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07 토요모임후기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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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8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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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ungeon of Mandom 맨덤의 던전 ★★★☆ 2회

보드엠파티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게임입니다. 보드엠팩토리에서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한글판 게임입니다. 원래는 일본의 오잉크 게임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맨덤의 던전은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눈치 및 계산이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테이블 중앙에 용사 타일과 용사의 무구 타일들을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몬스터 카드를 잘 섞어서 뒷면으로 놓습니다. 플레이어는 참조 카드를 한 장씩 받습니다. 참조 카드에는 어떤 무기로 몬스터를 쓰러뜨릴 수 있는지와 몬스터의 종류별 수가 나와 있습니다. 두 번 패배한 플레이어는 더이상 게임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승리하기 위해선 한 플레이어가 던전의 몬스터를 두 번 쓰러뜨릴든지 아니면 혼자만 살아남으면 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플레이어는 패스를 할지 아니면 몬스터 카드를 볼지를 선택합니다. 패스하면 이번 라운드는 더이상 참여할 수 없습니다. 몬스터 카드를 보면 그 몬스터를 던전에 묻을 것인지 아니면 그 카드를 제거하면서 용사의 무구 중 하나를 선택하여 같이 제거합니다. 그리고 다음 플레이어에게 차례를 넘깁니다. 그러다가 패스하지 않은 플레이어가 한 명 남으면 그 플레이어는 현재 남아있는 용사의 무구들을 가지고 던전에 돌격합니다. 처치 못한 몬스터 하나 당 ~~체력이 1씩 깎입니다.~~ 체력이 숫자 카드 숫자만큼 깎입니다. 체력이 0이 되면 패배, 하나라도 남으면 승리입니다.

그러면 게임은 재미가 있느냐? 재밌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어떤 카드를 던전에 묻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용사의 무구를 제거해야 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눈치껏 카드를 묻고 무구들을 제거합니다. 그러면서 머리 속으로는 내가 과연 던전에 들어가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아니면 패배할 거 같으면 패스를 선언해서 그만 참여할지 계산합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게임의 리액션 요소가 끼어들게 됩니다. 적당한 리액션이 함께하면 정말 게임이 흥미진진해집니다.

처음 보드엠 파티에서 게임을 배울 때는 그저 그랬는데, 하늘사랑님, 힘이님과 3인플을 했을 때는 그 재미가 남달랐습니다. 마치 다른 게임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누구와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보드엠 파티에서 혹시 게임 인상이 안 좋았던 분들은 다른 분들이라 다시 한 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2. Holmes 13 홈즈 13 ★★★☆

2013년 에센 페어 이후에 홈즈 13이 나올기 기다렸는데 이 날이 되어서야 구할 수 있었네요. 사실 게임 규칙은 잘 몰랐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추리 게임이라는 것과 길드홀의 디자이너인 황소망님이 만든 게임이라 우선 사고 봤습니다. 구입 후에 다행히 기회가 되어서 플레이를 직접 해볼 수 있었네요.

각 플레이어들은 가림막과 추리용 시트지를 하나씩 받습니다. 그리고 13장의 카드 중 하나를 제거하고 나머지 카드를 동일하게 나눠받습니다. 제거된 카드가 무엇인지를 플레이어들은 추리를 해야 합니다.

받은 카드에는 캐릭터 명 이름과 캐릭터의 특징이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해골, 주먹, 전구 와같은 것들이 두세 개 표시되어 있습니다. 또 가림막에 각 캐릭터들이 가진 아이콘들이 무엇인지 모두 나와 있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모두에게 묻거나, 한 사람에게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물을 때는 어떤 아이콘이 있는지를 물어볼 수 있고, 개인에게 물어볼 때는 어떤 아이콘이 몇 개가 있는지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질문을 후에 다음 플레이어에게 차례가 넘어갑니다. 질문과 질문의 답을 모든 플레이어가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알게 된 정보를 가지고 게임 처음에 제거된 카드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알겠다 싶으면 자기 차례 때 그 카드의 이름을 말하고 그 카드를 보면 됩니다. 맞으면 승리!, 틀리면 더 이상 게임에 참여할 수 없고, 다른 플레이어의 질문에 답만 할 수 있습니다.

카드가 단지 13장뿐인데 게임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아마 첫 플레이라 더 그랬던 거 같습니다. 서로 했던 질문들 또 하고 안 해도 되는 질문들이 오가고, 또 추리용 시트지 활용을 어찌해야 할지 처음에 감이 안 와서 중구난방으로 표시했는데 그게 또 추리에 독이 되었죠 ^^;

머리가 터질 듯 했지만 게임은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습니다. 추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게임도 분명 재밌게 하실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은 도둑을 잡아라 보다는 어렵고, 슬러스보다는 쉽습니다. 홈즈 13을 처음 접했을 때 바로 든 생각은 주사위 없는 클루였습니다. 주사위가 없기 때문에 슬러스처럼 순수하게 추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누구와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추리 게임이 나왔단 생각이 드네요. ^^

3. MaskMen 마스크맨 ★★★☆

맨덤의 던전을 퍼블리시한 오잉크 게임사의 게임입니다. 게임의 일러스트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게임이죠. 테마도 한 몫 했습니다. 프로레슬러 테마에 트릭테이킹이라니, 상상이 잘 안 가는 조합이거든요.

이 게임을 처음 보드엠 파티에서 배울 때 이해가 잘 안 가서 고생했습니다. 설명하시는 분이 열심히 설명하시는데도 도통 게임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요. ^^; 두 판 정도 하니까 어떤 게임인지 룰 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6 종류의 마스크맨 타일과 6 종류의 마스크맨 카드가 있습니다. 각 마스크맨마다 서로 색이 다릅니다.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은 마스크맨의 세기, 즉 색의 강하고 약하고가 플레이 중에 정해지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레슬러 경기를 통해 레슬러들의 강함이 서로 정해지듯이, 플레이를 하면서 마스크맨들 즉 색들의 세기가 결정됩니다.

이같은 부분들 간단한 규칙으로 해결했습니다. 먼저 낸 카드와 다른 색의 동일한 카드를 한 장 더 많이 낸다. 빨강 1장 누가 냈으면, 그 다음에 파랑 2장 내면, 이제 파랑은 빨강보다 강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게임 중에 색들의 강약이 정해지고 가장 빨리 손을 터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남은 플레이어들끼리 계속 합니다. 1등 2점, 2등 1점, 꼴들 -1점입니다. 그렇게 해서 4 라운드를 진행해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재밌게 하였습니다. 상당히 신선한 게임이었네요.

4. Port royal 포트 로얄 ★★★ 2회

프림로즈님, 공룡님, 토끼님, 뜨레모아님, 그리고 다른 그룹으로는 힘이님, 뿌요맛스타님, 찬이님, 이놈님과 포트 로얄 5인플을 해보았네요. 포트로얄은 카드를 공개될 때 배의 색이 무엇이 나오냐에 따라 웃고 울고 하는 게임입니다. 많은 돈을 주는 배를 바라며 계속해서 카드를 공개하면 낭패를 보기 쉽상인 게임입니다.

적당한 운과 전략이 필요해서 브릿지 게임으로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5. Crazy Time 크레이지 타임 ★★★★

프림로즈님, 공룡님, 토끼님, 뜨레모아님과 5인플 크레이지 타임을 했습니다. 크레이지 타임을 정말 플레이어를 바보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누적되는 규칙들은 정말 플레이어들을 골치 아프게 만들고 또 새롭게 추가된 규칙을 모른 채로 임하는 플레이어들은 그야말로 신경히 곤두서고 정신이 없게 만들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웃는게 이 게임의 재미 포인트입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의 엉뚱한 행동들이 정말 웃음을 유발하거든요. 이 때도 정신없이 웃으면서 플레이하였네요. 정말 잘 만든 파티 게임입니다. ^^

6. Help me 핼프 미 ★★★☆

힘이님, 하늘사랑과 3인플을 진행하였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하기 좋은 게임이죠. 저는 어설프게 타일들을 옮겨놓았다가 제가 목표로 한 타일들이 모두 뒤덮이는 낭패를 당했습니다. ^^;

몇 번 해봤는데도 아직도 여전히 요령이 부족한 거 같네요. 2인플로 할 때 더 전략적인 게임이 가능해보입니다. 다음에 할 때 0점 만큼은 피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a

7. 이스탄불 ★★★☆

힘이님, 이놈님, 뿌요맛스타님, 찬이님, 저. 이렇게 5인이서 상 난이도의 맵으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역시나 게임이 만만치 않더군요. 특히 잘하는 분들 틈에 껴서 플레이를 하려니 정말 어려웠습니다. 분명 그 전 날 이스탄불에서 1등을 하였는데 이 날은 꼴등을 하였네요 ^^;;

게임은 뿌요맛스타님이 다른 플레이어들보다 한두 턴 빠르게 보석 5개를 완성해서 승리하셨습니다. 힘이님은 돈이 1원인가가 부족해서 못하시고, 찬이님도 마찬가지로 돈 한두 원 부족해서 5개를 못 만드셨죠. 저는 뭐 보석 수에서 한창 밀려서 순위권에서 멀어졌고요.

최근 이스탄불을 많이 해서 그런지 KDJ에서 이스탄불이 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어떤 게임이 SDJ, KDJ 탈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제가 밀고 있는 게임은 SDJ로는 스플렌더와 KDJ로는 이스탄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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