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2] Nasa모임 154회 후기----이마라의 왕관 등 2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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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5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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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Nasa모임 154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3인입니다.

바락하기, 하나씩, 불꽃손

장소는 TsP입니다.

목록입니다.

1. 웨스티킹덤의 건축가들 (Architects of the West Kingdom, 3인-바하불)

2. 이마라의 왕관 (Crown of Emara, 3인-바하불)

--- 후기

1. 웨스티킹덤의 건축가들 (Architects of the West Kingdom, 3인-바하불) 8.3/10

핫합니다. 그리고 핫했습니다. 현재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이 한글판 펀딩 마감일이자 마감 시간이네요. 충분한양이 리워드로 확정되다보니 펀딩이라기 보다 예판 수준이군요.

정말 막차 탔네요. 마감 2분보면서 잠시 망설이다 클릭하면서...

클릭질을 마치고 다시한번 긱에 들어가 평점을 보니 오늘자 기준 가장 많은 수가 평점 8.0을 주었네요. 전체 2천명여중 1천명이 8.0을 주었다는 점이 그나마 마음이 놓입니다.

이렇게 고민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말 일꾼놓기중 특이점이 많습니다. 이런 시스템 비튼 게임을 많이 좋아하는 입장에서도 좋은데

영판으로 몇판 해보니 건조한 느낌이 약간 있고(석기시대는 가끔 모두 나눠먹기 등이 있어서 화기애애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기도 하거든요), 자원이 너무 많이 왔다 갔다 합니다. 어떤분은 자신앞에 30-50개의 자원을 쌓아 놓고 게임을 하는 상황도 있거든요. 이런부분이 약간 시스템을 깍아먹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추가로 일러스트가 너무 일방적인 만화시스템이라 이부분도 꺼려지는 부분도 있고, 이미 가독성 좋은 영문글꼴의 한글화도 의문스럽고요. 한글 예시를 한부분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마지막까지 펀딩 사이트에서는 업글되지 않더군요. 결과적으로 완제품의 모양을 보지도 못하고 지른(?)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물건 사는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모양은 전체적으로 죽 볼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 펀딩 사이트에서는 보상에 추가로 주는 상품 소개에 더 많은 할당을 해놓은 것이라 약간 가슴이 무겁습니다.

한두번 후기에 썼지만 중요부분을 기반으로 다시 강조하면

게임은 아주 독특한 형태의 일꾼 놓기 시스템이 사용된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일꾼놓기 시스템이라기엔 약간 오버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꾼 놓기의 가장 중심에 있는 정의스러운면은

1) 턴당 1회

2) 자신의 일꾼이 일정한 자리를 막거나 선점

3)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일꾼이 회수됨

등입니다. 물론 이런 부분들이 변형 시스템들이 많아서 꼭 지켜지지 않을때도 많거든요.

여기서 이 시스템은 1)번은 완벽합니다. 2)번은 부분적으로만 지켜지고, 3)번항은 아예 흐름상에 없습니다.

이게임은

일꾼은 처음부터 많이 받습니다.

그 일꾼들은 턴이 진행되면 나가기만 합니다.

일꾼이 나갈때 1개씩만 나갑니다.

장소 액션시 이미 나간 그곳의 내 일꾼들과 힘을 합쳐 전체 숫자만큼 액션의 크기가 누적됩니다.

상대방이 누적하는 효과를 막고 싶다면 포획하는 액션을 하면 됩니다.

포획한 상대방 일꾼은 액션을 통해 감옥에 보내고 돈을 받습니다.

감옥에 있는 내 일꾼은 석방금을 내고 액션으로 다시 데려 옵니다.

참 흐름이 재미있죠.

게임의 진행은 일꾼놓기로 하지만 점수확보는 세트콜렉션이라는 시스템이 사용됩니다.

건설로 점수를 누적하는 게임이며 일정 건설이 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오늘은 게임 외적인 부분에 대한 평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게임의 게임 구성의 형식적인 부분의 특징은

1) 박스 사이즈가 변태 입니다. 면적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두껍기만 합니다. (23x23x6.7cm)

2) 많은 분들이 카드 사이즈가 변태라고 하지만 영문판은 4568(49장), 5687(112장) 카드로 4570, 5890 일반 카드 플텍 잘 끼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3) 영문 글꼴이 심플하지만 가독성은 괜찮습니다.

4) 일러스트는 북해시리즈를 따르고 있어서 호불호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5) 금속코인이 동시 판매되어 기존판에 포함된 종이 코인을 대체해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6) 1~5인까지지원이 되어 솔플이 가능하고, 애매한 5인도 재미를 나눌수 있습니다.

7) 게임상 포획액션으로 진행상 약간의 건조한 액션의 반복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8) 조수카드(Apprentice) 소유는 실시간 5장 한도로 넘어갈 경우 버리고 받으면 되고, 건물카드 약간 느낌이 다르게 핸드제한 6장으로 받은후 넘치는 부분을 버리면 되는데 순간적으로 놓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9) 선행트랙(Virtue) 위치에 따라 암시장 진입 불가, 또는 성당 건설 불가, 세금 할인 등의 개인별 조건이 바뀌는데 이것도 순간순간 놓칠수 있는 에러플 가능 부분입니다.

10) 자원의 양이 많이 왔다 갔다 합니다. 게다가 자원의 제한이 무제한이고, Multiplier가 카드로 제공되어 개인판 근처가 10개 이상의 일꾼, 10원 이상의 코인, 4종의 자원 각 10개 이상, 카드 바닥에 10장정도, 핸드에 5~6장 정도로 많을때는 아주 너저분해 지기도 합니다.

11) 아주 소 종의 특별 카드 프로모가 있습니다. 구하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각 항목별 개인에 따라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어서 장단으로 나누지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조용히 자원 확보와, 조수카드 확보, 중반에는 상대방 일꾼 포획, 종반에는 건물 건설 및 성당 건설에 초점이 맞춰지고, 최종으로는 점수 쥐어짜는 액션을 종료되는 군요. 이 부분은 여느 게임과 유사합니다.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아도 나름 가끔씩 하면 충분히 재미와 새로움을 맛볼수 있는 게임인것은 틀림없습니다.

영판에이어 한글판의 소장이 유지되지는 않을듯합니다. 추후 한종은 방출하겠죠...

이미 많은 분들이 한글판 선택의 가부를 결정한 후일것 같아 오히려 후기가 영향을 주지 않을듯해서 부담이 약간 덜어지고 마음이 편하기도 합니다.

2. 이마라의 왕관 (Crown of Emara, 3인-바하불) 8.5/10

이마라의 왕관은 론델 형식을 이용한 독특한 게임입니다.

긱에는 일꾼놓기도 되어 있지만 그리고 Pick & Delivery로 되어 있지만 론델이 분명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변형이 많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일꾼놓기로 정의하는것이 애매한 느낌이 더 듭니다. 론델이 액션순환트랙상을 일정 거리 한도 만큼 이동하여 액션을 하는 것인데, 사실상 원하는 만큼 이동하는 정통 론델과 차이가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3-4가지 게임이 생각납니다.

첫번째는 스테판펠트의 [멀린]입니다. 주사위 3개 굴려 놓고 원하는 순서로 사용하여 자신의 말을 액션순환트랙을 해당 눈금단위로 이동시켜 멈춘자리의 액션칸 액션을 하는 방식이죠. 픽앤딜리버리는 단순순환트랙이 아닌 복합 공간을 이동할 때 사용하는 것이죠.

두번째는 [이키] 입니다. 자신의 메인말을 각자 선택한 칸만큼 이동하면서 멈춘자리의 3액션중 가용 2액션을 진행하는 방식이죠.

세번째는 최근 핫했던 [테오티우아칸] (이하 테티아) 입니다. 테티아는 역시 둘레에 순환방식으로 늘어선 액션칸을 자신의 말격인 주사위를 1~3칸 움직이고 멈춘자리의 액션을 하는 방식이죠. 이것은 정통 론델에 가깝습니다.

네번째는 스테팔펠트의 [노틀담]이나 [라이슬라]입니다. 자신의 액션을 처음에 발동하는 방식이 자신 핸드에 카드 몇장을 가지고 있다가 카드를 1장씩 사용하고 모두 사용되면 자신의 풀에서 다시 몇장을 뽑아 가지는 방식이죠. 이부분이 거의 유사합니다.

작가인 Benjamin Schwer는 [Yeti]라는 게임을 발표했던 우리에게 아주 친근하지는 않은 작가 입니다. Yeti는 해보지 않아 비교형식으로 언급할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작가의 현재까지 최고 기대작이라고 할수도 있어 보입니다.

게임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1. 게임판은

제가 선호하는 Modular Board 시스템으로 구성합니다. 다시 말해 매 게임마다 놓져니는 순서나 배열에 따라 게임성이 바뀌는 게임이죠. 각각 4장으로 구성된 시골판과 도시판을 회전식 배열을 구성한후 중앙 양쪽에 놓고 진행합니다.

1) 시골판은

이동하면서 자원 5가지를 구합니다. 밀, 나무, 돌, 옷감입니다. 추가로 밀을 가공한 빵입니다.

여기에 액션시 자신의 장신이 있다면 장인만큼 추가액션으로 자원을 더 얻을수 있는 방식의 선점방식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2) 도시판은

이동하면서 주요 점수를 공략하는 방식입니다. (1) 성에서 책을써서 건물점수를 얻거나 왕의 총애격인 반지를 얻습니다. (2) 성당에서는 책을 얻고, 장소미션타일을 얻습니다. (3) 건설현장에서는 나무들을 이용하여 건물점수를 효과적으로 올릴수 있고, 돌을 이용하여 건물점수와 시민점수를 얻거나 빵을 이용하여 시민점수를 얻을수 있는 종합적인 점수장소입니다. (4) 시장에서는 책들을 이용하여 시민점수를 많이 올리수 있습니다.

각 판위에 자원등을 얻을때 비용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도록 표시되어 액션이 진행될수록 어려워지고, 혜택도 점진적으로 낮은 쪽으로 바뀌어 액션이 진행될수록 어려워집니다. 다시 말해 빨리 액션을 해야만 저렴하거나 높은 혜택을 얻을수 있는 것이죠.

2. 개인판은

아래쪽으로 카드 3장을 놓을 공간이 있습니다. 각 공간에는 1, 2, 3의 이동칸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쪽에는 얻어진 귀족카드나 조력자카드를 놓는 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장인 4명을 놓아두는 칸이 마련되어 있죠.

3. 게임판 옆으로

귀족카드들이 신분별로 구분되어 각각 더미로 놓여집니다. 각각 Baron(남작), Count(자작), Prince(왕자), Marquess(백작), Duke(공작)의 순서입니다. 각 더미는 또 점수가 높은 카드가 맨위에 놓여집니다.

4. 추가 카드로

두가지가 있는데

1) 이벤트 카드더미로

매 라운드 시작시 한장씩 공개하여 해당 이벤트를 모두에게 적용하면 됩니다. 라운드 시작이 한가지 자원을 얻거나, 라운드중에 어떤 혜택의 수준이 바뀌거나, 라운드 끝에 한두가지 처리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고, 라운드가 끝나면 해당 이벤트 카드는 버려집니다.

2) 조력자카드 B더미로

옆에 더미로 게임판 옆에 놓여집니다. A더미는 섞여서 게임 시작시 도시판에 각 액션칸마다 2장씩 공개로 놓고 나머지 A카드들은 게임에서 제외되어 매 게임 다른 방향의 게임이 구현됩니다. B더미는 이미 깔린 A더미의 카드들이 누군가에 의해 가져갈때마다 한장씩 새로 놓이는 카드입니다.

5. 자원들은

밀, 나무, 돌, 옷감, 빵, 책, 반지, 코인들로 얻거나 사용하게 됩니다.

6. 개인말로는

도시판, 시골판을 돌아다시면 액션칸을 사용하는 각 의원 1개씩, 점수트랙 2곳인 시민점수말, 건물점수말이 있고, 개인마다 장인 4개씩 주어지고 시작합니다.

7. 개인카드 (=행동카드)

9장이 있어서 같은 세트로 각자 한세트씩 받고 시작합니다.

게임의 진행은

각자 자신의 개인카드 9장을 뒤집어 섞은후 자신옆에 한더미로 두고 시작합니다. 매 라운드 3장씩 뽑아 사용합니다. 4라운드에는 버린 9장을 다시 섞어 새로이 3장을 뽑고 시작합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1. 이벤트카드 공개후 사용

2. 액션

3. 라운드 정리

를 진행합니다.

1. 이벤트카드 공개는 이벤트카드 더미에서 맨위 한장을 공개하고 해당 효과를 모두에게 이번 라운드동안 적용시킵니다.

2. 액션

선부터 한턴씩 자신의 턴을 가지는데 핸드에서 1장을 골라 개인판 3칸중 빈 한칸에 놓고

다음의 5액션을 각각 최대 한번씩 원하는 순서대로 진행한다.

1) 카드에 표시된 액션

: 자원을 얻거나, 도시판 장소 액션을 하거나, 이동후 액션을 하거나, 할인 조력자 얻기 등 카드에 표시된 액션을 진행

2) 개인판의 카드 놓은 곳에 표시된 이동액션

: 이동 표시(1~3)에 따라 정확히 시계방향으로 자신의 1의원을 이동후 멈춘자리의 액션진행

3) 시골판에 자신의 장인 1개 놓기

: 자신의 의원이 놓인 액션칸의 빈 장인칸에 자신의 장인중 가장 왼쪽 것을 가져다 놓고, 요구 자원을 내고, 장인을 뽑은 자리의 표시된 시민점수 받기

4) 도시판에서 조력자카드 1장 얻기

: 자신의 의원이 놓인 액션칸위의 2장의 조력자 카드중 1장을 자신앞에 놓고, 요구 자원을 지불합니다. 즉시 시민점수를 얻거나 능력을 얻습니다.

5) 귀족 등급 업그레이드하기

: 자신의 귀족 등급 보다 1등급 높은 귀족을 해당더미 맨위장을 받아 자신앞에 놓고, 요구 자원을 지불하고, 시민점수를 받는다.

그리고 다음 사람의 턴이 됩니다.

3. 라운드 정리

모두 돌아가면서 3턴이 될때 까지 진행하면 각자의 핸드는 비게 되고 라운드를 정리를 합니다.

1) 이벤트 카드 적용된 것을 버립니다.

2) 각자 사용된 3장을 각자 자신 옆에 버립니다.

3) 새로운 3장을 뽑아 핸드로 합니다.

4) 선마커를 좌측사람으로 넘깁니다.

모두 6라운드를 진행하면 게임을 마칩니다. 따라서 개인카드는 2회전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각 개인카드의 능력은 핸드에 2번씩 등장하고 이것을 해당 라운드에 사용할수 있죠.

반지마다 시민점수, 건물점수로 나누어 2점까지 받고, 금화, 은총토큰, 책, 빵, 나머지 자원은 합쳐서 2개당 1점씩 받습니다.

이때 각자는 자신의 시민점수와 건물점수중 낮은 점수가 각자의 최종 점수가 되고, 최종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동률시 자신의 다른 점수마커의 점수, 귀족등급이 높은 사람, 가장 높은 등급 귀족카드의 점수로 동률를 가릅니다.

이 게임의 특징은

1. 엄청 단순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카드를 뽑아 3장중 1장씩 사용하면서 진행되고, 자신의 2개의 의원마커중 1개를 이동시키면서 이동한후 멈춘자리에서 액션을 하면 됩니다.

2. 점수트랙이 2중 구조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점수와 비슷한 시민점수(사람+월계관 아이콘)트랙과, 건물점수(집 아이콘)으로 나뉘어 있고, 액션을 통해 얻어지는 점수를 해당 트랙으로 전진시킵니다. 이런 체계는 비슷하게 [웬다케]에서 보여 졌습니다. 또한 [코티지가든]에서도 이중 트랙을 사용하였죠. 한가지만 올리는 테크를 탄다고 승리하지 못한다는 뜻이죠. 상황에 따라 탄력있게 필요한 점수를 적정한 만큼씩 얻어야 합니다.

3. 점수획득 루트가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크게 방해하거나 막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인데 자신의 액션을 설계하는 데에만 신경쓰게 됩니다.

시민점수는

1) 건설현장의 빵지불로 4~7점

2) 건설현장의 돌지불로 2~5점

3) 조력자카드를 가져오면서 1~15점

4) 귀족등급 업그레이드로 3~21점

5) 장인을 시골판에 내보내면서 1~10점

건물점수는

1) 성에서 책 지불로 5점

2) 건설현장의 돌지불로 5점

3) 건설현장의 나무지불로 5~10점

4) 시장에서 책지불로 3~21점

5) 조력자카드를 가져오면서 1~15점

4. 상대방을 방해하는 방법은

빨리할수록 높은 점수/혜택을 받고 늦게 할수록 낮은 점수/혜택을 받는 구조로 빠른 행동이 방법입니다.

성에서 반지를 얻을 때, 성당에서 책/은총을 얻을 때, 귀족을 업그레이드 할때 등이죠.

5. 상대방과 인터액션이 매우 약합니다.

앞서서와 같이 빠른 액션으로 상대방이 낮은 효율을 얻게하거나, 등장한 조력자 카드를 선점하고, 시골판에 장인자리를 선점할 때 등이 있을뿐 다른 부분이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이것은 언뜻보아 재미가 없다는 뜻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개인적인 평으로 인터액션이 적다고 절대 재미가 상쇄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원수에 따른 재미 하락이 사라지고 어떤 인원수에도 유사한 재미가 보장된다는 뜻일수도 있죠.

6. 액션 선택의 고민

게임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서 자신 턴에 5가지 액션을 머리속에서 순서대로 늘러놓아 그 결과를 시뮬레이션 해야 합니다. 말이 5가지이지 핸드에 남은 3장의 카드, 그리고 그 각 카드가 개인판에 3개의 위치에 놓일수 있는 경우에 따라, 그리고 이런 5가지 액션의 순서까지...

이런 턴상의 자신이 카드를 선택하고, 카드위치를 선택하고, 마지막으로 그렇게되어 확정된 5액션의 순서를 확정하기위해 엄청난 고민이 생깁니다. 소위 '머리가 아주 복잡해 집니다' 이 결정의 결과인 액션의 종류와 순서가 나의 최종 점수가 됩니다.

한가지 더 추가 할것은 이런 고민의 종류와 치중도의 분산성이 다른 게임들에 비해 비우 잘되어 있어서 더욱 고민이 될뿐아니라 이런 점이 쌓여서 승리가 됩니다.

게임에서 이겼다면 이부분이 성공적인것이고, 졌다면 이부분이 덜 효과적이었다고 해도 될것 같습니다.

7 마지막으로 2중의 론델시스템 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누군가 론델시스템의 아버지(?)인 맥거츠의 [마추픽추의 제후들]에서 판자체가 론델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추픽추의 제후는 론델이 아니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오히려 이 게임 [이마라의 왕관]이 바로 게임판이 론델인 셈이죠. 그것도 2개의 판으로 구성되어 있죠. 한쪽에서는 기초자원을 얻는것으로 국한되어있고, 누적의 효과를 넣었고, 다른 한쪽에는 해당 점수화하는 데 국한되어 있는 방식으로 이 구조적 분리가 엄청 단순하면서도 깊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엄밀히 말해 초반에 만들어진 맥거츠의 론델은 액션원반의 액션순서자체가 절묘하여 그것 자체가 게임이었습니다. 액션을 집어가면서 순서를 잡는것이 스스로에게 게임이었죠. 본 게임에서는 이런 부분의 반영은 되지 않아 사실상 뉘앙스에서는 론델적이지 않지만 정의적인 부분에서는 분명히 론델이라고 하고 싶네요.

게임판, 점수판 등 큰 판들이 앞뒤가 같은데 배경이 흐리게 액션이 진하게된 쪽이 있고, 둘다 진하게 된 쪽이 있습니다. 처음 하는 사람은 전자쪽으로, 여러번 해보신 분들은 후자쪽으로 사용하면 되는 배려(?) 있습니다.

게임은 시작할때 좀 단순할것으로 선입관이 들었는데, 진행될수록 빠져들고 점진적인 고민이 늘고, 최종적으로는 턴 시간을 나름 써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을지도 모르죠. 몇번 더 해보면 좀더 확실한 느낌이 올것같습니다.

하면서 획일화 되어가는 액션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의 느낌, 한번 해본 느낌으로는 중상의 느낌이 충분했습니다.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