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슈필 2018 후기 1일차(1/2) (스압주의)

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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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 오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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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센 슈필 박람회 다녀온 후유증인지, 서머타임이 해제된 이유에서인지, 매일 9시만 넘으면 쏟아지는 졸음에 헤롱헤롱거려서 에센 다녀와서 게임 룰북 제대로 한번 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음 한 구석에는 후기를 올려야한다는 부담감이 가시지를 않네요. 그래서 일단 게임 제쳐놓고 후기부터 써봅니다. 오늘은 약간 정신이 멀쩡하네요.

사진 위주로 올리는 후기입니다. 1박2일 다녀와서 2번에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시작!

처남하고 26일 금요일 하루 휴가내서 아침에 8시 반경 출발했습니다. 11시 반경에 전시장에 도착해서 들어갔습니다.

입장료는 13유로. 이틀치 두명해서 4장을 구매하고 들어갑니다. 5관과 6관사이에 입구를 만들어서 그 앞에 넓게 만들었더라구요.

박람회장은 1관부터 6관까지 여섯관을 사용하구요. 중간에 큰 통로(?)가 있습니다.

포춘 시티(Fortune city)와 마요리카(Majolica)가 쌓여있는 대만 부스를 지납니다.

이 마요리카라는 게임 약간 관심은 있었는데, 막상 여기서 보니 예쁜 느낌보다는 좀 정신없는 느낌이라 과감히 패스합니다.

작년 1920 Wall Street에 이어서 올해 1906 San Franciso를 구매합니다. 이건 프리오더 해놨죠. 이유는...

이 작가분이 작년에 박스에 그림을 엄청 열심히 그려주셨어요. 그게 고마와서 올해도 샀는데, 올해도 여전히 그려주십니다. 흐흐 제 이름까지 써서.

사인 해주시는 동안 바로 맞은편에 Rice Dice라는 게임이 보여서 사진 찍었습니다. 주사위 게임이 유난히 많아진거 같구요. 한국사람이 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진만 하나 남깁니다.

바로 옆 부스에는 EPIC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제가 꽤 기대했던 Big Trouble가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은 왜 안찍었나 몰라요;;; 코마와드라는 게임은 뭘까요? 사진은 왜 찍었을까요;;;

아무튼, 빅트러블은 상당히 기대를 했지만, 실제로 보니 꽤 허접해보였습니다. 실망감에 사진을 안찍은걸지도...

조금 가니 Japon Brand사가 있씁니다. Airship City는 제가 Wishlist에 담겨놓았던 게임이었죠. 하지만! Sold-Out이라고 크게 붙어있습니다.

금요일 오전에 품절이라니!!! 혹시 유럽에서 팔 계획은 없냐고 물어보는데, 영어를 좀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아직 그런계획은 없고.

선주문 한 사람들이 안사가는 물건을 나중에 다시 팔건데 일요일 오후에 판다고... 저는 토요일까지만 있는터라 눈물을 머금고.

게임 플레이라도 해볼 수 없냐고 했더니, 할수는 없고, 하나 보여줄수는 있따고 해서 구성품 사진만 한장 찍었습니다.

컴포가 너무 맘에 들어서, 정말 사고 싶더라구요. 품절이라고 하니 더 그런거 있죠.

가다보니 제 기대작중 하나인 PANTONE을 봤는데, 박스가 도미니언 사이즈입니다! 저는 패치워크 사이즈 정도 되는 귀욤귀욤한건줄 알았거든요.

애매한 상태였는데, 박스가 커서 그냥 구경만 하고 패스 합니다. 히히

디텍티브입니다. 딕싯 비슷한 형태의 게임인데, 이것도 사진만 봤을때는, 작은건줄 알았는데, 이것도 도미니언 상자 사이즈입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게임은 딕싯이면 족하다고 세뇌중입니다. 흐흐.

파이프라인(Pipeline)입니다. 다음주부터 킥스타터 한다고 이야기했던거 같아요.

한판 해보고 싶었지만, 딱 한테이블만 차려놓고 있어서, 너무 오래 기다릴것 같아서 군침만 삼키고 지나왔습니다.

이건 내년에 사는걸로 찜.

언더워터 시티즈(Underwater Cities)입니다. 이것도 궁금한 게임이었는데, 그냥 사진밖에 못찍었네요. 개인판이 너무 큰것 같긴합니다.

Fog of Love가 확장까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3종류가 있던것 같았습니다만, 저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게임이라 패스.

그러고 보니 이 게임 보드게임긱사이트에서 봤을때 '블러핑'류 게임이라는것을 보고 깜놀했었죠.

3년전인가 ebbes라는 게임을 에센에서 샀었는데요, 그 회사에서 다른 종류의 게임을 만들었더라구요. 제목은 Dubbe인데, 자세하게 구경은 못했습니다. 맥주컵이 놓여져있고...

몬스터랜드(Monster Land)를 봤습니다. 게임 펼쳐놓은것을 보니 꽤나 관심이 가더군요. 한판 해보고 싶었으나 30분 정도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일단 패스 했습니다.

몬스터랜트 데모판으로 옆의 큰 테이블에 펼쳐져있는 게임인데요, 왼쪽아래에 있는게 제 아이패드입니다. 사이즈 짐작이 되시겠죠?

홀딩 온 더 트러블드 라이프 오브 빌리커 입니다.

라마나타님과 로빈님이 엄청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게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게임 이상하게 관심이 안가더라구요. 늘 사람들이 꽉 차서 게임 돌리고 있었습니다.

Fairplay부스를 만나서 Fair chart한번 사진 찍어주심니다. 중간에 게임 사거나 고를때 참조를 해야죠.

아이스 쿨입니다. 지난번 보다 인기는 덜해졌죠.

여기는 어디일까요? KOREA PAVILION 부스입니다. 한국 업체들이 연합해서 있는 부스인데요, 앞에 게임 테이블이 엄청 넓습니다.

그리고 자리가 꽉 차서 모두 신나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괜히 자랑스러운거 있죠.

Do Eat 한판 해봅니다. 하나미코지와 비슷한 스타일인데 재미는 조금 덜 합니다. 간단하게 둘이서 돌리기에 적당한 게임 같습니다.

사이언티아(Scientia)를 옆 테이블에서 돌리고 있더라구요.아직 완성된게 아니라고 합니다. 데모플레이만 가능.

콜트익스프레스 확장입니다. 이렇게 조그많게 나왔는지 몰랐어요. 러브레터 정도 되는 박스인줄 알았는데, 그냥 카드사이즈의 박스입니다. 관심이 있었지만 패스.

이클립스(Eclipse)입니다. 이것도 아직 발매는 안하고 전시만 하더라구요. 근데 엄청 테이블 잡아먹는군요. 하지만, 너무 영롱합니다.

제가 미니어처게임은 안좋아하는데, 이클립스는 그런 느낌이 왜 안드는걸까요. 이것도 일단 내년에 찜할래요.

팔비트박스(8 Bit Box)입니다. 콘솔 컨트롤러모양의 구성품이 개인마다 주어지고, 게임은 3가지 종류가 들어있더라구요. 저 컨트롤러는 돌릴 수 있는 판이 왼쪽/오른쪽 두개가 있어서 서로 돌려놓고 동시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더라구요.

옛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이긴 한데. 그닥 재밌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는 하나로 여러개 게임 할 수 있는건 안좋아해요.

페스토(Festo)라는 게임인데,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색감이랑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살뻔 했습니다. 처남이 제가 충동구매 할때마다 잘 막아줍니다. 흐흐.

SOS Dino라는 게임입니다.
컴포를 보고 처남이 바로 사버립니다. 애들 준다고. 아빠보다 삼촌이 낫네요. 저는 처남이 충동구매할때 말리지 않습니다. 흐흐.

사실 이 게임 제 아이들 위시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게임이었는데, 다른것들보다 우선순위가 밀린 상태였거든요. 근데 뭐 괜찮습니다.

게임이 어떤지 전혀 생각도 안하고 사다니! 공룡은 엄청 귀엽습니다.

SOS Dino를 파는 LOKI라는 회사 부스 전경입니다. 평화로와 보이는.

중간중간 선주문해놓은 게임 받아왔습니다.

7원더스 아르마다, 웰컴투..., 클레임2. 이렇게 3개.

절판되었을까 염려가 되어 얼른 뛰어가서 Crossroads of Heros를 삽니다. 이건 다행하게도 남아있었어요!

Cerebria 보드게임은 부담이 되어서 Cerebria card game만 샀습니다.

제가 처남에게 "이거 정말 재밌을거 같지 않아?"라고 물어보면 "음... 글세요. 잘 모르겠어요" 라고 대답을 하면 사기가 망설여지죠.

그래서 거의 못사고 있다가 잠깐 커피마시면서 쉬는 타임에 처남 잠깜 쉬라고 하고 저 혼자 후다닥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그때 NEOM을 하나 사왔죠.

아무래도 처남이 별로라고 했지만 솔레니아는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샀습니다.

스트롱홀드사에서 Futuropia와 Forum Trajanum, 테라포밍마스 프렐루드 3개를 샀더니 100유로 넘었다고 사은품으로 게임을 하나 주더라구요.

그게 제목이 DELVE라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오늘만 사고 내일은 게임만 하기로. 그래서 게임 예산은 다 소진했습니다. 흐흐.

여러 부스 사진 몇개.

전시장이 1관부터 6관까지 있는데, 6관에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드게임보다는 만화책관련된 부스들과 워게임 위주의 부스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Wizkiz부스가 여기 있었습니다. 그리고 눈을 사로잡는 게임이 하나 있었습니다

Bumuntu. 어떤게임인지는 밤에 호텔에서 플레이 할때 알게되었습니다.

첫날 전시회장 관람은 여기까지 하고, 6시가 좀 안되어 나왔습니다. 7시에 폐장이라, 사람이 많아지면 움직이기 힘들어 좀 일찍 나왔죠.

숙소에 짐 풀고 근처에서 식사하고 전시장 옆 아틀란타 콩그레스 호텔의 세미나실로 갑니다.

여기 미리 가서 자리를 잡아놔야 밤새 게임이 가능하거든요.

게임은 5가지 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첫번째는 다이스 세틀러(Dice Settler).

이거 기대작이었습니다. 해본 결과, 롤포더갤럭시와 오를레앙을 섞어놓은듯한 매커니즘에 타일 놓기가 들어가있는데... 뭔가 재밌는것 같고 승점루트도 다양한것 같은데,

뭔가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두번째는 싸이언티아. 아직 개발중인 상태더라구요. 작년에 제가 해봤던 룰과 많이 달라졌고. 카드도 다양해졌습니다. 이것도 내년에 찜입니다.

플탐이 길지 않고 콤보가 의외로 잘 터지더라구요. 승점 루트도 몇가지 있고 말이죠.

세번째는, 원위크 울티메잇 베어울프(One Week Ultimate Werewolf)를 돌렸습니다. 7인플로 했구요.

이건 원나잇 베어울프를 보드게임화 시켜서 일주일간 진행하고 한번 지목하게 만들었습니다.

원나잇 베어울프는 짦은 플탐과 전혀 전략적이지 않은 추리와 허풍이 신나는 파티게임인데, 이걸 전략적인 구성을 섞다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게임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이거 한판 하느니 그냥 원나인 베어울프 20번 돌리겠습니다.

네번째는 리프트 오프(Lift Off).

박람회장에서 나올 무렵에 이 게임을 발견했는데, 꽤 맘에 드는 구성이었습니다. 제 스타일. 그래서 궁금했는데, 마침 인기가 있었더라구요.

다행히 돌릴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는 각자 개인 로켓트 발사대를 하나씩 가지고, 로켓트에 위성을 실어서 띄우는 게임입니다.

로켓트는 게임 중간에 파츠가 붙일 수 있고, 로케트의 무게와 위성을 실을 수 있는 힘이 늘고 줄게됩니다. 그래서 한번에 얼마나 많은, 얼마나 좋은 위성을 쏘느냐 하는거죠.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처남하고 이런 이야기를 했죠. "어떻하지? 이거 내일 사야하나?"

다섯번째 게임은 Wizkiz의 Bumuntu.

추상전략게임에 테마를 좀 입인 셋 컬렉션 게임입니다. 아줄모양의 타일로 눈길은 사로잡았지만, 거기까지. 한번 플레이로 족한걸로.

게임이 끝나니 새벽 3시.

제가 산 게임은 결국 하나도 못돌려봤어요. ㅠ.ㅠ

2일차 후기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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