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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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 오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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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인원을 모집했을 때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서 화이트님과 2인 플 워게임을 계획했었답니다.

다행히 카레맛 우유님이 곧 결혼 예정인 여자친구분과 함께 참여 의사를 밝히게 되어 4인 플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리고 당일 화이트님도 여자친구와 친구 1명을 데리고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갑자기 인원이 6명이 되어서 한시름 덜게 되었답니다.

일단 화이트님이 서울에서 내려와야 해서 시간이 걸리기에 카레맛 우유님 커플과 먼저 즐기게 되었네요.

먼저 애벌레님 학원에 도착한 초코. 애벌레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보드게임 방에 들어가서 오늘 플레이할 것들을 찾게 됩니다. 카레님, 화이트님의 여자친구들이 참가하는 거라 게임 난이도를 대폭 낮춰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카레맛 우유님과 여친이신 날다람쥐님이 등장하셨습니다. 닉네임을 예전에 국민적 맛 체리였다가 너무 이상하다 생각해서 날다람쥐로 바꾸셨네요. ^^

정말 오랜만에 찾아오셨답니다. 카레맛 우유님이 가고 싶어 해서 그동안 미안한 맘도 있어서 흔쾌히 승낙했다고 하네요. 애벌레님도 학생들이 별로 없어서 잠시 방으로 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역시 애벌레님이 날다람쥐님과 이야기하면서 카레님에 대해 칭찬과 찬사를 늘어놓으며 보드게임 모임에 자주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고 계속 날아올 보드게임에 대해서도 예전에 주문한 것들이니 용서해 주시라는 등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면서 미사여구를 동원해 날다람쥐 님을 세뇌시켜 주셨답니다.

애벌레님이 참 즐겁고 편안하게 해주어서 날다람쥐님도 웃으면서 편해지셨네요. 역시 같은 교육계통은 서로 통하는 점이 있나 봅니다. 말발이 적은 초코는 옆에서 거들 뿐. 화술이 좋은 분들을 보면 너무 부럽더군요.

어느덧 2시가 되어 화이트님이 도착했지만 밥을 먹지 않아서 여자친구님과 친구를 데리고 점심을 먹고 온다고 해서 애벌레님 포함 4명이서 간단한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10월 27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애벌레님, 카레맛 우유님, 날다람쥐님, 화이트님, 혜지 님, 태희 님.
플레이 시간: PM 02:25 - AM 01:40
플레이 게임: 데드 맨 드로우, 코바야카와, 마헤, 역사의 흐름, 알람브라, 쇼 매니저, 커맨드 앤 컬러스: 고대, 승리와 비극

첫 게임으로 애벌레님이 추천한 게임을 플레이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정말 몇 년 만에 애벌레님이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1. 데드 맨 드로 (Dead Man's Draw)
저 빼고 다른 분들은 전부 해본 게임이라 카레맛 우유님의 룰 설명을 듣고 게임을 플레이했답니다. 플레이해보니 은근 재미있더군요.

카드를 펼칠 때마다 카드에 그려진 문양에 따라 특수능력이 발동해서 여러 효과를 발휘하는데 같은 카드가 중복이 되어 나오는 순간 빈털터리가 되기에 카드를 더 갖고 갈지 아니면 적절하게 끊고 나온 카드를 갖고 갈 것인지 고민하게 되더군요.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하는데 사람이라 욕심을 부리게 되는군요.

<게임 플레이 모습>

4명이서 정말 즐겁게 플레이를 했답니다. 가볍고 신나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었네요.

카레맛 우유님이 다음 게임으로 코바야카와를 하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집에서는 다인 풀로 해보지 못해서 여기서 해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2. 코바야카와 (Kobayakawa)
거의 2년 만에 플레이를 해보는 초코는 룰을 잊어 먹어서 다시 한번 카레맛 우유님의 룰 설명을 듣고 게임을 시작했답니다. 이길 거라 예상하고 배팅했는데 이런~ 저보다 더 낮거나 높아서 묘하게 1~2점 차로 상대방이 이기네요.

그동안 점심을 먹고 온 화이트님 일행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화이트님 여자친구는 독일인이더군요. 교환 학생으로 왔는데 화이트님을 만나 사귀게 되었답니다. 혜지 님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더군요. 다행히 한국말을 할 줄 알아서 참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네요.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화이트님이 영어로 알려주었답니다.
친구분은 같은 직장 동료인데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에 참가한 분이더군요. 잘생긴 분이었답니다. 태희 님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화이트님 일행도 이 게임을 보고 참가하고 싶어서 애벌레님이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기 위해 가면서 빠지고 대신 화이트님과 태희 님이 참가하게 됩니다. 혜지 님은 몸이 조금 아파서 일단 쉬면서 옆에서 보드게임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5인 플레이 모습>

이렇게 5명이 게임을 하는데 역시 불꽃튀는 신경전이 벌어지게 되네요. 인원이 많아지니 변수가 많아집니다. 이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다른 분이 튀어나와 동전을 가르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네요.

어느덧 우승은 공격적인 면모를 선보인 화이트님이 승리할 것 같았지만 변수가 일어나 막판에 날다람쥐님이 대결에서 승리해 마지막 돈을 얻으면서 상황을 뒤집어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된 원인이 원래 7 라운드였던 걸 5라운드로 줄여서 판돈이 커졌기 때문이었네요. 자신이 이길 줄 몰랐던 날다람쥐님은 기쁨 모습을 보입니다.

그다음 애벌레님이 잠시 놀러와 새로 오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파티게임을 소개하게 됩니다. 바로 마헤죠. 룰을 들어보니 정말 재미있겠더군요.

3. 마헤 (Mahe')
역시 초반부터 다들 무임승차를 하기로 합니다. 한 사람에게 모두 올라탄 사람들. 특히 카레맛 우유님이 분위기를 잘 띄어 주시고 화이트님과 태희 님이 맞장구를 잘 쳐주어서 흥미진진하게 게임이 진행되었네요.

<한 사람에게 올라탄 4명의 거북이들>

등에 업힌 주인님에게 승낙을 받아 가면서 주사위를 굴리는 모습들이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답니다. 주사위로 흥한 자 주사위로 망한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그런 일이 별로 안 일어나서 아쉬웠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다들 점수 카드인 알 카드를 잘 얻어서 저만 빼고 넉넉하게 얻었네요. 초코에게 업힌 분들이 너무 많았답니다.

게임이 끝나고 카레맛 우유님이 갖고 온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약간 어려운 게임이라 날다람쥐님도 빠져서 4명이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4. 역사의 흐름 (The Flow of History)
국내에 한글판을 발매할 예정인 역사의 흐름이라는 게임이네요. 룰 설명을 들어보니 네이션스나 문명처럼 문명 관련 게임인데 카드로 진행하는 게임이더군요.

룰 설명을 듣고 플레이하는데 역시 전투적이며 공세 지향적인 화이트님이 군사 관련 카드를 모으면서 군사력을 강화하니 성향을 잘 아는 태희 님은 바로 방어 카드를 모으는데 전념하고 카레맛 우유님도 함께 하게 됩니다. 초코만 멍하니 다른 것에 집중하다가 화이트님의 공격을 당하게 되니 큰일이 벌어졌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이후에 다른 분들의 광역 공격이나 일방적인 공격에 당하면서 가장 약한 문명이 되었답니다. 카레맛 우유님도 처음 플레이를 할 때 이렇게 군사력에 소홀히 했다가 탈탈 털려버린 적이 있어서 이렇게 어느 정도 방어력을 올렸다고 하는데 귀담아듣지 않은 초코의 잘못이네요.

너무 약해지니 다음부터는 화이트님도 초코에 대한 공격은 주저하게 됩니다. 군사력이 거의 3배 이상 차이 나니 말이죠. 계속 당했다면 게임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고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크게 당하게 되니 게임에 대한 구매 욕구가 사라졌는데 다행히 애벌레님이 구입한다고 하니 나중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게임을 해봐야겠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중후반 들어서 겨우겨우 문명을 회복해 승점 획득을 최대한 노린 결과 게임 종료 때는 태희 님과 함께 공동 꼴찌를 하게 되었네요. 우승자는 역시 공방에서 최고의 문명이 된 화이트님 승리. 무시무시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의 군사력의 2배 이상은 거뜬히 넘으니 말이죠.

이 게임은 군사력에 속절없이 밀려버리니 그에 대한 보완점이 있어야 할 것 같답니다. 확장이 나올 것 같다는 말이 있으니 기대해 봐야겠네요.

멘틀이 나갈 뻔하다가 겨우 수습하고 게임을 끝내고 나니 카레맛 우유님 커플도 일어날 시간이 되었네요. 오래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만나 함께 게임을 하니 너무 즐거웠답니다.

나중에 또 함께 게임을 할 날을 기대해 보면서 작별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이제 화이트님 일행과 게임을 하기로 하는데, 혜지 님도 참여하기로 해서 간단한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저번에 에러 풀한 알람브라를 하기로 했네요.

5. 알람브라 (Alhambra)
저번에 알람브라를 해 본 적이 있는 화이트님이 혜지 님에게 영어로 룰을 설명하는 동안 저는 대충 태희 님에게 게임에 대한 룰을 간단하게 설명했습니다. 일단 제가 먼저 선이 되어 게임이 어떻게 진행하는지 알려주었네요.

간단해서 금방 다들 룰을 파악하게 됩니다. 저번에 잘못했던 타일 배치 룰을 잘 지키게 되니 은근 타일 놓는 게 쉽지 않더군요. 꽤 까다로워서 쉽게 놓지 못하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아쉽게 게임에 열중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타일의 모습을 찍지 못했네요. 태희 님 타일이 정말 예술적으로 놓았는데 말이죠.

그 와중에 처음 해본 태희 님이 타일 놓기에 재능이 있는지 가장 다양하게 건물 타일을 놓고 외곽 벽면을 가장 길게 둘러쌓아 최종 점수가 무려 132점이나 되는 놀라운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너무 잘해서 놀랍더군요. 보드게임 입문한지 얼마 안 된 분인데도 말이죠.
혜지 님도 플레이를 잘 했지만 역시 경험의 차이가 있다 보니 아쉬운 점이 있었답니다. 다음번에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초코가 선택한 파티스러운 게임입니다. 분위기를 잘 조성하는 분과 함께 하면 게임의 재미가 배가 되는 게임 쇼 매니저입니다.

6. 쇼매니저 (Show Manager)
아쉽게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드립력 높은 분들이 없어서 장터 분위기의 게임이 되지 못했지만 소소하게 웃음꽃을 피면서 즐거운 카페 분위기같이 느낌의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배우들을 고용해 뮤지컬을 올려야 하는데 핸드 제한 때문에 어느 순간 맞지 않더라도 뮤지컬을 올려야 하는 순간이 다가옵니다. 그것 때문에 보드판에 있는 배우들을 돈을 내고 갈아엎어야 하는데 이게 게임에 진정한 묘미죠.

특히 일찍 올린 형편없는 뮤지컬을 이용해 대출을 받아 그 돈으로 흥청망청 써버리면서 갈아엎는 재미가 쏠쏠하죠.

<게임 플레이 모습>

초코가 막판에 대출을 받아 좋은 배우를 얻기 위해 여러 번 판을 갈아엎을 때마다 사람들의 환호성과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옆에서 들려옵니다. 자기가 원하는 배우가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모습을 보고 희비가 엇갈리는 표정을 보면 참 재미있죠.

역시 이 게임에서도 태희 님이 마지막에 가장 점수가 높은 뮤지컬을 완성시켜서 다른 분을 따돌리고 승리하셨답니다. 남은 사람들은 겨우 1점 차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네요.

게임이 재미있다 보니 화이트님도 친구들끼리 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답니다. 신판에 들어간 특수를 이 있는데 처음 하는 분들이 많아 적용하지 않았는데 다음에 할 때는 적용해 봐야겠네요.

이렇게 게임을 끝마치니 혜지 님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해서 화이트님과 함께 둘이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러 간 사이에 워게임을 해본 적이 없는 태희 님과 함께 간단하게 워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입문격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바로 C&C 고대죠. 아쉽게 집에 C&C 나폴레옹을 놓고 왔는데 갖고 올 걸 후회되네요.

7. 커맨드 앤 컬러스:고대 (Commands & Colors: Ancients)
먼저 진영을 고르게 됩니다. 태희 님이 로마, 초코가 카르타고를 선택하게 됩니다. 시나리오는 한니발의 최고의 전술적 승리라 할 수 있는 칸나에 전투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초기 플레이 모습 (양익 기병 기동)>

초코는 양익에 있던 경기병과 중장기병을 이용해 공격에 나서지만 주사위 운이 너무 안 좋아 오히려 태희 님이 반격한 주사위가 잘 나와 초코의 양익 기병들이 무너지면서 믿을 건 중장보병 밖에 없다는 생각에 중장보병을 열심히 전방으로 올리게 되었답니다.

<좌익에서 벌어진 보병간 전투>

좌익에 있던 카르타고의 중장보병 2부대가 올라오자 태희 님도 중보병과 지원병을 보내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하지만 워낙 중장보병의 공격력이 막강해서 보병을 전멸시키고 거기에 홀로 남은 로마군 리더까지 전사시키면서 승점을 대거 획득하며 로마를 바짝 추격하게 됩니다.

<로마의 승리 (우익 경기병의 최후)>

서로 일진일퇴를 거듭되는 가운데 아이스크림을 사갖고 온 화이트님과 혜지 님도 게임을 지켜보면서 함께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네요.

서로 승점 6:6의 상황에서 초코의 경기병이 상대방 보병 1개만 잡으면 승리할 수 있었지만 주사 위신의 가호를 벗어나 실패하고 오히려 반격으로 인해 경기병이 무너지면서 판세가 기울게 됩니다.

남은 경기병을 잡은 태희 님의 승리로 게임이 마무리 되게 됩니다. 처음 해보는 워게임이지만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은근히 생각할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혜지 님이 쉬는 동안에 좀 더 몇 단계 위에 있는 워게임을 해보자고 태희 님을 유혹해서 넘어오게 했네요. 저번에 약간 에러 풀한 승리와 비극을 다시 해보기로 합니다.

8. 승리와 비극 (Triumph & Tragedy)
숙련자인 화이트님이 독일, 태희 님이 소련, 초코가 서방을 맡게 됩니다. 전반적인 룰에 대해 화이트님이 얘기해 주시고 난 뒤에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초반엔 태희 님은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조금씩 하면서 알게 되었네요.

<중반 플레이 모습>

게임 초중반은 역시나 외교전이죠. 저번에 비해 이번에는 7:3 비율로 외교 카드와 기술 카드를 나눠 가진 초코는 매 턴마다 공업력을 올렸네요.

이번엔 초코는 저번의 경험을 되살려 열심히 미국에 초반부터 외교력을 쌓아 놓으면서 집중적으로 독일을 견제하게 됩니다. 태희 님도 함께 초코에게 동조해 강력한 화이트님 견제에 나서게 되면서 2:1 외교전이 벌어졌네요.

덕분에 1940년까지 모두 제대로 된 위성국 하나 없이 진행되었고 이 때문에 화이트님이 조금씩 병력을 증강시키게 됩니다. 초코도 그걸 보고 프랑스와 영국의 병력을 증강시켰지만 워낙 낮은 포인트로 인해 병력을 증강하는데 문제점이 많았네요.

<독일 프랑스 침공>

1941년 기어코 독일의 프랑스 침공이 개시됩니다. 초코가 어떻게든 막아 보려 했지만 역부족. 주사의 운도 안 좋아 프랑스는 함락되고 맙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1940년 미국에 대해 영향력을 많이 놓아둔 덕분에 1941년이 되자마자 서방의 위성국이 되어 미군이 참전하게 된 것이죠.

독일의 침공에 놀란 태희 님도 그때부터 소련군을 증강시키게 됩니다. 다만 침략보다는 본토 방어에 치중해서 국경이나 주요 수도에 집중하게 되네요.

<독일 중부 유럽 침공>

독일은 프랑스 점령 후 총칼을 중부 유럽으로 돌립니다. 소련의 위성국이 된 오스트리아와 서방의 위성국이 된 헝가리를 연이어 침략해 점령합니다.

이때쯤 독일은 라틴아메리카와 노르웨이, 그리스를 위성국으로 만든 후여서 1942년이 되면서 서방의 자원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하려고 라틴아메리카에서 함대를 출격해 봉쇄하려다 서방에서 보낸 함대들과 결투 끝에 패배하게 됩니다.

<독일 폴란드 침공 및 미군의 영국 도착>

그리고 폴란드를 침공하게 된 독일. 어느덧 1944년이 되어서 서방은 영국에 모아 놓은 연합군을 프랑스 파리에 상륙시킬 계획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더군요. 1차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디에프 상륙작전처럼 처절하게 패배. ㅠ.ㅠ

상륙용 주정 기술까지 만들었지만 파리를 방어하는 독일군 4개 블록이 막강했답니다. 차라리 주변 지역으로 우회해 들어갔어야 했는데 전략적 시야가 좁아서 아쉬웠답니다.

나의 주사의 운은 여기까지 인가.... 다른 곳을 모색하게 되었네요. 독일은 어느덧 경제 승리를 노리게 되면서 초코의 빈틈을 노리고 이탈리아군을 동원해 수에즈 운하를 침공하게 됩니다. 아뿔싸! 요새를 놓지 않았기에 속절없이 털리는 서방 군.

<폴란드에서 벌어진 소련 VS 독일의 격돌>

독일이 승리를 눈앞에 두자 이를 저지해야겠다고 생각한 초코와 태희 님은 열심히 움직였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했네요.

태희 님이 폴란드에 침공해 독일과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무장중립국인 폴란드에 두 나라가 서로 싸우니 특이한 상황이 벌어지네요.

이때는 무장중립국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궁금해집니다. 이 전투에서 독일 지상군이 살아남았기에 소련은 다시 본토로 퇴각.

<게임 종료 모습>

독일과 이탈리아군의 환상적인 기동에 중동에 있던 서방 세력이 무너지면서 인구와 자원을 대거 획득해 사실상 독일의 승점이 25점을 넘어서 1945년 초 독일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역시 경험자를 이기기 쉽지 않더군요. 초코나 태희 님도 초반에 외교와 기술 그리고 병력 증강에 적절하게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게 배분이 쉽지 않네요. 그리고 독일이 너무 커지는 걸 방해하기 위해 일찌감치 개전을 했어야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여러모로 이 게임을 계속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게임이라 생각되네요. 일단 영 알 못 댄 초코와 태희 님 등 나중에 게임할 사람들을 위해 카드 한글화부터 진행할 예정입니다. 텍스트만 있는 것만 하려고 하네요. 부분 한글화라 금방 할 수 있겠네요. 문제는 참조쇼. 이건 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답니다.

3명이서 3시간 40분 동안 플레이를 하는 동안 혜지 님은 코 타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네요. 화이트님의 취미를 인정해주는 모습 보기 좋았답니다.

학원을 정리하고 나와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게 됩니다. 태희 님도 오늘 즐긴 게임들이 모두 재미있어서 다음에 시간이 맞는다면 화이트님과 함께 놀러 오겠다고 해서 또 한 명의 사람이 추가되어서 무지 기쁜 날이 되었네요.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이번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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