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커스텀 / 게임 후기

테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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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30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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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에 오랜만에 제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한 왕좌의 게임을 플레이하였습니다.

딱 맞게 6명이 모여 '댄스 위드 드래곤' 확장으로 게임을 진행했네요.

이번에 댄스 위드 드래곤 확장을 해본것이 3번째 정도인데, 3게임 모두 게임 밸런스가 뛰어났습니다.

라운드가 10라운드에서 6라운드로 줄어든데다 초반 배치 상황과 병력 상황 모두 군더더기가 별로 없어 빠른 게임 진행이 가능합니다. (물론 게임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만..)

또한 어느 한 가문으로 기우는 일 없이 엎치락 뒤치락, 치고 박고 싸우는 재미가 뛰어납니다.(물론 모든 플레이어가 룰 숙지 상황이어야 겠지요)

이번 모인 분들 모두 한 번 이상은 왕좌의 게임을 경험해보신 적이 있던지라 게임 룰 설명에 긴 시간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초반 배치 상황입니다. 왕좌의 게임 소설 5권 댄스 위드 드래곤의 배치 상황입니다. 바라테온군이 캐슬 블랙에 올라가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킹스랜딩은 라니스터가 점령하고 있으나, 킹스랜딩 주변에는 티렐군이 포진하고 있고 드래곤스톤 앞바다에도 역시 티렐의 전함들이 집결해 있습니다.

그레이조이는 파이크를 중심으로 강력한 해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라니스터의 본진인 라니스포트 바로 아래에 그레이조이의 보병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저는 이번 게임에서 라니스터를 맡게 되었습니다.

땅은 넓게 차지하고 있고 보급은 많으나 그것을 방어하기에는 병력들이 너무 일자로 쭉 늘어서 지원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지요.

더군다나 뒷통수에 무섭게 자리하고 있는 파이크 주변의 그레이조이 해군들이 너무 무서워 초반에 그레이조이와 동맹을 맺기로 합니다.

1라운드 후의 모습입니다.

그레이조이와 라니스터의 동맹은 굳건하여 뒷통수를 맞을 일은 줄어들었으나, 킹스랜딩을 포위하고 있는 티렐이 킹스랜딩을 위협하길래 먼저 공격했다가 바로 전투에서 패배하고 깨깽...

킹스랜딩을 빼앗기고 병력을 모두 잃었습니다. 이때부터 주력 병력을 모두 잃어버리고 강대해지기 시작한 티렐과 뒷통수를 위협하는 잠재적 적인 그레이조이 사이에서 왔다갔다 박쥐짓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이 끝날때까지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시가드 지역입니다. 1라운드 후엔 그레이조이가 이 성을 차지하고 스타크(볼튼)가 시가드 바로 앞까지 남하하며 긴장감이 조성됩니다.

그리고 중간에 끼어든 리버룬의 라니스터는 적절한 지원을 통해 그레이조이를 지원하여 스타크(볼튼)이 시가드를 점령하는 것을 막습니다.

이로써 그레이조이는 라니스터를 완전히 믿게 됩니다.

3라운드 후반쯤의 모습입니다. 캐슬블랙에 자리하고 있던 바라테온은 여기선 더 이상 희망이 없다 판단하고 윈터펠로 남하했다가 전투에서 대패하여 병력이 거의 전멸...

치열한 전투 끝에 시가드를 빼앗은 스타크(볼튼)군은 방어 굳히기에 들어갑니다.

티렐은 그레이조이를 주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고 결국 하이가든 위에 있던 그레이조이 보병들을 밀어내는데 성공합니다.

티렐이 점점 강해지는 상황에서 결국 라니스터는 그레이조이를 배신하고 중립을 선언합니다.

그레이조이는 자신을 배신하면 리버런에 쳐들어가겠다고 위협했으나, 하렌할 점령으로 어느정도 방어선을 확보한 저는 단호히 거부..

결국 그레이조이는 티렐 해군에게도 공격 받으며 점차 세력이 작아집니다.

4라운드 후반쯤 모습인거 같네요

그 사이 티렐과 동맹을 맺어 조용히 성장하고 있던 마르텔이 치고 나옵니다. 마르텔은 바라테온 주둔군이 있는 스톰엔드를 공격했으나, 대패하여 후퇴합니다.

그리고 세력이 분산되어 힘을 내지 못하던 바라테온이 다시 힘을 찾고 킹스랜딩 바로 위에 상륙하기에 이릅니다.

5라운드 중반쯤 모습인 거 같네요.

바라테온은 과감하게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시가드를 점령합니다. 그동안 싸운다고 소모전을 벌이고 있던 스타크(볼튼)와 그레이조이는 시가드가 눈앞에서 바라테온에 먹히는걸 보고 있어야 했습니다.

한편 다시 힘을 모은 마르텔은 스톰엔드는 포기하고 킹스랜딩을 점령합니다. 그리고 라니스터 였던 저는 마지막 라운드인 6라운드에 모든 것을 걸기로 했습니다.

다음 라운드에 분명히 마르텔이 킹스랜딩을 박차고 나와 저를 공격할 것이 뻔해서 먼저 쳐들어가기로 말입니다.

라니스터가 철의 왕좌 트랙에서 1등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르텔보다 제 차례가 먼저 올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공성병기를 징병하여 저를 공격하려했던 마르텔이 선공격을 택한 저에게 무력화되어 라니스터가 킹스랜딩을 점령하였습니다.

승점은 4점. 티렐과 동점이지만 철의 왕좌 트랙에서 라니스터가 앞서므로 제가 1등입니다.

이렇게 3시간여의 게임은 끝이 났습니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했네요.

모든 플레이어가 게임 룰에 익숙하고 6명이 모일 수 있으며, 게임할 시간도 넉넉하다면 이만한 6인용 게임도 없지 싶습니다.

곧 드라마 새 시즌도 나오면 또 한번 6인이 모여 게임할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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