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간단후기 - 테포마 개척기지, 버건디 주사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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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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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forming Mars : Colonies (테라포밍 마스 : 개척기지)

(개척기지 후기지만 개척기지스러운 걸 찍은 사진이 없어서 적당히...;;)

3인플, 4인플 두 판 해봤습니다.

비너스 넥스트 확장과 달리 테라포밍 대상이 늘어난 건 아니고 자원이 생기는 곳이 생긴 거라서, 선택지가 늘어남에 따른 고민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플레이타임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쓰기 힘들 때도 많았던 에너지를 사용하여 다른 자원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생기면서 경제의 흐름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장치가 생겼다고 느꼈네요.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두 게임 모두 티타늄 위성이 가장 인기가 좋았습니다. 액면가가 높고 당장 쓸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네요.

밸런스적으로는 지구 태그와 목성+부유물 태그가 늘어나서 지구, 목성 관련 카드가 훨씬 더 쓰기 좋아졌다는 느낌입니다.

이번 확장 역시 테포마의 기본적인 재미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테이스트만 적절히 가해주었다는 점에서 테포마 확장은 모두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The Castles of Burgundy : Dice Game (버건디의 성 : 주사위 게임)

이벤트 때 '푸에르토 리코 카드게임'과 같이 주문한 버건디 주사위를 드디어 돌려봤습니다. 버건디 특유의 구역 완성, 일꾼, 실버링 등 몇몇 컨셉 정도만 남겨놓고 다른 시스템은 과감히 가지치기한 덕분에 버건디의 향은 남아 있지만 버건디에 집착하지 않는 적절한 게임이 완성되었더군요. 주사위를 조합하기 빡셀 때가 많아서 수도승이나 일꾼에서 시작하는 게 좀 좋다는 인상을 받았긴 합니다만, 아직 한 판밖에 안 해본 거라서 좀 더 여러가지 시도해봐야겠네요. 인터액션이 약한 거야 롤&라이트 게임이 가지는 숙명이고... 무엇보다 시트지가 양면이란 게 맘에 듭니다. '웰컴 투'는 시트지가 단면이라 아쉬웠어요.

버건디 카드게임은 너무 원작 버건디의 재현에 초점을 맞추느라 굳이 버건디 본판이나 다른 카드게임 냅두고 버건디 카드를 즐길 마음은 안 들었는데, 버건디 다이스는 적당히 할만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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