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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스레, 원숭이 길 개봉기

3,938 조회

2015.10.08 17:30

보드라이프 자료실 구경을 하다 우연히 김샤썬님이 한글화 해주신 자료를 보고

한 눈에 반해서 당장 아마존재팬에 들어가서 구매했습니다.

확실히 일본에선 인기가 많은가봐요 확장이 벌써 두 갠가 있더라구요.

기왕 일본 직구를 하는 김에 일본 보드게임들 여러개 같이 구매했습니다.

보드라이프에 올리는 첫 글이라 굉장히 떨리네요.

그렇게 해서 물건너 온 다섯 아이들!

이 중에서 여름의 보물, 해저탐험, 신데렐라가 너무 많아(투 매니 신데렐라) 는 보드라이프에 소개된 적이 있으니

도라스레와 원숭이 길만 간단하게 개봉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본직구를 하게 만든 이녀석!

2~5명이 30분 동안 플레이하는 협력게임이라고 합니다.

결제하고나니 너무 설레서 올려주신 한글화 자료를 미리 다 인쇄해놨었어요.

제가 인쇄 설정을 잘못해서 위아래좌우에 약간의 여백이 있었는데

이거 때문에 인쇄된 한글파일이 타일보다 아주 약간 작더라구요

그래도 게임하는데 전혀 무리없을 정도라 바로 부착했습니다.

한글화 자료중에 요약표 한글화도 있었는데요

이걸 요리조리 잘라서 보드판에 붙이니 정말 행복했어요

검색을 좀 해보니 보드판은 시치미 라벨지로 한글화하는게 좋다고 하던데

저는 잘 모르겠어서 그냥 A4용지로 했습니다 ㅎㅎ

아직 제가 보드게임 초짜라 크기조절에 미숙해서 빈틈이나 색상차이가 보이긴 하네요 ㅜㅜ

제가 이 게임을 사야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가 되었던 5명의 플레이어 캐릭터들의 개인보드.

캐릭터들이 다 매력있고 개인보드판도 진짜 RPG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디자인이어서 정말 마음에 쏙 들었어요

기쁜 마음으로 한글화 자료 부착을 준비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크기조절 망했어요...

알고보니 엄청 고화질로 올려주셨더라구요.

한글화를 사왔는데 왜 먹질 못하니!

보드게임 초짜는 웁니다 ㅜㅜ

눈물을 머금고 다시 열심히 인쇄해왔습니다.

완벽한 크기조절엔 또다시 실패해서 (분명 여백 0으로 다 잡았는데도 왜 아주 약간의 여백이 생기는 걸까요?)

그냥 흰색 테두리 있는채로 보드판에 올리고 아스테이지로 감쌌습니다.

정말 올려주신 한글화 자료 퀄리티 엄청난 것 같아요.

도라스레 한글판 나왔다고 해도 믿을 것 같아요 ㅎㅎ

이렇게 보관 트레이 밑에 그림이 있어서

어떤걸 어디에 넣어놔야할지 보여줍니다.

저같은 덤벙이에겐 참으로 고마운 배려였어요.

다음으론 원숭이 길 이라는 보드게임입니다.

간단하게 소개드리자면

동물원을 탈출한 원숭이를 한 사람이 포획하러 다니는 테마의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하는 카드게임입니다.

세 명은 탈출하는 원숭이, 한 명은 그를 포획하는 사람이 되어 3:1의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재밌는 점은 이 원숭이 3명이 한 팀이라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데, 게임 플레이 중엔 무조건 "원숭이 말"만 해야합니다.

즉 사람 말을 써서는 안되는 거죠.

"우낏, 우끼끼! 웃끼!!!!!" 하는 식으로 이야기해야합니다.

눈치채셨겠듯이, 아주 간단한 파티게임인 것 같아요 ㅎㅎ

원숭이 팀의 승리조건은 원숭이 팀 모두가 포획되지않고 도망치는 것

사람의 승리조건은 원숭이를 최소 한마리 포획하는 것입니다.

원숭이들은 위와 같은 재치있는 그림들이 그려진 카드들을 일정매수 나눠받고,

한 턴에 하나씩 카드를 뒤집은 채로 내려놓은 뒤 열심히 플레이하여 지정된 매수 만큼 오픈된 상태로 자기 앞에 깔면 탈출에 성공합니다.

카드들은 [자연] [건물] [탈 것] 세 가지의 종류로 나뉘는데요

사람은 각 턴마다 이 세 종류 중 한 곳을 봉쇄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봉쇄된 종류의 카드를 내려놨던 원숭이들은 오픈하지 못하고 턴을 종료하게되죠.

[자연] [건물] [탈 것] 세 가지의 카테고리에 어떤 카드들이 있는지 나타내주는 요약표입니다.

아...한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ㅜㅜ

적어도 사람 역할 담당자를 위해 한 장은 꼭 한글화 해야겠어요.

사람 역할자가 원숭이를 포획할 때, 정확히 카드 이름 하나를 찍어야하거든요.

얼른 테스트 플레이 해보고싶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멋진 한글화 자료를 올려주신 김샤썬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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