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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2일차 후기(사진 없음)
에밀로 쪽지보내기   | 조회수 735 | 추천 2 | 작성 IP: 73.69.***.*** | 등록일 2018-11-04 12:25:02
내용 댓글 10

다이스 하스피탈

더 리버

스피릿 오브 더 포레스트

퓨투로피아

판도리아

첫 날은 거의 게임을 사러만 다니고 하지는 못해서 둘째날부터는 작정하고 해보고 싶었던 게임을 플레이 해보는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첫 게임으로는 현재 킥스 중인 바라지 데모를 해봤는데 이건 따로 글을 올렸으니 그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1599&tb=community_post&id=&delivery=0&pg=1&game_id=9804&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사실 에센에서 원하는 게임을 플레이 해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소형 퍼블리셔의 경우에는 테이블이 몇 개 없는 경우가 많아서 기회를 얻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형 퍼블리셔의 게임이라고 할지라도 의외로 퍼블리셔들이 꼭 인기에 비례해서 게임들을 깔아놓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같은 퍼블리셔 부스 내에서도 인기 게임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게임들은 테이블이 비어 있는 경우도 종종 목격했습니다. 저 같으면 인기 게임을 최대한 홍보하려고 그 게임 테이블로 가득 채울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진 않아서 좀 의아했었네요. 그래서 사실 인기 게임을 하려면 2,30분씩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게임을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다른 방법으로는 이미 게임을 사신 한국 분들과 연락을 해서 같이 해보는 방법도 있는데 아쉽게도 이번 에센 기간동안에는 한국분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서 같이 게임을 해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게임으로는 친구가 해보고 싶어했던 다이스 호스피털을 해봤습니다. 제목에 다이스가 들어가지만 직접 게임을 해보니 의외로 주사위 운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았습니다. 게임의 시작은 주사위를 던져서 주사위 눈금 오름차순으로 응급차에 3개씩 싣고 각자 응급차를 하나씩 맡아서 환자(주사위)를 치료하는 게임입니다. 그러니까 이 게임은 환자들의 상태를 주사위로 표시하는데, 턴 순서에 따라서 어떤 상태의 환자들(주사위들)이 들어 있는 응급차를 고를지 정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주사위를 굴리는 일은 거의 없고 간호사들을 다양한 액션 칸에 보내서 환자들의 상태를 호전 시켜서(눈금을 올려서) 퇴원 시키는게 목적입니다. 모두 각자의 액션 보드를 가지고 있는데, 처음에는 모두의 액션 보드가 같지만, 매 턴마다 좀 더 강력한 특수 능력을 가진 보드나 좀 더 능력이 있는 의사들을 고용하게 됨으로 점점 개인 보드들과 일꾼(간호사+의사)들이 차이를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보드 특성에 맞는 환자들을(어떤 경우는 위급한 환자들을 더 잘 치료할 수도 있고, 또 어떤 경우는 특정한 색상의 환자를 더 잘 치료하기도 합니다) 데리고 와야 효율이 높아짐으로 응급차를 고를 때 꼭 가장 상태가 좋은 환자들이 많은 응급차를 고르지는 않게 됩니다. 그래서 응급차 선택->보드 또는 일꾼 보강->치료->퇴원을 계속 반복해서 퇴원하는 환자 숫자에 따라서 점수를 버는 게임입니다. 사실 기대를 크게 안하고 시작을 했었는데 게임은 꽤 재밌었습니다. 익숙해지면 페이스가 꽤 빠르게 진행되고 보드와 일꾼을 보강해서 점점 자신만의 특화된 병원을 만드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치료 단계가 동시 액션이라 여러명이서 하더라도 걸리는 시간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다른 플레이어와 인터액션이 거의 없고, 동시 액션이다보니 내 할일 하는 것도 바빠서 남들이 뭐하는지 볼 시간도 없고 봐도 사실 별 의미도 없습니다. 제 친구는 게임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고는 작가와 아티스트한테 사인도 받았는데 좀 웃겼던건 아티스트는 그냥 사인을 하는게 아니라 모두에게 본인 얼굴을 캐리커쳐로 그려줘서 사인 하나하나 하는데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네요.

 

조금 다른 이야기로, 에센에서 놀랐던건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도 꽤 많이 오셔서 전략 게임도 열심히 돌리고 계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도 그분들 나이까지 게임을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역시 독일이 보드게임 강국인건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나이가 들어서도 취미활동을 즐겁게 하고 있는 문화가 정착되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게임으로는 판도리아를 플레이 해봤는데 독일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 두분과 함께 플레이를 했습니다. 꽤 기대를 했던 게임인데, 안타깝게도 설명해주신 분이 영어가 미숙하신건지 게임을 잘 이해 못하신건지 어떻게 하는건지 이해를 거의 못한 상태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한 턴 한 턴 진행하면서 대충 파악한 내용으로는 6각 타일 2개가 붙어 있는 타일을 하나 공용 보드에 내려놓고 내가 내려 놓은 타일 중 하나에 일꾼을 놓습니다. 내가 내려 놓은 타일이 카르카손의 완성된 성처럼 어떤 한 구역을 완전히 둘러싸게 되면 그 해당하는 구역의 자원을 받게 되는데, 자원 받는 방식이 특이해서 그 구역에 미플이 놓여져 있을 때 자원을 받는게 아니라 그 구역에 인접한 지역에 미플을 놓은 플레이어들이 자원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원을 이용해서 건물을 지어서 점수를 받게 됩니다. 각각 플레이어 특수 능력도 있고, 지어놓은 건물들도 각자 다양한 능력이 있어서 뭔가 꽤 재밌을 것 같은 게임이었는데, 게임 플레이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질 못하고, 다른 두 분이 금방 일어나셔야 해서 좀 아쉽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타일 놓고 자원 가저가는 방식이 특이한 게임이라서 한 번쯤은 제대로 해보고 싶네요.

 

그 다음 게임으로는 프리드만 프리제 아저씨의 경제게임 신작! 퓨쳐로피아를 해봤습니다. 파워그리드 이후로 프리제가 아저씨가 오랜만에 만드는 경제게임이라서 기대를 좀 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파워그리드의 발전소가 무작위로 나오는 시스템과는 달리 이 게임은 운 요소도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테마도 신선해서 로봇이 모든 일을 대신하게 하고 최대한 놀고 먹는 인간들을 많이 양산하는게 목적인 게임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니 운 요소가 없는건 맞는데, 그렇다고 계산을 더 빡빡하게 해야하진 않더라구요. 계산을 많이 해야하는건 게임이 다 끝나는 맨 마지막 라운드 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게임은 간단해서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5가지의 액션 타일을 한번씩 쓰고, 다 쓰면 다시 뒤집어서 또 반복을 하면 됩니다. 따로 페이즈가 없기 때문에 게임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점은 마음에 들었는데, 대신 기대했던것만큼 빡빡하지는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돌아다니다가 Spirit of the forest 테이블이 비어 있길래 냉큼 앉아서 해봤는데... 처음 세팅 해 놨을 때가 제일 재밌어 보였습니다(...) 예쁜 쓰레기는 이런 게임에 쓰는 말이라는걸 제대로 실감했네요.

 

이날의 마지막 게임으로는 Days of wonder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데모를 깔아놓은 The river를 해봤습니다. 전체적인 감상평은, 이것보다 단순한 일꾼놓기 게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꾼을 이용해서 1.자원을 얻거나 2.그 자원으로 건물을 짓거나 3.자원 획득/보관 효율을 높여주는 타일을 깔아 놓는게 전부입니다. 점수는 건물로 주로 벌고, 개인판에 까는 타일을 같은 종류끼리 잘 모아 깔면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이 게임에서 특이했던 점은 타일을 깔수록 오히려 일꾼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타일을 깔아야 자원 획득 효율이 좋아지므로 언제 일꾼을 포기하고 타일을 더 깔 것인가를 판단하는게 중요해보였습니다. 보통 일꾼 놓기 입문 게임으로 석기시대나 워터딥의 군주들, 조금 더 나가면 비티컬쳐를 많이들 추천하시는데, 더 리버가 훨씬 쉽고 간단합니다. 대신, 보드게이머들이랑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그렇게는 하고 싶진 않네요

 

중간에 점심도 거의 안 먹고 하루종일 홀 6개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게임을 했던 것 같네요. 꽤 많이 하긴 했지만, 테이블 부족으로 못한 게임도 많아서 좀 아쉽기도 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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