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S]돌아온 광신도의 밤 플레이 기록.

쿠울

4,605

2019-1-29 오후 9:41

IP: 116.36.***.***

BEST

요즘 테이블탑 시뮬레이터로 아컴 호러 : 카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광신도의 밤 시나리오라 짧긴 하지만, 아직 저한테는 너무 어려운 것이에요.

이왕 할거면 제대로 해야지. 그냥 광신도의 밤 말고 돌아온 광신도의 밤 (Return to the night of the zealot) 캠페인을 해 봤습니다.

인카운터 덱 넷이 추가됩니다. 기존 캠페인에서 공용 인카운터 덱을 썼던 것들을 캠페인 전용 인카운터 덱으로 교체해 진행하게 됩니다. 구울... 구울... 아주 다양한 구울들!

어제 2회 했었는데, 둘 다 첫번째 임무에서 처참하게 죽어버림여.

3번째 도전입니다. 보통(Standard) 난이도로 가요.

암것도 모르면서 무작정 짜 봤습니다. 잘 굴러가길 바랍니다.

스토리 진행 자체는 기본 코어셋 광신도의 밤과 같습니다만, 세부적인 내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주의# 아래 나오는 내용은 코어 게임 스토리나, 돌아온 광신도의 밤 변경점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작 핸드에요. 같은 카드가 두 장씩 나와서 걔네들만 멀리건 했습니다. 무기와 조력자가 둘 다 들어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서재에서 최근 일어난 기현상에 대해 조사한 자료들을 검토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별안간 서재의 문이 뒤틀리더니, 문 너머의 집 내부는 낯선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리고 아래쪽 지하실 방향에서, 작지만 꾸준하게 흙을 파내는듯한 기괴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제부터 저는, 제 집이면서 제 집이 아닌 곳을 조사하고 이 곳을 탈출할 겁니다.

분명 내 집인데 너무 낯설다. 처음부터 기존 코어 셋 임무와 다른 점이 팍팍 보입니다. 서재 문이 그냥 열려있네! 그리고 침실, 욕실도 있습니다. 이제 좀 집구석 같군.

집 주인은 서재에서 행동 둘을 소모해서 카드 세 장을 뽑을 수 있습니다.

롤랜드는 머리가 나쁘죠. 첫 조사부터 장막 수준이 3이나 됩니다. 롤랜드의 특수능력을 이용하는게 준비도 할 겸 좋은 생각인 거 같군요.

롤랜드는 괴물을 처치했을 때, 라운드당 한 번, 머무르는 장소에 있는 단서 하나를 꽁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 마체테를 장비하고, 자원이 부족하니까 남은 행동 둘로는 서재에서 카드 세 장을 뽑기로 하죠. 두 장은 뽑았고, 세 번째 카드를 볼까요?

불면증, 아니 기억상실이 나왔습니다. 이게 나오면 손패를 1장만 남겨두고 모두 버려야 합니다.

쾅

쾅.

정신력이 바닥난 저는 주먹으로 책상을 내려치고 말았습니다. 이런...

이거 깨고 말겁니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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