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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테] 어웨이크닝, 테포마, 아콜 간단후기

1,954 조회

2018.12.12 20:27

1) 첫번째 게임: 아그리콜라 2017

아그리콜라를 캠페인모드로 하고 있습니다ㅎㅎ

4판 하면서 규칙과 방식을 익히고 캠페인모드를 시작했는데요

일단 처음에 직업이 괜찮게 걸려서 그덕에 점수를 괜찮게 내면서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직업카드와 보조설비 카드가 셔플하면서 나오는거라 카드운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었네요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재미는 충분히 느끼고 있습니다!

매번 할 때마다 라운드카드의 순서도 바뀌고 보조설비와 직업에 따른 게임의 방향도 정해야하고...

아직 초보라서 전략이나 이런 거창한 단어는 쓰기 힘들지만 나름 생각하면서 농장을 불리고

가족들을 먹여살리는 재미가 쏠쏠하네요ㅎㅎㅎ

2) 두번째 게임: 테라포밍 마스

기업: 포볼로그 / 점수: 92점 / 14세대 완료
이전까지 꽤 플레이 했지만 이번 플레이에서는 카드를 드래프트 하면서 했습니다

1. 4장 중 1장

2. 3장 중 1장

3. 2장 중 1장

4. 1장 뽑은 후 결정

일단 이런 방식으로 카드를 뽑으니까 그전에는 덱 절반정도만 가지고 끝나던 게임이 더 많은 카드를 볼 수 있고

그렇게 되면서 카드운을 조금 덜 타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작부터 메가크래딧 생산력만 무지 올려서 마지막에 돈으로 다 밀어넣었네요ㅎㅎㅎ

매번 게임하면서 재미있다고 느꼈지만 드래프트 방식으로 플레이하니까 확실히 그전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더 생각할게 많아지고 전략적으로 흐른다는 느낌이었어요

3) 세번째 게임: 이스케이프 테일즈: 어웨이크닝 - 게임 플레이 사진은 내용이 조금이라도 보일까봐 첨부 안했습니다ㅎㅎㅎ

제가 느낀 장단점을 간략하게 적어봤습니다ㅎㅎ

아무래도 주관이 대단히 많이 많이 들어간 평가라 저랑 반대되는 느낌을 받으신 분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장점

1. 몰입감

게임 자체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하는 방탈출게임이어서 그런지 카드에 있는 문구와

스토리북에 있는 글들을 읽어가면서 플레이 하는데 몰입감이 대단했습니다ㅎㅎㅎ

11시쯤에 시작했는데 1시가 넘어서 끝이 났는데 그동안 집중을 하면서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게임을 끝내고 나서 탈력감이 들더군요ㅎㅎㅎ

2. 박스 두께

박스가 생각되로 두꺼웠습니다. 이점은 입장이 많이 갈릴것 같은데 일단 처음에 박스를 보면서 박스가 튼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3. 웹 서비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설명서와 스토리북만 가지고 게임을 플레이하면 설명서를 자주 들여다보면서 힌이 들었겠지만

웹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설명서를 펼치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일단 문제를 해결하는 측면에서 필요한 정보들은 웹서비스를 이용해서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고 답을 입력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충분히 도움을 주고 있어요

단점

1. 박스 사이즈와 트레이

처음 어웨이크닝을 봤을때 생각보다 박스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무거울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엄청 가볍더라구요.

그 이유가 바로 트레이 때문이었죠. 박스는 높은데 트레이는 딱 카드가 들어갈 정도만 홈이 파여있으니

박스사이즈의 2/3 정도가 빈공간인 겁니다. 공간활용도는 완전 마이너스라는 생각이 바로 딱 들었습니다.

박스를 높게 만들거면 슬리브를 착용해도 카드 수납이 가등하도록 만들면 좋은데

지금의 트레이는 슬리브를 씌우면 카드 덱이 높아져서 트레이 위로 올라와서 카드가 쓰러집니다;;

애초에 트레이가 없는 게임들을 보관하기 위해서 다이소도 돌아다니고 하다보면 트레이가

포함되는게 참 좋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웨이크닝의 트레이는 너무 기대를 해서인지 속상했네요ㅜ

2. 생각이상의 번거로움

방탈출 보드게임을 처음 해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을 하면서 든 생각은 생각 이상이로 게임을 진행하는게 번거롭다는 기분이었습니다

1. 토큰을 이용해서 스토리북을 펼치고

2. 스토리북의 내용을 확인해서 카드를 가져오고

3. 카드의 내용을 읽고 분류하고

4. 분류한 후에 웹서비스를 이용해서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고

5. 유형별로 필요한 카드를 모아서 문제를 풀고

6. 문제를 푼 이후에 다시 스토리북을 확인하고

7. 카드를 버리거나 새로 가져오고

이런 과정을 통하다보니까 기존의 모바일 또는 피씨버전의 방탈출 게임을 하는 것보다 크게 재미있지는 않지만

훨씬 번거로운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뒷정리

게임에서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카드별로 번호를 정해놔서 앞면의 내용이 아니라 뒷면의 번호만 보고 카드를 가져옵니다

때문에 처음에 덱을 보시면 번호별로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저도 게임을 플레이한 후에 카드들을 정리하면서 번호순으로 카드들을 재정리 하였는데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3번 카드와 100번 카드가 필요한 경우처럼 서로 다른 덱에서 카드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카드를 한번에 버리면 나중에 정리할 때 매우 번거로워집니다

게임 정리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게 들었으니 정리를 하면서 재미있었던 느낌은 조금 희석되더군요.

애초에 버릴 때 덱이 3개로 나뉘어져있는 것처럼 3개의 덱으로 나눠서 버리면 정리하기가 좀 더 수월할 겁니다.

어웨이크닝의 경우 기대가 컸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더 눈에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가격적인 측면과 스토리텔링의 측면에서 충분히 만족할만 했지만 아무래도 제 취향이 방탈출 게임과 안어울리는것 같네요ㅠ

단점이라고 쓰고 비판(혹은 비난)만 잔뜩 써놓은것 같아서 마음이 쓰이지만 그래도 저와는 달리 이 게임이 정말 취향에 맞고

최고의 스토리텔링 방탈출게임이라는 생각을 갖고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좋은 글 많이 써주실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ㅎㅎㅎ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불평만 가득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이상 토끼먹이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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