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 - 티츄 리뷰 : "4인이 모이면?"

너굴너굴

3,779

2018-10-27 오후 2:13

IP: 24.84.***.***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4

발매년도 : 1991년

게임 타입 : 팀게임, 카드게임, 클라이밍, 핸드관리

플레이 타임 : 60분

플레이 인원 : 4인

=====

시작하며

=====

3인은 와이어트 어프. 4인은 티츄. 6인은 아임더보스. 한때 보드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런 공식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는 법이련만. 와이어트 어프와 아임더보스는 세월의 풍파를 견디지 못하고 조용히 자취를 감추었지만 티츄는 아직도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용봉개새라는 묘하게 입에 착 달라붙는 상징적인 표현까지 몸에 두른 채 말예요.

캐나다에 살고 있는 저는 몰랐던 사실인데, 한국에서는 티츄의 위세와 중독성이 너무 강한 나머지 티츄를 금지하는 모임도 있다더군요. 캐나다에선 티츄를 즐기는 사람을 한명도 본적이 없다보니 꽤 신기하게 보입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보드게임계의 고스톱. 티츄를 리뷰 하고자 합니다.

* 일반플레잉 카드에 특수카드 4장만 추가된 구성물 특성상 티츄 덱을 핸드메이드 하거나 플레잉카드 펀딩시 용봉개새를 추가하여 티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덕분에 저작권 논쟁에 자주 휘말리죠. 저도 사람인지라 이러한 현상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는 있으나 해당 리뷰에선 언급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게임 리뷰니까요. 고로 핸드메이드 및 펀딩 관련 댓글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같은 맥락으로 모임에서 티츄만 하는 사람 vs 그런 사람을 기피하는 사람들과, 티츄를 허용하는 그룹 vs 금지하는 그룹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도 제외했습니다. (사실 이건 별다른 생각이 없어요. 좋고 싫음에 뭐라하는게 우스운 일인데다 모임의 규칙은 해당 모임 사람들이 만드는거니까요. ) 고로 관련 댓글도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일부 티츄(리오 그란데 버전)는 5인 이상의 규칙을 설명서에 첨부하였습니다. 하지만 티츄라함은 일반적으로 4인을 기준으로 하기에 해당 리뷰에서 제외합니다.

=====

진행

=====

플레이어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서로 마주보고 앉습니다. 이제 각 팀은 1000점을 먼저 따기 위해 경쟁하게 됩니다.

딜러는 카드를 8장씩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라지(그랜드) 티츄(먼저 손을 털면 +200 점 / 실패하면 -200 점) 여부를 확인한 뒤 6장씩을 추가로 나누어 줍니다.

이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이 받은 14장의 손패 중 3개를 골라 좌측, 맞은편(같은 팀), 우측 사람들에게 한장씩 나누어 줍니다. 이렇게 카드 교환 단계가 끝나면 참새 카드를 가진 사람부터 차례를 시작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처음으로 카드를 버리기 전에 스몰 티츄(먼저 손을 털면 +100점 / 실패하면 -100점)을 외칠 수 있습니다.

손패는 싱글(1장), 페어(같은 숫자 2장), 트리플(같은 숫자 3장), 연속페어(223344 등), 스트레이트(연속된 숫자 5개 이상), 풀하우스(트리플+페어) 방식으로 낼 수 있으며, 다음 플레이어는 앞 사람이 낸 패보다 더 강한 패를 내거나 패스를 외쳐야 합니다. 이렇게 반복하다가 3명이 연속으로 패스한 순간 가장 강한 패를 낸 사람이 바닥에 깔린 카드를 모두 가져가고 새로운 패를 버립니다. 그리고 위 과정을 반복합니다.

포카드(같은 숫자 4장) 혹은 스트레이트 플러쉬(같은 모양의 카드가 5장 이상 연속된 경우)는 폭탄이라 불리며 앞 사람이 낸 패의 구성에 상관없이 무조건 밟을 수(이길 수) 있습니다. 단, 폭탄끼리도 강약 관계가 있으니 폭탄이 폭탄에게 밟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임엔 4장의 특수카드가 존재합니다.

용: 낱장 카드로는 가장 강합니다. 다만 용을 이용하여 이겼을 경우, 용을 포함하여 방금 딴 카드 전부를 상대팀 한명에게 줘야 합니다. +25점의 가치가 있습니다.

봉황: 낱장으로 쓰면 1.5가 되며 기존에 나온 카드 위에 쓰면 +0.5의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다른 카드와 함께 쓰면 조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A+봉황 = AA, 234봉황678 = 2345678 같은 조합이 가능해지죠. 점수 계산시 -25점의 가치가 있습니다.

개: 선을 잡았을 때 개를 사용하면 우리팀에게 턴이 넘어갑니다.

참새: 참새를 가진 사람이 게임을 시작하며 숫자 하나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해당 숫자 카드를 가진 사람은 가능하다면 반드시 그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누군가 조건을 만족할 때까지 이 조건은 유지 됩니다.

3명이 손을 털면 해당 라운드는 종료되며, 손을 털지 못한 플레이어는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상대팀에게 넘겨주고 자신이 따온 카드는 첫번째로 카드를 털어낸 사람에게 줍니다.

이제 각 팀은 따온 패 중 K와 10 한장 당 +10점을, 5 한장 당 +5점을 점수에 추가합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용은 +25점을 봉황은 -25점을 계산합니다.

어느 팀도 1000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카드를 전부 섞은 뒤 다시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 규칙 설명이 리뷰의 목적이 아니기에 티츄에서 벌어지는 특수상황은 상세히 다루지 않았습니다.

=====

감상

=====

모두가 잘 아는 게임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감상을 대강 풀어놓을 생각은 없습니다. 이것저것 할 말이 많으니 바로 장점부터 이야기 해보죠.

1. 단순히 카드만 버리는 게임이 아니야

티츄는 단순한 카드게임이 아닙니다. 한 라운드는 약 10분 남짓한 짧은 시간동안 진행 되는데 그 안에서 정말 다양한 수싸움이 벌어집니다.

카드 배분단계에선 첫번째 8장을 보고 티츄를 불러야 하는가를 판단합니다. 나머지를 패를 보고 티츄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하죠. 팀원에게 어떤 카드를 줘야할지 고민해야 하며, 상대방에겐 무슨 카드를 주어야 하는지, 상대방은 내게 무슨 카드를 줄 것인지 등을 예상합니다. 이렇게 카드 배분이 끝나면 내가 든 카드, 준 카드, 받은 카드를 보며 연속 페어, 풀하우스, 스트레이트, 폭탄 같은 거물급 패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죠. 조용한 정보전이 펼쳐집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상황을 읽어내고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참새로 어떤 숫자를 불러야 하는가, 봉황으로 어떤 패를 만들어야 하는가, 용으로 어떤 패를 눌러야 하는가, 어느 타이밍에 선을 잡아 개를 사용해야 하는가, 폭탄으로 어떤 패를 짓밟아야 하는가, 다른 폭탄이 존재할 가능성은 없는가, 일부러 패스를 함으로써 힘을 아껴두어야 하는가, 내가 먼저 나가야 하는가 팀원을 먼저 내보내야 하는가 등(헥헥...) 신경써야 할 것은 정말 많습니다.

당연하지만 이 모든 것이 카드 카운팅을 전제로 이뤄집니다. 용봉이 빠졌는지, A는 몇장이 남았는지, K는 몇장이 남았는지 등 기억해두지 않으면 아차! 하는 순간에 선을 빼앗기며 적팀의 카드털기 원맨쇼를 보게 될 수도 있거든요. 때문에 기본적인 카드 카운팅 실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티츄에선 선으로 나가는게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이 모든 수싸움은 결국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계획없이 카드를 버려대다간 분명히 손을 먼저 털어낸건 나인데 -25점을 먹고 상대팀은 125점을 가져가는 어이없는 상황도 벌어지요. 싸움을 걸어야 할 때와 피해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중앙에 던져진 점수카드를 보고 손패 조합을 깨면서까지 이번 패를 취해야 할지, 아니면 일단 보내되 먼저 손을 터는 것을 목표로 할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보시다시피 게임 속 모든 순간이 전쟁입니다. 카드가 배분되는 순간부터 수싸움은 시작되며 3번째 플레이어가 손패를 터는 순간까지 경쟁은 멈추지 않죠. 이러한 치열함과 깊이는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강한 중독성을 느끼게 하며, 이해도가 높아질 수록 자신의 실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체감하게 합니다. 사람들이 티츄만 잡고 있는 것엔 이유가 있는 것이죠.

2. 제한된 정보. 능동적 협력.

협력게임은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플레이어가 일방적으로 다른 플레이어를 통제하는 행위, 즉 알파게이밍 현상이 쉽게 나타나죠. 경험자가 눈치껏 스스로의 발언을 통제하며 플레이어들에게 선택지를 주지 않는다면 분위기가 엉망진창이 되고 맙니다.

예를 들면 게임 종료 후 알파게이머와 플레이어들 간의 감상이 확연하게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알파게이머 입장에선 너무나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자신의 훌륭한 통솔력과 판단력이 만족스러워요. 어려운 게임이지만 나의 리더쉽을 통해 성공적으로 끝냈다는 승리감에 자아도취 되죠. 그러나 다른 플레이어들은 자신들의 의사가 모조리 묵살 당했다는 불쾌한 느낌. 1~2시간 동안 마리오네트처럼 수동적으로 움직이기만 했다는 경험 때문에 협력 장르를 기피하는 일이 생깁니다. 정도가 심하면 넌씨눈이란 거친 표현도 수면 밑에서 돌아다닙니다 -_-;

티츄엔 이런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팀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서 전략 상의가 불가능한데다 서로 무슨 패를 들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제한된 정보만으로 협력을 해야하죠. 시스템적으로 알파게이밍이 원천봉쇄 됩니다. 두 팀원은 대등한 관계 속에서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팀원 조합에 따라 꽤나 재밌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고수끼리 만난 팀은 카드 사용 타이밍, 남은 카드, 상대방의 눈빛을 보고 선을 밀어주고 빼앗아오는 등 호흡이 딱딱 맞으며 뛰어난 기량을 보입니다. 아무말 없이 주어진 정보만으로 취할건 취하고 보낼건 보내는 효율적인 플레이는 정말 놀라울 정도죠.

고수와 초보 팀은 보통 고수가 초보의 플레이를 서포트 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고수의 플레이를 초보가 망쳐서 패배하는 것보다, 차라리 초보를 서포트 해주며 타이밍을 보다가 치고 나가는게 심적으로 더 편하거든요. 그리고 초보가 하는 대로 따라가주되 라운드 사이마다 약간의 팁을 알려주어 경험과 기량을 쌓아줄 수 있거든요. 마치 멘토와 멘티 같은 관계가 성립되죠.

초보와 초보 팀은 보는 것만으로도 빵빵 터집니다. 가져가면 안되는 카드를 가져가고, 가져가야 할 카드는 보내고, 서로의 강패를 서로가 밟는 아수라장을 볼 수 있어요. "카드 좋아? 아니라고? 티츄 왜 불렀냐?" / "으아악! 그걸 왜 밟아!" / "너 어차피 못나가잖아! 점수라도 챙겨야지!" / "봉황으로 왜 가져갔어? -25점이잖아!" 하며 벌어지는 처참한 팀킬의 현장. 내 팀원과 여유롭게 1등 & 2등으로 나간 뒤 카드를 셔플하며 둘이 싸우는걸 보는 재미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요.

제한적인 정보 속 협력이란 특징 때문에 천국과 지옥(최상의 팀워크와 최악의 팀워크)을 왔다갔다 하는 일이 잦지만, 어느쪽이어도 상관없습니다. 즐거운 경험으로 남거든요(물론 이기는 쪽이 더 즐겁지만요).

이러한 이유는 좋은 플레이였든 아니든 티츄 속 모든 판단은 내가 능동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적극적으로 팀을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예요. 그 노력이 빛을 발해 승리로 이어지는 과정이 즐겁기 때문에 묘한 중독을 느끼며 계속 하게 되는 것이고요.

3. 간편함과 깊이

티츄의 인기엔 구성물의 간소함도 한몫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드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시간 & 장소 & 인원이란 3대 요소가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가장 까다로운 요소는 의외로 장소입니다. 시간이야 만들고 인원이야 찾으면 되지만, 장소는 거리 / 교통시설의 편리함 / 넉넉한 테이블 / 장시간 앉을 수 있는 편한 의자 / 대여 비용 / 주변의 시선 등 상대적으로 고려할게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점에서 티츄는 시간과 인원만 맞으면 덱 한벌을 주머니에 넣어가 아무데서나 즐기면 되니 그 간편함이 큰 무기가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 게임 종료 점수를 500점이나 1500 점으로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도 하죠. 아니면 시간을 정해놓고 해도 되고요.

이렇게 간편하게 들고다니며 즐길 수 있는데다 게임의 깊이가 상당하니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리가 없지요.

* 비슷한 계열로 콘트랙트 브리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플레잉 카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데다 게임의 깊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것은 물론이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의 공식 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럼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1. 카드 빨과 인원 제한

카드 빨. 엄밀하게 말해 카드 빨은 티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모든 카드게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단점이죠. 게임 내내 상대방에게 용봉개새와 A K 가 몰려 들어가는 사나운 일진을 어쩌나요. 카드 신에게 버림 받은 날은 뭘해도 안됩니다. 그저 순식간에 털리는 바람에 게임이 빨리 끝나는 것에 감사합시다.

또한 널리 알려진 단점으로 반드시 4인이어야 한다는 점도 있으나, 애초에 4인을 기준으로 두고 만들어진 게임을 가지고 이 점을 까다롭게 지적하는건 우스운 일이겠죠. 티츄는 그런 게임이니까요.

단점이랄게 딱히 없네요. 사람들이 오랜 시간 즐겨왔고 그만큼 검증 된 게임이기에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이겠죠.

티츄는 규칙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경험자 최소 1명을 끼워서 하시길 추천합니다. 여기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규칙 숙지가 수월해집니다.

초보끼리 즐기면 설명서에서 분명히 언급하는 부분인데도 놓치는 일이 있습니다. 참새의 강제호출 규칙, 개의 사용 타이밍, 용과 봉황의 우열, 연속 페어 같은 요소가 있죠. 초보끼리 즐기면 이런 사소한 실수를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규칙서에 흐름의 예가 없기 때문이죠.

규칙서에서 지나가듯 설명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폭탄으로 용을 밟았을 때 용의 소유자는? 세번째 플레이어가 용으로 게임을 끝냈다면 용의 소유자는? 여러명이 폭탄을 사용했다면 처리 순서는? 내가 낸 용을 내가 폭탄으로 밟는다면? 참새가 포함된 스트레이트를 내며 번호를 불렀는데, 해당 번호를 가지고 있고 봉황을 이용하여 스트레이트를 만들 수 있다면 내야하는가? 등 전후상황과 여러 규칙의 맥락을 함께 생각해야 결론을 낼 수 있는 부분도 있죠.

이럴 떄 경험자의 즉각적인 규칙 정정은 큰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 티츄를 오래 했는데 잘못된 규칙으로 하고 있던 분도 계십니다.)

둘째, 각 행동의 이면에 숨어있는 의도를 알게 됩니다.

티츄는 초보자들끼리 해도 어느정도 즐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겉핥기 정도의 수준이예요. 경험이 풍부한 플레이어가 참여하여 행동 하나하나의 의도를 알려주면 게임이 가진 깊이를 금방 느끼게 됩니다.

카드 교환시 손에 있는 유일한 A를 팀원에게 준 이유, 그렇게 함으로써 알 수 있는 정보, 가장 똥패인 2를 내버려두고 33을 찢어서 상대방에게 준 이유, 상대방이 3을 J로 밟은 이유, 그것을 보고 추측할 수 있는 것들, 봉황을 든 채로 일부러 패배한 이유, 점수카드를 모두 패스했던 이유, 팀원이 내는 카드 위에 점수 카드를 자꾸만 얹었던 이유 등 행동에 숨겨진 의미를 알게 될 때마다 "그런 뜻이 있구나" 하며 놀랄거예요.

친구들과 티격태격하며 스스로 배워나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경험자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는 것도 티츄를 진지하게 즐기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Big2(aka Asshole), 위자드, 룩 같은 게임을 많이 즐겨왔기 때문에 티츄를 배웠을 때도 종종 즐겼을 때도 특별한 애착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용봉개새라는 특징과 팀게임이란 점이 흥미로웠지만 기존에 나온 게임에 살짝 양념을 친 정도로 느꼈어요. 시중에 나온 카드 게임 중 하나일 뿐이라 생각했죠. 지금도 구태여 찾아서 하진 않지만 종종 소개해주는 게이트웨이 게임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 대비 게임성이 굉장히 뛰어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한글판 / 이탈리아판 처럼 예쁜 디자인도 많아서 선물용으로도 쓸모가 많고요. 여러모로 좋은 게임입니다.

블로그 :: http://raccooncave.com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너굴너굴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