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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3일차 후기(사진 없음)
에밀로 쪽지보내기   | 조회수 1079 | 추천 1 | 작성 IP: 73.69.***.*** | 등록일 2018-11-06 13:28:59
내용 댓글 12

수목원

실론

다이스 세틀러

키포지: 집정관들의 부름 스타터 박스

살 게임은 다 샀고, 사실 총알도 떨어져서 더 이상 게임은 안(못) 사고 마지막 날에도 열심히 게임을 하러 돌아다녔습니다. 가장하고 싶었던 게임은 언더워터 시티와 프리히스토리였는데, 둘 모두 소형 출판사에서 나오다보니 테이블이 2개 정도 밖에 없어서 아무리 기다려도 자리가 나오질 않더군요. 그래서 근처를 계속 배회하다가 ceylon이라는 게임에 자리가 나서 얼른 앉았습니다. 이 게임은 4인 맥스였는데 사실 테이블을 노리고 있던 사람은 저와 제 친구를 포함해서 총 5명이어서 약간의 눈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외국인 아주머니가 자기는 남편하고 그냥 같이 하면 된다고 해서 5명이서 4인플로 게임을 진행했네요. 저는 이 게임에 대해서 차를 재배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는바가 전혀 없었습니다. 막상 게임을 해보니 난이도는 상당히 낮지만 게임 속도가 엄청 빨라서 게임하는 내내 몰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방법은 카드로 액션을 하는건데 액션의 종류에는 크게 1.차 심기, 2. 차 수확, 3. 차 배달, 4. 기술 타일 획득, 5.어드바이저와 계약의 5가지가 있고 각 카드에는 이 중 2개의 액션이 적혀 있습니다. 마치 푸에르토 리코나 레이스 포 더 갤럭시처럼 현재 플레이어가 액션 카드를 내려 놓으면 나머지 모든 사람들이 같이 액션을 하는 형태인데 앞에서 언급한 두 게임과는 달리 현재 플레이어의 액션을 따라하는게 아니라 카드에 적혀진 나머지 1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동시에 액션을 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액션을 하던지 간에 나도 액션을 같이 해야해서 쉴틈없이 게임이 계속 돌아갑니다. 게임의 점수는 주로 차 배달 액션으로 수확한 차를 배달해서 얻거나, 공용 보드위에 차를 많이 심어서 게임 끝난 후 각 지역에 차를 많이 심은 순서로 점수를 받기 때문에 보드 위에서 영향력 싸움도 치열하게 벌어집니다. 그리고 보드 위에는 4명의 어드바이저가 있는데 액션들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어떤 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아서 액션의 효율을 높일지도 고민해야해서 간단한 게임임에도 필요한 요소는 다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끝나고 한 카피 사고 싶었는데 이미 다 팔려서 구하질 못했네요. 따로 선주문 받는 곳도 없던데 얼른 큰 퍼블리셔에서 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젠콘에서도 발표를 했었던 키포지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이 게임도 궁금했었는데 아직 발매는 되지 않아서 그냥 플레이만 해봤네요. 많은 CCG 게임들과 달리 이 게임은 덱빌딩 요소가 없습니다. 이미 정해진 덱으로만 플레이를 하게 만들었는데, 대신 어떻게 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무궁무진한 조합의 덱을 미리 만들어 놔서 구매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서로 다른 덱을 갖게 됩니다. 한 판만 해봐서 각 덱들간의 밸런스 문제는 짚기가 어렵지만, 혹시 밸런스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key chain이라는 요소를 도입해서 강한덱에는 패널티를 주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른 CCG들과 또 다른 점은 카드에 코스트가 없습니다. 내 턴이 되면 핸드에 있는 카드를 그냥 깔고 싶은만큼 다 깔면 됩니다. 유일한 제약 요소는 모든 덱은 3개의 종족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매 턴마다 그 중에 한 종족만을 골라서 플레이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내 손에 종족1 카드가 많이 있고 이미 깔려 있는 카드는 종족2가 많다면, 종족1을 선택해서 미래를 위해 카드를 추가로 깔 것인가, 아니면 종족2를 선택해서 지금 당장 공격을 할 것인가 둘 중에 하나만 골라야 합니다. 종족을 하나만 플레이할 수 있다는게 이 게임에서 고민을 가장 많이하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플레이어 생명력이라는게 없습니다. 게임의 제목처럼 Key를 3개 연성 시키면 게임에서 승리를 하는데 마치 안드로이드: 넷러너에서 기업으로 플레이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각 종족마다 특징이 뚜렷해서 어떤 종족은 key 연성을 잘하고, 어떤 종족은 연성 중인 것을 뺏어 오고, 어떤 종족은 공격에 특화되어 있어서 이들 종족 7개 중 3개로 이루어진 각 덱들간에 플레이 방법도 꽤나 다를 거라고 생각됩니다. 세부적인 밸런스 문제는 아직 논의할 수 없겠지만, 7개의 서로 다른 종족으로 구성된 덱만해도 35종류나 있으니 가볍게 접근해도 충분히 다양한 게임 경험을 줄 것 같네요. 게임 플레이 자체도 카드에 코스트가 없고, 하스스톤 식으로 내가 때릴 적을 내가 고르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CCG보다 한 판 한 판이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정식으로 풀리면 덱 몇 개 정도 사서 번갈아 가면서 즐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유일하게 룰북을 읽어 본 다이스 세틀러를 했습니다. 룰북을 읽을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룰북을 읽은게 오히려 독이 됐네요. 세부적으로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제가 맞다고 룰 설명해준 사람한테 우기다가 싸울뻔 했습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게임을 한 라운드도 못 돌렸는데 다른 직원이 오더니 우리 보고 그만 플레이하고 일어나라고 하더군요. 에센에서 플레이 할 때 처음부터 라운드를 줄여서 플레이 하는 경우는 많았는데, 하다가 중간에 일어나라고 하는 경우는 처음 봐서 황당했습니다. 그렇다고 거기서 죽치고 앉아서 플레이하겠다고 진상부리는 것도 우스워서 그냥 일어났네요. 기대했던 게임인데 게임도 제대로 못해보고 게임에 대한 인상만 망치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룰북 읽어봤을 때 인상이 너무 좋아서 누군가 구하면 해보고 싶기는 합니다.

 

에센에서 마지막 게임으로는 레니게이드 부스에 가서 수목원 디럭스 버전을 2인플로 돌려봤습니다. 디럭스에 들어 있는 포일 카드가 예쁘긴 한데 너무 반짝거려서 눈이 좀 부셨습니다. 그리고 데모로 깔아놓은 카드는 너무 많이 써서 그런지 포일이 약간 바래서 오히려 일반 카드보다 더 낡은 느낌을 주는 것 같더라구요. 디럭스를 사시면 슬리브는 필히 끼우셔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게임 예전에 다인플로만 한 번 해보고 2인플은 처음 해봤는데, 2인플의 경우에는 내가 안 가지고 있으면 그 카드를 무조건 상대방이 갖고 있는거라서 오히려 긴장감이 약간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로스트 시티를 하는듯한 느낌? 대신 핸드 제한이 있으므로 카드를 다 들고 있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몇 개는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상대방이 확실히 점수 낼 것 같은 카드들은 무조건 막아야해서 서로 점수를 많이 못 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2인이 하면 좀 더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로스트 시티의 느낌이 나는데, 다인플 좀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에센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네요. 집으로 돌아가야해서 아쉽게도 마지막 날은 참석을 못했는데, 그래도 게임도 실컷하고, 여러 작가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하고 같이 게임을 해보고 싶었는데 게임하느라 바빠서 단톡방 문자를 계속 놓쳤더니 같이 모일 기회를 못 잡았네요. 다음에 언제 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보드게이머로서 소원성취는 하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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