2) 게임진행

 

규칙을 자세히 기술하지 않고, 흐름만 간단히 얘기해보겠습니다.

 



 

카드더미에서 카드 세 장을 공개하고, 주사위를 모두 굴립니다.

주사위와 카드를 보고 각자 개인 판의 원하는 두 주에 숫자를 쓰게 되는데,

예를 들어, 위의 사진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합시다.

주사위 눈은 1과 8이고, 카드 세장은

‘캘리포니아와 서부지역’, ‘위스콘신과 중부지역’, ‘펜실베니아와 동부지역’이네요.

이때 쓰게 되는 두 숫자는 주사위 눈 1, 8의 조합인 18과 81이고,

각 숫자는 카드 한 장에 적힌 지역의 주 하나에 쓰면 됩니다.

각 숫자는 다른 카드를 사용해야 하고요.

특별히 카드에 적힌 주에 숫자를 쓸 때는 그 주에 동그라미도 그립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동그라미를 어떻게 그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시) 81을 ‘위스콘신과 중부지역’ 카드에 맞게 중부지역에 속하는 텍사스 주(주황색)에 쓰고,

18을 ‘캘리포니아와 서부지역’ 카드에 맞게 캘리포니아 주에 쓴 뒤 동그라미도 그립니다.

 

공개한 카드 세 장이 모두 같은 지역이거나 (예를 들면 서부, 서부, 서부)

주사위의 두 눈이 같으면,

숫자 두 개를 쓰는 대신 카드 한 장을 선택해,

그 카드에 적힌 지역의 주 하나에 별표 *를 치게 됩니다.

이때도 카드에 적힌 주에 별표를 치면 그 주에 동그라미도 그립니다.

게임이 끝나면 이 별표는 원하는 숫자로 쓸 수 있습니다. 일종의 조커인 거죠.

 

카드 세 장을 모두 버리고, 위 과정을 반복합니다.

한두 개의 주만 남으면, 남은 주에는 원하는 숫자를 쓴 뒤 점수계산을 합니다.

 

(3) 점수계산

 



 

자신의 개인 판에 쓴 숫자들을 살펴보면서 가장 긴 경로 하나를 찾아 그리는데...

이 경로는 인접한 주를 잇는 점선을 따라 가야하며, 한 번 지나간 주는 다시 지나갈 수 없고,

경로에 있는 숫자들은 오름차순이어야 합니다.

스트림스처럼 같은 숫자도 오름차순으로 인정하고, 별표는 어떤 숫자로든 쓸 수 있습니다.

경로를 그렸으면 점수계산을 하는데,

이 경로에 있는 주마다 +1점, 경로에 있는 동그라미가 그려진 주마다 추가로 +1점을 얻습니다.

 

예시) 위의 사진에서 (마커로 그려놓은) 경로에 있는 주가 27개,

동그라미가 그려진 주가 8개라서 점수는 27+8해서 35점입니다.

 

B. 게임감상

 

(1) 지도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온 투어는 애비뉴처럼 길을 그리는 게임이라 먼저 지도를 살펴보면...

온 투어는 41개의 주가 있고, 애비뉴는 42개의 칸이 있어 개수로는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온 투어의 지도를 보면 뭔가 굉장히 복잡해 보입니다.

애비뉴처럼 직사각형 모양의 알기 쉬운 지도가 아닌데다가,

주마다 인접한 주가 많게는 8개나 되고, 별다른 규칙성이 안 보이다보니 정신이 없습니다.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 지도 덕분에 리플레이성은 올라갈 거 같네요.

 

(2) 스트림스?

 

마지막에 찾은 가장 긴 경로만 보면 ‘스트림스’를 떠올리게 하지만,

실은 이 경로를 본인이 직접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서,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은 오히려 ‘수목원’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게임의 바탕에 깔려있는 퍼즐적인 난이도는 살짝 높은 거 같습니다.

 

(3) 숫자를 버리기가 쉽지 않다

 

빙고게임을 하다보면 원하지 않는 숫자나 길을 안 쓰거나,

개인 판의 구석진 곳에 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게임에 따라 쉽게 버릴 수 있거나, 그냥 안 써도 되거나,

점수에서 손해를 보면서 안 쓰거나, 안 쓰면서 다른 기능을 쓸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온 투어는 숫자를 버리는 게 녹록치 않습니다.

숫자를 버리려고 해도 카드에 맞게 버려야 해서,

게임의 중후반에 가면 이게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카드 세 장의 지역이 서부, 서부, 중부로 나왔다고 해봅시다.

몇 개 되지 않는 서부의 주들엔 이미 숫자들을 다 썼고,

중부에는 가장 긴 경로의 중간에 해당하는 주들만 남았으면

(이 게임에선 숫자를 쓸 수 있으면 의무적으로 써야하기에)

눈물을 머금고 그 주들에 생뚱맞은 숫자를 쓰게 되고,

나의 가장 긴 경로는 반 토막이 나는 거죠.

 

(4) 높은 진입장벽

 

보통 이런 빙고게임들이 그렇지만,

잘 하려면 게임을 하기 전에 어느 정도의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계획을 안 세웠더라도 초반에 게임에 적응한 뒤,

중반에 접어들어 중후반계획을 세우면 어느 정도 헤쳐 나갈 수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처음 하는 경우 초반이 지나더라도 지도가 눈에 잘 안 들어오는 데다가,

초반에 생각 없이 썼던 몇 개의 숫자들이 장애물이 되어서 중반에 계획을 세우기도 힘들고,

계획을 세우더라도 숫자를 버리는 게 쉽지 않아 계획대로 되지도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첫 판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해봤는데,

반도 지나기 전에 절망적인 상황에 봉착해 게임을 접고 말았습니다.

이걸 교훈삼아 두 번째 할 때에는 꼬불꼬불한 길을 그리며 계획을 세웠지만,

숫자를 버리는 게 쉽지 않아 가장 긴 경로를 스스로 반토막내며 눈물의 GG를 쳤고,

세 번째에서야 버리는 숫자들까지 고려한 계획과 함께 제대로 된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데에만 두 판이 필요했고,

그 두 판을 하면서 심적으로 강한 압박을 받았습니다.

Rahdo의 영상을 보면, 그분이 원래 그런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굉장히 격한 반응을 보이던데,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구요.

 

(5) 온 투어 vs 애비뉴

 

정리할 겸 애비뉴와 비교해보면, 온 투어는

 

첫째, 규칙은 더 간단하지만,

둘째, 지도가 눈에 잘 안 들어오고,

셋째, 그냥 길잇기만 하면 되는 애비뉴와는 달리 숫자의 오름차순까지 신경써야하고,

넷째, 숫자를 버리는 것도 쉽지 않아,

다섯째, 이것까지 고려한 계획을 세워야 하니 초회플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온 투어는 규칙만 쉽지 여러모로 애비뉴보다 어려운 게임입니다.

하지만, 두 판 이상 해보면 게임에 익숙해지고 요령도 생겨 온 투어의 체감 난이도는

많이 낮아질 거 같네요.

긱웨이트를 비교해보면 온 투어가 1.22 (투표수 9)이고 애비뉴가 1.47 (투표수 19)로,

온 투어가 훨씬 낮은데, 투표수가 아직 너무 적어서 혹은

킥스타터를 한 게임이라 아직은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으면 적어도 2.0은 주고 싶거든요;

 

(6) 비보드게이머들과 할 수 있을까?

 

비보드게이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빙고게임의 상한선을 애비뉴로 설정하고 있던 저는

온 투어의 규칙이 간단해, 난이도 상으로 ‘옆에 붙여!’와 애비뉴 사이에 위치하길 기대했지만,

애비뉴보다 어렵고, 비보드게이머들과 같이 하기엔,

더구나 단체게임으로 하기엔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신에 룰을 조금 바꿔서, 적절한 감점을 감수하면 숫자를

안 써도 되도록 하면 어떨까하고 생각해봤습니다. 큐윅스처럼요.

이렇게 한두 번 해보고 원래 규칙대로 한다면

비보드게이머들과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C. 마무리

 

온 투어는 처음 게임을 할 때 받게 되는 심리적 압박이 강한 만큼

게이머에게도 어느 정도 어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게임에 익숙해지면...

원래 애비뉴에 재미를 못 느꼈던 분들은 금방 싫증을 내시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예를 들어 ‘간츠 숀 클레버’보다는 훨씬 단순할 테니까요.

그에 반해 애비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온 투어를 상위호환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근거 없이 해봅니다.

다만, 비보드게이머들과는 애비뉴가 더 나을 거 같고,

온 투어를 이들과 같이 하려고 한다면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어떤 식으로든 배려가 필요해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온 투어는 애비뉴에 비해 진입장벽과 난이도가 높지만,

리플레이성은 더 좋은 게임으로 비보드게이머들과 게임을 많이 하는 저에겐

‘호안살!’, 애비뉴는 ‘호안팔!’입니다.

 

온 투어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무이님의 게시글 구독하기  모든 글
무이님의 블로그
추천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스크랩 목록 
관련상품 및 신규입고 상품
신규상품 전체보기
봄의 정원
45,000원
몬스터 스매시
29,700원
허리케인 볼
29,700원
텀블링 다이스 EGG 2017 버...
87,000원
젬블로 트리오
19,900원
요코하마
49,900원
기즈모
43,200원
1
리뷰[온 투어+]   온 투어(on tour) 프리뷰 (feat. 애비뉴)   [10]
무이
2019-03-13
654
1
작성자 정보
무이 쪽지보내기  
보유배지
블로그 방문
친구 추가 +
쪽지 보내기
BEST3 GAME
평가한 게임이 없습니다.
주요 활동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