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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내포 보드게임 모임 후기

2,059 조회

2019.01.19 07:34

이번에도 후기가 1주일 정도 미뤄지게 되었네요. 13일 내포 모임에서 스플랜더 대회가 열렸답니다. 저도 참가 신청을 하고 당일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초코의 목적은 따로 있었죠. 스플랜더 대회 예선에서 광탈한 후 남은 사람들을 모아서 다른 게임을 할 목적이었답니다.

핫님이 룰을 알려달라고 부탁한 오를레앙도 가르쳐 주어야 했고, 시즌스를 하고 싶은 분도 있어서 그것도 알려주어야 했답니다.

초코가 갖고 간 게임은 시즌스, 7 원더스, 스플랜더 및 메탈 코인과 보석 컴포넌트였네요.

도착해 보니 많은 분들이 모여서 추첨을 통해 조를 편성해서 게임을 준비하게 됩니다. 저도 참가해서 진행했는데 대략 4조 15명이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소정의 상품과 기증된 보드게임이 이번 대회 포상이었답니다. 초코와 함께 플레이하는 분들은 실력이 출중한 분들이어서 광탈을 예상했네요.

1월 13일 내포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여자: 초코벌레, 동광님, 성현님, 사무송님, 홍당무님, 진영님, 망노님, 단미님, 핫님 (초코와 함께 게임을 한 인원만 적음) 외 대회 참가자 10여 명

플레이 시간 : PM 02:40 - PM 09:50

플레이 게임 : 스플랜더, 시즌스, 7 원더스& 확장 지도자들, 도시들, 기념팩, 원더 팩, 오를레앙&확장 무역과 음모

1. 스플랜더 (Splendor)

제가 갖고 온 보석 컴포넌트를 꺼내 플레이하게 되었답니다. 다들 이쁘다고 하는데 하필 녹색과 갈색의 보석이 구별하기 쉽지 않아서 이게 아쉽더군요. 모양만 좀 더 달랐으면 어떨까 아쉬웠답니다.

그래서 나중에 다른 게임 할 때는 사용하지는 못했네요.

<게임 초기 플레이 모습>

성현님에게 간단하게 룰 설명을 듣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역시 여러 번 플레이해본 분들이 더 잘하시더군요.

선택과 집중이 대단했답니다. 성현님은 카드를 선점하고 조커 보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그래서 점수를 빠르게 획득하시더군요.

<게임 중반 플레이 모습>

동광님은 기초 보석인 빨간색 보석과 갈색 보석을 모아 귀족 타일을 2개나 확보하면서 빠른 점수 테크를 쌓으시더군요.

초코는 그 중간에서 기초 보석을 적당히 모은 뒤 점수 높은 보석을 모아 점수를 쌓는 방법을 택했답니다.

<게임 종료 모습>

하지만 동광님과 성현님이 워낙 빠르게 테크를 준비해서 점수 쌓는 속도가 매우 빠르더군요. 어느 순간 동광님이 손안에 있던 카드를 내리면서 15점을 만들어 라운드를 종료하게 되었답니다.

순식간에 점수가 나와버리니 아쉽더군요. 좀 더 노력하면 저도 점수를 꽤 받았을 텐데 말이죠. 아쉽지만 광탈해서 새로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또 기쁘네요.

이렇게 저는 자리에서 일어나 탈락자들과 모여서 새로운 게임을 해보려고 합니다.

가보니 사무송님과 홍당무님, 진영님이 탈락해서 대기 중에 있어 이 게임을 해보자고 초코가 제안했네요.

다들 흔쾌히 승낙해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2. 시즌스 (Seasons)

조만간 한글판이 확장과 함께 발매될 예정인 시즌스입니다. ㅠ.ㅠ 한글화 한 노력이 아까워서 열심히 돌리려고 하네요.

초코를 제외한 3명 모두 이 게임을 해본 적이 없어서 룰을 설명해 주었답니다. 설명을 들었지만 잘 몰라서 역시 이런 건 플레이를 해봐야 알 수 있지요.

<초기 플레이 모습>

계절이 몇 번 지나니 다들 이제서야 어떻게 운영하는지 알게 되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열심히 카드 플레이를 합니다.

카드 콤보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죠. 가장 못하는 진영님은 오직 크리스탈 획득에 열을 올리셨는데 이게 나중에 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게임 종료 모습>

막판에 사무송님과 홍당무님이 계절을 빠르게 진행시키는 카드를 이용해 단숨에 게임을 종료시켰네요. 덕분에 초코는 더 이상 점수 획득을 못하고 게임을 끝내게 됩니다. ㅠ.ㅠ

게임판 점수 및 카드 점수까지 더하니 사무송님의 승리로 끝나고 꼴찌는 바로 초코가 되었네요.

특히 홍당무님이 마음에 들어 해서 나중에 한글판 게임이 나오면 구입하실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사무송님이 1시간 30분 후에 떠나야 해서 그 시간 동안 할만한 게임을 찾다가 제가 갖고 온 7 원더스를 플레이해보기로 합니다.

3. 7 원더스 & 확장 지도자들, 도시들, 기념팩, 원더 팩 (7 Wonders & Ex Leaders, Cities, Wonder Pack, anniversary Pack)

진영님은 아예 7 원더스를 해보지 못했고, 사무송님과 홍당무님은 지도자들 확장만 넣어서 플레이를 해보았다고 합니다.

초코가 이때 실수로 진영님 눈높이에서 설명해야 하는데 제대로 설명을 안 해서 진영님이 매우 힘들어하셨네요. 다행히 홍당무님과 사무송님이 열심히 설명해 주어서 제가 고마웠답니다.

앉은 자리와 각자 선택한 문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리 배치 및 선택한 문명>

자리와 문명을 선택한 후 카드를 나눠 주고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1시대 종료 모습>

1시대 플레이를 하는 동안 처음 플레이를 하는 진영님이 힘들어하셨답니다. 처음 해보는 게임 스타일이라 뭐를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시더군요. 홍당무님과 사무송님이 열심히 도와주었답니다.

초코도 열심히 알려드렸는데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좀 더 쉬운 게임을 할 걸 그랬나 봅니다.

그래도 나중에는 플레이를 제법 하시게 되더군요.

<3시대 종료 모습>

진영님은 다른 분들의 조언에 따라 최대한 점수를 획득하는데 열을 올렸는데 그러다 보니 게임이 끝났을 때는 놀랍게도 2등을 차지하게 됩니다.

게임은 사실상 점수 테크를 열심히 모은 초코의 승리. 홍당무님과 사무송님은 동점으로 꼴찌 없이 게임이 끝나게 되었네요.

지도자들만 한 사무송님과 홍당무님은 도시들 확장까지 넣으니 게임이 매우 다채로워서 마음에 들었다고 하네요.

나중에 초코가 구입해서 갖고 올 함대 확장까지 넣어서 또 플레이를 해보기로 합니다. 이걸 끝으로 사무송님과 홍당무님, 진영님이 자리에 일어나서 떠나게 됩니다.

사무송님은 시간만 충분히 있었다면 빌리지 풀세트를 돌리고 싶어 했는데 아쉽더군요.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게 됩니다. 홍당무님과 진영님도 저녁을 먹기 위해 일어나야 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7 원더스까지 진행하는 동안 스플랜더 대회는 게임이 끝나고 승자가 가려진 뒤에 상품까지 증정했다고 합니다.

1등 망노님 원카드, 2등 엘 세트, 3등 종억님 아라타, 4등 하이드 불나방을 얻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많은 분들이 떠나고 남은 분들은 모여서 다른 게임을 플레이했다고 하네요.

핫님과 단미님이 도착했을 때는 우리 쪽에는 4~5명 정도만 남아 있게 되었네요.

오를레앙이 딱 4인플만 가능하게 되어서 아쉽게 다른 분들은 다음에 참여하기로 하고 떠나고 내포 모임의 새로운 주최자인 망노님이 합류하게 됩니다.

4. 오를레앙 & 확장 무역과 음모 (Orleans & Ex Trade&Intrigue)

아직 핫님이 팬킷을 붙이지 않아서 5인플을 못하게 되어 4인플로 진행하게 됩니다. 확장은 제가 무역과 음모 룰만 알고 있어서 그것만 넣게 되었네요.

공공사업 보드는 망노님과 핫님의 의견대로 남을 견제하는 음모 보드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초코를 제외하고는 3명 모두 이 게임을 해본 적이 없어서 제가 룰을 설명했네요. 게임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게임이라 다들 룰을 듣고 첫 라운드를 진행해 보니 감을 잡으시더군요.

다만 나중에 게임이 끝나고 집에 와서 룰을 다시 차근차근 살펴보니 약간 수정해야 할 부분이 몇 개 보이더군요. 나중에 보라에 문의를 해봐야겠답니다.

<게임 초반 플레이 모습>

초반 발전 점수의 이득을 설명한 덕분에 핫님이 발전 점수를 열심히 달리게 됩니다. 초코도 쫓아가야 하는데 오히려 구역 타일 획득이나 수도승, 기술 타일 획득에 열을 올렸네요. 그래서 망한 것 같답니다.

<게임 중반 플레이 모습>

망노님이 구역 타일을 통해 발전 점수를 굉장히 빠르게 올리면서 핫님을 추월했지만 교역소 숫자에서는 핫님에게 뒤떨어져 있기에 승부는 알 수 없답니다. 초코도 그래서 열심히 교역소와 무역상품을 모았지만 가장 중요한 타일을 망노님에게 빼앗긴 것이 화근이었네요.

특히 중간에 이벤트를 통해 라운드가 1개 줄어들면서 더더욱 힘들어지게 되었네요.

<게임 종료 모습>

게임은 역시 발전 점수와 상품을 많이 모은 망노님의 승리. 뒤를 핫님이 받았고 꼴찌를 제가 기록하게 되었네요. 하필 상품들이 다들 고만고만한 것만 얻어서 말이죠.

음모 보드를 통해 가장 많은 견제를 받은 분은 역시 망노님. 발전 점수나 상품이 좋은 것이 많아서 다른 분들의 표적이 되었네요. 그런 견제에도 불구하고 1등을 차지해서 대단했답니다.

게임이 끝나니 다들 만족하더군요. 룰이 쉬운데 은근 점수 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고 공공 보드를 이용해 상대방 견제도 참 재미있어 하더군요. 다음에도 또 확장 침략을 통해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고 하니 침략 룰도 공부해서 가야겠답니다.

이렇게 게임이 끝나니 09:50분. 애매한 시간이라 다음날 출근을 위해 여기서 게임을 종료하기로 합니다.

자리를 정리한 후 서로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고 집에 돌아가게 됩니다. 다음번에는 러시안 레일로드와 오를레앙 확장 침략을 플레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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