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겜뭥미?)더 게임 익스트림 리뷰

네오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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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5 오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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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익스트림은
작년에 국내에 정발 된 더 게임(온 파이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룰은 더 게임과 같으며
특수카드들이 추가되어서, 좀 더 어려운 난이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수카드 설명입니다

두 가지 색으로 나뉘며
7종류(종류별 4장씩, 총 28장입니다)입니다

주황색 카드는 카드를 내는 사람에게 즉시 효과가 발동됩니다.
다음 사람에게는 효과가 사라집니다.

stop 카드는

그 카드를 내는 즉시 멈추어야 하고, 다음 사람에게 턴이 넘어갑니다.

(기본적으로 한 사람당 최소 두 장을 내야 하는데
stop카드를 첫 번째로 내게 되면 한 장만 내고 멈출 수 있습니다)

해골 카드는

그 카드를 낸 사람이 바로 해골 카드를 덮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패배입니다.

(온 파이어 카드는 카드를 낸 사람 혹은 다음 턴의 사람이 덮어도 되지만, 해골은 낸 사람이 바로 덮어야 해서, 더 어렵습니다)

만약!

게임의 맨 마지막으로(98장째) 낸 카드가 해골 카드라면, 해골 카드를 낸 사람이 바로 덮지 못했으므로

(더 이상 낼 카드가 없더라도) 승리가 아니라 패배입니다.

3! 카드는

첫 번째든 두 번째든 3! 카드를 내었다면, 3! 카드를 포함해서 반드시 3장"만" 내어야 합니다.

만약 첫 번째로 3! 카드를 내고, 두 번째로 stop 카드를 내었다면 패배입니다.
이유는 3! 카드의 효과로 3장 만을 내어야 하는데
두 번째에 stop 카드를 내고 멈춘다면 3장을 내지 못해서 패배이고,
두 번째 stop 카드를 내고도 세 번째 카드를 낸다면,

stop 카드의 효과를 어겼으므로 패배입니다.
3! 카드와 stop 카드를 한 턴에 내려놓고 싶으시다면, stop 카드를 세 번째에 내려놓으면 됩니다.

게임의 후반부에 뽑는 덱에서 카드가 떨어지면,

플레이어들은 카드를 최소 두 장이 아니라 한 장만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3! 카드를 낸다면, 반드시 3장을 내어야 합니다.
손에 남은 카드가 2장뿐이라서 3! 카드를 내고도 3장을 못 내려놓는다면
(게임의 마지막 카드라 할지라도) 패배입니다

하늘색 카드는 카드를 놓는 곳
제일 위에 있다면 효과가 계속 발동됩니다.
4곳의 놓는 곳 중 어디에 있더라도 모든 플레이어에게 효과가 지속되며
새로운 카드로 그 위를 덮어야만 효과가 사라집니다.

사진의 오른쪽부터 설명드리면

사람 옆 모양에 빨간 X 카드는 대화를 포함한 어떠한 신호도 금지입니다
(원래 더 게임은 카드를 보여주거나 직접적인 언급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은 가능합니다.

이 카드의 효과는 이후 더 마인드라는 게임으로 이어지네요 ^^)

숫자 10에 빨간 X 카드는
더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백워드 트릭(10을 높이거나 낮추거나, 전 되돌리기라 부릅니다)을 사용할 수 없게 합니다.
이 카드가 어느 곳에 위치하든 카드가 노출되어있는 상황에선 플레이어들은 4 곳 모두, 되돌리기가 금지됩니다.

숫자 1에 손바닥 카드는
플레이어는 카드를 몇 장을 내려놓았던지 간에 덱에서 한 장만 카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는 두 장을 내려놓았는데 두 장을 내려놓고도 한 장만 가져가야 하니까
손에 가지게 되는 카드수가 적어짐으로 다음 턴에 플레이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카드수가 기준보다 적은 플레이어는
저 카드가 덮여서 효과가 사라지고 나면, 자신의 차례를 마치고 카드를 보충할 때 기준수만큼 보충할 수 있습니다.

화살표 두 개가 그려진 카드는
플레이어는 카드를 놓는 4 곳 중, 한 곳에만 카드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놓는 위치는 상관없지만 몇 장의 카드던지 한 곳에만 놓아야 합니다

더 게임도 2인으로 많이 했었고
자주 카드 다 털기에 성공합니다
요즘은 익스트림으로 즐기고 있는데 아쉽게 한 두장이 남네요

더 게임은 카드를 뽑아서 하는 게임이므로 카드운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나름 많이 해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카드운에 따라 전략을 짜는 맛도 있고, 협력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어 간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다섯 판쯤 하면, 한 판은 카드운이 없어서 중도에 실패하지만
나머지 네 판은 마지막까지 갑니다
(뽑는 카드 더미가 다 떨어지는 순간)

더 게임은 시작되는 숫자가 2와 99이기 때문에
처음에 카드를 받았을 때 30번대에서 60번대가 잔뜩 나오면 암담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게임을 자꾸 하다 보니 꼭 나쁜 것만은 아니더군요

대부분의 경우 마지막에 못 내려놓는 카드가, 저 가운데 번호대입니다
오히려 초반에 저 카드들을 내려놓는 것이 마지막엔 큰 도움이 됩니다

2부터 시작하는 오름차순 더미 두 개와 99부터 시작하는 내림차순 더미 두 개, 총 4개의 더미가 있는데
게임이 중반을 넘어가면
오름차순은 60번대 이상으로 넘어가고
내림차순은 30번대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 40, 50번대 숫자의 카드들은 더 이상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기 전에 중간대 번호를 빨리 내려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낮은 순자나 높은 숫자는 게임 초반을 놓쳐도 후반부에 다시 기회가 옵니다)

최대한 숫자가 덜 오르게(내리게)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만약 카드운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그걸 억지로 버티다가 나중에 어쩔 수 없이 편차가 큰 카드를 연속으로 내려놓아서, 번호대를 확확 지나쳐 버리는 것보다
플레이어들 간의 적당한 눈치와 소통으로 오름차순 두 더미 중 한 곳은 숫자가 커지더라도 카드가 많이 나온 번호대로 만들어서
최대한 그 번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카드를 많이 내는 것이 더 유용합니다
(내림차순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차순의 두 곳이 숫자가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보다,

오히려 다른 번호대로 진행되는 것이
(저는 같은 규칙의 두 더미 숫자 차이가 20에서 30 차이 나는 것이 편하더군요)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는 선택지도 넓혀주고 카드를 빨리 내려놓는데 좋습니다

더 게임의 승패 여부는 백워드 트릭(되돌리기)의 빈도에 달려있습니다.
숫자의 차이가 정확히 10 차이나는 카드는 오름(내림)차순을 무시하고
더미의 숫자를 낮출(높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연속으로(끝자리 숫자가 같은 카드들) 할 수 있다면

20, 30의 차이도 다시 되돌리게 됩니다.
이것을 얼마나 자주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플레이어 혼자 하는 건 확률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들 간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직접적인 의사소통은 금지이지만, 간접적인 방법으로 플레이어들끼리 사인을 주고받을 수 있는데,
저는 저랑 게임 하시는 분과 둘만의 사인을 만들어 게임을 합니다.
그 사인은 되돌릴 수 있는 상황에서 손가락으로 그 더미의 옆을 톡톡 치는
(내가 되돌릴 수 있는 카드를 가지고 있으니 가급적 이곳은 카드를 놓지 말아 달라는)
사인입니다.

자신의 차례를 마친 플레이어는 빠르게 카드를 보충하면서
되돌릴 수 있는 카드가 나왔는지 파악하고 사인을 주고,
차례를 진행하는 플레이어는 두 장의 카드를 급하게 내려놓지 않고 한 장씩 내려놓으며,

다른 플레이어가 사인을 보낼 수 있는 틈을 줍니다.
만약 내가 카드를 한 곳에 연속으로 내려놓으려고 했다 해도, 한 장 놓고 사인이 들어왔다면
두 번째 카드는 가급적 다른 카드로 다른 곳에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팀 플레이로 되돌리기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내려놓을 다른 카드가 전혀 없다거나, 자신이 콤보를 써서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 그냥 합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할 때에도
내려놓으려는 카드의 숫자 차이가 거의 없어서(전 보통 5 내외 차이)

한 곳에 두 장을 놓는 경우가 아니라면.
두 장의 카드를 서로 다른 곳에 내려놓는 것이 되돌리기를 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줍니다.
(물론 확률의 문제입니다)

카드 98장을 전부 카운팅 할 수 있는 기억력을 가진 사람은 필요 없겠지만...
저 같은 보통의 사람은 무슨 카드가 쓰였고, 무슨 카드가 남았는지 다 알 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게임이 조금 익숙해지고 나선

같이 하는 분과 약속을 정했습니다
끝자리가 9, 2 카드들은 가급적(경험에 의한 판단입니다) 아껴두고,
내려놓는 곳에 끝자리가 9, 2 카드가 놓인다면 다른 숫자로 금방 덮기보다 기다리는 것입니다.

제일 이상적인 것이
내림차순에서 9, 오름차순에선 2로 끝나는 카드가 놓일 시
나머지 더미를 활용하며 몇 턴 버티다가, 되돌리기 카드가 나오길 기다리는 것입니다.

물론 기다리는 것보단
자신의 핸드에 끝자리가 9나 2 카드가 들어왔을 때,

아끼고 있다가 타이밍이 되면 바로 되돌리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곳의 오름차순 더미가 현재 30이라 하겠습니다.
제가 32를 가지고 있는데, 나중에라도 다른 오름(내림)차순 더미에 32를 내려놓을 수 있는 기회가 살아있다면
전 32를 내려놓지 않고 기다립니다.
그러다 숫자가 높아져서 32를 지나쳤지만, 다른 플레이어가 42에서 멈추어 주었다면
전 사인을 주고, 제 차례에 32를 사용해서 되돌기를 합니다.
그랬더니 다른 플레이어가 사인을 주고 22로 낮추더군요.
제 최대 경험은 둘이서 이렇게 50까지 낮추어 봤습니다.
(게임에 익숙해져야 쉽게 됩니다. 자신의 카드 내기에 급급하거나 전체 분위기를 읽지 못한다면 안 하니만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콤보라 부르는 것입니다.
제 핸드에 마침 10 차이가 나는 카드가 두장(혹은 세장, 운 좋으면 서로 다른 종류의 두장씩) 들어왔을 때입니다.
기본적으론 10 차이가 나는 두 장의 카드 사이에 다른 카드를 끼어서 내는 것입니다.
한 번에 여러 장을 내고도 오히려 내려놓는 더미의 숫자는 되돌릴 수 있으니 참 중요합니다.

사진에서 현재 오름차순 놓는 곳이 39인 상황에서
제 핸드에서 40, 42, 46, 36(10 차이가 나는 카드이므로 되돌리기)을 순서대로 내는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이 사진에선
맨 왼쪽 놓는 곳의 맨 위의 카드가 현재 59(되돌리기 금지) 카드이므로
59 카드가 덮이기 전 까진, 되돌리기를 할 수 없습니다.

이 사진에선
57 카드가 stop 카드이므로
57 한 장만 내려놓고 차례를 마치던지, 57은 내려놓지 않고 오른쪽 세 장의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운이 좋을 때는(그러나 이 운도 제가 앞서 설명한 9와 2 카드를

가급적 핸드에 남기려고 하다 보면 가끔 발생합니다)

서로 맞물리는 카드끼리 되돌리기가 발생합니다.

사진에서 보면
현재 오름차순 더미가 40인 상황에서
제 핸드에 33과 43이 있고, 39와 49가 있습니다.
거기에 34와 45가 추가로 있습니다.
그럼 순서가 사진처럼 45 49 39 43 33 34 이렇게 내려놓으면
더미의 숫자가 시작 전에 40에서 끝났을 때 34로 마무리됩니다

(만약 33을 내려놓는 시점에서, 다른 플레이어가 사인을 보낸다면?

사인을 보낸 플레이어가 23 카드를 가지고 있단 뜻이므로, 34를 이어서 낼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첫 카드인 45를 내려놓은 시점에서, 다른 플레이어가 사인을 보낸다면?
사인 보낸 플레이어가 35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겠죠.

그러나 자신의 콤보로 마무리되는 카드가 34이므로 그냥 진행해서 34로 마무리해버려도 되고,

45만 내고 한 턴 더 기다렸다가 상대가 35를 내고난 후 39부터 다시 콤보를 해도 됩니다.

다만 이 판단은 2,3인일 시에는 내 차례가 금방 오고 다른 플레이어도 나의 사인을 받고 기다릴 수 있는 확률이 높지만,

4,5인 시에는 중간에 변수가 많아서 그냥 혼자서 콤보를 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콤보로 중간에 놓는 카드 중 43 카드는 뽑는 더미에서 한 장만 가져가야 한다는 카드입니다.

그러나 이 카드는 특수 카드 중 하늘색 카드로, 저 카드가 더미 제일 위쪽에 놓일 때 효과가 발동합니다.

앞의 예시처럼 진행을 한다면 43 카드는 이어서 내려놓는 33 카드에 덮이므로 콤보를 다 하고 나선 43 카드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카드를 쓴 만큼 다시 채울 수 있습니다)

더 게임은 그렇게 어려운 게임이 아닙니다.
그리고 게임 내용에만 집중한다면
한 두 번 깨고 나서
"다 깼네?" 하고 넘길 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모든(?) 보드게임이 그렇듯이
게임 자체의 난이도와 게임의 재미는 별 개입니다.

보드게임은 게임보다 중요한 것이 같이 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럿이서 호흡을 맞추고 순간순간 카드에 따른 고민을 해서 최선의 수를 찾아내고
성공하면 모두의 실력을 칭찬!
실패하면 카드 탓! 을 하며
오프닝 혹은 마무리 게임으로 딱인 카드게임입니다.

같이 하는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만들고, 성공했을 시 주는 쾌감이 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더 게임 페이스 투 페이스는 다음번에 쓰겠습니다.

익스트림이 기본판의 업그레이드라면
페이스 투 페이스는 기본판의 탈을 쓴 다른 게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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