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꾼의 인생사 VS 새들의 농장 삶 누가 더 치열한가!?

스위트꽁

2,231

2019-1-28 오후 10:08

IP: 222.108.***.***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0

#.포 세일, 인트리게 등 가족,파티게임의 대가 작가 스테판 도라(Stefan Dorra)의 70년대 도박꾼과 경찰을 테마로 만들었던 1992년작 라찌아(Razzia)!! 새와 여우의 귀엽고 웃음 짓게되는 농장 테마로 리메이크한 2001년작 픽 피크닉(Pick Picknic/독일판 Hick Hack)!! 간단함 속에 눈치싸움과 재치가 넘치는 어떤 누구하고도 정말 재밌게 즐길수 있는 추천하는 파티게임입니다~* 그럼 비교 리뷰 시작합니다.

#.박스 크기 비교 샷입니다. 픽 피크닉은 2-6인 플레이, 라찌아는 3-8인 플레이 가능입니다. 위 사진 속 픽 피크닉 신판은 박스 사이즈가 구판에 비해서 커졌습니다. 보드엠사 시그니처 정사각 박스인 판타지 왕국 사이즈에서 세븐 원더스 듀얼 박스 크기로 변경 되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6개의 농장 타일이 두껍게 커지고 콘 모이 큐브와 카드 사이즈도 덩달아 커졌기 때문입니다. 컴포의 질이 좋아지는거야 환영이지만 원래의 콤팩트한 휴대성이 사라졌습니다. 라찌아는 비디오 테입 VHS 사이즈와 동일합니다. 사보타지 딜럭스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라찌아는 1992년에 출시한 작품 답지 않게 내부 트레이가 참 훌륭합니다. 픽 피크닉은 좀 더 박스가 작았으면.. 좀 아쉬운..

여담으로 픽 피크닉 제목의 의미가 여우를 피해서 피크닉 장소를 골라서(픽미 픽미 픽미업)이고 독일판 제목 Hick Hack은 말다툼,떠들썩함의 의미입니다. 라찌아는 독일어로 경찰 급습! 출동! 검거!

#.6개의 농장 타일과 6개의 바&클럽&도박장 타일 비교 샷입니다. 픽 피크닉은 농장에 닭만 사는게 아닙니다. 암탉, 오리, 칠면조, 꿩, 거위가 행복하지만 배고프게 살아갑니다. 라찌아는 일러스트가 70년대 미국 대표 만화라인 두 곳중 하나인 DC의 그림체를 표방합니다. 고전 갱스터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옮긴 것 같아서 레트로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볼때마다 감탄 합니다.

#.게임의 큰 흐름은 당연하겠지만 둘이 똑같습니다. 1)농장(클럽) 타일에 콘 큐브(돈 타일)을 안보고 한개씩 놓습니다. 2)각 플레이어는 받은 카드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뒷면으로 내려놓습니다. 3)모두 동시에 앞면으로 뒤집고 나서 낸 카드와 같은 색깔의 농장(클럽) 타일에서 콘 큐브(돈 타일)을 가지고 옵니다. 4)사용된 카드는 버리는 카드더미에 놓고 카드를 새로 충당 받습니다. 그리고서 다시 1)으로. 이렇게 매 라운드를 반복하다가 콘 큐브(돈 타일) 농장(클럽) 타일에 모두 놓을 수가 없을때 종료됩니다. 그리고 점수 계산.

#.픽 피크닉과 라찌아의 차별,차이점 몇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테마적 일러스트풍이 다른거야 너무 당연하니 제외하고~*

1)딜러 플레이어의 유무. 사실 위에서 언급했던 픽 피크닉과 라찌아의 진행을 보면 선과 후 순서가 필요 없는 모든 플레이어의 동시 액션입니다. 픽 피크닉에선 아무 플레이어나 안보고 모이 큐브를 하나씩 각 농장 타일에 놓으면 되지만 라찌아에선 딜러를 맡은 플레이어가 깔린 도박장 타일 수 +1개 더 돈 타일을 놓습니다. 그 추가된 +1개 돈 타일을 어느 곳에 놓을지는 딜러 플레이어의 마음이므로 이미 이때부터 눈치 싸움이 시작됩니다. 딜러 역할은 라운드별 돌아가면 맡습니다.

2)협상과 결투 그리고 먹튀. 픽 피크닉에서 한 농장 타일에 둘 이상의 새들이 모이면 쌓인 콘 모이들을 두고 어떻게 나누어 가질지 협상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주사위로 결투로 독식과 쪽박으로 운명이 갈립니다. 한명씩 주사위를 굴리고 나온 주사위 눈 수 + 자신이 낸 카드 숫자를 합해서 가장 큰 수의 플레이어가 모두 가져갑니다. 비길시 누군가 이길 때 까지. 그리고 한 농장에 둘 이상의 여우들 모일 경우입니다. 여우들은 당연하게도 새 모이를 먹지 못합니다. 오로지 쌓인 모이를 먹으러 온 새들만 잡아먹습니다. 여우들은 협상이 없습니다. 무조건 결투이고 이긴 여우카드 플레이어가 그 농장에 온 새 카드들을 독식합니다. 새 카드 중 -2 떵 싸고 먹튀하는 새 카드가 있습니다. 이 카드를 낸 플레이어는 같은 농장의 새와 여우들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제일 먼저 녹색 모이큐브 1개를 먹고 빠집니다. 라찌아에서는 둘 이상 도박꾼(새들), 경찰(여우) 모두 협상 할 수 있습니다. 라찌아 카드엔 숫자 대신 주사위 눈금이 있는데 이 눈금이 제일 높은 플레이어가 협상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역시 마음에 안들면 결투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협상을 받아 드린 플레이어와 결투를 신청한 플레이어로 나눠서 협상을 받아드린 플레이어는 그 돈 받고 빠지게 되고 결투는 카드에 표시된 가장 높은 주사위 눈금 플레이어와 가장 낮은 플레이어 먼저하고 그 중에 이긴 플레이어가 다음으로 주사위 눈 수 낮은 플레이어와 결투! 최종 이긴 한 플레이어가 모두 독식하게 됩니다.

3)모이 큐브와 머니 타일. 라찌아에만 있는 룰과 규칙을 픽 피크닉에 적용해도 사실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딜러 역할인 +1개 더 놓기 라던지 협상과 결투 부분이라던지 같은 컴포를 사용하기에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라찌아와 픽 피크닉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이 큐브와 머니 타일 차이라고 봅니다. 픽 피크닉에서는 모이 큐브가 색깔별로 녹색=1점 / 파랑=2점 / 노랑=3점 이렇게 3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게 불편함을 줍니다. 플레이 할때마다 이게 몇 점짜리 큐브지?! 라는 질문과 문의가 많습니다. 특히 여우로 잡아먹는 새 카드는 숫자가 1-6까지 있으니 여우로 높은 숫자 새 카드만 노리는 전략루트가 은근 강합니다. 물론 이점은 플레이상 카드 우연과 우연이 겹치는 잘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고 이런 가벼운 파티게임을 죽자고 이기려고 필승 전략을 파고들 게이머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넘길 수 있습니다. 라찌아의 머니 타일은 5,000-50,000달러까지 총 8개의 액수로 나눠져 있습니다. 일단 큐브에 비해 직관적으로 보기 쉽고, 점수 계산도 편합니다. 또한 머니 타일 말고는 점수가 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여우가 새를 잡아먹는 것 처럼 경찰이 도박꾼을 잡아 먹을 수는 없지요..

#.저에게 자녀와 함께 시작하고픈 혹은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 뭐냐고 묻는 다면 꼭 언급되는 게임들 중 하나가 요 픽 피크닉입니다. 저의 보드게임 입문때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아간 게임이며 지금도 입문자, 초보 분들에게 추천하고 함께 플레이 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또한 작년 2018년 가장 많이 플레이 된 게임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리뷰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스위트꽁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