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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0] Nasa모임 158회 후기----카르페디엠 등 3게임

1,554 조회

2019.02.06 20:03

[2019.01.30] Nasa모임 158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4명입니다.

바락하기, 보드의미, 불꽃손, 레드

장소는 TsP입니다.

목록입니다.

1. 카르페디엠 (Carpe Diem, 4인-바보불레)

2. 카드카손 (Cardcassonne, 4인-바보불레)

3. 바로 옆에 (Knapp Daneben!, 3인-바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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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르페디엠 (Carpe Diem, 4인-바보불레) 8.2/10

아주 축약적인 게임입니다. 대부분의 추상 전략이 그렇듯이요.

제목은 라틴어로서 '오늘을 즐겨라, 오늘을 잘 보내라'는 뜻이랍니다. 이 게임이 이 제목과 어떤 관계인지는 정말 몇번 해본 지금도 알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은 턴을 계획할수 없고, 벌어지는 상황 상황에 잘 따르라는 뜻으로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틀린말은 아니어도, 일정부분 끼워 맞춘 느낌도 나기에 꼭 그런 뜻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뜻이 맞다면 대부분의 파티게임은 '카르페디엠'이어야 하니까요...

하옇든

이 게임은 룰이 아주 쉽습니다.

자신턴에 자신말 1칸 이동하고 그중에 1개의 타일을 받아 자신 게임판의 기존 타일과 1면 이상 인접하게 칸과 그림에 맞도록 붙인후 완성된 그림마다 해당 그림의 혜택을 받으면 되고, 7타일을 붙이면 라운드를 마치면서 정해진 순서에 의해 점수영역 1곳에 마킹하면서 그곳 점수를 달성도만큼 받는 것이 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타일을 받는 행동이 서로 동일한 느낌을 가지므로 서로 일정한 타일을 노리게 되고 그것이 인터액션으로 서로의 상황을 가로막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크게 들어나는 것도 아니고요. 얼추 다른 사람들의 개인판을 들여다 보면 당연히 어떤 타일에 관심이 높겠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각 혜택간에는 매우 빡빡한 정도의 혜택 간격이 존재해서 1원받기, 2원받기, 1닭얻기, 2닭얻기, ... 등 1점, 1칸, 1자원이 매우 긴요한 상태로 진행됩니다.

당연히 점수마커 올리는 단계에서도 1개의 자원이 있고 없고가 점수를 많이 얻고, 얻지 못하고, 또는 다른 사람을 막고 못막고 등의 결과가 됩니다. 아주 철저한 상황 판단과, 계획하에 진행되어진 결과만이 나름대로 충실한 결과가 나옵니다.

제목의 '카르페디엠' 당장을 즐기다 보면 소위 '폭망'할 수도 있는 인과관계죠. 이렇다 보니 계획을 하느라 고민을 많이 하지만 내실을 다지지는 못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히려 큰 그림을 그린 사람이 더 호혜적인 결과를 얻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점수 루트가 굴뚝이니 굴뚝 달리기를 하자, 또는 닭이 많이 나오니 닭농장을 크게 짓되. 빠른 교환으로 조커인 금화로 바꾸기 위해 상점을 자주 짓자, 또는 이번 점수는 후반이 터질 것 같으니 두루마리를 약간 아꼈다가 후반에 사용하고, 중간에 회색 건물(두루마리트랙 2칸 전진하는 능력)을 초반에 지어 놓자... 등이죠. 결과적으로 충분한 장기 계획이 필요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덕분에 리플레이성은 엄청납니다. 점수카드의 조합은 이번 게임에 사용한 것보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많아 거의 무제한으로 나올뿐 아니라 점수카드의 위치 조합에 따른 게임성 또한 변합니다. 각기 다른 50명의 사람이 어떤 순서로 줄설수 있는가를 세는게 더 빠를 수도 있을 정도죠.

추상성이 강하기에 나름대로 한편으로는 참 건조한 게임이지만 리플레이성은 참 많습니다. 인터액션은 언뜻볼 때 심플해서 약해 보이지만 엄청나게 많고, 많다고 해도 한편에서 보면 당연히 격어야할 상황(AI와 해도 이 정도는 격을 수 있는)이라 이것을 큰 인터액션이라고 해야할 지는 의문입니다.

할수록 재미있어요. 처음에 할 때는 싱거웠는데, 해도해도 늘지도 않고, 그렇다고 처음 하는 사람이 못하는 것도 아니고, 알레아 빅박스시리즈에 안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충분히다고 생각됩니다. 알레아 미들박스 시리즈 정도의 시스템 2, 3개 합쳐놓은 듯한 무게감도 있어요.

2. 카드카손 (Cardcassonne, 4인-바보불레) 7.6/10

이 게임은 예전에 본의 아니게 구입하여 진행해보고 아주 마음에 들었던 게임입니다.

게임의 흐름은 블러핑이 포함된 핸드의 카드 사용을 통해 카드 세트콜렉션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점수화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카드로 하는 게임인데, 카르카손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드는 4색 중 1색을 하고 있고 각 색마다 인물카드1, 2, 3, 건물카드, 해당 색의 동물카드 중 1가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섞어서 매 라운드 시작시 인원수에 맞는 정해진 장수를 나누어 가지고 핸드를 다 쓰면 라운드를 마치는 식으로 대략 5~6라운드를 진행합니다.

게임판은 4개의 색이 각각의 시작공간을 하고 있는 구성입니다.

선부터 각자 돌아가면서 1장의 카드를 사용하거나 자신의 말을 한색의 카드 맨뒤에 놓아 핸드카드와 말을 모두 사용하면 자신이 놓은 말보다 앞에 놓여진 해당 색 열의 카드를 가져와 점수화 합니다.

각자 핸드에서 첫번째 나가는 카드는 뒤집어 놓고 색과 무관하게 원하는 곳에 놓을 수 있고, 두번째 이후 카드는 공개로 놓되 해당 색 열에 두어야 합니다.

모두 다 놓고 카드 가져갈 때 자신 말이 있는 색 열의 자신말보다 먼저 놓은 카드들을 각자 가져갑니다.

뒤집힌 것은 공개하여 해당색이 아니면, 인물은 10점후 버리기, 동물은 10점후 버리기 또는 자신 가져간 더미로 합치기, 건물은 10점후 버리기 또는 자신 보물상자 아래 뒤집어 보관하기 입니다. 해당 색들은 인물은 인물의 숫자 합을 인물카드 장수로 곱해서 점수받고 버리기, 동물은 해당 동물카드 장수와 이전 라운드에 먹어간 해당 동물카드를 더해 장수에 의한 점수 받고 동물은 자신더미에 보관하기, 건물은 자신 보물상자 아래 뒤집어 보관하기, 입니다. 보관된 동물은 공개이며 언제든 볼수 있고, 건물은 뒤집어 두되 게임 종료시까지 소유자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정해진 라운드를 진행하고 최종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죠.

인원수가 4명으로 5장씩 받아 6라운드를 진행하였습니다. 카드는 총 130장으로 최초 10장을 미리 깔고 진행하고 게임하면서 모두 1번씩 사용되어 소진됩니다. 잘만하면 카드 카운트도 가능하지만 100장이 넘어 쉽지는 않습니다.

인물은 장수가 많으면 곱하기 점수로 좋은 점수를 받을 수있고

동물은 미리미리 스스로 확보하여 같은 동물을 공략해야 합니다. 하지만 같은 색 건물을 확보하기 어렵겠죠.

건물은 색이 다른 세트 구성 장수가 1/2/3/4장일때 0/5/15/30점으로 4색을 골고루 받아야 하고 이것을 기억해야 하며, 또한 마지막 1색의 확보가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므로 쉽지 않는 공략이 됩니다.

이것을 좀더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첫번째 장의 뒤집어 내는 카드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이것을 활용이나 게임이 흘러가면서 전체적으로 언제 자신의 말을 놓아야 하는가가 이 게임의 고민이고, 재미고, 흐름에 주 요소 입니다.

가볍게 그리고 약간의 고민, 복합적인 블러핑이 포함된 게임으로 언제든 쉽게 즐기기 좋은 게임입니다.

카드가 주 시스템으로 이동성도 좋습니다.

3. 바로 옆에 (Knapp Daneben!, 3인-바불레) 7.3/10

이 게임은 최근에 나오는 롤앤라이트(Roll & Write, 굴리고 써라)형 게임중 하나로 이런 류의 게임 중에 가장 진행이 쉬운 게임인 듯합니다.

당연히 콤포도 엄청 간단합니다. 오직 색별로 1개씩인 5주사위와 기록지 1장씩, 연필 1개씩이 모두 입니다. 시간도 매우 짧게 걸립니다.

주사위는 빨,노,파,녹,검의 5색 각 1개씩 필요하고, 기록지는 정해진 기록지 1개씩 받으면 됩니다.

게임의 시작은 각자 1가지 색을 자신의 색으로 정하여 기록지에 표시합니다.

진행은 돌아가면서 1번씩 주사위를 굴립니다. 굴리기는 각자 1번씩 굴리지만 이 주사위는 공동의 주사위가 됩니다.

주사위가 굴려지면 각자는 자신의 색 주사위와 다른 주사위 1개를 골라 그 합을 구하고 골라진 두 색 중 1색을 정합니다. 이후 자신의 기록지 5x5로된 칸들중 비어있는 해당 색 칸중 1개에 해당 합을 표기합니다. 이렇게 25번의 턴이 끝나면 모든 칸이 기록되고, 각 칸의 수직, 수평으로 이웃한 칸의 기록된 수의 차이가 1이면 그 칸 사이에 체크를 하고 행 열마다 체크수에 따른 점수를 기록합니다.

체크가 1/2/3/4개일 때 1/3/6/10점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세로로 50점, 가로로 50점, 그리고 보너스 점수 48점이 최고 점수이지만 확률상 주사위가 나오는 상황이 이렇게 되기는 어렵겠죠.

그냥 주사위 25번만 굴리면 게임이 끝나므로 엄청 빨리 게임이 끝납니다. 그리고 생각하는 것도 기록도 직관적으로 할 수 있어서 게임은 쉽게쉽게 흘러가지만 운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마음 같아서는 10.11.12 정도를 연이어 사용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주사위들이 나와주지 않을 것이고, 잘 나오는 6,7,8로만 연결하다 보면 보너스 점수를 얻을 수 없고, 미리미리 숫자들이 들어갈 자리를 계획하여 패턴을 그려 놓아도 내맘대로 주사위가 나오지 않아 뒤로 갈수록 점점 채울 숫자가 점점 한정적으로 나오는 결과가 되어 이래저래 열 오르게 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을 하면서 적당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게임의 소소한 재미도 느끼게 됩니다.

이날은 3번째 해보는 게임인데 점수가 76점이 나왔네요. 이것도 매우 잘 구성한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쉽지 않다는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