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뒤늦은 평일 낮 모임 시즌 1 1차,2차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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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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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일 낮에 시간 되는 분들 끼리 모여서 진행 하는~모임을 가졌습니다.

9월 10일 부터 10월 19까지 서로 스케줄 맞추어 가며~ 일주일에 한번정도 모였엇네요 ㅎㅎ

승패 보다는 즐겁게 게임 하는 모임이여서 더욱 더 좋았습니다 ㅎ

바로바로 후기를 올리려고 햇으나 게을러 터져서리 -ㅅ-

한꺼번에 올리네요 ㅎㅎ

스크롤 압박이 큽니다 ㅎㅎ

<첫번째 평일 낮 보드게임 모임>
모임일시 : 2018년 09월 10일 (월) 12시~20시
참 석 자 : HWAN님, 준영님, 태원님, 자스민

1. 드루이드 (3인 HWAN, 태원, 자스민)

'로빈슨을 드디어 돌려보는구나!!!' 기대를 잔뜩하고 모임에 나갔더니 게임을 가지고 오기로 했던 T 모 님이 양손 가볍게 빈손으로 오시면서 로빈슨은 이제 안녕~~

시간도 애매하고 아직은 서먹서먹하니 가볍게 카드게임을 돌려보면서 친해지기로 했습니다.

HWAN님의 추천으로 [드루이드]라는 카드 게임을 처음 돌려보았는데 역시 트릭테이킹은 똥 뿌리는 맛에 하죠!

선부터 원하는 색상/숫자의 카드를 내면 다음 플레이어부터는 같은 색상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내려놓아야 합니다.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카드를 한 장씩 내려놓고, 내려 놓은 카드 중 가장 큰 숫자 카드를 낸 사람이 그 턴에 나온 카드를 가져가되 나온 숫자 중 가장 낮은 숫자가 내 점수가 된다는 기발한 아이디어!

게임이 종료되었을 때 내 앞에 깔린 카드의 점수의 합 (각 색깔별로 점수 계산) 이 높아야 하지만 욕심을 부리다가 다섯가지 색상 카드를 전부 모으게 되면 그 즉시 점수고 나발이고 -3점 먹고 라운드 종료.

총 5라운드를 진행하고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 아마도 태원님이 간발의 차로 1등하시고 제가 2등, 그리고 '1' 카드를 너무 좋아하셨던 HWAN님이 3등을 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너무 재미있게해서 이 게임은 조만간 구입을 할 듯 합니다 ㅋㅋ

2. 코브라 (3인 HWAN, 태원, 자스민)

HWAN님이 게임 배경에 대한 설명을 너무 잘 해주셨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코브라 7마리까지 내다팔면 최상급! 그 이상 뭉탱이로 내다팔면 B급 (이렇게 설명해주시지는 않았지만 기억을 더듬기가 너무 귀찮네요ㅎㅎ )

매 턴마다 카드를 한장씩 내서 이기게 되면(큰 숫자) 지금까지 항아리에 모아놓은 코브라를 내다팔 수 있지만 진 플레이어들은 이번 턴에 나온 카드에 그려진 코브라 수를 모두 더해서 나눠 갖게 됩니다.

코브라를 딱 7마리 모아서 내다팔면 21원을 받기 때문에 가장 베스트이긴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죠.
어떻게든 코브라를 8마리 이상 모으게 만들고 내다팔 기회마저 주지 않습니다. 10마리가 넘게되면 달랑 3원밖에 안 주거든요. 인건비도 안나오겠네!

아.. 친해지려고 하는 카드게임인데 어째 하는 게임마다 전부 똥뿌리는 게임들뿐ㅋㅋ

[코브라] 게임을 처음 봤는데 요거 괜찮은거 같아요.

3. 테오티우아칸 (4인 HWAN, 태원, 자스민, 준영)

[코브라] 게임이 거의 끝나갈 때쯤,
오후 반차를 쓰고 탈출하신 준영님이 도착하셨네요!
때마침 HWAN님의 [테오티우아칸]도 오늘 도착!

너무 궁금했던 게임인데 마침 준영님께서 전날 [테오티우아칸] 플레이를 해보셨다기에 이때다 싶어서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제발 재미없어라.. 재미없어라.. 저는 게임을 못 샀거든요 ㅠㅠㅠ 재미있으면 배 아플거 같아!!!!)

개봉 팍팍! 펀칭 톡톡!
뭔가 세팅해야 할 게 굉장히 많아요. 어휴..

세팅을 하고 준영님의 룰 설명을 듣다보니 어느 덧 50분이라는 시간이 후딱 지나가고 내 멘탈도 나가고

결론적으로 룰이 어려운 게임은 아닌데
조금 멀리 내다보면서 플레이를 해야하는게 가장 어려웠던 거 같아요. 뭔가를 하나 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피곤해요~~~~

기술도 배워야하고, 자원도 모아야 하고, 애들 먹일 치킨..아니 카카오도 벌어와야 하고, 피라미드 쌓고, 집도 짓고, 가면도 모아야하고, 제단도 지어야하고, 근데 일꾼은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저처럼 기술, 가면, 집, 피라미드에 조금씩 발을 걸쳐놓으면 폭망.

룰설명 포함 3시간 정도 걸렸는데 정말 재미있게 게임했습니다! 아..나도 이 게임 갖고싶으다 ㅜㅜ

4. 라스베가스 블러바드 (4인 HWAN, 태원, 자스민, 준영)

[라스베가스]는 항상 주사위로만 굴려봤지 확장에 들어있던 미션카드는 처음 사용해봤는데 이번에 HWAN 님이 알려주셔서 해보게 되었네요!!

오!! [라스베가스]의 재발견입니다!
다음에 저도 초보자들 모임에 가져가서 돌려봐야겠어요.

5. 차이나타운 (4인 HWAN, 태원, 자스민, 준영)

제가 너무나 애정하는 [차이나타운]
플레이어의 게임 성향을 파악하고 싶을 때 이만한 게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사실 이 게임은 준영님처럼 적당히 포기도 하고 상대방과 어느정도 거래를 해줘야 이길 수 있는 게임인데
막상 땅문서를 손에 쥐게되면 1만원이라도 더 뜯어내고 싶어지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예를 들면 정작 본인은 필요도 없는 새우가게 타일인데 끝까지 안 팔겠다고 손에 쥐고 있다거나.. ㅋㅋㅋ)

가장 거래를 잘 하신 준영님이 1등, 큰 가게를 운영했던 제가 2등, 그리고 HWAN님이 3등, 새우타일 손에 쥐고 있던 태원님이 4등.

6. 아키올로지 (3인 태원, 자스민, 준영)

카페에 몰려든 손님들로 바빠진 HWAN님은 먼저 일어나시고, 준영님께서 가져오신 [아키올로지] 구판을 배워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꽤 괜찮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카드운이 더럽게 없다면 그냥 망겜.
태원님이 게임 진행을 잘 하시기도 했지만 솔직히 카드가 너무 잘나왔어요. 인정?!
2장만 모으면 15점을 그냥 주는 카드가 전체 6장 밖에 없는데 그걸 4장이나 뽑으셨어.... 와..

그리고 자기 차례에 할 거 다 하고나서 모래폭풍 불게해서 다른 사람들 카드 싹 버리게 하고!!! 와!!! 진짜 와!!!!

근데 결국 1등은 준영님이 하셨다는 거 ㅋㅋㅋ 반전

첫모임에 꽤 많은 게임을 해봤어요!
다른 모임에서 잘 안돌아가는 게임들 앞으로도 많이 돌려보도록 해요

<두번째 평일 낮 보드게임 모임>
모임일시 : 2018년 09월 12일 (수) 11시~16시 30분
참 석 자 : HWAN님, 자스민, 태원님

출근하신 준영님은 오늘 모임에 불참하시게 되어
3인 베스트인 게임들로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1. 카탄+도시와 기사 (3인 HWAN, 태원, 자스민)

와!!
보드게임 모임에서는 돌리기 힘든 [카탄]을 이렇게 해보다니요! 감격스러운 날입니다!!
그것도 [도시와 기사] 확장을 껴서 돌려볼 수 있는 날이 오다니!

[도시와 기사] 확장을 추가해서 돌려보니 [카탄]이 완전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우앗 꿀잼>.<

다만.. 해적의 침략을 막지 못하면 가장 세력이 약한 플레이어의 도시가 박살나게 되는데.. 한번 박살난 도시를 복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도시 두번 박살 났었는데 세상을 다 잃은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하..

태원님께서 룰 설명(본인에게 유리하게)하고 1등하기 스킬을 쓰셔서 생각보다 빠르게 게임 종료.

2. 몰타의 관문 (3인 HWAN, 태원, 자스민)

잠시 쉬면서 태원님이 가져오신 [몰타의 관문]을 꺼냈습니다.
얼마나 애정하는 게임이면 [몰타의 관문]에 고오급 슬리브를 씌우셨더라고요! 그 비싸다는 메이데이!!!

근데.. 이건 우리가 알고 있는 메이데이 슬리브가 아니여!
메이데이 슬리브라 함은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슬리브로 실크처럼 부드러워서 촉감이 좋고 덱을 만들어 놓으면 샤르륵 미끄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뿌옇고 탁한 태원님의 메이데이 슬리브는 아마도 짭퉁이 아닐까 하고 HWAN 님과 자스민은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다른 모임에서 '비호감 일러스트'라는 이유로 외면 당했던 [몰타의 관문]을 여기서 플레이 해봐서 너무 기뻤답니다 ㅠㅠㅠ 여러분 사..ㄹ.. 감사해요!!!

3. 카탄+도시와 기사+항해사 (3인 HWAN, 태원, 자스민)

이왕 [카탄] 펼쳐놓은 거 오늘 날잡고 [항해사] 확장까지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카탄+도시와 기사+항해사] 빠밤!

역시 카탄도 어쩔 수 없는 주사위똥망겜..
HWAN님 점찍어둔 땅들은 기가막히게 자원이 넘쳐 흐르고,
심지어 바다 건너 금광 발견까지 하셔서 승승장구 하시는 동안 태원님과 자스민은 자원이 안나와서 구걸 ㅠㅠㅠ

(태원님은 지난번 [차이나 타운] 게임에서 새우타일 교환을 안해줬다는 이유로 아직까지도 HWAN님께 구박을 받고 있는 중)

[도시와 기사+항해사]는 맵이 훨씬 넓어져서 4인까지 해도 괜찮을 거 같아요.

'도시 개발'을 해서 얻을 수 있는 특수 카드가 지나칠 정도로 강력하긴 하지만 그만큼 게임이 더 쫄깃해져서 재밌어요!

오늘 돌려보려고 가져갔던 [이스탄불]은 결국 시간이 부족해서 못 돌려봤어요 ㅜㅜ
[이스탄불]은 다음에 돌려봐요 :)

그리고 다음에 [카탄]을 또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HWAN 님의 심오한 예술 세계를 볼 수 있는 핸드메이드 [카탄 미니 확장 - 화산] 도 껴서 돌려보고 싶답니다!ㅋㅋㅋ
(*사진 첨부)

그럼 세번째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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