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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3일 모임 후기

2,762 조회

2019.02.05 00:28

2월 2일

GM90님, 왜그리좋은지님과의 3인플이었습니다.

1.원덱던전

GM90님이 먼저 도착하셔서 3-40분 정도로 돌릴 게임을 찾다가...

아주 간단히 할 수 있는 RPG 게임이지요.

드래곤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쉽게 잡았습니다. 물약 체력회복으로 딱 하나 썼어요.

특히 드래곤 잡는데 주사위가 정말 잘 나오기도 해서...

2.영지:프랑스 1429

이날의 메인이었습니다. 전날에 1차 번역 및 게임 파악이 끝났네요.

...구판은 번역된 게 있는데 이 신판은 번역된 게 없어서 번역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일단은 돌려보자는 결정을 내리고 번역해서 돌렸습니다.

게임은 중세 프랑스의 가문이 되서 군사를 뽑아 영토를 늘리고 귀족을 늘려서 주교/추기경/교황이 되고 영주가 되고 국왕이 되는 등의 정치/종교 작위를 얻는 게 목표입니다.

확장, 전쟁의 요소가 강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외교게임이에요.

사실 그래서 꽤 걱정했어요. 이런 외교게임은 인원이 많을수록 좋은데 최저인원 3인이라...

다행히도 3인에서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초반에는 땅이 널널해서 열심히 확장만 하지만, 결국 상대의 승리를 막기 위해 전쟁과 외교, 거기에 협잡까지 강력하게 들어가더군요.

게임의 기본 구조는 땅을 점령해서 돈을 모아 병력을 뽑는 방식이지만 플레이어간의 외교가 게임을 지배했습니다.

주교, 교황, 국왕을 선거로 뽑는 부분도 여러 모로 외교 요소를 강화하고요.

<게임 후반. 초록이 게임에서 이기기 직전이 상황이 되자 파랑과 흰색의 합공으로 견제 들어갔습니다.>

게임의 우세도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초반에는 파랑이 조금 우위였지만 재앙을 직격타로 얻어맞고, 녹색이 우세를 가져갔지만, 협공에 밀려버렸고

흰색은 처음에 재앙 맞고 힘들었지만 막판에 게임에서 승리할 기회가 오는 등 정말 역동적으로 게임이 흘러갔어요.

<게임 극후반. 흰색의 마지막 돌격이 실패하고 마지막에 추기경 둘을 가진 파랑이 교황직을 가지고 게임 승리하는 게 확정된 상황이라 여기까지...>

이거 번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치와 군사가 아주 적절하게 들어갔어요.

거기에 제 개인적으로 중세 유럽이 테마인 게임이 많지 않다보니 테마에서도 큰 강점이네요.

...인원수가 문제겠지만요... (사람이 안모입 ㅠ_ㅠ)

3.세븐원더스 + 아르마다 확장

(깜빡하고 사진을 안찍었습니다 ㅠ_ㅠ)

두 분 다 세븐원더스 안돌린지 한참 된다고 하셔서 확장은 아르마다만 추가하고 돌렸습니다.

다시 돌려봐도 정말 잘 만든 확장입니다. 추가되는 게 많으면서도 기본 시스템에 잘 녹아들어요.

테마에서도 당대에 정말 중요한 요소이지만 기본판에도 확장에도 무시되던 해상 요소의 추가는 테마성을 더 훌륭하게 완성시키고요.

세븐원더스 좋아하는 분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확장입니다. (리더, 도시와 동급 확장)

...게임은 과학테크 탔지만 바빌론에게 밀려서 꼴등 ㅠ_ㅠ

4.뉴턴

왜그리좋은지님이 최근에 핫한 게임 찾으셔서 바로 이게 생각났네요.

돈 없어서 매우 고생했습니다. 돈 버는 작업을 안하면 다른 방법으로 돈 버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정말 돈때문에 고생...

그나마 돈주는 대가가 나온 덕분에 어떻게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빌드를 작업 안하면서 부족한 돈을 어떻게 안쓰거나 확보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듯...

5.오딘

마지막 돌린 게임입니다.

규칙 설명할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이놈도 아그리콜라 같이 쓸데없이 선택 가능 칸 설명만 긴 게임...

하지만 재미는 충분히 보장된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좋은 게임.

<게임 종료>

아무래도 확장 사야 할 듯... 수십회플하면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아그리콜라보다 좀 더 마음에 드네요.

2월 3일

2인 워게임 모임이었습니다.

1.컨플릭트 오브 히어로스 - 스톰 오브 스틸

<나중에 보니 사진 한장밖에 안찍었더군요... 후반에 한 장 더 찍었어야 됐는데...>

시나리오2. 소련이 제어토큰을 지키고 독일이 공격해서 그걸 점령하는 게 목표인 시나리오입니다.

아주 치열한 전투가 진행됐네요. 서로간에 열심히 사격하고 사격하고...

마지막 턴에는 양쪽 다 유닛이 하나만 남을 정도까지 싸웠고, 끝까지 제어토큰을 지킨 소련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2.커맨드&컬러스:나폴레오닉

쉽게 돌릴 게임 찾아 1

이번에도 입문자에게 돌리는 비메이로로 했습니다.

<게임 종료. 이것도 한장만 찍었네요.>

초반에 좌익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양쪽 모두 대부분의 병력이 소모된 상황이 되서 정체됐고...

(간만에 주사위 두개 칼로 리더 사망 나왔네요. 그것도 첫번째 공격에서 o.O)

이후에 중앙에서 총검돌격으로 양측이 붙어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서 여기서도 열심히 소모전을 진행했습니다.

비메이로 전투 진행 중에 가장 치열하게 맞붙은 전투일듯 하네요.

전투는 패배로 종료.

3.분로쿠 조선의 역

쉽게 돌릴 게임 찾아 2

이번에도 제가 조선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사대로 일본이 조선을 완전히 쓸어버렸고 조선은 시간 끌고 보급 끊기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초반 진행이 됐네요.

가토는 두 왕자를 성공적으로 잡았고 한성까지 매우 쉽게 점령했지만...

고니시가 황해도까지 왔다가 보급이 끊어진 상태로 이정암에게 패배한 전투가 기점이었습니다.

결국 고니시는 개성으로 후퇴해서 구로다와 합류했지만 계속되는 의병에 의한 (조선 카드가 미친듯 의병봉기가 나왔네요) 보급 끊기에 의해 진격이 멈춰버렸습니다.

<고니시에게 이기고 총사령관이 된 이정암. 이 상황에서 시간만 계속 지나갔고...>

결국 명의 원군이 도착했고, 일본군도 꾸준히 증원을 보냈지만 후방의 증원군은 의병에게 진격이 막혀버렸습니다.

<도착한 명군, 조선군도 엄청난 숫자. 이정암의 회심의 공격은 막혔지만, 가토가 홍계남에게 패배하면서 삼군 합류가 안됐고...>

결국 보급이 끊어진 상황에서 조선군의 개성 탈환전과 명군의 한성 탈환전에서 일본군 주력이 괴멸적인 타격을 입으면서 여기까지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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