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4] 천안모임 183회 판도라 후기----빌리지 확장 등 4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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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4 오후 9:10

IP: 18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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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4] 천안모임 183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4명입니다.

두르가, 불꽃손, icewine, 기우

장소는 ToS입니다.

목록입니다.

1. 코임브라 (Coimbra, 3인-두불i)

2.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4인-두불i기)

3. 빌리지+확장-항구 (Village_Exp-VillagePort, 3인-두불i)

4. 카르페디엠 (Carpe Diem, 3dls-두불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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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임브라 (Coimbra, 3인-두불i) 8.9/10

지난번에 스스로 약속했듯이 코임브라가 진행되었습니다. 4인용이지만 3인이 해도 충분히 밸런스가 맞고 재미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NPC적인 주사위가 아주 큰 의미 없지 3이나 4정도의 눈금을 가지고 중간에 딱 자리 잡았지만 상대적으로 엄청난 역할을 하여 중심을 딱 잡아 주기 때문이죠. 2인플은 안해 봤지만 예상컨데 충분히 재미있으리라 보여집니다. 요번에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던 3단계용 순례지를 접근하려 했지만 2개중 1곳만 접근했습니다. 사실 모두 다 하려고 했지만 같이 하시는 분들의 원치 않는(?) 방해(유사한 테크에서 오는 방해)와 NPC의 방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경험과 테크가 비교적 먹혀서 그런지 수점차이로 상위 순위가 되었네요

많은 후기가 있었기에 이번에는 진행방법은 생략합니다.

그럼에도 또 하고 싶은건 재미있거나 취향에 맞거나겠죠?

분명 이전에도 이야기 했던 순례테크의 강점은 서로 경험이 많이 올라가니 비슷해지고, 또한 이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흐름이 되어 어느정도 비슷해졌습니다. 이 부분의 밸런스 이야기는 더 많이 해봐야 할듯합니다.

2.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4인-두불i기) 9.0/10

이것도 게임성은 이미 많은 분들이 언급했으므로 여기서 지나가고, 후기도 역시 생략합니다.

다만 전반기 잘나가던 것이 후반기 뒷심 부족으로 밀렸습니다. 전번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역시 동일한 결과군요. 분명히 기본적인 좋은 방법을 찾아 테크처럼 밀었지만 후반기까지 이어지지 않으므로 후반기 테크를 개발해야 할듯하네요. 후반가면 그냥 식어 버리는 달리기 결과네요.

3. 빌리지+확장-항구 (Village_Exp-VillagePort, 3인-두불i) 8.9/10

오랜만에 빌리지와 항구 확장을 넣어서 진행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게임 하시는 분이라면 여관 확장보다는 항구 확장이 더 밸런스가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또한 여관확장보다 이것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현재기준 긱평점(avg rating 기준, 사람들이 평가한 숫자를 그대로 평균낸것)은 본판 7.55, 여관 7.86, 항구 8.01입니다. 항구를 평점내린 분들이 가장 적었지만 그래도 1000명이 넘었으니 나름대로 믿을만 할것으로 판단됩니다. 처음에도 항구가 여관보다 더 긱평점이 높았는데, 아직도 유지되고 있군요.

어쨋든 이 게임은 나올때도 최고의 게임이었고, 지금도 최고의 게임입니다. 일꾼놓기 시스템을 사용하면서도 일꾼이 잘 보이지 않는, 구별되지 않는 일꾼 놓기죠. 많은 분들이 게임중 사용되는 가족말을 일군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이 게임에서 일꾼은 시스템상 각 액션 공간에 뿌려지는 사각 큐브가 바로 일꾼입니다.

보통 일꾼 놓기 게임은 미리 각자에게 주어져서 매 턴 1개씩 돌아가면서 각 액션 공간에 허락된 갯수 한도(1회한도, 총 한도)내에서 사용하게 되고 이 일꾼이 모두 사용되면 라운드를 마치는 것이 대부분이죠. 이 게임은 각자의 일꾼을 미리 각 공간에 허락된 숫자만큼 뿌려놓고 거꾸로 수거하면서 액션을 발동시키는 방식이라 일꾼을 놓을때 보이지 않는 일꾼을 놓고 큐브를 가져오는 방식이라 동일한 방식인 것이죠.

이게을 만든 Brand부부는 여행하면서 생활을 게임으로 만드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무라노가 그랬고, 작년에 나온 갠지즈의 라자가 그렇습니다. 자연스레 살아가는 방식을 게임화하고 이를 가볍게 가족게임처럼 즐기게 하는 것이 이 작가의 특징이죠. 개인적으로 이런 가벼운듯하면서도 적당한 테크가 숨어있는 게임을 좋아하여 이 빌리지 또한 무척 좋아 합니다.

본판은 액션을 통해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농사도 짓고, 공방에 가족을 보내 그곳에서 일을 배우게도 하고, 또는 공방에서 해당 상품을 구입하기도 하고, 여행도 가고, 교회도 다니면서 신앙심도 기르고, 의회에 보내 정치도 합니다. 이러다 나이가 들면 죽어서 마을의 연대기에 쓰이거나 뒷산에 묻히기도 합니다. 장말 다양한 방식의 인간의 삶을 가볍지만 꾸역꾸역 이루어지는 역사처럼 자연스럽게 구성되게 하였습니다. 노인이 되면 마을 우물가에 모여 자신의 인생 경험치를 이야기하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참 독득한 방식의 게임이죠. 너무 잘만든 게임이라 그런지 이 게임은 출시 이후 수많은 상을 탔읍니다.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노미네이트를 포함하면 21번의 수상이 됩니다. 대단한 결과 입니다.

여기에 여행파트를 해외 여행으로 바꾸어 가족원이 배를 타고 해외로 나아가 해외 선교사가 되어 현지에서 죽기도 하고, 외국의 차나 코코아 또는 보물상자를 얻을 수도 있고, 이를 가지고 귀항하여 시장에 팔수도 있습니다. 참 다양한 액션이 행긴 것이죠. 긴 안목을 보고 계획을 세워야하는 게임으로 바뀌어 단순이 본판의 방식을로만 접근하면 자칫 무리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선교사 활동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만 연대기을 채우기 쉬워서 참 많은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게 됩니다.

다른 분들이 본판은 해보신분, 또는 처음 해보시는 분도 있어서 천천히 조심스레 설명하고, 시작하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룰북을 보면서 설명해서 다른 분들이 잘 이해가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경험이 있어서 인지 선두로 점수판 일순하고 게임을 마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스템이나 테마나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드는데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가 궁금하네요.

4. 카르페디엠 (Carpe Diem, 3dls-두불i) 8.3/10

시간이 비교적 만이 남지 않아 이럴때 좋은 카르페디엠을 진행하였습니다. 왠지 이 게임은 룰도 쉽도 진행도 쉬워 시간적으로 제한이 있을때 꺼내게 되는데 아무래도 처음 하시는 분들은 점수카드에 대한 의미가 비교적 부담이 된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정도로 이 게임은 자신의 타일 가져오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점수카드 완성을 해야하는 것이 엄청난 부담이고 난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이 게임은 일러스트 부터 보이지 않은 압박감이 생깁니다. 좀 시원시원한 아이콘으로 가독성을 올릴수도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느낌의 일러스트와 서로 비슷한 색상을로 노랑과 갈색의 구별은 항상 게임하는 사람들이 고생을 하게끔 유도합니다. 이것이 작가의 의도인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그러지 않아고 생각이 복잡한 게임에서 아이콘이나 일러스트의 가독성까지 떨어지니 아쉬운 대목입니다.

하지만 게임은 분명 연구해볼 대상이 분명합니다. 적당한 추상성, 적당한 난이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진행되는 점수루트에 대한 무감각화가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나온 알레아 빅박스 시리즈인데, 포지션이 너무 애매해서 매번 이 게임의 후기를 올릴때마다 추천에서도 애매함을 느낍니다. 테마도 엄청 애매합니다. 제목이 외 카르페디엠인지도 궁금하고요. 개인 생각에 호불호가 있을만한 게임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