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후기 리뷰 모임후기 간단후기 후기등록
[테마-협력 게임 리뷰] 드래곤파이어
csfeelx 쪽지보내기   | 조회수 950 | 추천 0 | 작성 IP: 106.253.***.*** | 등록일 2019-01-10 22:35:07
내용 댓글 15
전체순위 4134   0.000 점 / 10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드래곤파이어

 (2017)
DRAGONFIRE
평가: 0 명 팬: 0 명 구독: 0 명 위시리스트: 1 명 플레이: 0 회 보유: 3 명

 

 

 


출처 : boardgamegeek.com 

 

 

 

 

 





"보드게임으로 즐기는 육성형 온라인 RPG?", "version 2.0 이지만 아직도 뭔가 부족한 느낌..." 

 

 

 

 

 

 드래곤파이어의 제작사 Catalyst Game Labs는 TRPG 섀도우런으로 유명한 게임 제작사입니다. 이 게임도 섀도우런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전작 'SHADOWRUN : CROSSFIRE' 의 D&D 리테마 버전이지요. 그 시스템을 그대로 이어받고 개량해서 'DUNGEONS AND DRAGONS : DRAGONFIRE (CROSSFIRE 2.0)' 이라는 느낌입니다.

 

 전작도 그러했지만, 이 게임 역시 특이하게도 덱 빌딩 게임이라는 장르에 맞지 않게 덱을 빌딩한다는 느낌은 별로 없는 게임입니다. 시나리오 진행 중에 카드를 구입해서 덱에 추가한다는 기본 개념으로 보면 분명 덱 빌딩이 맞지만, 차례가 끝날 때 드로우가 매우 제한적이며(핸드에 카드가 3장 이하일 때만 2장 드로우), 여기에 드래곤파이어 카드에 의한 라운드 제한이 꽤나 빡빡해서 버려진 더미를 다시 덱으로 만드는 '덱 재구성'이 2번? 많아봐야 3번 정도 밖에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카드를 구입하면 바로 핸드로 들어오기 때문에 진행 흐름을 읽고 적절한 카드를 핸드에 준비해 두는 핸드 만들기가 중요한 게임입니다. 덱 빌딩이 아닌 핸드 빌딩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요? 

 

 전반적으로 테마-협력 게임들이 유로 게임과 비교해서 '정교한 계산과 예측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어의 판단' 보다는 '운'에 영향을 많이 받지요. 이 게임은 조금 더 그런 경향이 심한 편입니다. 물론 플레이어의 판단도 중요하지만, 난관에 봉착했을 때 승패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결국 '어떤 인카운터들이 등장하느냐', '어떤 드래곤파이어 카드가 뽑히느냐', '마켓에 얼마나 유용한 카드들이 시기 적절하게 깔리느냐' 입니다. 다른 테마-협력 게임과 비교해도 아컴 LCG나 글룸헤이븐 처럼 신나게 머리를 굴려야 하는 게임성 보다는 게임의 흥망에 따라 울고 웃는, 그리고 플레이어 끼리 합이 잘 맞거나, 잘 키운 캐릭터에 의한 슈퍼 플레이가 나왔을 때 기뻐하는. 그런 상황에 따른 감정 교류를 즐기는 재미에 더 치우쳐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로만 보면, 직접 전작이나 본작을 플레이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음... 무슨 재미로 하는 게임이지?' 라고 하실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게임도 강점으로 내세울만한 요소가 있지요. 바로 캐릭터의 성장입니다. 

 



왼쪽이 원본 캐릭터 스크린과 스티커, 오른쪽은 제가 만든 대체품입니다. 제가 이런거 만드는 걸 (좀 심각하게) 좋아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밋거리는 캐릭터가 벌어들이는 경험치로 '특성' 스티커를 붙여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그 성장을 체감하는 것 입니다. 또한 이 게임은 아컴 LCG 나 패스파인더 같은 여타 캠페인 게임과는 다르게 캐릭터가 캠페인이나 파티에 귀속되지도 않고, 시나리오 역시 반복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것을 가정해서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시스템이죠?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파티로 던전에 가서 협력을 하든 혼자 잘난 맛에 캐리를 하든, 그런 재미를 즐기는 육성형 온라인 RPG의 바로 그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딱 그러한 재미를 줍니다. 디아블로 같은 육성형 RPG에 청춘을 바쳐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이게 참... 뭐라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재미를 줍니다.

 

 이 요소는 전작에도 존재했던 것이지만, 이번에는 더욱 발전했습니다. 전작에서는 모두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특성들만 존재했고, 클래스 조차 시나리오 시작할 때 골라서 시작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Martial(전사), Deception(도적), Arcane(마법사), Devotion(사제)로 클래스 개념이 명확해지고(전!도!마!사!), 전용 특성은 물론 마켓 카드의 효과도 조금씩 차이(와 제한)이 생겼습니다. 성장 방향도 약간씩 다릅니다. 확실히 더 재밌어졌어요. 다음은 현재 진행 중인 저희 파티의 캐릭터 들입니다.

 

 


파티장이시며 사제직을 겸직하고 계신 하프오크 전사님. 무려! 양손검 탱커이십니다.
전사는 아이템 중 장비 카드의 효과가 우수하고, Grapple 같은 마켓 카드로 탱커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티플링 도적. 티플링은 캐릭터 확장팩에 들어가 있는데, 종족 특성이 대단히 유용합니다.

도적은 유용한 특성이 많습니다. 경험치 벌어서 키우는 재미는 가장 좋은 듯 합니다.

 

 



파티의 화력을 책임지는 법사님. 아이템 운은 좀 없으셨습니다.

마법사는 마켓 카드 효과가 매우 좋고, 덱 순환이 빨라 파티에 반드시 필.필.필수인 직업입니다.

SHADOW RUN 세계관의 Geek the Mage First! (법사부터 조져!) 라는 유명한 격언은 Kill the Wizard First! 라는 드래곤파이어 카드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4인 고정 모임이고, 드래곤파이어는 3인일때만 돌리기에 저희 파티에는 사제가 없습니다.

사제는 제가 보기에는... 좀 애매합니다. 드래곤파이어 카드에 의한 시간 제한이 빡빡한 게임이라서 회복은 진짜 최소한만 하고 빨리빨리 해치우는게 중요한 게임이니까요.

 

 

 그리고 친숙한 D&D 세계관과 그 세계관을 즐기는데 도움을 주는, 전작과 비교하자면 대량으로 추가된 시나리오 텍스트 들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D&D 세계관은 지금와서 보면 꽤나 고루한 느낌도 있지만 그 만큼 익숙하고 친숙한 느낌이죠. 탄산 음료처럼 강렬한 맛은 없지만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숭늉 한 대접 같은 느낌입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올려놓은 시나리오 텍스트 번역입니다.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5192&tb=info_files&id=

 




책장에 쳐박혀 있던 추억의 빨간책. 저는 정작 D&D TRPG 세션을 경험해 본적이 없습니다만... Orz

 

 

 

 여기까지 보면 또 꽤나 매력적인 게임이기도 합니디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마땅한 이유가 있지요. 단점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게임성을 기준으로 봤을 때 시스템이 그리 훌륭하진 않습니다. 위에도 이야기 했었지만, 그나마 마법사 클래스는 덱 순환이 좀 되는 편이지만, 다른 클래스들은 보통 구매해서 손에 든 카드는 한 번 쓰고난 뒤 다시 손으로 들어오는게 많아야 3번? 보통 1, 2번 입니다. 결국 아무 특징도 없는 기본 카드가 시나리오 끝날 때 까지 주력 카드로 쓰이지요. 도미니언으로 비교하자면 동화 카드가 게임 끝날때까지 주력카드가 되는 셈입니다. 이럴거면 아예 더 파격적으로 아예 마켓 카드를 자유 구입하게 해서 플레이어가 핸드를 빌드해 수 있게 하거나, 센티널즈 오브 멀티버스 같이 마켓 없이 개인덱을 가지고 하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의문이 남는 시스템입니다.

 

 또 위에서 칭찬한 캐릭터 성장 시스템도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코어에서 시나리오가 준비된 캐릭터의 최고 레벨은 5 입니다. 경험치 100 이지요. 헌데 이 경험치 100이라는게 캐릭터 성장의 '성ㅈ' 정도 까지 밖에 맛을 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 LOL로 비교하자면 5레벨 찍고 궁찍고 이제 뭣 좀 해보려는데 게임이 끝나버리는 느낌입니다. 코어니까 뭐 확장으로 추가 되겠지...라고 기대를 했었는데, 확장을 또 저랩 시나리오부터 내 놓으면서 "새롭게 추가된 클래스를 키워보세요~" 라고 하더군요. LOL로 생각하자면 '5레벨까지 평타랑 얼마 안되는 스킬로 라인전만 하다가 궁 찍고 얼마 안가 게임이 끝나는데 뭐하러 새로운 클래스로 그걸 반복해?'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100 이라는 경험치가 쌓이는 시간도 아주 짧은 것은 아니거든요.

 

 물론 레벨 보정 시스템이 있어서 억지로 계속 캐릭터를 키우며 추가된 저랩 시나리오를 고랩으로 올려서 진행할 수도 있지만, 정말로 필요한건 성장시킨 캐릭터를 활용해볼 도전적인 컨텐츠지요. 전작에서는 캐릭터를 엄청나게 성장시켜야만 도전해볼만한 시나리오가 있어서 나름 성장에 대한 원동력이 되었었고, 당연히 이런 시나리오가 있을거라 기대했었는데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캐릭터 성장이 주요 재밋거리이며, 단판의 게임 플레이를 위한 시스템 완성도는 높지 않은 게임인데, 이런 방식의 컨텐츠 추가는 꽤나 의문이 있는 게임 디자인입니다. 이에 대한 불만은 저만 가지고 있는건 아닌듯 합니다. 최근 발매된 디럭스 확장 룰북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었거든요.

 

 


"뭐 니들이 그렇게 고랩 컨텐츠를 원한다면 레벨 보정 규칙 정도는 준비해 주마."

 이 후 확장에서는 고랩 캐릭터로 즐길 수 있는 도전적인 컨텐츠가 추가되길 기대해봅니다. 뭐랄까... 온라인 RPG에서 고인물이 하는 말 같네요 :)

 

 

 

  마무리

 

 게임성  시스템의 재미와 완성도. 이 점수가 만점이면 테마는 눈길도 안주시는 유로 게이머 분들도 그냥 그냥 즐길만은 하실 겁니다.

 > 1.5 / 3 : 어째서 이런 시스템? 그래도 어시스트를 통한 협력하는 재미와, 캐릭터 성장 시키는 재미는 있습니다.

 

 테마  테마 요소가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게임 시스템으로 잘 구현되어 있는지에 대한 점수.

 > 2 / 3 : 나름 잘 구현된 클래스 특성과 다량으로 추가된 시나리오 텍스트. 다만 게임이 진행되는 방식은 항상 비슷 비슷합니다.

 

 편의성  항상 고정 인원이 필요한 캠페인 게임들... 정말 완주하기 힘들죠. 이런 면에서 얼마나 돌리기 편한가에 대한 점수입니다.

 > 3 / 3 : 협력 게임 기준 한 판이 그다지 길지 않고, 캐릭터의 귀속성이 없어서 인원이나 시간에 제약 받지 않고 널널하게 돌리긴 좋습니다.

 

 리플레이  협력게임은 특히나 한 번 클리어 하고 나면 다시는 돌릴 이유가 없어지는 게임들이 많죠. 얼마나 반복 플레이할 수 있느냐의 점수입니다.

 > 2 / 3 : 온라인 RPG의 레벨 노가다가 즐거운 당신. 드래곤파이어는 당신을 위한 게임입니다! 고랩 컨텐츠 문제가 해결된다면 만점도 가능하겠습니다.

 

 

 

 

여담으로... 최근에는 아스테이지 포장까지 손을 대고 말았는데요...

보드 게임을 정리하는 취미가 생겼다는 느낌입니다. Orz





 




csfeelx님의 게시글 구독하기  모든 글
csfeelx님의 블로그
추천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스크랩 목록 
관련상품 및 신규입고 상품
신규상품 전체보기
레이디고디바
15,000원
이스케이프 플랜 리테일 한...
114,300원
왓슨앤홈즈
품절
플래닛
35,200
브레인 커넥트
26,200
판타스틱 파크
26,200
쥬만지
27,000
13198
모임후기[퀘틀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퀘ᆢ 어딘가의 돌팔이 약장수 간단후기입니다   [5]
Dong-seuk Keum
2019-06-20
466
13197
모임후기[블랙 오케스트라+]   [06.16] 안양 타이레놀 모임 165회 기록   [5]
skeil
2019-06-20
216
13196
간단후기[로드 하키+]   간단후기 - 호랑이 없는 곳엔 여우가 왕이다?   [10]
차나한잔
2019-06-20
502
13195
모임후기[송버드+]   대구 수목원 보드게임즈 47번째 모임 후기   [6]
박정헌
2019-06-20
301
13194
리뷰   Yoz 간단 소개   [8]
리치
2019-06-19
543
13193
간단후기[디크립토+]   [마지막]보드게임 초보,입문자가 즐기기 좋은 파티형 보드게임들!! 4편   [8]
다이스
2019-06-19
606
13192
리뷰[발파라이소]   [현옹] 발파라이소 보드게임 소개 및 후기   [18]
현옹
2019-06-19
480
13191
모임후기[공룡섬 ]   공룡섬 간단 후기입니다.   [7]
Dong-seuk Keum
2019-06-19
455
13190
모임후기[데드 오브 윈터 : 크로스로드 ...   6월 15~16일 윈터하우스 모임 후기   [7]
윈터우즈
2019-06-19
319
13189
리뷰[도미니언+]   [도미니언 인강] 도미네 반찬 #3 - COST (얼마면 될까)   [7]
skeil
2019-06-19
298
13188
리뷰[한밤의 늑대인간+]    한밤의 늑대인간 총 정리[5]-보너스팩 1   [1]
Tae Won Lee
2019-06-19
234
13187
간단후기[젝스님트+]    보드게임 초보,입문자가 즐기기 좋은 파티형 보드게임들!! 3편   [11]
다이스
2019-06-19
625
13186
간단후기[쓰루 디 에이지스(신판)+]   6월 15일 모임 초간단 후기   [9]
하이텔슈리
2019-06-18
436
13185
모임후기[마라케시+]   (동해 보동보동) 동해시 동호회 6월 15일 모임 후기(마라케시, 가이아, 버건디, 스플렌더, 가짜예술가)   [3]
보드보드 수학쌤
2019-06-18
278
13184
간단후기[노 땡스 신판+]    보드게임 초보,입문자가 즐기기 좋은 파티형 보드게임들!! 2편   [21]
다이스
2019-06-18
683
13183
간단후기[위대한 달무티+]   보드게임 초보,입문자가 즐기기 좋은 파티형 보드게임들!! 1편   [27]
다이스
2019-06-18
612
13182
모임후기[더마인드+]    보드턴 (Boardton) - 보스턴 보드게임 모임 후기 #013   [2]
에밀로
2019-06-18
336
13181
리뷰[한밤의 늑대인간+]   한밤의 늑대인간 총 정리[4]-슈퍼빌런   [1]
Tae Won Lee
2019-06-18
256
13180
리뷰[한밤의 늑대인간+]   한밤의 늑대인간 총 정리[3]-에얼리언   [2]
Tae Won Lee
2019-06-18
192
13179
리뷰[한밤의 늑대인간+]   한밤의 늑대인간 총 정리[2]-뱀파이어   [5]
Tae Won Lee
2019-06-18
255
1
2
3
4
5
6
작성자 정보
csfeelx 쪽지보내기  
보유배지
블로그 방문
친구 추가 +
쪽지 보내기
BEST3 GAME
평가한 게임이 없습니다.
주요 활동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