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30 노리터 모임 후기
2018년이 저물어가네요..
2018년이 완전히 지나가기 전, 마지막 보드모임을 다녀왔습니다 ㅎ
원래 이날의 목적은 반지전쟁을 한번 해보고 싶어서 기획된 날이었지만,
마침 그 시기에 아컴호러 카드게임 팟이 결성되는 바람에 못하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그 모임이 일찍 끝나서 결국 하고 올수 있었습니다! ㅋㅋ
다만 이날은 제가 마음이 급해서 사진을 안찍고 하다보니 사진 없는 간단후기로 남겨야 할거 같네요 ^^;
1. Thunderstone Quest 3인플
> 프리노트, 구타벅스, Felix
몇번 연속으로 보드게임 할 기회가 될때마다 가져가고 있는 썬더스톤퀘스트입니다 ㅎ
이번에는 2번 퀘스트에 처음 도전해봤습니다. 이번 퀘스트에는 독특한 몬스터들이 등장해서 또 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등장하면서 상점 아이템을 파괴하는 애들이 나오다 보니 3인플인대도 후반부에는 몇몇 물건이 구입할수 없게 될 정도였습니다!
만약 4인플이었으면 심각할 정도의 타격을 받을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어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퀘스트를 전설 아이템을 주는걸 선택하지 않고(사실 처음 받은 3장 모두 전설아이템 주는 퀘스트가 없었...) 점수를 주는 퀘스트를 선택했습니다.
주문카드들에 +2점 주는 퀘스트!
생각해보면 굉장히 좋은 퀘스트였는데, 생각보다 게임이 너무 빨리 끝나버렸습니다. 지하3층 몬스터를 3마리인가 잡았을때 게임이 끝나버렸거든요 ㅠ
결국 45 - 43 -37점으로 게임이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주문카드 하나만 더 샀어도 ㅠㅜ
2019년에도 살살 들이밀어봐야겠어요! 사실 최종 목표는 에픽썬더스톤 모드입니다~ 어센션처럼 상점을 이용하는 버전인데, 제일 재밌어 보이거든요 ㅋㅋ
2. Clans of Caledonia 3인플
> 프리노트, 구타벅스, Felix
멤버 그대로 바로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로 넘어왔습니다~ 오랜만에 플레이 한다 생각했는데, 올해 이날 포함 4번이나 돌렸었네요. ㅎㄷㄷ
이번에는 삼각지 클랜(!?)을 선택했습니다. 삼각지 지역을 구입할때 할인해 주는 클랜이었는데, 굉장히 좋은 클랜이더군요! 특히 이 클랜은 도축특화 클랜같았습니다.
꿀 자리 만들어 두고 거기 양이랑 소치다가 도축, 도축!! 그리고 다시 만들고~
3라운드인가에 도축당 2점 타일이 나와서 10점 이상의 득점도 할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퀘스트타일 1위를 한끝에 153 - 149 - 135 로 승리할수 있었네요!
사실 이날 클랜 중 제가 한 클랜이 제일 좋아보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상인클랜(사고 팔때 1원 이득)과 가공건물 할인클랜이었거든요 ㅎ
칼레도니아는 클랜이 8개밖에 없어서 그 점이 좀 아쉽긴 하네요. 당연히(!) 확장이 나와서 다양해질거 같은데, 확장까지 구매여부는 좀 망설여질거 같습니다 ㅠ
3. War of the Ring (Second Edition) 2인플
> 수목, Felix
못할줄 알았는대, 할수 있었습니다!!
예전 스케일님이 열심히 전도하실때 못배운게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수목님을 통해 배울수 있었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영화도 몇번 봤고 소설도 다 읽었기 때문에 테마면에서의 설명은 패스 할수 있었습니다.
원작을 잘 알고 있다면 몰입이 잘되는 장점 외에도 자잘한 잔룰이 더 잘 이해되는 장점도 있는거 같습니다 ㅋ
룰을 더 잘 알기 위해서는 자유진영을 선택하는게 더 낫다는 말에 자유진영을 선택했습니다.
게임은 주사위를 굴려서 주사위면에 맞는 액션을 선택해서 하는게 기본이더군요. 거기에 카드플레이가 추가되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하더군요.
카드는 기본적으로 2가지로 쓸수 있는데 윗부분은 이벤트 카드로 아래부분은 전투때 쓸수 있는 카드였습니다.
이 카드의 활용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카드빨도 탈수 있고 서로의 카드를 잘 아는게 승부에 있어서 중요해 보였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는지 굉장히 좋은 이벤트 카드가 많이 나온거 같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 끝날때까지 타락수치 조정하는 주머니에 자유진영이 넣을수 있는 모든 타일을 넣을수 있었으니까요 ㅋ
게임의 승부는 2가지 방면에서 진행되었는데, 반지 관련 조건과 지역점령 조건이었습니다. 다만 지역승리 조건보다 반지 관련 승부가 더 잘 일어날거 같았어요.
첫 인상이기때문에 너무 넘겨집는 느낌이지만, 지역승부는 일단 암흑진영만 달성할수 있을만한 승부처인거 같았고 그렇게 나가더라도 시간이 좀 걸릴거 같았습니다.
자유진영이 전쟁으로 이기는건 원작과도 맞지 않으면서도 여러 제약으로 인해 이게 가능한가 싶더라구요 ㅋ
반지 관련 승부는 자유진영이 올인할만한 했지만 그럼에도 암흑진영도 만만치 않게 타락수치를 올리는데 주력할수 있어 보였습니다. 나즈굴 너무 무섭더라구요 ㅋ
아무튼 게임은 수목님이 초보자 배려로 여러 팁을 알려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게임 중간에도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진행했구요 ㅎ
초반부터 저는 전쟁은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반지원정대를 전진시키고 타락수치를 관리하는데 신경썼습니다.
암흑진영은 초반에 엄청난 병력으로 미나스 티라스를 점령할 기세로 달려와서 바로 포위했습니다.
그래서 곤도르 병력을 좀 소집해놨는데, 오히려 사루만을 일찍 등판시켜서 로한을 침략했습니다.
저는 로한 수도를 포기하고 영화처럼 헬름협곡에서 농성에 들어갔지만, 2번에 걸친 침략을 막지 못하고 함락되었고 로한은 지도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이후에 곤도르쪽으로 남하하길래, 급하게 원정대에 있던 아라곤과 보로미르를 분리해서 급파했습니다.
그래서 미나스 티리스에 농성하는 병력을 제외한 모든 곤도르 병력을 동원해서 포위하고 있는 암흑진영을 공격해 상당수 병력을 빼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ㅠ
곧 엄청난 병력이 들이닥쳤고, 갑자기 터진 주사위에 미나스 티리스까지 함락..
이즈음에는 반지원정대도 모르도르에 오르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암흑진영은 이제 흰색의 간달프가 지키고 있는 로스로리엔에 접근하고 있어서 이벤트 카드로 그 지역 못오게 하는 카드를 발동시켰지만, 바로 취소당하고 침략당했습니다 ㅠ
여기서 간달프군이 굉장한 활약을 해서 수성에 성공하면서 게임은 자유진영으로 넘어왔습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골룸이 길잡이가 되었던 반지원정대가 영화처럼 반지를 파괴하며 자유진영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네요! ㅎ
다른분들의 후기에서 본것처럼 반지전쟁 2판은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듯 했습니다.
게임진행이 의도한것처럼 원작을 따라하게 되더라구요. 이건 원작을 알고 있어서 그렇게 하게 된건지, 아니면 시스템 상 그렇게 하도록 유도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유진영의 여러 캐릭터들의 능력도 원작에 충실했고 강력했습니다. 암흑진영의 캐릭터들보다 좀 더 좋아 보이더라구요 ㅎ 물론 암흑진영의 나즈굴과 사루만은 공포의 존재였지만요 ㅠ
반지전쟁은 일단 한글판으로 출시가 예고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구매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도 일단 플레이 한거였는데, 결론은 더 고민하게 되었다로 귀결되었습니다 ㅠ
게임은 일단 생각했던 정도의 볼륨에 기대만큼의 재미를 줬습니다 ㅎ
다만 세팅과 정리의 압박은 둘째치더라도 과연 이걸 같이 할 사람을 찾을수 있을까 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부딫힐거 같았습니다..
일단 2인전용이고 시간도 상당시간 잡아먹는데다가, 무지막지한 잔룰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만약 구매하게 된다면 소장용으로라도 만족한다는 마음가짐이 잡혀야지만 구입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나중에 이노펀딩이 열려서 닫힐때까지 고민할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ㅠ
아무튼 이날도 즐겁게 모임을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모두 2018년 모두 잘 마무리 하시고 2019년 즐겁게 맞이하셨으면 좋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