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포함, 스압주의] 첫 데오윈 후기와 궁금한 점

사자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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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10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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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중간에 캐릭터 특수능력 및 크로스로드 카드 일부의 내용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데오윈을 돌려보았습니다. (산지 일주일만에..ㅎ)

총 2판 진행했습니다.

<1>

처음에는 4인플로 진행했고, 룰 설명하는데 20분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저 포함 4명이 플레이하고, 한명은 구경 겸 조력으로 참석했었는데

저의 부족한 설명력 때문에 플레이어 중 한 명이 멘붕 상태로 참석했고, 덕분에 구경하던 분이 보조플레이어처럼 하셨습니다 ㅠㅠ 흙흙..

너무나 정신이 없어서 사진 한 방 찍지 못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첫 목표는 1회차 플레이 추천 목표인 "샘플이 필요해"로 선택했습니다.

공동 목표 : 샘플이 필요해

- 좀비 한 마리 때려잡을 때마다 주사위를 굴려 4 이상이 나오면 얻을 수 있는 좀비 토큰을

플레이어 숫자x3 만큼 획득해야 함.

첫 판인데 각자의 비밀목표를 나누어가지고 나니

제가 배반자..더군요..

1) 사기를 0으로 만들고

2) 자신의 생존자를 하나만 남겨야 하고

3) 생존자가 무기를 장착하고

4) 식량, 약, 잡동사니 아이템을 각 1개 이상 핸드에 갖고 있어야 함

첫 판이어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배반자가 없는 척하기 위해서, 위기상황 해결을 위해 같이 카드를 묻어준다든지,

행동 주사위 희생해서 쓰레기통 청소에 협조해준다든지.

모두가 가장 흥분했던 순간은

경찰서에 각자 다른 플레이어의 생존자가 하나씩 있는 상태에서

한 플레이어가 좀비를 공격하고 위험노출 주사위를 굴렸는데

"물림"이 뜨는 바람에

다른 생존자를 살리기 위해 주사위를 다시 굴렸는데 "부상"이 떠서

둘 모두가 죽을 상황이 되어 모두가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크로스로드 카드를 든 사람이 조건 발동하는 것을 까먹은 것이 확인되어

모두가 "이거 무효에요!! 다시 다시!!"를 외치며 되돌린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 속앓이..)

데오윈 경험자가 없는 상태로(저 포함;) 첫 판을 진행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설명을 하면서도 빼놓은 것이 없는지 계속 고민하게 되고.. 그래서 그런지 재미는 있는데 빡세더라구요 ㅠ

크로스로드 카드 사용을 까먹거나, 좀비추가 단계에서 소음토큰 처리를 빼먹는 일이 부지기수로 발생하고

생존자 추가되거나 제거됐는데 행동주사위 조절을 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자잘한 에러플이 빈번해서

진땀 빼면서 첫판을 했습니다.

그래도 다들 재밌게 즐겨주셨고, 2번째 판도 시간이 다 되어 귀가하신 분들 빼고 동일 멤버로 다시 플레이했습니다.

아, 참고로 첫 판은 제가 이겼습니다.

첫 판이라 사기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것을 생각해서 그냥 아이템 열심히 모으고 다녔는데,

필요아이템이 다 모인 그 라운드에, 피난기지 및 병원의 좀비 숫자가 오버되어 2명의 생존자가 죽으면서

사기가 0이 되어버렸죠. 저는 기뻐했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저를 원망했지만

원망을 분출할 기회를 주지 않고 2번째 판을 세팅했습니다 ㅋㅋ

<2>

2명이 시간이 되어 집으로 가시고

근처에서 관심을 갖고 보시던 한 분이 플레이어로 참석,

첫째 판에서 플레이어를 하던 분과 2인1조로 동참하여 진행하게 되어

3인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사람 넷, 플레이어 셋)

- 공동목표 : 입이 너무 많다

2인1조 플레이어 분이 골라놓으신 목표를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5라운드를 "살아남으면" 되는 미션이었는데

첫 시작 때 피난기지에 노약자가 6명이나 배치된 상태로 진행이 되는,

식량의, 식량에 의한, 식량을 위한 미션이었습니다.

저의 개인미션은 "모든 생존자가 부상 없이 라운드를 종료"해야 하는, 일반 미션이었습니다.

두 번째 판을 임할 때는,

정신없는 첫 판을 진행한 후, 이제 제대로 한 번 배우면서 진행해보자 는 생각들을 하셨는지

차분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가 실수하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빼먹은 부분을 서로 챙겨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구요.

인상적인 장면은

1) 크로스로드 카드 "말"이 나왔을 때

2인1조 플레이어가 말을 식량으로 바꾸는 선택지를 택하지 않고

자기가 장착하는 선택을 했을 때, 저와 다른 플레이어는 살짝쿵 당황했습니다.

식량이 가장 중요한 미션에서, 식량을 하나씩이나 퍼먹는 말을 고르다니..

배반자는 아닐까 살짝 의심이 되기도 했지만, 다른 행동에서는 그런 면이 보이지 않아서

플레이 중간중간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2) 말탄 플레이어의 활약

2인1조 플레이어는, 식량을 하나씩 퍼먹는, 말이라 이름한 돼지를 타고 다니는 대신

교장선생님을 가지고 있었기에, 학교에서 아이템을 부지런히 퍼다 나르셨습니다.

아니 한 라운드에 식량 5개씩을 소모하는 지경이었는데,

매번 어떻게 잘 맞춰서 넘기더라구요.

덕분에 깡통 하나 보지 않고 판을 다 마칠 수 있었습니다.

3) 마지막 라운드의 위기

위기상황 카드를 뒤집는데 "탈진"인가..

약 3개를 묻지 않으면 영향력 높은 순서로 5명의 생존자가 동상에 걸리는 위기카드가 나왔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마지막 라운드인데 까짓거 동상 걸리고 말죠"라고 넘기는데

저만 속으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어 이거 발동되면 나 지는데..

제 손에는 약 아이템이 1개 있었고, 학교에 간 생존자가 이동하면서 얻은 부상토큰 1개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비밀목표를 까면 안된다는 생각에 침묵을 지키고 있던 저는, 마지막으로 돌아온 제 차례에

① "요청" 을 통해 "약 있는 분 좀 주세요" 해서, 제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제 생존자의 부상을 치료했고

② 학교 와 병원 을 각각 탐색하여 약을 찾았습니다. 소음토큰 놓을 각오를 하고 뒤졌는데

천운인지 단번에 2개가 나오는 바람에, 환호하며 약 3개를 묻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번째 판은 배반자 없이 모두가 공동목표+개인목표를 달성한 상태로 종료되었습니다.

정신 없었지만 즐거운 두 판을 했고, 다음에 또 플레이할 것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아래는 플레이하면서 생긴 의문점 몇 가지입니다.

1) 그룹 리더의 역할이 뭐죠?

저희는 첫 플레이 시 선플레이어를 정하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 말고

그룹 리더의 의미가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번째 판에는 그냥 가진 캐릭터 중 영향력 제일 센 사람이 선플레이어 하는 것으로 진행했는데

제가 놓친 다른 역할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장착 아이템의 요청

누군가 총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핸드에 갖고 있는 경우

"요청"을 통해 그 아이템을 건네받아 장착시키는 것이 가능한가요?

3) 애너리 찬(변호사) 특수능력의 활용법

거주지:라운드 당 한번 무작위로 다른 플레이어 손에 있는 카드를 무작위로 1장 확인할 수 있다 고 하는데,

거주기지에 생존자가 있는 플레이어의 카드만 확인이 가능한지 궁금하고..

그것보다, 배신자 색출하기 위한 용도로는 유용해보이는데 그 외에는 별 효용이 없는 것으로 느껴지던데 어떤가요?

4) 동상에 의한 부상 추가 시점

라운드 시작시인가요, 자기 턴 돌아올 때인가요?

5) 좀비추가 단계에서 위기카드에 의한 추가 중첩시

위기카드 극복 실패로 인한 좀비추가가 들어가는 경우, 합산으로 넣나요 따로 넣나요?

예를 들어 피난기지 생존자로 인한 좀비추가 3 + 위기카드로 인한 좀비추가 10 인 경우

합산으로 13을 넣는지, 각각 따로 배치를 넣는지 궁금합니다.

합산인 경우, 1~6 순차로 넣는 배치임을 생각하면, 1번 입구 3마리 그외 2마리 씩 배치될 것이고

따로 배치하는 경우, 1~3번 입구 각 3마리, 4번 입구 2마리, 5,6번 입구 1마리 가 들어가게 되겠죠.

어제 따로 계산해서 넣었는데 뭐가 맞는지 헷갈리네요;

6) 좀비추가 단계에서 마지막 생존자가 죽은 경우

좀비추가 단계에서 입구가 뚫려 생존자가 죽었는데 그게 해당 플레이어의 마지막 생존자인 경우

새로 생존자를 하나 추가하는 것은 언제인가요? 즉시? 좀비추가 단계 끝나고? 다음 라운드 시작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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