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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플 간단후기

4,750 조회

2019.01.11 13:32

20대 초엔 친구들과 곧잘 뱅, 마닐라 등

가벼운 게임을 즐겼지만

친구들이 번거로운 걸 싫어해서

같이 해줄 사람이 없어 곤란했습니다.

중간에 보드게임 회사에도 입사했지만

판매위주라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루미큐브 한판한 게 전부였습니다.

주변 분들이 보드게임을 안 좋게 생각하거나

재미없어 한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에게 제 취미가

보드게임이라고 밝히기가 어려웠습니다.

최근까지 어플로 ai와 대전을 하며 위로를 하고 있다가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친구가

취미가 보드게임이라고 해서 엄청 반가웠습니다.

(첫만남에서 오목을 5판 뒀어요 ㅎ)

여자친구와 주로 보드게임을 하는데요.

보드게임 판매 회사에 다니다보니

구하기 어려운, 수량이 적게 입고되는 게임을

남들보다 먼저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잠보입니다.

열심히 한글화해서

같이 해 줄 사람만 애타게 기다린 보람이 있을 정도로

게임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기자기한 컴포와 직관적인 룰,

아프리카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테마를 잘 표현해서

30판 연속으로 돌리고 지금은 잠시 미뤄둔 상태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승점이 크게 차이 나면 쫓아가기가 어려워서

확장의 존재로 부담을 줄인 건 좋지만

동시에 사고 파는 테마도 같이 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카드는 추가하되

가면 모으는 확장은 하지 않습니다.

라이트유저인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게임,

다빈치코드와 루미큐브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평가는 생략합니다.

어려운 게임하기 전에

브레인워밍으로 좋습니다.

안 돌아가는 게임으로 커스터마이징한

배틀라인입니다.

깃발은 그때그때 다른데

귀여운 일러스트와 쉬운 난도로 자주 돌리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카탄과 함께 고전 베스트셀러지만

2인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카르카손을 자주 합니다.

제가 보유한 게 여행용이라

확장 추가를 못해 아쉽지만

좁은 테이블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단 점이 참 맘에 듭니다.

딴지를 걸어야 재밌는데

여자친구는 스트레스 받아하네요.

최근에 마쓰카이져 님께 구입한

데드 맨스 드로우입니다.

여자친구와 하기 전에

친구들과 3인플 했는데요.

친구들과 서로 놀려대며 하는 게 더 재밌긴 했지만

카드장 수가 부족하다고 계속 느꼈습니다.

2인전용 게임입니다.

입문게임의 바이블 스플렌더

수려한 일러스트와 구판 보석토큰의 손맛이

게임하는 내내 흥미로웠습니다.

테마를 잘 못 살렸지만 리플레이성은 최고인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게임 내내 대화가 없어집니다.

저 : 재밌어?

여 : 응 재밌어

(반복)

2인전용 게임인 도망자

다빈치코드에 이어 이런 추리 게임을

참 좋아하고 잘 하네요.

세판 연달아 졌습니다(수사관, 도망자, 도망자)

두 턴만에 털린 사진입니다.

가격에 비해 카드질이 안 좋습니다.

중고로 싸게 올라오면 구매하고 싶네요.

배틀라인과 마찬가지로

커스터마이징한 러브레터입니다.

배경스토리와 함께 카드 능력을 알려주니

금방 이해하네요.

짧은 시간에 빅재미를 보장합니다.

괜히 버전이 많은 게 아니더라구요.

앞으로 자주 돌릴 예정입니다.

2인 전용게임 타르기입니다.

룰도 어렵지 않고 일꾼 놓기도 참신해서

숙지하는 내내 감탄을 연발한 게임입니다.

아쉽게도 한판밖에 돌리지 못 해 아쉽지만

잠보를 이을 대권후보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장점이라면 견제가 있긴하지만 없다시피하고

(여자친구)

최고의 장점이라면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아서

잠보랑 달리 끝까지 집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게임이 너무 짧습니다.

뭐 좀 해볼라하니 끝나네요 ㅠ

가벼운 게임 후기 먼저 올렸습니다.

조만간 버건디의 성을 필두로 해서

황투까지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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