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서산 워게임 테플 후기

초코벌레

1,295

2019-2-26 오전 9:45

IP: 118.42.***.***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4

이날은 원래 계획에 없던 것이었는데, ism 님이 승리와 비극 룰과 플레이북을 계속 읽어서 다시 한번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모임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플레이를 통해 에러플을 잡기 위해 모이게 되었네요.

화이트님도 근무 후에 오기로 하고 저도 근무 후에 가야 하기에 인원이 딱 3명이 되어 승리와 비극 테플을 해보기로 합니다.

오후 4시 45분쯤 도착해 보니 애벌레님이 학원문을 닫기 위해 정리하고 있던 중이었네요. 오랜만에 반갑게 인사를 나뉘고 함께 받은 각자의 메이지 나이트 얼티밋 에디션을 개봉하고 확인해 보았습니다.

전 아직 제대로 확인을 못해 보고 개봉만 잠깐 했다가 다시 닫았네요. 화이트님이 바로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30분 뒤에 ism 님이 도착한다고 하기에 그 잠시 동안 화이트님이 신의 전사들 이란 게임의 룰을 알려 준다고 해서 그걸 테플 해보기로 합니다.

2월 23일 서산 워게임 모임 후기

참여자 : 초코벌레, 화이트님, ism 님

플레이 시간 : PM 05:10 - 09:05

플레이 게임 : 신의 전사들, 승리와 비극

1. 신의 전사들(Warriors of God)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100년 전쟁을 다룬 게임입니다. 룰 설명을 들어보니 독특한 시스템이 참 특이하더군요.

약 2턴 동안 테플을 해보았는데 느낌이 새로웠네요.

<초기 1턴 플레이 모습>

초코가 프랑스, 화이트님이 잉글랜드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시나리오는 1번 100년 전쟁. 초기 잉글랜드가 매우 강력해서 프랑스가 꽤 힘든 상황이 전개됩니다.

잉글랜드는 바로 노르망디에 상륙해서 프랑스를 위협했네요. 게임은 매우 특이해서 서로 이동력을 모두 사용해 유닛들을 움직이다가 서로 같은 영지에 있게 되면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용맹 수치에 따라 명중률이 달라지더군요.

<에드워드 1세를 붙잡아 놓기 위해 자기 희생을 하는 프랑스 장군>

강력한 에드워드 1세가 움직이는 것을 막기 위해 미끼로 던져진 프랑스 장군. 다행히 이 프랑스 장군은 제 몫을 다해 에드워드 1세를 묶어 놓는데 성공하고 포로가 됩니다. 프랑스 왕이 이끄는 군대는 휘하 장군의 훌륭한 지휘로 잉글랜드 장군을 전사시키는 쾌거를 달성했네요.

다음 라운드에 승점 1점을 내주며 포로가 된 그 프랑스 장군을 돌려받게 됩니다.

<2라운드 중단 모습>

2라운드부터는 흑태자 에드워드가 아키텐에 등장하면서 무시무시한 전력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프랑스도 장군들이 속속 등장해 전력을 갖추게 되는데 이때쯤 ism 님이 도착해서 잠시 게임의 진행사항을 보다가 게임을 멈추게 됩니다.

1~2라운드 게임을 플레이 한 느낌은 프랑스는 초반이 약하기에 열심히 영지를 확장해 지연전과 물량전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 잉글랜드는 장궁병의 사기적인 공격력과 장군들의 능력이 좋아서 초반에 적극적인 공세를 통해 승점을 열심히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네요.

그나저나 하우스 룰로 인물들의 사망 체크를 다르게 하니 오래 버티면서 활약하게 되어 정말 좋더군요. 하우스 룰을 만드신 분 훌륭합니다. ^^

테플을 해보았으니 제대로 룰을 공부해서 다음에 다시 플레이를 해보아야겠네요.

이제 오늘의 메인 게임 승리와 비극을 준비합니다.

2. 승리와 비극 (Triumph & Tragedy)

이번에 제대로 플레이 하기를 기원하면서 각자 세력을 맡게 됩니다.

<각자 맡은 세력들>

ism 님이 독일을 맡겠다고 자청해서 화이트님이 소련을 선택, 초코가 서방을 선택하게 됩니다. 모두들 1~2번 이상 플레이를 경험한 덕분에 게임 자체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게 되었네요.

1라운드 동안 모두들 병력 증강 및 카드 획득을 한 후 계속 정치력 대결을 통해 여러 국가를 손안에 넣으려고 노력했답니다.

특히 독일이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한 것은 저지대 국가를 손안에 넣는 것. 화이트님과 초코가 이걸 막았어야 했는데 카드가 없다 보니 아쉽게도 1라운드에 저지대 국가를 독일에 빼앗기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2라운드 진행 모습>

2라운드를 들어가면서 독일은 저지대 국가에 서서히 병력을 증강시키면서 덴마크를 무력 점령합니다. 소련은 놀랍게도 매 라운드마다 공업력을 2씩 올리는 무시무시한 성장을 하면서 주위의 우려를 낳게 됩니다. 서방은 낮은 공업력을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생각보다 카드가 안 좋게 나와서 힘들었고 특히 미국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카드가 등장하지 않아서 힘들게 됩니다.

물론 독일의 방해가 동맹국 늘리는데 큰 애로사항이 되었네요.

<4라운드 진행 상황>

독일이 덴마크에 이어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무력 점령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독일은 안전하게 자원과 인구를 확보하게 됩니다. 또한 추축국 이탈리아 블록 하나를 대서양으로 진출시키는 모습을 보고 서방은 곧 저 블록의 정체를 알고 막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서방은 독일의 프랑스 침공에 대비해 블록을 강화하고 잉글랜드 본토 병력도 증강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미국 참전을 위한 사전 작업을 해야 하는데 다른 나라의 방해로 인해 그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네요.

소련은 페르시아를 무력 점령하면서 막대한 자원을 얻게 됩니다. 이를 보고 인도에 있던 서방군은 병력을 전방 배치에 인도 방어에 나서게 됩니다.

<5라운드 진행 상황>

서방에게 큰 고통과 시련을 안긴 5라운드. 독일은 4라운드 마지막 가을 페이즈에 이탈리아 블록을 이동시켜 지중해와 대서양을 막아버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서방의 자원줄이 끊기면서 인구와 자원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게 됩니다.

이번 플레이에 제대로 보급룰과 무역룰을 체크하게 되었는데 서방에게 큰 타격을 주는 것이더군요. 또한 프랑스 침공을 통해 순조롭게 프랑스를 점령한 데다가 서방 해군이 이탈리아 잠수함을 잡고자 대서양으로 간 사이에 비어있는 잉글랜드 북부 글라스고우에 독일 병력이 상륙을 기습 감행하게 됩니다.

아뿔싸! 서방은 독일 병력이 주변에 있다는 걸 깜빡했었네요. 북해에 함대를 배치하거나 아니면 북부에 지상 병력을 배치했어야 했는데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서방은 외교로 헝가리와 포르투갈을 가지게 되었지만 약간 무의미한 것이 되었네요. 가장 중요한 곳을 얻지 못했으니 말이죠.

소련도 독일에 선전포고를 해서 독일이 차지한 루마니아를 정복하고 유고슬라비아까지 진격해 갑니다. 보니깐 이탈리아를 노리고 있는 것 같더군요.

서방은 막힌 무역로를 열기 위해 이탈리아 잠수함을 무찌르려고 했지만 주사위의 가호를 받은 잠수함은 살아남아 잠행하면서 다음 라운드까지 서방은 무역로가 끊기게 되어 고통받게 됩니다. 하지만 곧 파란이 벌어지게 됩니다.

<소련의 베를린 침공>

소련이 발틱 국가를 무력 점령한 뒤 발틱해로 진출했지만 독일의 공군이 소련의 해상전력을 전멸시키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되어 소련의 진출이 좌절할 줄 알았지만 그건 전혀 무관한 얘기가 되었네요.

다음 움직임으로 소수의 병력만 있는 베를린에 소련이 상륙작전을 벌이게 됩니다. 놀라는 독일. 방어에 나서게 되지만 놀랍게도 베를린에 있는 병력은 공군 2블록. 공군만 격퇴하면 베를린을 소련이 점령하게 됩니다.

기어코 소련이 베를린을 점령하면서 독일을 맡은 ism 님은 멘붕에 빠지게 됩니다. 잉글랜드 점령을 목표로 정예 병력들이 전부 프랑스나 잉글랜드 북부에 가 있는 관계로 돌아오기 쉽지 않게 됩니다.

<5라운드 중반 상황>

잉글랜드 북부에서 병력을 빼려던 ism 님은 초코가 주변 해상에 놓은 해상 전력 때문에 돌아가지 못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루르와 그 주변에 있는 병력으로 탈환전을 벌였지만 실패.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본토를 마지막 정예 병력으로 공격하게 되지만 하필 이때서야 초코가 주사위 신의 가호를 받아 방어 주사위가 터지면서 침공군이 전멸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서 독일의 승리는 물거품이 되어 갑니다.

ism 님은 소련을 견제해야 한다고 초코에게 말했지만 초코도 화이트님을 견제하고 싶지만 무역로가 막히고 북부가 점령된 상태라 미군 참전이 없으면 아무 소용도 없는 상황이었네요.

독일은 수도가 점령당한 덕분에 다음 라운드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초코도 겨우 미국의 영향력 확보로 인해 숨통이 트이게 되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었네요. 아직도 이탈리아 잠수함이 대서양에서 버티고 있어서 무역로는 열리지 못하고 있어서 말이죠.

<6라운드 게임 종료>

사실상 소련군은 연속으로 루르와 이탈리아 로마를 동시 공격해 점령하면서 게임은 소련의 군사적 승리로 끝마치게 됩니다.

이번 플레이에는 거의 에러플 없이 진행한 것 같아 만족했답니다. 다들 재미있어 했고 다음에도 또 각자 국가를 바꿔서 플레이를 해보기로 했네요. 무엇보다 다들 지형을 잘 보고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잘 보지 못한 곳이 연결되어서 적의 블록이 들어올 수 있어서 말이죠.

이렇게 게임을 끝마쳤는데 초코가 다음날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일찍 나가야 해서 아쉽게 여기서 게임을 종료하게 됩니다.

짧은 플레이였지만 매우 만족한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다음번에도 또 플레이를 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ism 님은 이 게임을 너무 맘에 들어 해서 구하려고 하는데 물건이 없어서 구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P500 에 신청했는데 언제 나올지 계속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학원을 정리한 뒤 돌아가면서 ism 님과 계속 이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지게 되었답니다. 은근 기력을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이날은 금방 잠에 들 정도 피곤했네요.

다음은 또 무슨 게임을 해볼게 될지 기대하게 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초코벌레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