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이스케이프 테일즈: 어웨이크닝 간단 후기.

육식주의자

1,236

2018-12-30 오후 11:29

IP: 115.126.***.***

BEST

아직 끝내지 못했지만 거의 막바지에서 종료한 김에

크게 감상은 달라질거 같지 않아 후기 한번 남겨봅니다.

일단 감상은 현재 발매된 3권의 게임북보다 훨씬 게임북스러운 게임입니다.

스토리북을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읽어야되니 과거 게임북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확실히 보드게임적인 특성이 합쳐져서 현재 발매된 3권의 게임북보다 훨씬 플레이하기 쾌적합니다.

이전에 딜라이트 측에서 임의로 인원수를 변경했던 점 떄문에 논란이 된적이 있는데,

확실히 게임은 1~2인플이 편한게 맞습니다.

(물론 퍼블리셔가 제작사의 의도를 확인하지 않고 내용을 임의로 수정했다는 점이 문제되는 부분입니다.)

EXIT 같은 일반적인 방탈출 게임의 경우엔 수수께끼들이 여러가지 한꺼번에 등장하여

인원을 분배해 풀기 마련인데,

어웨이크닝은 한개씩 차근차근 푸는 느낌이라 3인 이상은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막 각자 사진을 찍어서 플레이하고 그랬습니다.)

특히 카드 컴포가 큰편도 아니라서 한두명이 붙잡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벙찌게 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났습니다.

수수께끼의 퀄은 썩 좋은편은 아닙니다.

특히 방탈출 요소만큼은 크게 특출나진 않습니다. 심지어 트릭도 영 좋은편이 아닙니다.

힌트와 정답입력에 너그럽다는 점 때문에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짜증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스토리 텔링은 스토리북을 이쪽저쪽 읽어대는 플레이의 특성상 몰입하기 영 좋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스토리를 고조시키는 묘사 등은 꽤 좋았습니다만,

문제를 풀다가 막 책을 뒤져서 읽고 컴포 꺼내고 하니 영 몰입하긴 좋진 않더군요.

중간중간 오타가 간간히 보였지만 뭐 치명적인 부분은 있진 않았습니다.

물론 번역체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볼륨이 꽤나 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그래서 이게 2회차를 할수 있으려나 같은 생각도 간간히 들긴 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큰 볼륨이 꽤나 만족스럽고,

스토리텔링의 강점을 보여서 나쁘진 않은 게임이라고 보지만,

인원이 2인 이하로 강제된다는게 꽤나 안좋았고,

너무 반복되는 수수께기에 점점 치지더군요.

양산되는 방탈출 게임의 한계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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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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