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의 "게임성"을 정의내리는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minorityb

1,226

2015-3-22 오후 6:01

BEST

옛날엔 그저 재미있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했는데, 수년전부터 게임이 곧 예술매체라는걸 깨달은 이후부터는, 훨씬 다각도로 보게됩니다.

그러다보니 보드게임역시 "게임성" 을 논함에있어서, 명확한 기준설정없이 이것저것 다 언급하는일이 발생하더라구요. 최근에와서는

그나마 나름의 정립된 기준이 생기긴 했는데, 역시 확정짓기는 애매하구요.

이 "게임성" 을 기준으로, 보드게임에 평점을 주는것을 당연하다 여길때, 여기서 게임성에 포함될 사안들은 어떤게있을까요.

일단 당연히 "재미" 는 들어가겠죠.

그런데 어떤재미일까요? 게임 내적으로 존재하는 시스템의 재미? 아니면 사람들과 왁자지껄 떠들면서 즐기도록 유도하게 만든 그런 재미? 숫자야구하듯 논리적 탐색을하는 재미? 혹은 자신의 선택과 집중에의한 결과를 보며 육성하는 그런 재미?

개인적으로는 이 모든것들을 다 포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나름의 "급" 을 나누긴 합니다.

일러스트/컴포넌트도 당연히 들어갈거구요. 테마와 시스템이 얼마나 잘 부합하는가, 테마에대해 얼마나 몰입하게 함으로써, 말그대로

플레이어로 하여금 "예술적 경험을 하게하는가" 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사실 애매해지는 지점이 바로 "플레이 난이도, 가능인원수, 유저 인터페이스에대한 편의성, 시스템의 최적화정도" 등이겠죠.

난이도가 게임성에 포함되는순간 수많은 전쟁게임들이 엄청난 게임성의 하락을 경험할것이고, 가능인원수는... 확실히 애매하죠.

유저인터페이스는 사실 저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인데(그래서 쓰루같은 게임들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사실 푸에르토리코도 이부분에선

꽝이죠), 다른사람들은 그렇게까지 신경쓰진 않더라구요. 그냥 "아 좀 번거롭네" 하는 정도..

시스템의 최적화정도는 사실 어떻게보면 "유저 인터페이스의 편의성" 과도 닿아있는 부분이 많지만, 좀더 게임시스템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룰이 직관적이고 단순" 한가, 아니면 잔룰이 많은가..정도로도 옮겨쓸수있구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고 정의내리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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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rit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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