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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 본 게임들 후기11 (스압)
차가운소다 쪽지보내기   | 조회수 1577 | 추천 5 | 작성 IP: 218.237.***.*** | 등록일 2019-02-10 04:45:25
내용 댓글 23

공룡섬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티키 토플

기즈모

피코코

웰컴 투 ...

언덕 위 집에서의 배신

 

이 게임은 어떤 게임일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후기가 많이 없는 게임들 위주로

 

귀찮지만 (ㅠㅠ) 두어 달에 한 번씩은 후기를 쓰는것을 목표로 간단하게나마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0점 만점에 4점 이하는 별로 하고싶지 않은 게임,

 

7점 이상은 언제든 할 만한 좋은 게임 입니다.

 

 

 

 

 

※ 아직 정식 발매되지 않은, 확정된 내용이 아닌 게임을 리뷰하는 것이 업체와 이용자 분들께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해당 게임 리뷰를 삭제했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정식 버전으로 플레이 해 본 후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공룡섬 (7.6/10)

 

공룡관람이 주 테마인 테마파크를 건설해서 명성을 얻는 게임 공룡섬입니다. 한글판 컴포가 킥스만큼 좋아져서 화제가 되었던 게임이죠!

 

먼 미래에 공룡의 DNA를 가지고 오래 전 멸종해버린 공룡들을 복원시켜 테마파크에 넣어두고 손님들을 받으며 점수를 얻습니다.

 

각 종류의 공룡 레시피(?)에 맞게 DNA로 공룡을 복원한 후 공룡을 우리에 넣으면 손님들이 오는데, 안전레벨보다 공룡 위험도가 더 높으면 공룡이 손님들을 잡아먹습니다 (...)

 

그만큼 점수가 깎이지만 이상한 이 공룡섬에서는 손님들이 잡아먹히는 사단이 나도 명성이 깎이지는 않기 때문에 매번 손님들이 방문합니다 (...)

 

이쯤되면 공룡을 구경하러 오는게 아니라 잡아먹히러 오는 듯한.. 그리고 저는 안전레벨을 충분히 높이지 않아 한 턴에 10명까지 먹히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닼ㅋㅋㅋㅋ

 

설명할게 꽤 되는데 페이즈별로 보드판이 분리되어 있어서 설명하기 꽤 편합니다. A 페이즈때는 A 보드만 보면 되고, B 페이즈때는 B 보드만... 이런식이거든요.

 

테마를 잘 살린 게임 치고 게임성이 높은 게임이 존재하기 힘든데 이 게임은 게임성도 나름 준수합니다. 손님들을 데려오는 데 주머니에 넣고 랜덤으로 뽑기 때문에 그런 재미도 있고

 

목표 달성이나 건물 건설이 선점 시스템이기 때문에 경쟁도 있고... 재밌네요. 다만 게임 종료조건이 목표카드 8장 중에서 7장을 달성하면 끝나게 되는데

 

2장이 뜬금없는 목표라 달성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후반 세 턴 정도는 정말 질질 끌면서 진행이 되어서... 그 점이 매우 아쉽네요.

 

"야, 얼른 끝내버리게 얘한테 놀이기구 몰아줘 그냥.", "아.. 놀이기구 왜이렇게 안나오냐, 그냥 내가 이거 살게 너는 저거 사"

 

후반에 급 협력게임이 돼 버린 느낌ㅋㅋㅋㅋ 하지만 전체적으로 준수한 게임이라 "토털리 리퀴드" 확장이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컴포도, 게임도, 테마도 준수한 게임!

 

 

 


선플레이어 마커가 매우 특이합니다.




계획없이 공룡만 마구 늘려서 초반에 손님들이 대거 잡아먹히게 되었고, 결국 이후에 만회를 하지 못해서 꼴등을 했습니다 ㅠㅠ
 

 

 

 

장점: 테마와 전략성 둘 다 잡았다.

 

 

단점: 대책없이 늘어지는 종료조건

 

 

 

 

 

2. 심포니 (3.5/10)

 

심포니 내의 악기 연주자가 되어 악보의 정해진 음을 멋들어지게 연주하는 게임인 심포니 입니다. 악보의 음표를 토큰으로 표시하다니 정말 기발하죠?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 악기들을 적시적소에 연주해서 그 카드의 효과들을 잘 사용해서 점수가 많이 나는 음표 위에 자신의 토큰을 놓아 점수를 받는 영향력 게임입니다.

 

각 악기마다 특징이 있는데 토큰을 한 번에 두 개씩 사용할 수 있는 능력, 다른 악기들은 놓지 못하는 노란 구역에 토큰을 놓을 수 있는 능력... 등 다양한 악기의 능력을 잘 사용하고

 

또 악보에서 각 구역당 토큰이 가장 많은 메이져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점수를 잘 이용해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이 핵심입니다. 게임의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모든 재미를 룰북이 깎아먹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누가 먼저 연주해?" "얘는 연주순서가 어떻게 돼?" 이런 기초적인 부분조차 룰북에서 설명하고 있지 않아요.

 

게임하다가 몇 번이나 진행이 멈춰져서 다같이 룰북을 찾아봤는데도 찾을 수 없더군요... 결국엔 "이렇게 진행되어야 공평하지 않을까...?" 하는 쪽으로 모두가 협의를 보고 진행했네요.

 

잘 만들어진 룰북에 주는 상도 있다던데 만약 제가 "최악의 룰북 상"을 줄 수 있다면 올해는, 아니, 짧은 제 보드게임 인생 통틀어서 이 게임에 수여하고 싶습니다.

 

왠만큼 못만든 룰북이라면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해도 게임이 끝나고 난 뒤에 보드게임긱을 찾아본다든가 해서 해결하면 에러플을 잡고 다시금 해보고 싶게 마련인데

 

이 게임은 절대 그럴일은 없을것 같네요. 톰바셀의 평가를 봐도, 긱 코멘트를 봐도 테마는 좋으나 룰북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걸 보면 문제가 있습니다. 7.3이나 되는게 의아하네요.

 

지인분이 에센에서 공수해오신 귀한 게임이지만... 불호/안살. 탈락입니다.

 

 


지휘봉으로 이번 라운드에 토큰을 배치할 수 있는 구역을 표시하는 것... 아이디어는 최고입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알록달록 해지는 악보

 

 

 

장점: 독특한 테마

 

 

단점: 룰북
 

 

 

 

 

 

3. 심포니넘버나인 (6.4/10)

 

"심포니"라는 똥겜을 하고 난 후라 "심포니no.9"을 할 때도 의심의 눈초리를 뗄 수 없었으나, 이 게임은 다행히 준수합니다.  

 

경매를 통해 모짜르트 베토벤 바흐... 등의 작곡가를 후원해서 그들의 명성에 따라 돈과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정말 재미있었던 부분이, 게임 시작 전 의자, 옷장같은 가구를 몇 개 주는데 게임 끝날 때까지 가지고 있으면 점수가 되지만

 

중간에 돈이 부족하면 돈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내 "의자 뜯어", "옷장 팔아버려"... 지인한테 소리쳤네요 ㅋㅋㅋㅋㅋ

 

턴 순서대로 원하는 작곡가를 후원하고 해당 작곡가 색깔의 큐브를 가지고 옵니다. 모두 구매가 끝나면 한명씩 큐브가 가장 많은 사람이 게임이 끝나고 점수가 되는 토큰을 얻는데

 

첫 번째 턴은 저렴하기 때문에 대부분 후원을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부터는 가격이 훅 올라가서 만약에 누군가와 메이져 경쟁을 한다면 돈이 훅훅 나갑니다.

 

"쫄리면 뒤지시든지" 같은 치킨게임 경쟁을 하고 나면 폭망하는 게임이라 모두의 자제가 필요합니다 ㅋㅋㅋ

 

메이져가 정해지면 보드에 남은 큐브 위에 써져 있는 작가의 명성을 반영해 명성 순서대로 작가의 공연 우선순위가 정해집니다.

 

그 뒤 모두가 비공개로 돈을 내서 총 금액을 합산하는데, 총 합이 너무 적으면 가장 돈을 적게 낸 사람에게 패널티가, 총 합이 너무 많으면 많이 낸 사람에게 패널티가 있습니다.

 

적당한 금액을 내서 큐브를 팔아 돈과 점수를 얻는것이 핵심입니다. 눈치도 봐야하고~ 메이져는 먹어야되고~ 견제도 해야하고~

 

더도 덜도 말고 적당히~ 가는 플레이어가 이득을 보는 재미있는 시스템입니다. 메이져를 먹어 점수를 많이 주는 타일을 독점하면 분명히 이득이기 때문에 반드시 견제해야합니다.

 

종이 타일이 아닌듯한 플라스틱 느낌의 타일 두께가 매우 두껍고 컴포가 튼튼한 부분이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메이져를 먹으면 주는 점수타일들 간의 유불리가 좀 있어서 그 부분이 아쉽네요.

 

 

 


큐브가 다 사라지면 작곡가가 열일해 죽어버립니다...



알록달록한 게 구분이 잘 돼서 좋더군요.


 

 

장점: 짱짱한 컴포, 눈치보는 재미

 

 

단점: 점수 타일간의 밸런스

 

 

 

 

 

 

4. 돌팔이약장수 (8.4/10)

 

간단한 백빌딩 게임인 돌팔이약장수입니다. 한글화가 예고됐지만 확장은 안내기로 악명이 높은 코보게에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ㅠㅠ

 

플레이어들은 약장수가 되어서 가마솥에 재료를 넣고 부글부글 끓이는데, 뽑힌 토큰에 쓰여있는 숫자만큼 0에서부터 전진해서 놓습니다.

 

멀리 갈수록 이득이지만 기본으로 들어있는 흰색 토큰의 숫자의 합이 7 이상이면 가마솥이 터지기 때문에 프레스유어럭 느낌의 백빌딩입니다.

 

토큰의 능력도 다양해서 흰색 토큰 바로 다음에 뽑으면 두 배로 가는 빨간색 토큰, 양옆사람보다 많으면 이익을 얻는 검은색 토큰 등등...

 

매 라운드 끝에 어떤 토큰을 더 집어넣을까 쇼핑하는 재미가 크네요. 쉬운 룰에 생각할 것도 딱히 없는 운빨게임이라 싫어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토큰 다섯개 밖에 안뽑았는데 벌써 터져버린 상대방의 가마솥을 보면서 비웃다 다음 라운드에 된통 당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점수가 뒤쳐진 플레이어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시작지점을 조정해주는 쥐 토큰의 센스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계속 실시간으로 알아서 진행하다가 마지막 라운드에는 토큰을 모두 같은 타이밍에 한 개씩 뽑는데 이것도 매우 재밌더군요.

 

개인적으로 쉬운 룰에 플레이타임이 오래 걸리지 않는 게임들은 그렇지 않은 게임보다 점수를 더 높게 주게 됩니다. 이 게임도 실컷 웃으며 즐기고

 

끝나면 한판 더! 가볍게 부담없이 외칠 수 있어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합니다. 언어요소가 토큰 특성을 설명해주는 부분밖에는 없지만 깔끔한 한글화 기대합니다.

 

이번에 나온 확장까지 같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뽑기운이 너무 좋은 한 분의 압승이었는데, 다음에 할 때는 옆사람이 토큰을 뽑아주는 룰로 하기로 했어요 ㅋㅋㅋ

 

 

 



똥손에게는 이 정도 결과라도 감지덕지

 

 

 

장점: 쉬운 룰에 생각할 것 거의 없는 빠른 게임진행

 

내가 잘되면 즐겁고, 남이 망하면 더 즐거운 파티성 짙은 게임

 

 

단점: 토큰의 내구성.. 손맛까지 살려주는 코인캡슐이 좋은 선택일 듯하다

 

 

 

 

 

 

5. 티키토플 (8.0/10)

 

컴포가 별거 없어보여도, 룰이 간단해보여도 무시하면 섭섭한 게임이 있는데 티키토플이 그런 게임입니다.

 

처음에 후기로 접했을 땐 별 재미 없어보여서 가볍게 건너뛰었는데, 최근에 집가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긴 게임은 못할 상황에서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모두가 "티키" 세 개가 그려진 미션카드를 한 장씩 받고 자기차례때 카드를 한 장씩 사용해서 티키의 위치를 조정합니다.

 

게임 끝에 미션카드에 그려진 티키의 순위에 따라 점수를 받는 매우 간단한 게임입니다. 자신의 티키는 앞으로 올리고, 남의 티키는 없애버리는게 목표죠.

 

티키를 게임에서 아예 제거해 버리는 카드가 매우 재밌네요. 제 티키가 날아가도 웃프고, 티키를 날려버리면 울상을 짓는 상대방의 표정도 웃깁니다 ㅋㅋㅋㅋㅋ

 

저희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카드를 쓸 때마다 이상한 효과음을 넣으면서 티키 업! 티키 다운~ 이런 소리를 내며 플레이했는데 더 재밌었어요. 강추합니다

 

게임 셋팅을 할 때 세 개씩 세 부류로 나누어서 앞그룹, 중간그룹, 뒷그룹으로 배치하는데, 미션카드 또한 각 그룹에서 티키가 하나씩 나오기 때문에

 

한 그룹에 쏠려서 불공평하게 시작하는 걸 어느정도 방지하는 시스템이 센스가 있네요. 친한 친구들끼리 서로 웃고 떠들면서 할 수 있는 재밌는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은 설명하는데도 얼마 안걸리고 부담없는 한 판이 가능해서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매우 마음에 드는 게임이에요~

 

 

 

 



"좋아 계획대로 되고 있어"

 

 


장점: 웃고 떠들며 가볍게 할 수 있는 파티성

 

 

단점: 깊이가 있는 게임은 아니다

 

 

 

 

 

6. 피코코 (3.8/10)

 

개인적으로 트릭테이킹을 좋아하고, 예쁜 게임을 좋아하고, 특이한 게임이나 신작에 점수를 좀 더 주는 편입니다.

 

여기, 세 가지 모두 해당하면서도 저에게 외면당한 게임이 있습니다.

 

피코코는 위의 세 가지 이유 때문에 눈길을 확 끌어서 이번 에센에 다녀오신 분께 부탁해서 산 유일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망했죠.

 

트릭테이킹이지만, 자신의 패를 보지 못한다는 점이 매우 신선했고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 점 빼고는 다른 트릭테이킹과 차이점이 전혀 없습니다.

 

상대방의 패만 보고 상대방이 몇 번 이길지, 자신이 몇 번 이길지 비딩을 해서 점수를 얻는 시스템인데, 자신의 패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카드를 낼 때도 옆사람이 대신 내줍니다.

 

트릭테이킹은 자신의 패를 어떻게 운용해야 할 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재미로 하는데, 이건 자신의 패를 보지 못하니 핸드관리랄 것이 딱히 없습니다.

 

자신의 패가 아니라 상대방의 패를 내 주게 되니 굳이 머리 굴려가며 잘 낼 필요도 없고, 그저 비딩만 얼추 맞으면 장땡입니다.

 

그럼 내가 비딩한 결과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상대방 카드를 머리를 굴려가며 잘 내야되지 않냐 싶지만 어차피 선 플레이어의 수트를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무엇을 내야 할까 고민할 경우가 많지 않아서 "상대방의 패를 내가 대신 내준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저 "상대방의 패를 내 손을 빌려 내준다"는 느낌일 때가 많습니다. 카드 내는 기계가 된 느낌..

 

게다가 카드는 플텍을 씌우면 공작 카드받침대에 잘 들어가지도 않아서 불편하고, 지지대가 튼튼하지 않기 때문에 넘어지기도 합니다.

 

카드 드럽게 꽂기 힘들고, 드럽게 빼기 힘듭니다. 트릭테이킹인데 카드 상하면 혹시라도 티 날까봐 플텍을 안하기도 힘들구요.

 

다른 재미있는 트릭테이킹도 많은데 굳이 이 게임을 다시 하고싶진 않군요. 하지만 컴포가 넘나 예쁘기 때문에 그냥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룰로 초심자 친구들에게 소개할려고 합니다.

 

카드를 볼 수 있게 반대로 돌리고 스컬킹처럼 자신의 결과를 비딩하는 룰 변경 만으로도 컴포가 예쁘기 때문에 초심자들에겐 충분히 통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안되면 그냥 방 한 구석에 방치하겠습니다...

 

 




장점: 눈길을 끄는 컴포

 

 

단점: 왜... 굳이... 못보게 해서...

 

 

 

 

 

 

7. 캡틴 오브 더 걸프(5.8/10)

 

새우와 굴, 꽃게를 잡아 팔아 돈을 버는 게임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것들이군요.

 

론델시스템을 도입해서 원하는 액션을 선택하고, 트라야누스처럼 플레이어들이 한 바퀴 돌 때마다 그 횟수가 누적이 되어서

 

일정 횟수 이상이 되면 한 라운드가 끝납니다. 돈이 모자라면 언제든 5원을 대출받아야하지만 8원으로 갚아야 합니다. 너무 현실적이에요 흑흑

 

한 장의 카드에는 여러가지 정보가 있는데, 해산물을 잡는 라이센스 구입, 할인이나 기능 업그레이드, 해산물을 잡을 때 등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돈이 곧 점수이기 때문에 마냥 업그레이드를 하느라 돈을 다 써도 안됩니다. 최대한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고 업그레이드해서 돈을 아끼는 것이 핵심이죠.

 

기본적인 움직임은 항구에서 기름을 넣고 배를 출발해서 해산물을 잡고 다시 항구로 와서 되파는 흐름이 게임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이어집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나쁘진 않았으나 이 흐름이 지속적으로, 기계적으로 반복됩니다. 그저 한번에 좀 더 많이 잡고, 가격이 좀 더 오르고, 할인이 좀 더 되고, 기능이 좀 더 생기는 것 뿐...

 

정해진 액션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반복적으로 똑같이 한다는 느낌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울 수 없었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지치더군요.

 

카드 최대한 안사고 돈을 최대한 아끼는 구두쇠 플레이로 1등을 했지만 그다지 즐겁지 않았습니다... 반복되는 액션의 느낌 때문에 후반에 좀 늘어지는 느낌도 있구요.

 

차라리 플레이 타임을 절반으로 줄였다면 좀 더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설명 제외하고 1시간 40분정도 걸렸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불호/안살의 느낌이 강합니다.


 

 

 


점점 줄어져가는 해산물들을 보면서 생태계를 파괴하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금방 다시 늘어나니 걱정할 것 없어요.

 

 

장점: 라운드마다 발생하는 재미있는 이벤트

(딱히 특출난 장점을 찾을 수 없어서 쓴거라고는 말못해)

 

 

단점: 반복되는 어부들의 단조로운 일상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재현

 

카드를 아이콘화 했음에도 여전히 헷갈림


 

 

 

 

8. 웰컴투 (8.1/10)

 

전에 롤앤롸이트류의 게임인 선플라워밸리 후기를 올린 적 있는데, 웰컴투는 "롤"은 없지만 어쨌거나 비슷합니다.

 

세 쌍의 카드 중 한 쌍을 선택해 번호와 특수능력을 쓰기를 반복해서 점수를 내는 게임입니다. 숫자를 항상 오름차순으로 유지해야하는 점이 재미있네요.

 

공원, 수영장, 부동산 가격 등등... 다양한 점수 테크가 있어서 여러번 해도 지루하지 않고, 공동목표로 경쟁요소도 있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룰을 익히려고 1인플을 해 봤는데 생각외로 재미있어서 연달아서 두 판 했어요. 웬만하면 1인플은 안하는데 말이죠. 그 정도로 1인플도 준수합니다.

 

해외에는 벌써 마을 말고도 다양한 테마로 펀딩을 진행하던데 별빛바다에서도 종이만 인쇄해서 어떻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전체적으로 게이머들에겐 룰이 어렵진 않지만 잔룰이라고 해야할까요.. 점수 계산시 헷갈릴 요소들이 충분히 있어 누구에게나 내밀기는 어려운 게임입니다.

 

 

 


꼴등은 모면한 엄마손 빌리지...

 

 

 

 

장점: 주사위가 아닌 카드로 대체되어 운 요소가 줄어들었다.

 

1인플도 준수함

 

 

단점: 은근 잔룰이 있어 초심자들에게 들이대기는 어렵다.

 

 

 

 

 

 

 

9. 기즈모 (8.6/10)

 

직접 해보기 전에 주변에서 재미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은 게임은 기대치가 높아져서 직접 해 보면 기대보다는 아닌 경우가 많은데 기즈모는 직접 해봐도 정말 재밌습니다.

 

설명도 간단한데다 어딘가 모르게 포션폭발과 스플렌더를 섞어놓은 듯한 이 게임은 콤보 터트리는 맛에 Hair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이거 제작할게. 그런데 나는 빨간색 제작하면 점수 1점 얻고 구슬을 가져갈 수 있어. 그런데 나는 노란색 구슬 가져가면 랜덤으로 두 개 더 뽑아..."

 

이런식으로 나만의 콤보를 만들어서 빵빵 터뜨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초반에 구슬 달랑 하나 뽑으며 만족하는 것과 후반에 잘 만든 엔진이 빵빵 터지며 구슬 서너 개 뽑으며

 

다른 액션도 하는걸 보면 격세지감이...!! 후반에도 단순히 보석 몇 개 할인 받는것 뿐인 스플렌더와 꽤 큰 차이가 있죠. 스플렌더 확장을 넣더라도 기즈모의 승리입니다.

 

게임에서 이기지 않더라도 내가 만든 콤보가 제대로 돌아가는걸 보는거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늘어지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게임 종료 시점도 마음에 쏙 듭니다.

 

스플렌더는, 물론 개개인의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4인이서 플레이 하면 1레벨 카드가 동이날 지경이 돼도 늘어져서 게임이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즈모는 종료조건이 꽤 이른 시점이기 때문에 카드를 다 보지도 못하고 게임이 끝나버리고, 그것이 리플레이성을 올려주는 것 같네요.

 

필승 카드! 밸붕 조합! 이 있더라도 카드가 다 등장하기조차 힘들기 때문이죠. 세 판 해봐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느낌상 그렇습니다.

 

또한 비슷한 난이도의 센추리와 비교해 봤을 때, 비슷한 엔진빌딩 게임이지만, 센추리는 터지는 엔진에 한계가 있는 반면 기즈모는 각 카드당 한 턴에 한번씩 터지기 때문에

 

더 감질맛 나는것 같네요. 마치 "니 능력이 좋으면 더 많이 터진단다~"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괜히 매번 도전하게 됩니다.

 

두개 다 별개의 게임이기에 다른 게임들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기즈모의 압승입니다. 최근 세 판이나 했는데, 같은 게임 두 번째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는편인 제가

 

일주일도 안되는 단기간 세 판이나 했다는 거는 기록적인 겁니다 여러분. 스플렌더 좋아하시면 사세요. 마음에 드실겁니다.

 

군데군데 헷갈리는 룰이 좀 있긴 하지만 룰북이 그런 부분들을 빠뜨린 것도 아니니 게임 시작 전에 잘 읽어보면 됩니다.

 

점수가 역대 최고치로 높은 이유는 인생겜!!! 은 아니지만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고 부담없이 다시 할 수 있으며 콤보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누가, 언제 하자고 해도, 이겨도 져도 즐겁게 한 판 마칠것 같아서 점수가 높습니다. 초보들에게는 보드게임의 참 맛을, 게이머들에게는 엔진빌딩 대결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첫 번째 플레이어가 유리하긴 한 느낌이라서 후턴에게 구슬을 준다든가.. 그런 보정룰을 고려해봐야겠네요.

 

 

 

 


카드가 작아서 공간이 많이 필요 없는것... 맘에듭니다.




저렇게 구슬이 어딘가에 걸려서 안나온다든가, 게임 끝나고 정리하려고 봤더니 트레이 아래로 구슬이 한두 개 빠져있다든가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건 마이너스요소..

 

 

 

 

장점: 쉬운 룰, 구슬 뽑는 손맛, 엔진빌딩의 재미

 

 

 

 

단점: 깊이가 있는 게임은 아니다.

 

구슬 트레이 어떻게 좀... 개선 안되나요 ㅠㅠ

 

 

 

 

 

 

 

10. 언덕 위 집에서의 배신 (6.8/10)

 

어떤 플레이어가 배신을 할 지 게임 도중에 정해지는 특색있는 반협력게임 언.집.배를 해봤습니다.

 

지하, 1층, 2층으로 된 으스스한 집에 플레이어들이 방문해서 랜덤으로 깔리는 방과 아이템, 이벤트들을 탐험하며 게임이 진행되는데

 

배신자나 마피아가 존재하는 게임이 대부분 배신자를 게임 시작 시 미리 정하고 시작하는 반면, 언.집.배는 게임 도중 갑자기 배신자가 정해집니다.

 

예를 들면, '어떤 장소에서 어떤 아이템이 공개됐을 때, 정신력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배신자가 됩니다' 라며 갑자기 한 명이 타의로 배신을 하게 되는거죠.

 

그럼 그 때부터 배신자의 목표와 나머지 협력 플레이어들의 목표가 정해집니다. 시나리오가 50여 개나 되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맵이 미리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게임 도중에 오픈이 되고, 배신자 또한 게임 도중에 갑자기 정해지며 특정 시나리오가 발동되는게 아주 특이하네요. 마음에 듭니다.

 

다만 여느 협력게임답게 어떤 사건이나 전투를 주사위를 사용해서 해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주사위운빨똥망협력'의 틀을 크게 깨진 못했네요.

 

이날도 배신자 팀은 더러운 주사위 때문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후반에 어쩌다 운이 좋아 두어 명을 아웃시켰지만 결국 종료조건이 발동되어 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배신자가 정해지기 전, 방을 탐험하면서 진행하기까지는 재밌다가 후반에 좀 루즈해지는 느낌이 들긴 한데...

 

한밤중에 음산한 브금을 깔아놓고 집중해서 친구들끼리 하면 더 재밌을 게임이네요.

 

이날, 언집배만 수십번 하신 '룰 마스터' 덕에 막힘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배신자가 정해지면 어떻게 되는지, 이동 수와 전투, 능력치 조절 등등

 

신경써야 할 자잘한 룰들이 꽤 많은 편이라 한두 판 해보고 설명할 자신이 전혀 없는 류의 게임이기도 합니다.

 

 

 

 


탐험하면서 방이 오픈되기 때문에 맵이 점점 커집니다.



도색된 피겨가 꽤나 귀엽네요




아니... 이게 가능한 주사위 결과입니까 여러분 더러워서 주사위를 굴릴 수가 있나
 

 

 

 

장점: 신박함

 

다양한 시나리오 덕에 리플레이성이 높음

 

 

단점: 자잘한 잔룰과 다이스-갓의 농락

 

 

 

 

 

 

오늘의 게임 평가-

8.6 기즈모

8.4 돌팔이약장수

8.1 웰컴투

8.0 티키토플

7.6 공룡섬

6.8 언덕위집에서의배신

6.4 심포니no.9

5.8 캡틴오브더걸프

3.8 피코코

3.5 심포니

 

 

 

오랜만에 글을 쓰느라 이제까지 후기를 쓰면서 준 평점목록을 써 둔 파일을 다시 봤는데

 

점수를 좀 바꾸고 싶은 게임들이 꽤나 있군요.. 110개 넘게 있다 보니 후기를 쓴 게임이 늘어날수록

 

"이 게임은 이 정도 수준이다"라는게 정리가 되는것 같아요. 시간이 날 때 한 번 전부다 정리 해봐야겠어요.

 

요즘 야근하느라 바빠서 평일게임은 꿈도 못꾸고 한글화가 물밀듯이 예정되어 있어서 해구도 못하니

 

자연스레 게임을 더 못하는 느낌입니다 ㅠㅠ

 

오래된 고전이든, 텍스트가 많은 신작이든 상관없이 수시로 한글화 소식이 계속되는 요즘입니다.

 

설마했던 게임들 마저 "이런게임도??" 라는 반응이 나오게끔 만들어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네요

 

하지만 소식만 무성하고 실제로 제 손에 들린 게임은 정말 손가락 안에 꼽습니다... ㅠㅠ

 

당분간 해구는 자제하시고 존버하시고 원하는 게임이 한글화 될 그날을 위해 지갑을 사수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가와 의견은 절대적으로 주관적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쓴 모자란 글이 어떤분의 게임 선택에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바라며

 

다음후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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