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동기들과 개롱친구집서 전략 보드게임 후기

테라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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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9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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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게임은 쓰루디에이지스. 개롱친구랑은 1대1로 이미 해보았고 나머지 둘은 처음이었습니다. 약 40분정도의 긴 룰설명에도 집중력있게 잘 들어줘서 고맙더군요ㅜㅜ. 룰 설명이 끝나고 약 4시간 정도에 걸쳐 4시대까지 게임을 끝마첬습니다. 저는 침략, 전쟁을 안쓰는 조건으로 플레이하였는데 생각보다 동기들이 너무 잘해서(혹은 제가 아직 쓰린이라..) 애먹었습니다. 빨강친구는 미켈란젤로와 공중정원으로 문화펌핑을 하면서 1시대 기사로 군사력까지 높아 이벤트발생 때 이득이 있었고 파랑친구는 성베드로성당과 적절한 로베스피에르 활용으로 절 당황시키더군요. 오히려 경험자인 개롱친구(노랑)가 저와 테크가 비슷해 3액션 인터셉트로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결과는 3시대 초반 빠른 아인슈타인과 컴퓨터를 집어온 저의 승리! 마지막 문화이벤트가 제가 묻은 식민지효과라 간발의 차로 이겼네요. 2등은 놀랍게도 찰리채플린과 극장으로 깡문화 점수를 올린 파랑, 그리고 정말 운이 없게도 3시대 시작과 동시에 우상파과주의로 뉴턴을 잃고 한턴차이로 4시대에 진입해 전쟁을 못건 비운의 노랑과 나폴레옹에 대한 집착(결국 2시대 마지막에 나옴)과 석탄으로의 과다투자에 스스로 발이 묶인 빨강이 공동 3등을 했네요.

1등 초록 183점

2등 파랑 170점

3등 노랑 빨강 138

앱으로도 (컴퓨터와..) 많이 했지만 시스템 적응 후엔 역시 보드게임은 직접 얼굴 맞대고 하는 게 훨씬 재밌는 것 같습니다. 비록 시간은 2배 가까이 더 들지만요..빨강 동기가 X망겜 우리집 벤이라는 소리에 마음이 아팠지만 해주는 것 만으로도 고마웠네요ㅋㅋ 당분간은 꺼내지 말아야겠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지난 번 개롱서 1대 1을 했던 화이트홀 미스테리를 플레이 하였습니다. 경험자가 잭을 잡아 두 번째는 완전히 놓치고 세 번째 유기에서는 파랑경관의 능력과 수사능력에 힘입어 잭을 집요하게 추적하는데 성공했으나 아쉽게도 눈앞에서 놓쳐버리고 맙니다.ㅜㅜ 하지만 마지막 유기장소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노랑의 능력을 써서 파랑을 호출! 3번째 유기 장소인 호수 근처에서 밑길을 완전히 틀어막아 잭의 돌파를 차단합니다. 이 때 잭은 골목길과 마차를 연속으로 써서 돌파하려 하는..줄 알았는데 연이은 단서찾기에 실패하자 파랑경관은 강행돌파가 아닌 돌아가기 훼이크란 가설을 제시합니다. 그에 따라 다시 중앙부로 이동하여 핵심지역을 차단. 결정적인 자취인 106번을 찾아내는데 성공합니다! 칸수와 잭이 움직인 경우의 수를 따져봤을 때 근처일 수밖에 없는 상황. 123번의 단서를 찾아내는데 성공하고 위치를 완전히 들키고만 잭은 12턴이라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마차를 씁니다. 노랑, 빨강, 파랑은 123번에서 마차를 써서 갈 수 있는 4곳 중 3곳에 가서 체포시도를 하고 결국 마지막 유기처인 137번을 한 칸 남겨두고 잭을 검거해내는데 성공합니다!

두 번째 플레이였는데 첫 번째보다 훨씬 재밌게 게임했습니다. 게임 내용도 내용이지만 3명의 머리를 맞대어 생각하고 알파플레이어 없이 적절히 의논해서 한 플레이라 더 재미있었습니다. 확실히 후속작답게 화이트채플의 단점이 잘 고쳐진 점이 보이고 재밌는 것 같네요. 너무 즐겁게 해서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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