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전쟁에서 살아남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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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오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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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에 올렸었는데, 글 성격상 노하우 게시판이 더 맞는 것 같아 글을 재업로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디스워오브마인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평범한 보드게임 유저입니다. 킥스판은 아니지만, 해외에서 리테일판이 나왔을 때 바로 구매하여 지금까지 약 15회정도 엔딩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Tales from the ruined city' 확장팩을 추가하여 다양한 시나리오로 플레이할 정도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디스 워 오브 마인 : 보드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테마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이나 콘솔로 게임을 플레이 해보신 분들이라면 느끼시겠지만, 게임 자체의 게임성은 다른 게임에 비해서 좋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펼쳐지는 이야기'라는 테마는 플레이어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충분했죠. 그렇기 때문에 이 보드게임을 100% 즐기시기 위해서는 '끝을 보겠다'라는 마음가짐보다는 테마를 충분이 인지하시고, 그 안에서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그 절박함 자체를 느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게임성보다 스토리, 테마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디워마 : 보드게임은 저에게 있어 최고의 보드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과 같이 플레이 해 본 결과 '너무 갑작스레 게임이 끝난다', '중간중간 멘붕 요소가 너무 많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도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서 하루만 버티면 엔딩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벤트 덱에서 카드 한 번 잘못뽑아 끝나버린 경험이 있을 정도로, 이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친절한' 게임은 아니란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혹시 '초반에 어떻게 할 지 몰라서 진행이 안된다' 하는 분이나 '테마도 충분히 즐겼지만 아직까지 엔딩을 본 적이 없어 꼭 엔딩을 보고 싶다' 하는 분들을 위한 팁을 남기고자 합니다. 제가 영문판 플레이어라 용어가 맞지 않을 수 있겠지만, 간단한 용어이니 아마 어렵지 않게 매칭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는 제가 약 25회정도 플레이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팁이기 때문에 모든 플레이어에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전쟁이라는 테마를 더 즐기고 싶다면 팁을 보지 않고 직접 플레이 해보시면서 생존 방법을 찾아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토리와 직결된 팁은 없지만 캐릭터, 거주민(resident), 밤의 습격(night raid) 등의 게임의 시스템에 관련된 약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0회차~초회차이신 분들은 안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다른 시설은 몰라도 침대, 워크샵(workshop)은 반필수 - 워크샵의 경우에는 이 게임 시스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쉘터 보수(board up)를 할 수 있습니다. component 1개와 wood 4개라는 저렴한 자원으로 운명(fate)에서 추위로 인해 질병을 부여하는 효과나, 밤의 습격에서 받는 패널티를 하나씩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총 3개까지 보수를 할 수 있으며, 이는 운명 카드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추위효과를 막을 수 있으며 밤의 습격에서 주사위 운이 안좋더라도 최소한 상처는 막아줄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초반에 빠르게 설치하여 3단계까지 보수를 하는 것이 생존에 있어 가장 유리합니다. 침대의 경우에는 '이게 왜 필요하지?'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이것은 뒤에 나올 scavenging과 관련되어있으니 이후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침대는 낮에 사용할 경우 피로(fatigue)를 2단계, 저녁에 사용할 경우 캐릭터가 밤에 활동하지 못하지만 피로를 0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침대 1개를 설치할 수 있고, 2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idea 활동으로 주황색 카드를 들여와 설치해야합니다. 하지만 이 두 개까지 설치하기엔 행동 소모와 자원 소모가 아까우니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를 설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에 활동하는 캐릭터의 효율을 최대화하기 위함입니다. 피로가 쌓였을 때, 낮에 행동할 수 있는 행동 수가 빠르게 감소하기 때문에 피로가 많은 캐릭터를 낮에 침대에 재워 다수의 행동을 할 수 있게 하게하면서 피로를 없애 밤에도 자유롭게 scavenging이나 지키기(guard duty)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 두 시설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외에는 플레이어 성향에 따라 쥐덫, 금속 워크샵, 정원 등을 설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난로는 질병 관리가 너무 어렵거나, 질병으로 비참함이 증가하는 등의 추가 패널티를 받는 캐릭터가 있지않는 이상 설치를 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난로가 효율을 제대로 뽑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난로(efficeint heater)를 설치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행동 소모와 자원이 너무 많이 듭니다. 2. 밤에 최대한 모든 캐릭터를 활용하자 - 이 게임의 80퍼센트는 '밤 행동'에 달려있습니다. 낮에 아무리 쉘터를 잘 가꿔도 밤에 잘못 까닥했다가는 모든 것이 날아가버리기 십상이죠. 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캐릭터를 활용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캐릭터를 밤에 재우는 것은 생존에 있어 가장 안 좋은 플레이 중 하나입니다. 밤에 활동을 하면 피로가 1 증가하기 때문에 앞서 말한 침대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피로가 4가 되면 밤에 강제적으로 행동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니, 피로가 4가 되기 전에 꼭 관리해주세요. 다시 돌아가서, 모든 캐릭터를 쉘터를 지키거나 파밍하는 데 사용해야합니다. 보통 최적의 파티는 2 scavenging 1 guard duty 입니다. 두 명을 파밍에 보내는 가장 큰 이유는 무게 제한(inventory) 때문입니다. 파밍의 경우 무게 제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밤에 아무리 파밍을 잘해도 나간 캐릭터가 하나라면 대부분의 무게가 있는 아이템은 버리고 올 수 밖에 없습니다. 무게 제한이 중요한 다른 이유는 물 때문입니다. 물은 무게가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물 증류기를 설치하지 않은 이상 무조건 scavenging 단계에서 물을 구해와야합니다. 마지막 이유는 쉘터 안에 있는 값비싼 물품 때문입니다. 습격에서 모든 아이템을 지켜내는 것은 도끼나 총기류가 있지 않는 이상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보통 칼이나 맨 주먹으로 guard를 하게 될텐데, 이 경우 위의 board up과 합쳐서 상처를 막는 것데에 집중해야합니다. 때문에 안정적인 템 보관을 위해서는 scavenging을 할 때 비싼 물건을 대부분 가지고 나와야합니다. 당연히 비싸고 희귀한 물건은 대부분 무게가 무겁고, 한명이 이를 들고 나가서 필요한 것을 파밍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두 명이 파밍을 하러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3. 비참함(misery) 관리는 미리미리, 하지만 라디오와 의자 설치는 신중히 - 플레이를 해보신 분들은 느끼셨을 겁니다. 비참함이 이 게임을 망치는 주범입니다. 툭하면 비참함이 오릅니다. 물론, 테마에 집중한다면 그럴만한 상황이긴 하죠. 하지만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비참함은 정말로 짜증나는 시스템입니다.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컨디션 관리가 필수입니다. 질병, 상처, 배고픔과 같은 것은 운이 좋으면 0으로 계속 관리가 되기도 하고, 늘어나더라도 직전에 파밍만 잘해두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죠. 반면 비참함은 그렇지 않죠. 특히 누군가 쉘터를 떠나거나 죽어버리면 그 연쇄 작용은 잘 되던 게임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립니다. 그렇기에 다른 상태보다 비참함 관리는 미리미리 해두어야합니다. 커피, 담배와 같은 기호물품은 은 캐릭터에 맞춰서 꼭 미리 파밍해두세요. 비참함이 짜증나는 이유는 아이템을 사용해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상태에 비해 낮출 수 있는 방법이 명확히 있지 않다는 것이죠. 라디오나 의자와 같은 설치물도 있지만, 이 설치물은 '이거 아니면 답이 없다'하는 상황이 아니면 웬만해선 설치하지 마세요. 너무 운에 작용할 뿐더러 자원과 턴 소모가 너무 큽니다. 그렇다면 비참함 관리는 어떻게 할까요? 실제 상황(reality impact)에 모든 것을 걸어야할까요? 사실 룰북에도 적혀있습니다. 바로 '술'입니다. 저도 초회차에는 이런 게 있다는 것도 잘 몰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밀주 같은 경우 가격도 별로 안비싸고 무게도 1인 것이 계륵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느정도 고인물이 되면 술을 잘 활용하게 됩니다.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성가신 비참함을 깎아줄 수 있거든요. 여러분들도 파밍에서 술을 구하게 된다면 고심해보시고 가져오도록 하세요. 어떨 때는 물보다 술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4. 거래(trade)를 자주 활용하자! - 이 팁은 실제 게임에서 보드게임으로 넘어오면서 시스템의 '타협'을 보기 위해 생긴 맹점일 것입니다. 게임의 경우 거래 npc가 각각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품을 표시할 수 있지만, 보드 게임의 경우 미리 쓰여진 텍스트의 의존을 해야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거래에서는 '~~ 색의 토큰을 거래 가능'이라고 범위가 넓게 잡혀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점을 잘 활용해야합니다. 앞으로 쓸 것 같지 않을 물품은 과감히 버리고 식량, 약, 붕대, 기호식품품을 사는데 투자합시다. 특히 부품의 경우 당장 필요한 게 아니면 빠르게 바꿔먹는 것이 좋습니다. 디워마 게임은 '랜덤성'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지만 이 거래 시스템만큼은 확실하게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꼭!꼭! 거래 자주하세요! 거래에 대해서 해드리고 싶은 말은, 무기나 부품이 아깝다고 쟁여두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어쩌피 쓸 일이 별로 없거든요. 5. 그 이외 자잘한 팁들 - 지역 중 병원은 이 게임에서 가장 사기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자주 사용하면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엔딩을 보고 싶다면 나타났을 경우 무조건 자주 가세요. - 당연히 느끼셨겠지만 전투는 무조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상처 관리도 힘들뿐더러 싸운다고 얻을 게 없어요. 플레이적으로도, 테마적으로도 전투를 하는 것은 '피할 방법이 없다'할 때 뿐입니다. - 음식의 경우 특정 상황이 아니면 야채를 많이 쟁여두는 것이 가장 좋긴합니다. 무게가 없어 조달에 쉽고, 배고픔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게임의 특성상 어떤 상황에서도 대비하기 위해선 다양하게 아이템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니, 상황에 맞춰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쉘터에서 낮 행동을 할 때 정 할게 없을 경우, 방문자(visitor) 카드를 활용합시다. 트레이드를 할 수 있는 방문자나 의사가 뜰 경우 갑자기 상황이 역전될 수도 있습니다 -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나 팁을 얻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최대한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전하고 싶은 팁이 있으면 계속해서 수정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의견 부탁드려요. - 확장팩이 한글화 될 지는 모르겠지만,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시스템들이 기존의 보드게임과 차원이 확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로 확장팩도 필구라고 생각되네요. 영어에 대한 부담이 많이 없으시다면 꼭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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