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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게임이 가능한 Knapp Daneben!
무이 쪽지보내기   | 조회수 391 | 추천 3 | 작성 IP: 124.28.***.*** | 등록일 2019-02-09 12:25:19
내용 댓글 16

라이트게이머인 무이입니다.

가끔씩 단체게임에 대한 문의글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교육 쪽에 한 발을 살짝 걸치고 있는 사람으로서 비보드게이머들과 할 수 있는

재밌는 단체게임이 많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이런 문의글을 관심 있게 읽습니다.

근데 이런 단체게임에는 갓게임인 ‘너도나도’와 (저는 활용할 수 없는) 마피아류를 제외하면 결국 빙고게임(롤앤 라이트)이 남더라구요.

 

빙고게임 중엔 우선 스트림스가 있죠.

저는 단체게임으로 스트림스를 많이 활용해왔는데, 저랑 같이 이 게임을 한 사람들이 이미 몇 백 명 입니다.

소소하게 터진 정도로 끝난 적도 한두 번 있지만, 그 외에는 빵빵 터졌던 게임으로 감히 갓겜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트림스가 워낙 터지다보니 비슷한 재미를 주는 게임이 없을까하고 검색해봤습니다.

국산 게임인 ‘매지컬 스퀘어’도 있고, 독일 NSV의 ‘Knister’나 ‘twenty one’, 그리고 테트리스 류의 게임들도 있었습니다.

이 게임들을 직접 구해서 해보거나 PNP로 해봤는데, 난이도나 재미 면에서 좀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KIMKUN’님의 블로그에서 'Knapp Daneben!' (영문제목 Close to the mark!) 이라는 게임을 접하고

혼자서 PNP로 해봤는데, 느낌이 좋아서 당장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A. 게임소계

 

(1) 구성물

 



 

깡통으로 된 박스에 ‘숫자기입표’(scoring sheet), 색깔 주사위 5개, 그리고 연필이 들어 있습니다.

숫자기입표는 앞뒤로 인쇄돼있는데, 몇 장인지 세어보진 못 했지만 매우 부족한 느낌이네요.

아직은 따로 팔지도 않고 긱이나 여타 웹에 올라온 자료도 없어서 직접 만들어 써야할 판입니다.

 

(2) 게임진행

 

숫자기입표의 오른쪽을 보시면 우선 위쪽에 게임의 이름이 써있고,

바로 아래에 서로 색깔이 다른 다섯 개의 작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습니다.

먼저 각 플레이어는 이들 중 하나에 체크를 하는데, 그 색깔이 게임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색깔이 됩니다.

원래 이 게임은 모든 플레이어가 서로 다른 색깔에 체크해서 5인까지 가능한 게임이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누가 첫 번째 플레이어를 할지 정하고, 돌아가면서 한 번씩 차례를 진행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하는 것은 다섯 개의 색깔 주사위를 모두 굴리는 것입니다! (재굴림은 없습니다.)

그러면 모든 플레이어는 굴린 결과를 보고 숫자기입표의 좌측에 5x5 형태로 배치된 동그라미들 중 하나에 숫자를 쓰게 됩니다.

어떤 숫자를 어디에 쓰게 되는지는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주사위가 나왔고 나의 색깔은 파란색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나의 색깔인 파란색 주사위는 항상 선택하게 되고 나머지 색깔 주사위 중에 하나를 더 선택하게 됩니다.

검은색을 선택하게 된다면 파란색 주사위와 검은색 주사위의 눈을 더한 7을 파란색 혹은 검은색 동그라미 중 하나에 쓰게 됩니다.

초록색을 선택하게 된다면 파란색 주사위와 초록색 주사위의 눈을 더한 8을 파란색 혹은 초록색 동그라미 중 하나에 쓰게 됩니다.

이 게임에는 패스가 없고 무조건 하나의 색깔을 선택해 그 색깔에 해당하는 숫자를 쓰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 플레이어 차례로 넘어갑니다.

이런 식으로 스물다섯 번을 하면 각자 5x5 형태로 배치된 동그라미들 모두에 숫자를 써넣고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자기 차례인 플레이어가 특별히 하는 게 없기 때문에 단체게임이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3) 점수계산

 

점수는 숫자기입표 좌측과 우측에서 따로 계산한 뒤 둘을 더하게 됩니다.

우선 좌측에 5x5 형태로 배치된 동그라미들을 봅시다.

 

(i) 숫자기입표 좌측의 점수계산

 

아래의 사진에서 가로세로로 연이은 두개의 동그라미 사이에 작은 사각형이 그려져 있는데,

이 사각형은 이웃한 두 동그라미에 써있는 두 숫자가 (커지든 작아지든 상관없이) 1차이인 경우에 체크를 하게 됩니다.

(숫자가 같아도 안 됩니다!)

5x5 형태로 배치된 동그라미들 중 제일 윗줄에 있는 동그라미들 사이의 작은 사각형 네 개를 먼저 보시죠.

그 오른쪽에 1, 3, 6, 10이 써있는 작은 표가 있는데,

게임이 끝나고 이 작은 사각형 네 개 중 1개, 2개, 3개, 혹은 4개가 체크돼있으면 각각의 경우 1점, 3점, 6점, 혹은 10점을 받게 됩니다.

아래 사진에는 2개가 체크돼있어서 3점을 받았네요.

이런 작은 표가 가로에 5개, 세로에 5개 있는데, 모두 게임이 끝나고 같은 식으로 점수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좌측에서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점수는 100점입니다.

 



 

(ii) 숫자기입표 우측의 점수계산

 

자신의 색깔을 선택했던 다섯 개의 작은 동그라미 바로 밑에 “2/12 -> XX, 3/4/10/11 -> X”라 써있고,

그 아래에는 2씩 커지는 숫자들이 써있는 표가 있습니다.

이 표는 5x5 형태로 배치된 동그라미들에 극단적 (잘 나오지 않는) 숫자들인 2, 3, 4, 10, 11, 12를 써넣을 때마다

위험을 감수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받는 보너스 점수를 계산하는 표입니다.

2나 12를 써넣을 때마다 이 표의 왼쪽 위부터 X표를 두 번 체크하고,

3, 4, 10, 11 중 하나를 써넣을 때마다 이 표에 X표를 한 번 체크하게 됩니다.

위의 사진에는 12를 두 번 써서 X표를 네 번, 3을 한 번 써서 X표를 한 번, 4를 두 번 써서 X표를 두 번,

10을 두 번 써서 X표를 두 번, 11을 두 번 써서 X표를 두 번 체크해서, 총 열한 번 X표 체크해서 20까지 X표가 체크돼있습니다.

그러면, X표가 체크 안 된 첫 번째 숫자 22가 숫자기입표 우측의 점수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2나 12를 써 넣으면 우측의 표에서 4점씩 올라가고,

3, 4, 10, 11 중 하나를 써넣으면 우측의 표에서 2점씩 올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숫자기입표 우측의 표에는 최대 46점까지 받을 수 있게 돼있지만,

이건 자리가 부족해서 그런 거고 실제로는 48, 50, 52, 54... 와 같은 식으로 숫자가 계속 써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B. 게임에 대한 감상

 

(0) 단체게임이 가능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게임은 자신의 차례에 주사위를 굴리는 게 다라서 단체게임도 가능하고 1인플도 가능합니다.

이게 이 게임에 관심을 가진 이유입니다. 적어도 저한테는요.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빙고게임들 중에 이 게임이 주목받을 이유는 이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 게임의 체감 난이도

 

숫자를 일렬로 늘어놓는 빙고게임인 스트림스가 이미 나와 있으니,

새로운 빙고게임이 나온다면 숫자를 일렬로만 늘어놓으면 안 되겠죠.

하지만, 숫자를 여러 줄에 걸쳐 쓰게 되면 난이도가 살짝 올라갈 수 있겠죠.

아직 규칙서만 읽어봤지만 ‘웰컴 투’는 비보드게이머들이 하기엔 규칙이 좀 많고,

‘매지컬 스퀘어’는 규칙은 간단하지만 생각할 거리가 너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에 비해 ‘Knister’나 ‘twenty one’은 너무 쉽거나 고민거리가 너무 적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게임들과 비교해 Knapp Daneben은 두 가지 이유로 난이도가 적절하게 조절되는 거 같습니다.

첫 번째, 써넣을 숫자와 위치를 선택할 때 약간의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봤지만 숫자를 선택하는 방법은 큐윅스와 비슷합니다.

큐윅스도 어떤 색 주사위를 선택할지를 몇 가지 경우를 놓고 저울질해야 하는 데,

이 게임의 경우는 색깔을 선택하더라도 이렇게 결정된 숫자를 써넣을 위치를 또 결정해야 해서 큐윅스보다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두 번째, 큐윅스보다 난이도가 많이 올라간 거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접한 숫자들이 1 차이만 되면 된다는 조건이 다시 난이도를 낮춰줍니다.

숫자들이 오름차순이 돼야한다든지 내림차순이 돼야하는 것보다는 훨씬 쉬운 거죠.

 

결과적으로 스트림스보다는 난이도가 높지만, 비보드게이머들과 단체게임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게이머들에게는 어떨까요? 규칙설명을 하고 나면 게이머들은 대체로 가벼운 미소를 띠우며 여유를 보입니다.

‘가벼운 게임 또 들고 왔구만~’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ㅋ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면 금세 표정들이 진지해지고 몰두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게이머들에게 가벼운 게임인 것은 맞지만 그래도 할 만할 정도로 가벼운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비보드게이머들에게 스트림스가 그런 것처럼 말이죠.

 

(2) 점수 내는 맛

 

이 게임은 단체게임도 되지만, 1인플도 가능합니다.

이런 게임이 대체로 그렇지만, 규칙서 뒤에 보면 점수대마다 그에 맞는 칭찬을 듣게 돼있습니다.

0점~40점이면 다시 시도하라고 하지만, 41점~50점이면 벌써 “Great!”라고 해줍니다.

게이머들이 하면 첫 게임에 대체로 60점을 넘는 걸 봤을 때 관대한 게임인 거 같아요.

하지만, 최고의 호칭인 ‘Master of all marks‘는 100점 이상이 돼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써넣은 25개의 숫자들을 가로세로 10방향으로 보면서 점수를 주기 때문에 비교적 점수가 잘 나는 거 같습니다.

스트림스가 30점 정도가 평균적인 점수이고 10점대도 꽤 나온다는 걸 생각했을 때,

특히 비보드게이머들에게는 약간의 성취감을 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이런 것을 점수 내는 맛이라고 표현할까요?

저는 이 게임을 제법 많이 했지만 이런 생각을 못 했는데,

‘김촐킨’님이 첫 게임을 하시고 "점수를 내기 좋다"는 표현을 해주셨습니다.

이 게임의 장점인 거 같아서 인용해봅니다.

 

(3) 전략

 

숫자기입표를 보시면 좌측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100점입니다.

그리고, 써넣는 숫자가 전부 2나 12면 우측에서 얻을 수 있는 점수가 또한 100점입니다.

100점이 최고의 호칭인 'Master of all marks'의 기준이 되는 만큼 100점이 전략의 기준점이 되는 거 같습니다.

게임을 처음 하면 보통 숫자기입표 좌측에 주목하고 잘 나오는 숫자인 6, 7, 8을 위주로 써넣게 됩니다.

하지만, 뜻대로 주사위가 나오지 않아 보통 60점대의 점수를 얻게 됩니다.

따라서 점수를 더 올리려면 우측에도 신경을 써야함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좌측점수와 우측점수 간에 밸런스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가 이 게임의 기본전략이 되지만,

우측점수라는 게 원래 잘 안 나오는 숫자들을 위험을 감수해가며 쓰는 거라 아무래도 선택하기 힘들죠.

그러다보니 게임을 여러 번 해도 우측점수의 중요성은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제 경우는 모임에 처음 들고 갔을 때 KIMKUN님이 처음 하는 게임임에도 99점을 내셔서

숫자기입표에 싸인도 받고 지금도 게임박스에 보관하고 있는데요,

그 숫자기입표를 관찰해보고 우측점수의 중요성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4) 게임성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 게임은 비보드게이머가 스트림스에서 느끼는 게임성을 게이머들에게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거 같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갓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걸 확인할 수 있는 게, 처음에 규칙을 설명하면 게이머들은 누가 주사위를 던지든지 상관없기에

규칙을 설명한 저에게 그냥 주사위를 던지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다들 자기가 던져야겠다고 아우성입니다.

그리고 주사위가 나오면 다들 중얼중얼합니다.

“파란색으로 하면 여기에 써야하는 데, 그럼 이 줄 점수를 포기해야되나? 초록색으로 가서 아예 이쪽을 노려?” 등등.

다 쓰셨냐고 누군가 물으면 여기저기서 “잠깐!”을 외칩니다.

이런 모습들이 비보드게이머들이 스트림스를 할 때의 모습과 몹시 흡사하거나 오히려 더 몰입한다고 느꼈습니다.

 

C. 급마무리

 

제가 단체게임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아직 10명 이상과 이 게임을 해보진 못 했습니다.

최대 8명이었던 거 같습니다. 더구나 비보드게이머들과도 못 해봤구요.

그래서 난이도와 관계된 언급과 단체게임으로서도 훌륭한 역할을 할 거라는 뉘앙스를 풍긴 것은

어디까지나 짐작에 (아니면 희망?) 바탕을 둔 것입니다 ㅠ

하지만, 스트림스를 갓게임으로 생각하는 보드게임 영업전사들이 이 게임을 직접 해보시면

저와 같은 판단을 하실 거라 자신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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