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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즐거운 게임들
turnover 쪽지보내기   | 조회수 874 | 추천 0 | 작성 IP: 98.236.***.*** | 등록일 2019-01-07 04:54:22
내용 댓글 16

스플렌더

루미큐브

닥터 유레카

바둑

퀵소

블로커스

한밤의 늑대인간

최근 나오는 신작들을 보면 아주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미니어쳐들이 많은 게임들의 경우 만지작거리는 재미도 있을테고요. 

 

게임의 재미야 기본적으로 두뇌를 사용하는 지적 자극에 있다고 보지만, 

그에 더해 부차적인 자극으로 재미을 더해줄 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주로 시각, 그리고 부차적으로 촉각을 자극하는 게임들이 대세인 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청각을 즐겁게 해주는 게임들을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리듬을 느끼게 해 주는 달그락 거림을 좋아하죠. 

그래서 해 본 게임들 중에 귀맛을 살려주는 게임들을 꼽아 봤습니다. 

 

 

1. 스플렌더 

 

초판에 들어있는 묵직한 칩은 물론 손맛이 우선적으로 떠오를 만한 좋은 물건입니다만, 

기다리면서 달그락 거릴 때에도 아주 좋은 소리를 줍니다. 

 

혹시 포커 프로들이 플레이 중에 칩 가지고 장난치는 거 보셨나요?

양쪽으로 스택 쌓아놓고 지그재그로 넣는, 약간 카드 셔플하는 느낌의 그것. 

 

https://www.youtube.com/watch?v=pwfvsa1_3Qk

 

저는 포커칩 구매후에 이걸 연습해서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스플렌더 칩으로 요걸 하면 아주 묵직하게 떨어지는 손맛과 귀맛이 일품입니다. 

거기에 더해 색을 섞어서 하면 매번 규칙적으로 바뀌는 패턴 보는 재미도 있고요. 

 

2판 이후에 칩의 묵직함이 소멸되어 아쉬울 뿐입니다. 

얼마전에 한국에서 스플렌더 박스를 들어봤는데, 이미 가벼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2. 루미큐브 

 

이건 뭐 클래식이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화려하게 패 섞을 때 나는 바닥 스치는 사샤샥 소리와 패끼리 부딪치는 딸각 소리. 

물론 처음에 14개 패를 골라올 때, 중간에 할 게 없어서 하나 받아올 때, 끊임없이 잔 달그락거림으로 공간을 채워줍니다. 

 

 

3. 블로커스 

 

또다른 클래식이죠. 

제가 상당히 좋아하고 또 잘 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요건 타일을 판에 내려놓을 때 나는 그 소리, 처음에 안 맞았다가 옆으로 약간 밀 때 나는 그 찰나의 클릭소리, 바로 그 소리를 제일 좋아합니다. 

 

요것도 요새 조금 가벼운 버전으로 나오는 것 같던데, 소리가 안 죽었을지 걱정이네요. 

 

이상하게 젬블로에서는 비슷한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 주변이 번잡한 상황에서 플레이해서 그랬을 수도 있고요. 

 

 

4. 닥터 유레카

 

처음에 보고 학부모들이 좋아하겠다 싶었던 게임, 

초반엔 재미있겠으나 한계가 빨리 오겠다 싶었던 게임, 

역시나 그랬었던 게임, 

 

그럼에도 구슬과 구슬이 부딪히는 소리, 구슬과 비커가 부딪히는 소리, 

심지어 구슬이 땅에 떨어져 구르는 소리까지, 인상에 남는군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모드는 손 대지 않고 몇 번만에 옮길 수 있는지 머리로 생각해서 맞추는 버전입니다. 

(리코체로보 같은 느낌을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소리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서 귀맛에는 안 좋을 수 있지만, 

정적을 유지하다가 누군가 숫자를 외치고 시연할 때, 바로 그 때, 모두가 집중하여 보는 그 소리! 

 

 

5. 퀵소 

 

기가믹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쿼리도 입니다. 

단순함과 복잡함, 간결함과 깊음이 공존하는, 좋은 추상전략입니다. 

 

하지만, 소리만 따지자면 퀵소의 손을 들어줍니다. 

묵직한 나무기물을 옮겨서 딱 내려놓고 스윽 밀때의 그 중후함. 

 

점잖게 카페에서 하기에도, 

달그락달그락 번잡하게 아이와 하기에도 아주 좋은 소리죠. 

 

 

 

6. 원나잇 울티메이트 웨어울프

 

요건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어플을 틀고 하면 배경음악에 효과음에 소리가 다양하지만, 

제가 말하는 귀맛은 그런쪽은 아니거든요. 

 

혹시 타일에 슬리브 안 씌우고, 바닥에 매트나 천 안 깔고 하시나요? 

물론 게임진행에는 사실 안 좋습니다만, 

전 그 타일 부딪히는 소리가 좋더라고요. 소리 날 때마다 타일의 수명이 줄어드는 거겠지만요 ㅠㅠ 

 

꽤 잘 만든 타일을 옷 안에 가둬두기만 하는 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7. 바둑 

 

전 바둑을 좋아합니다. 못합니다. 

야구를 좋아하지만 못하는 거랑 비슷하죠. 

 

바둑알이 천으로 되어있었다거나, 그림으로 그리는 형태이거나, 했으면 이렇게 성행하지 못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심지어 온라인 바둑에서도 돌 놓는 소리를 이쁘게 구현해 놓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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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귀맛 좋은 게임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귀맛에도 관심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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