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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루 디 에이지스 연속 3회플 후기
elvenwhite 쪽지보내기   | 조회수 857 | 추천 2 | 작성 IP: 203.237.***.*** | 등록일 2019-01-11 17:29:38
내용 댓글 21
전체순위 7   8.207 점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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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루 디 에이지스(신판)

 (2015년)
Through the Ages: A New Story of Civilization
평가: 157 명 팬: 50 명 구독: 29 명 위시리스트: 53 명 플레이: 379 회 보유: 504 명

와이프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받고 싶냐고 해서 냉큼 쓰루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한글판이라 더 사기 쉬울 줄 알았더니 해구하는 물건들은 200불 채우다가 어찌어찌 사게 되는데, 오히려 계속 구매가 뒤로 밀리더라구요.

 

 

그래서 받아서 룰북을 폈는데 아 이거 룰북만 봐서는 이해 못할 게임이다 싶더라구요.

난이도 높은 게임들을 곧잘 해봤는데도, 룰의 순수한 양 자체도 많지만 큼포를 앞에 안 깔아놓고는 못 익히겠다 싶어서 어제 둘다 쉬는 김에 한번 테플에 협력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때가 5시.

 

첫 게임 룰에 따라 셋업하고 룰북 읽으면서 설명하는데 지루해하다 못해 졸려하더라구요. 저도 룰북을 처음 보고 있는 상태니 어떤건 스킵하고 어떤건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고.

왜 룰북 보면 진짜 뻔한 건데도 clarification을 위해 써둔 것들이 있잖습니까.

 

그래서 룰 설명이 한참 길어진 끝에 조마조마해하면서 첫판을 시작했습니다.

 

와이프가 다른 게임들은 다 잘 했었는데 딱 하나 중간에 접은 게 있었으니 반지전쟁(정작 저는 무척 좋아하는 게임인데 ㅠ_ㅠ). 그게 최근 일이라 기껏 사놓고 접히면 어떻게 하지! 걱정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이거 모임에서 돌리기에는 다인플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거든요. 

 

첫 게임 룰은 인터랙션이 적어서, 문화점수 쭉쭉 밀고 나가더니 큰 차이로 져버렸습니다.이때가 9시쯤. 

룰 설명이 길어서 2시대까지만 하는 룰인데도 역시 오래 걸리네, 하고 정리하려니까 아니 왜 정리하냐고. 풀게임은 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신나서 풀게임 룰 설명하고 바로 돌렸습니다. 

이번엔 테마테마하게 (첫판에 와이프의 문명이 넘쳐나는 자원으로 와칸다 드립을 치면서 했거든요.) 종교국가 건설을 하겠다고 하더니 행복도만 주구장창 올라가는 것을 깨닫고... 침략과 약탈 끝에 3시대 중반쯤 정치 행동으로 와이프가 패배선언을 하더라고요. 첫번째 게임 룰과는 달리 군사력 격차가 나면 디메리트가 크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때가 1시 18분.

 

오래 걸리는 게임이긴 하더군요. 둘 다 장고하지 않는 타입인데, 중간에 룰을 좀 찾아보면서 하긴 했지만 네시간이 걸리다니. 4인플 못하겠다 이러면서 정리하려고 하는데, 

펼쳐놓은 김에 한판 더하자고 합니다-_-;; 저는 오늘 오후 출근이지만 와이프는 오전에 출근하는데...

이제 어떻게 하는 줄 알았다고 (사실 이때까지 군사유닛 건설 및 향상을 시민행동으로 하는 큰 에러플을 하고 있었으니 틀린 이야기였지만요.-_-) 세팅하는 시간 아까우니 한판 더 하자고 합니다.

뭐 그렇다면야 사양않고 한판 더 했습니다.

 

이번에는 나폴레옹을 2시대 초기에 뽑더니 끝도 없이 침략과 약탈을 일삼습니다. ㅠㅠ 두번째 게임에서 제가 했던 쥐떼로 식량 말리기를 고대로 돌려받아서, 인구수가 막힌 틈을 타서 군사행동 5개로 주구장창 약탈을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3시대 첫 턴에 '우상을 파괴하라'이벤트로 나폴레옹이 날아가면서 급 반전이 시작됩니다. 찰리 채플린+영화관 콤보로 매턴 20+점의 문화점수를 쌓으면서 문화점수를 역전했더니 나폴레옹 상실로 약해진 군사력을 메우려고 뽑아놨던 간디를 다른 지도자로 교체하면서 문화전쟁을 걸더라구요. 와이프가 간디인 걸 보고 군사력을 개혁하려고(이때까지 기사+중기병대 전술로 끌고가고 있었습...) 기사를 해체한 타이밍에 걸린 전쟁이고, 이게 최후의 2턴 남은 상황이어서 문화전쟁에서 패배하면 거의 확정적으로 패배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정치체제가 공화정이고 다른 기술이 없어서 군사행동이 단 두번뿐이라 군사력을 보충하기 어려워서 포기하려다가..

2시대 초반에 뽑아두었던 애국심을 보니 군사행동을 한번 더 하게 해주더군요. 그래서 남은 자원을 그러모아 전투기를 개발하고 건설, 기사를 보충해서 다시 전술 보너스를 얻었더니 간신히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그 덕에 승리를 거뒀네요.

 

그리고 시계를 보니 5시가 넘었더군요....

재밌었는데 당분간은 다시 하지 말자는 코멘트를 듣고 잤습니다.-_-;

 

그리고 조금 전에 조만간 다시 하자고 하네요.-_-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킥스타터로 받은 B급 게임들 보면 게임성이나 컴포넌트 이전에 룰북이 너무 난삽해서 참 어려운데, 룰북도 참 잘되어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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