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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모임 후기

3,031 조회

2018.12.31 21:59

페페님, 토플님, 지지님과의 4인플이었습니다.

세 분 모두 버진퀸을 위해 멀리서 와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1.버진퀸

이 게임을 돌리기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신교. (아무래도 처음 하는 분에게는 신교를 플레이하는 건 좀...)

<초기 셋팅>

시작하면서 정석(?)대로 (영국이 제어하는) 오스만은 몰타 점령에 나섰습니다.

이걸 본 스페인은... 오스만과의 전투만을 위해 열심히 해군을 충원했습니다.

...너무 해군만 충원해버렸습니다. 타이밍이 늦어서 몰타는 오스만이 점령했고, 이어지는 해전에서 오스만의 엄청난 분전으로 양쪽의 비슷한 피해를 입으면서 오히려 오스만이 승리했습니다.

그래도 병력차이는 거의 그대로라 재공격으로 스페인이 제해권은 장악했습니다만 1턴 내내 오스만과의 전쟁만 한 상황.

영국과 프랑스는 느긋하게 후원 등을 했고...

스페인이 오스만과의 전쟁에만 신경쓰는 사이 신교는 라로셰와 암스테르담을 점령했고 이벤트로 네덜란드의 병력을 다 날려버리면서 무주공산을 만들어버렸습니다.

<1턴 종료 시점>

2턴에 신교가 바로 네덜란드의 나머지 키지역을 점령하고 신교 포교에 열중하자 스페인은 신교 견제에 신경썼지만...

이번에는 영국 네덜란드 신교의 약탈에 시달리며 보물을 다 내줘버렸습니다. 그래서 신교 견제 외의 CP는 신대륙에 사용했습니다.

그동안 오스만은 전혀 견제를 받지 않은 결과 튀니지까지 점령. (...이날 스페인이 가장 안습했을지도요.)

신교가 스페인과 경쟁하는 동안 프랑스가 견제를 받지 않아서 결혼과 후원으로 점수를 엄청 받아서 (심지어는 식민지 주사위 66으로 승점까지 얻었습니다.) 갑자기 1등이 되버렸습니다.

3턴이 시작되면서, 이 상황을 보다못한 스페인이 오스만과의 평화조약에 서명하고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여기에 영국까지 선전포고.

느긋하게 점수 얻기를 하다가 갑작스러운 공격에 병력 준비도 안된 위기상황이 됐습니다.

하지만 몽펠리에 병력을 모아 시간을 끌면서 마르세유와 리옹에 병력 증원이라는 방어계획에 성공해 완벽하게 방어해냈습니다.

다만 영국의 레스터백작에게 에딘버러를 공략당했습니다. 이쪽은 스페인 막느라 신경을 못썼기 때문. 여기에 칼레를 신교의 기습적인 반란으로 뺏겼습니다.

<3턴 종료.>

하지만 후원과 결혼은 여전히 성공적이라 점수 1등은 계속 유지됐습니다.

3턴 종료 시점에에서... 신교가 프랑스 영토 6곳을 점령한 상황이 되서 수행한 카톨릭 반란 확인.

(...사실 저도 영토 숫자를 잘못 세서 이런 상황이 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카톨릭동맹굴림에... 6이 나온 결과 카톨릭반란이 발생했습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전쟁은 계속됐고, 영국은 프랑스 상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프랑스의 위기상황에서 4턴이 시작됐습니다.

스페인군이 돈 후앙의 지휘하에 마르세이유를, 영국이 노레이 지휘하의 루앙을 포위했고, 파리는 기즈 공작이 포위하는 프랑스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마르세이유는 돈 후앙이 때이름 죽음으로 사망해서 공성은 끝장난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루앙은 신교가 반란으로 점령하면서 영국군이 추방되버리면서 포위 종료(...)

신교가 급부상한 것에 위기감을 느낀 스페인이 기즈공작을 네덜란드로 보내면서 파리의 포위도 풀렸습니다.

이어진 오라녜공의 네덜란드군과 기즈공작의 스페인군의 전투에서 네덜란드군의 신승하면서 스페인의 진격을 막아냈습니다.

그 전까지 여유가 많던 신교는 열심히 종교개종을 수행해서 신교 지역을 40개까지 늘려버렸습니다.

4턴이 종료됐고, 승점 자체는 여전히 방어에 성공하고 결혼에 성공한 프랑스가 1등이었지만 신교가 1점차이밖에 안나고 받은 카드도 많고

신교지역도 엄청난 숫자라 누가봐도 신교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되서... 다른 네 세력(신성로마는 계속 중립) 모두에게 공격을 받게 됐습니다.

<신교를 노리고 몰려온 적들. 심지어는 (영국P 제어의) 오스만까지 신교를 노리고 공격왔습니다... 만은 이 게임을 잘 아는 분이라면 보이는 상황이 하나 있습니다.>

스페인이 앤트워프를, 프랑스가 브리셀과 루앙을 포위했고 영국이 암스테르담 포위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신교가 리옹을 반란으로 점령하고(스페인과의 전쟁 때문에 방어벙력으로 용병만 뽑은 결과) 신교는 본토카드로 파리까지 점령하면서 키지역5개 제어로 게임이 종료됐습니다.

<게임 종료. 5턴 시작하면서 계획했던 대로 진행됐습니다.

이번에도 정말 유니크한 진행이 된 판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오스만까지 포함된 유럽연합군의 진격은 압권이라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인원만 모이면 몇번이고 다시 돌릴 수 있는 게임입니다.

...생각보다 게임이 빨리(?) 끝나서 이 시점에서 밤샘모임으로 갔습니다.

2.A&A 1941

한분이 "어? A&A네요? 저 1942 있는데 한번도 못해봤어요."라고 하셔서 돌리게 됐습니다.

...하도 오래간만이라 규칙은 생각났지만 초반 전략은 다 까먹은 상황...

제가 독일을 잡았습니다.

기본적인 방향대로 독일은 소련을 공격하면서 모스크바를 노렸지만 소련도 보병을 집결시켜서 강력한 방어선을 펼쳤고...

무엇보다 서부에서 영국과 미국이 계속 상륙작전을 벌이면서 동부전선에 병력을 투입할 수 없게 되버렸습니다. 서부유럽에서 계속 소모전을 벌이면서 간신히 방어만 한 상황.

하지만 연합군으로서도 전력을 다해 독일에 상륙했지만 계속 실패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그동안 일본이 아시아를 다 석권하고...

코카스서까지 일본이 점령하면서 연합군의 항복으로 끝났습니다.

3.디스 워 오브 마인

디스 워 오브 마인의 PC게임을 좋아하는 분이 "저, 저거!"하는 반응이라 돌렸습니다.

이 게임을 다인플로 돌릴 때 가장 이상적인 플레이가 나왔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에 플레이어간의 대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떨어진 상자를 강탈할 때 플레이어의들의 반응이 압권이었습니다.

...클리어에서는, 저도 하도 간만이고 다른 분들도 처음 하는 거다보니...

챕터2 중반에 미저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한 명이 자살하자 그 충격에 다른 사람들도 다 자살하는 결말로 게임오버(...)

4.미타키하라의 그림자

마마마를 좋아하는 분이 "저, 저거!"하는 반응이라 돌렸습니다.

이거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4인이면 무조건 돌리고 싶었던 게임의 하나.

(혹시라도 애니 좋아하는데 마도카 마기카 안본 분은 꼭 보세요! 그리고 제 모임에 오셔서 이 게임을 ^^;;;)

진행은 협력이 정말 잘 되서(협력공격에 딱 한번만 실패했네요.) 무난하게 진행됐습니다.

사야카는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카미조의 손 고치겠다가 마법소녀가 됐고(...)

마도카는 마력 떨어져서 죽을 위기의 사야카 살리기 위해 마법소녀가 됐습니다.

발푸르기스의 밤이 나오자 이번에도 협력공격이 제대로 먹혔고 마도카와 마미가 모아놨던 화력을 제대로 쏟어부워서 그렇게 어렵지 않게 발푸르기스의 밤을 격파했습니다.

5.디센트 2판 첫 시나리오

세 분이 어떤 게임인가 궁금해하셔서 돌렸습니다.

제가 오버로드였습니다.

오거의 방어주사위운이 생각보다 좋아서 꽤 잘 버텨서 오버로드가 승리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뭐 시나리오가 시나리오이니 다굴당한 오거의 사망으로 영웅 승리로 종료됐습니다.

6.던전 레이더스

아침이 다가오면서 짧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찾다가 추천했습니다.

훌륭한 개그게임이지요.

여러가지 상황에 웃고 울면서 정말 유쾌하게 진행했습니다.

게임은 4명 중에 2명이 상처 동률로 공동 꼴등. 전 2등으로 종료했습니다.

7.카드라인 동물편

짧은 게임 2.

전의 재미있던 기억으로 동물의 수명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타임라인 시리즈 최고의 개그는 카드라인 동물편 수명입니다. 정말 이 동물이 몇년이나 사는가 상상이 안가요.

8.타임라인 한국사

시간이 남아서 짧은 게임 한 번 더.

(너무 빨리 끝나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4인게임 돌린 거 정말 오랬만입니다. 다시 한번 멀리서 와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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