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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9] 한곰게임즈 '하트 오브 크라운' 체험 번개 후기
KIMKUN 쪽지보내기   | 조회수 683 | 추천 5 | 작성 IP: 222.100.***.*** | 등록일 2019-02-10 0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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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오브 크라운

 (2011년)
Heart of Crown
평가: 5 명 팬: 8 명 구독: 8 명 위시리스트: 6 명 플레이: 14 회 보유: 35 명

서울 신촌 바인스튜디오에서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실제로는 좀 더) 가량 진행된 하트 오브 크라운 체험 번개에 참여했습니다.

늦을 줄 알았는데 30분 일찍 도착하게 되어서 카페 바인에서 크림콜드브루를 주문해서 마시면서 대기.

커피 안 좋아하는데… 사실 바인스튜디오 위치를 정확히 몰라서 바로 옆에 붙어있던 카페 바인에 들어간 것이었다는 슬픈 전설이...

 







 

덱 빌딩 요소가 있는 게임은 생각해보면 꽤 해본 것 같은데, 완전히 카드로만 이뤄진 본격적인 덱 빌딩은 하트 오브 크라운이 처음인 것 같기도.

거의 2시간 20분 정도? 동안 2판을 진행한 것 같은데.

규칙을 실제로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은, '글로 읽었을 때보다 뭔가 실제로는 더 복잡한 것 같다', '어렵다'였습니다. 물론 몇 차례 진행해보니 저에겐 기즈모 정도의 난이도(저는 스플렌더 이상으로 기즈모를 상당히 쉬운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아나크로니나 오를레앙 등도 기즈모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

첫 번째 감상은 '빌딩하는 맛이 있다', '재밌다'라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는 반면 혼자 노는 느낌이 강하고, 혼자 신나게 콤보를 터트리는 동안 다른 플레이어들은 손가락만 쪽쪽 빨고 있어야 한다라는 것. 그리고 버린 더미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뽑기 더미로 만드는 작업이 은근히 귀찮다 정도?

두 번째 판에서의 감상은 '마켓 덱 구성에서 그저 몇 종류의 카드만 바뀌었을 뿐인데 게임의 흐름이 전 판과는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고 전략도 다른 방향으로 잡아야 하니 전혀 다른 게임을 하는 것 같다'라는 첫인상에서 후반부에 갈수록 결국 장기전으로 흘러가면 콤보 만든 사람을 따라갈 수가 없는, 마켓 구성이 바뀌어도 결국 고정적인 흐름이 되는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하트 오브 크라운 일본어 규칙서를 읽어보니 상당히 많은 카드 세트 구성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그 때 새삼 깨달았습니다.

하트 오브 크라운은 카드가 300장이나 준비되어 있는 게임이었지?!

첫 번째 게임은 '퍼스트 플레이'라는 추천 구성(한곰님께서 도서관은 빼먹고 안 넣으신 것은 비밀)으로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첫 플레이용답게 상대방의 카드를 파괴한다거나 폐기시키거나 하는 견제 요소가 전혀 없는, 온전히 자기 자신이 원하는 덱을 건설해 나가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맛보기, 혹은 게임 파악에 도움이 되는 구성이었습니다.

그러니 혼자 노는 느낌이 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저를 포함하여 모두 하트 오브 크라운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셨기 때문에, 승리보다는 각자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는 판이었던 것 같습니다. 플레이 타임이 거진 1시간 가까이ㅎ 아무튼 이런 장기전 흐름에서는 콤보를 제대로 만들어서 연달아 터트리는 플레이가 다른 플레이어들을 압살하는 양상이 있어서 한 방 콤보 만들기 전략으로 나갔습니다…는 사실 저는 애초에 시작할 때부터 작정하고 콤보 만들기에 올인하는 콘셉트로 잡고 플레이했어요. 다들 처음하시니 제가 공주 옹립도 안 하고 콤보용 카드만 꾸준히 줏어가는데 딱히 견제를 하지 않으시더라고요.

결국 막판에 어느 정도 덱 구성이 완성되고 연타 콤보로 게임을 터트린… 공주까지 한 차례 더 행동하는 아이로다가 옹립하는 바람에ㅎ

이렇게 한 명이 계속해서 자기 카드를 뽑는데 끝이 날 기미가 보이지도 않고, 공주의 능력으로 자기 차례를 한 번 더 진행하니 다른 플레이어들은 의욕을 잃어버린다거나 게임에 흥미를 잃을 수 있는 부작용이.

내가 하고 싶은 게 제대로 될 수 있는 게임인가에 대한 테스트를 목적으로 해서 다소 배려없는 플레이를 하고 말았습니다만, 같이 플레이하셨던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ㅠ

아무튼 보드게임, 혹은 덱 빌딩 게임을 아예 해보지 않은 게이머에게 약간 진입 장벽 같은 게 있어 보일 정도로 의외로 많은 설명이 필요로 한 게임이었지만, 훌륭한 덱 빌딩 카드게임의 정석을 맛볼 수 있는 기본 게임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입문용 세트 구성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초반 러쉬를 달려보고 싶었는데, 카드 구성에서 손패를 줄여버리는 견제 카드가 포함되어있다는 것을 계산하지 못하여 처음부터 폭망. 마켓 카드 구성이 달라지니 게임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첫 플레이 때보다 전체적으로 돈이 잘 돌지 않는 흐름이 되었고, 콤보 터트리기도 많이 빡빡해졌으며 초기 카드 운과 순서가 이미 게임의 결과를 어느 정도 짐작케 해주는?

아무튼 전 판과 전혀 달라서, 이게 같은 게임이 맞나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당연히 두 번째 판이 확장을 끼고 한 것인 줄 알았는데, 기본판으로 그것도 입문자용 구성이라는 것, 더 다양한 세트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기본판도 다 즐기지 못하였는데 감히 하트 오브 크라운에 대해서 제대로 된 판단은 내릴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기본판의 다른 조합 및 확장판은 도대체 어떤 흐름으로 게임이 흘러가게 될지 기대하게 됩니다.

카드 구성을 훑어보고 실제 입문용 게임을 즐겨보니, 기본판이 이런 구성이면…

일본 게임은 원래 비싸다, 그래서 하트 오브 크라운은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본 게임인 것을 떠나서 이 정도의 충실한 구성에 4만원 초반대면 오히려 싸다고 느꼈습니다.

카드 구성을 바꿔가며 한 판씩만 즐겨도 몇 날 며칠은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확장판에 대한 가격은 솔직히 기본판과 비교하면 다소 비싸게 느껴지기도 하고 제대로 판단할 수 없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기본판만큼은 충분히 그 가격 이상의 가치는 한다고 생각되네요.

일러스트도 딱히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그냥 홍대 길바닥에 매트 깔아놓고 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겠는걸?

덕후게이머 속성이 있는 것인지, 그림보다는 카드의 기능에 집중하고 텍스트 부분에만 집중하게 되버려서...

그리고 인간적으로… 한국어판 펭귄 파티 일러스트보다 훨씬 낫지 않아요? 아닌가?

근데 이 정도의 일러스트에도 거부감을 느끼시는, 항마력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하트 오브 크라운의 또다른 확장인 '여섯 도시 동맹'의 일러스트를 보신다면 까무러치실지도… 과연 이 확장도 한국어판이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이미 나는 도미니언과 그 확장 세트가 있다' 하시는 분들이 하트 오브 크라운의 구매를 포기하시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비슷한 위치에 있고, 똑같은 역할을 하는 게임을 굳이 두 타이틀이나 가지고 있을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이유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덱 빌딩 카드 게임이 없는 분들이라면, 제대로 확장 한국어화가 되지 않는 도미니언보다는 기본판만으로 도미니언 기본판과 도미니언 확장판을 합쳐놓은 역할을 소화하는 하트 오브 크라운이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제 모습을 예상해보자면, 카드 덱 빌딩 게임은 하트 오브 크라운 하나로 만족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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