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31 전주 헤이보드 여명의 제국 후기

맛난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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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오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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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모임 헤이보드 여명의 제국 번개 후기

일시 : 2018.7.31(화)

장소 : 전주 전북대 대학로 미스터보드

시간 : 16:00 ~ 21:30

인원 : 6명

오늘은 아홉교사님과 하나 님이 여명의 제국에 처음 참가하셨습니다.

맛난파전 - 사닥 노르(검정)

모든 공격력 주사위 굴림에 +1보정을 해줍니다. 대신 시작 기술이 없습니다.

극단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종족입니다. 모함은 전투 개시때 자신을 제외한 다른 함선에 주사위를 +1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총 +2보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극한의 화력덕후 종족입니다.

아홉교사 - 솔 연방(파랑)

보병 특수(공격력 +1), 우주모함(피해버팀 생김, 수송량 증가) 특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함은 라운드에 1번, 보병을 무료로 내려주는 심심한 효과입니다.

매번 나오는 종족입니다. 생긴게 인간 틱해서인지 ㅎㅎ

날개달린인어 - 크레우스의 유령(노랑)

웜홀을 이용할 때 이동 +1 보정을 받습니다. 본 행성이 전용 웜홀 너머에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시 웜홀에서 전투할 경우 상대의 함선 하나를 지목해서 파괴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시 웜홀을 원하는 지역에 생성합니다.

기동력으로 승부를 보는 변칙적인 종족입니다.

맛좋은순대 - 졸 나르 대학(보라)

모든 색상의 기본 기술을 보유하고 시작합니다. 기술 전략카드가 발동하면 자신도 2개 기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공격력에 -1 보정을 받습니다.

여긴 극한의 기술덕후. 높은 기술력 대신 전투에서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LEE - 하칸 토후국(초록)

교역 전략카드 발동 시 자신의 원자재를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고유기술로 무역품 3개를 지불해서 전략카드를 바꿀 수 있습니다.

교역과 외교로 먹고 살아가는 종족입니다.

하나 - 레트네브 남작령(빨강)

함선 제약에 +2 보정을 받습니다. 전투 라운드 때 무역품 2개를 내면 원하는 만큼 재굴림할 수 있습니다. 모함은 매턴 피해버팀에서 회복합니다. 특수기술로는 피해버팀을 1대에서 2대까지 막아줄 수 있습니다.(1라운드에 1번)

굉장히 강력한 전투 종족입니다.

1라운드

각자 주변에 있는 땅을 먹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2라운드

각 종족은 시작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다가 다른 종족과 하나 둘씩 조우를 합니다.

이때, 아홉교사님의 솔 연방과 맛난파전의 사닥 노르 사이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사닥 노르는 초반 함대전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지만, 솔 연방은 초반부터 끝까지 지상전에서 고화력을 자랑합니다.

아홉교사님은 함대전보다 지상전을 준비, 보병 여럿을 행성에 배치합니다.

맛난파전은 힘으로 부술까, 하다가 행성 점령이 어려운 것을 생각하고 서로 휴전을 제의합니다.

(서로 휴전 카드를 주고받는 아홉교사 / 맛난파전)

3라운드

이제껏 관망을 하던 날개달린인어님의 크레우스의 유령이 아홉교사님을 급습했습니다.

크레우스의 유령은 특수 능력으로 웜홀을 원하는 위치에 열 수 있습니다.

임의의 장소에 연 웜홀은 양 통로를 이용할 수 있는 제3의 게이트입니다.(또한 크레우스는 웜홀 이용시, 이동력에 +1 보정을 받습니다)

맛난파전과 신경전을 벌였던 아홉교사님은 허망하게 고향 행성을 내주었습니다.

고향 행성을 빼앗기면 높은 생산력과 우주항만, 그리고 점수를 얻을 수단이 사라지게 됩니다.

아홉교사님은 기습적인 습격으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반면 맛좋은순대님의 졸-나르 대학은 조용히 힘을 키워갔습니다.

기술 전략카드는 매번 활성화되기 때문에, 매턴 기술을 두개씩 올리면서 빠르게 부강해졌습니다.

하나 님은 이번 게임이 처음이라, 졸-나르 대학을 압박하기보다는 내실을 키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LEE님의 하칸 토후국은 맛좋은순대님과 맛난파전 사이에서 외교적인 이득을 보며 중립국으로 힘을 조용히 키워나갔습니다.

저는....

무견제로 자라나는 졸-나르 대학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판단, 선단을 쥐어짜내서 대규모 원정을 준비합니다.

4라운드

아홉교사님의 솔 연방은 고향 행성을 잃고 병력 확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확 줄어든 세력... 그저 눈물.

날개달린인어님의 크레우스의 유령은 소수의 병력으로 여러 지역을 돌아다녔고.

하나 님의 레트네브 남작령은 적은 영역에서 다수의 함대를 징집했습니다.

저는 졸-나르 대학만 칠 것이니 항로에 있는 병력을 치워달라고 요구했지만,

LEE님의 하칸 토후국은 병력을 집결시킬 뿐 움직이지는 않았습니다.

맛좋은순대님은 반 졸-나르를 천명하는 맛난파전의 공격에 대비, 함대를 끌어모았습니다.

다시 전운이 감돌면서 라운드 종료.

5라운드

사닥 노르 vs 졸-나르 대학

하칸 토후국 vs 레트네브 남작령

솔 연방 vs 크레우스의 유령

간결한 싸움 구도가 벌어졌습니다.

저는 졸-나르 대학의 함대 다수가 모여있는 곳에 병력을 들이받았습니다.

원정대는 병력보충이 어렵다는 패널티를 껴안고 있습니다.

또한 사닥 노르와 졸-나르는 시작위치가 극과 극, 가장 먼 거리에 있습니다.

함대가 더 모이기 전에 한번 대회전을 벌이고, 병력을 줄여줄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전투 선언, 그리고 두 함대가 서로를 향해 포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맛난파전의 주력은 전투기(업그레이드).

전투기 십수대에 모함의 화력지원이 보조되었습니다.

업그레이드 전투기(8+)에 모함(+1), 종족 능력(+1), 그리고 사기 증진(+1)

전투기 십수대의 공격력은 5+, 고급 병과인 전함과 같은 수치의 공격력입니다.

교전 한 번에 졸-나르 함대는 괴멸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맛좋은순대님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하게 전쟁태양을 제작.

잃은 병력을 보충했습니다.

전투력 1,2위인 두 종족이 치고받는 동안,

LEE님의 하칸 토후국은 점수 획득을 위해 메카톨렉스에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진입했습니다.

하나 님의 레트네브 남작령도 싸울 준비를 마치고 하칸 토후국을 향해 병력을 돌립니다.

아홉교사님의 솔 연방은 쥐어짠 병력으로 고향 행성을 되찾는데 성공합니다.

날개달린인어님의 크레우스의 유령은 점령 행성이 많이 없어서 생산력이 부족,

기껏 빼앗은 땅을 돌려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6라운드

맛좋은순대님의 졸-나르 대학은 대규모 언론플레이를 실행합니다.

[현재 맛난파전의 군사력은 너무 강력하다.

저렇게 강한 군사력으로 점수를 획득하면 막을 수가 없다.

이제부터 견제를 해야 한다.]

맛좋은순대님의 함대가 워낙 빠르게 갈려서, 그 언플은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모두 맛난파전의 무력을 경계하고 견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원정군의 패널티를 껴안고 싸우던 맛난파전은 병력을 뒤로 물립니다.

각개격파당하는 시나리오만큼은 피해야되기 때문이었죠.

하나 님의 레트네브 남작령은 하칸 토후국을 한 번 때리고 웜홀을 점거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고향 행성을 되찾은 아홉교사님의 솔 연방도 병력을 북진시키면서 하칸 토후국의 영토를 빼앗았습니다.

이때,

맛좋은순대님은 다시 한 번 거래를 제안합니다.

하나 님의 땅 하나에 함대만 놓고, 점거를 하지 않은 채로 있으면 종족어음을 주겠다는 거래였습니다.

졸-나르 대학 전용 전쟁어음은 매우, 아주 좋습니다.

업그레이드를 할 때, 공유하는 효과.

기술을 공짜로 얻는 어음이죠.

하나 님은 거래를 수락.

맛좋은순대님은 라운드 종료 때 [비밀미션]의 조건인 '상대 고향 행성 옆에 함대 배치'를 달성하면서 게임을 종료시킵니다.

!!!!!!

*후기

왜 벌써 게임이 끝나는가, 라고 한다면

매 라운드에 공개되는 미션 점수 중에 기술과 관련된 카드들이 많았습니다.

모든 기술 1개씩 갖추면 1점

모든 기술 2개씩 갖추면 2점

졸-나르 대학은 숨만 쉬어도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인데 비해 다른 종족들은 달성조차 할 수 없었죠.

저는 그 사실을 보고 '졸 나르 대학을 먼저 견제해야 한다' 라고 열심히 이야기했는데,

맛잇는순대님과 LEE님은 현실 친구라서 매번 우호적인 게임을,

하나 님은 이번이 첫 게임이라 효과적인 견제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게임 끝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늘 공격적인 성향이라 일부러 반대에 앉고 양쪽에 친구와 뉴비를 앉혔다고 하더군요.

.....

~~다음에 할때, 넌 내 자리 옆 예약이다.~~

날개달린인어님은 이웃인 하나 님이 처음이라, 일부러 땅을 많이 내준 것이 독이 되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충분히 함대를 꾸릴 수가 없었거든요.

그 이웃인 저는 무력 만땅 화력덕후이고,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솔 연방을 친다는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아홉교사님은... 고통만 받다가 끝나셨네요.

고향 행성을 빼앗기면 거의 전력 절반이 날아가는 타격이라.

점수도 못 얻고 생산력 상당수를 빼앗기게 됩니다.

크흠...

하나 님은 맛좋은순대님의 외교술에 휘말려서 조용히 병력만 키우다가 게임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빨리 끝날 줄은 몰랐거든요.

어쨌든, 맛좋은순대님의 외교력 + 공개 미션의 운이 더해진 한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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