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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매니본즈 언더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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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3 오후 10:35

IP: 22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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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어디 멀리 나가는걸 싫어하다보니 제가 만든 모임에서만 게임을 하게 되고

모임은 오래되면 성격이 규정되고

저희 모임은 속된말로 '유로게임"위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누가 적극적으로 하자고 하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그런 제게

이 무거운 게임을 들고 와서 적극적으로 하자고 내민 분이 계셨으니(어쩌면 진실은 제가 먼저 요청한건지도? ㅎㅎ)

마음 속으로는 걱정이 참 많았습니다.

이 게임... 재미 없으면 어쩌나.

그래도 티 내지 말고 아주 즐거운 척 해야할텐데. 이렇게 무거운 게임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들고 오셨는데. 내가 실례되게도 지루한 표정이라도 보일까 걱정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처음 하는 게임이 너무 어려우면 제가 집중을 잘 못하기도 하고 게임에 몰입도 잘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게임은 어렵지 않았어요.

룰 설명을 찬찬히 상세하게 해주시기도 했고, 게임 중간중간 제가 놓친 걸 상기시켜주셔서 정말 즐겁게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투매니본즈, 언더토우 확장 구하고 있어요. 팔아주실 천사분???? 안계신가요. 사실... 이게임 구한지 좀 되어서 포기하고 다른 게임들을 마구 사버려서... 지금은 구입자금이... 하지만 팔아주실 분만 나타난다면 그런건 문제가 아니죠. 꼭 연락주셔요)

뭔가 설명을 40여분 들은거 같은데... 테마나 이런건 전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냥 어렵지 않고 무난할것 같아서 선택한 제 캐릭터입니다.

음... 사실 맞는게 싫어서 이런 류의 게임을 할 때는 가능하면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캐릭터를 고릅니다. 제가 맞는것도 아닌데 캐릭한테 감정이입을 너무 하는지, 정말 맞을때마다 아프거든요.

너겟의 사용 주사위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투매니본즈는 정말 비쥬얼로 기죽이는 게임이더군요.

어떤 컴포에도 종이재질이 없습니다.

주사위도 스티커나 이런게 아니라 각인.

독성습지로 추방했는데도 죽지 않고 위협하는 무서운 드렐렌.

최종보스입니다.

검정색은 몬스터칩(용어가 맞는지는 모르겠)

붉은색은 생명칩입니다. 생명칩은 25불이나 추가로 지불하고 구입하신거라는데... 원래 게임 구성물인 생명칩도 그닥 나쁘지 않아보이던데...

물론 25불은 돈값을 합니다. 이 장사꾼들이 이걸 별매했다는게 괘씸할뿐이죠.

우리 파티원. 스탄자.

노래를 너무 잘해서 듬직했으나... 끝판왕을 만나자마자 죽어버려서... ㅠㅠ 너겟과 팅크를 살리기 위한 숭고한 죽음이었습니다.

팅크는 정말 저 이미지 그대로입니다.

훌륭한 로봇인지 뭔지를 자꾸 만들어내더라구요.

1,5,20 이렇게 숫자가 나누어져 있구요

숫자가 클수록 당연히 센 놈들입니다.

조우카드(역시 용어는 그냥 다 제가 막 갖다붙인겁니다. 어쩐 일인지 고유명사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데... 머리가 나쁜걸로 하죠. ㅠㅠ)

이런 조우카드에서는 보통 두가지 선택이 나오잖아요.

보상이 다 그대로 보여지는 상태에서 결정하는거라서... 결정의 두근거림은 없습니다.

그냥 이번엔 어떤 몬스터? 이런 두근거림만 있을뿐? ㅎㅎ

고급(저급 아님) 마우스패드 재질에 섬세한 오버로크까지.

이 게임은

"이래도 감탄 안할래?" 라고 시위하는 느낌이 아주 강한 게임입니다.

심지어 박스 안쪽에까지도 아름다운 일러로 채워져 있더군요.

허허-

저로 말할것 같으면 이렇게 대놓고 뽑내는 존재에게 한없이 약한 사람입니다.

아~ 갖고 싶다. 이런 멋쟁이! 유일무이한 존재여!!!!

게임 진행은 별것 없어요.

처음에 정찰 또는 휴식 뭐 이런걸 하고

조우카드를 뒤집고 모험을 떠나고 이기면 보상을 받고 뭐 그러는거에요. 그리고 주어진 날짜안에 최종보스 드렐렌을 만나서 처치하거나 .. 아 그냥 처치해야하는게 목적이었던거 같네요.

다른 승리조건은 없었던것 같아요

개인보드에서 보여지는 빈칸들은 개인에게 주어진 주사위를 놓는거구요.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잘 되어 있어요. 헬스, 어텍, 디펜스, 덱스터리티 이런것들이 캐릭터의 체력이나 공격력, 방어력이구요.

덱스터리티가 좀 특이하다면 특이한데요.

그 수치만큼만 주사위를 굴릴 수 있다고 보심 단순합니다.

공격, 방어, 기타 기술... 모두 포함해서요. 아! 그리고 그 덱스로 이동도 해야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 있는게 내가 배워나가는 기술트렉이라고 보시면 되요. 화살표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배울 수 있어요.

별표시가 있는 기술은 처음에 배울 수 있는 기술들이구요.

캐릭터가 습득하게 되는 능력이나 기술을 주사위로 표현한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눈에 쏙 들어오니. 좋더라구요. ^_^

따로 카드로 표현해놓고 기술 발동할때 주사위 굴려~ 라고 안하고 이렇게 각각의 주사위를 만들어준게. 후훗-

결국 새로울것 없는 로직과 구성인데도 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건 이런게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두툼한 마우스패드재질의 개인보드. 그래서 주사위가 쏙쏙 꽂히는 개인보드가 그냥 얇디 얇은 갸날픈 종이였다면.

몬스터칩은 평범한 두꺼운 종이타일이었다면

제가 구하고 있지 않았을겁니다. ㅎㅎ

그냥 이런 류의 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의 투매니 본즈에 대한 간단한 감상이었습니다.

오리지널 생명칩은 이겁니다.

제 눈엔 그닥 나빠보이지 않아서... 추가로 올려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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