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모임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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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3 23:35

GM90님과의 2인모임이었습니다. 모임이 된것만으로도 다행 ㅠ_ㅠ

1.패스 오브 글로리

오래간만에, 신판 입고를 기다리면서 한판...

이번에도(?) 독일이 서부전선에서 공격을 자제해봤습니다. ...다시 느끼는 거지만 이러면 동맹이 많이 답답해집니다.

그래서 동부전선은 현상 유지는 하고 세르비아를 밀어내면서 나름대로 균형은 맞췄는데...

전투 주사위운에서 말도 안되는 참패상황이 반복되서 나왔습니다.

극동에서 천천히 밀리고, 무엇보다 세르비아전선에서 3번 연속 전투주사위 1이라는 압도적인 상황 덕분에 베오그라드까지 다시 내준 상황이 됐지만...

미리 준비했던 이탈리아전선에서 오스트리아가 압도적으로 밀어냈습니다.

<극동은 천천히 진격해오는 유데니치를 전력을 다해 막고 있고, 세르비아쪽은 이미 털렸고(...) 이탈리아는 확고한 우위>

이탈리아쪽은 독일 군단이 떼거지로 몰려와서 이탈리아군을 전부 격파해 이탈리아 전체를 점령하는데 성공했고, 극동은 간신히 유데니치군을 깨고 방어는 된 상황이 되서 게임을 여기까지 진행했습니다.

<7턴 종료>

2.역사의 흐름

한번 2인 게임은 어떨까 해서 돌렸습니다.

2인이 나쁜 건 아닌데 딱히 추천하기는 힘들듯 합니다. 이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인원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원더 먹으면 고득점이더군요...

3.아드레날린 DLC 확장.

(후기를 못올린)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2인으로 돌렸습니다 ㅠ_ㅠ

기본판은 4인플 추천 게임이지만 DLC 확장의 팀플레이 규칙을 넣으면 1:1도 괜찮은 게임입니다.

다만 게임성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본판의 경쾌하고 유쾌한 느낌보다는, 열심히 머리쓰는 전략게임의 면이 매우 강해집니다.

캐릭터 셋을 어떻게 조합해 활용하는가로 열심히 머리굴리는 게임이 되요.

하지만 팀플규칙을 빼더라도 캐릭터 고유 능력과 고유 무기의 추가, 6인플 지원으로도 이 확장은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추신 : 규칙 번역 거의 끝나갑니다. 최종 편집중.

4.탄토쿠오레 두근두근 비치발리볼

짧은 시간에 간단히 돌릴 게임을 찾다가...

가벼운 카드 운빨 2인 게임입니다. 짧게 돌리기에 괜찮아요.

...물론 이 일러스트에 대한 내성은 좀 필요하겠지만요.

비치발리볼이라는 테마성은 괜찮게 느껴지는 편이에요.

5.분로쿠 조선의 역(임진왜란)

간만에 돌렸습니다.

GM90님이 일본. 예전에 돌려보신 분이라서 진격이라는 목표를 확실히 잡고 올라갔습니다.

3턴만에 한양을 점령하고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상황) 계속 올라갔는데...

보급이 끊어져도 고니시와 구로다 병력으로 계속 몰려 올라갔습니다.

의주에서의 농성과 명군의 참전을 믿고 천천히 후퇴했지만...

9턴에 명군의 증원을 앞에 두고 순서 한번의 차이로 선조가 의주에서 잡혀버리는 참사가 나버렸습니다. (...)

직후에 우글우글 몰려온 명군에게 고니시와 구로다의 병력이 압살당해 전멸당했지만 이미 선조까지 잡혀버린 한발 늦은 상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