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즐긴 보드게임 짧은 후기 / 긱순위 301~401위
안녕하세요, 보드게이머 wnsdudqkr / 박 준영입니다.
요 근래에 물리적으로 시간의 여유가 좀 있어서 - 여기저기 게임 하러 바쁘게 다니는 중이지만
그래도 10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이 시리즈는 꼭 다음달 초까지 완결을 목표로 해 봅니다.
300위 대 게임들의 특징이 - '플레이어를 좀 타는 게임들'이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아주 완벽한 제 취향이라기보단, 한때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들이 꽤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 BGG 순위 보기 링크 : https://boardgamegeek.com/browse/boardgame/page/4?sort=rank
* 원문 보기 링크 (내용 동일) : https://zsknight.blog.me/221371079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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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도르의 전설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27398/legends-andor
RPG의 형식을 빌린 판타지 테마의 협력 게임으로서 - 아주 간단한 규칙에 힘입어 '입문자'용 RPG + 협력형 게임으로서 의의가 있다.
다만, 본판만으로는 조금 가벼운 볼륨 (5개 정도의 시나리오?) 덕에 확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분께서 과거에 배포하셨던 한글화 자료 덕분에 즐기게 되어서 좋았던 게임.
*협력 게임은 성향 맞는 파티원을 만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베스트 4인, 평점 7.0
- 커맨드 앤 컬러스 나폴레오닉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62222/commands-colors-napoleonics
전쟁사 알못이긴 해도 - 나폴레옹 시대의 전쟁이, '기동력'과 '총포를 잘 활용한 전술'이 빛나는 시대였기 때문에,
숙련자 두 명이서, 한시간 반 동안에 1:1로 겨룰 수 있는 카드 드리븐 블럭 워 게임을 고르라면 이 게임을 최고로 꼽겠다.
다양한 워 게임이 이 시대를 테마로 나왔고, 약간의 주사위 굴림 잔룰만 빼면 대부분 기본 이상의 재미를 보장 하는 것 같다.
(* '나폴레옹의 영광'을 한번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한 판 시켜주실분 ㅠㅠ)
2인 전용, 평점 7.3
- 데우스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62082/deus
카드를 보드에 꽂아서 스택된 능력을 활용 하거나, 혹은 카드를 버려서 순간적인 혜택을 얻거나 -
형태로 턴이 돌아가다가게임 종료 조건을 만족하면 끝나는 형태의 게임.
숙련자 2~3인이 빠르게 한 판 돌릴 수 있는 것은 분명 장점이겠으나...
문제는 다른 재미있는 게임이 너무나도 많아서, 이 게임을 자주 찾게 되지는 않는다는 점.
이니스를 처음 했을때 꽤나 심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데우스 대비해서는 이니스가 좀 더 나은 게임이라고 보인다.
* 이집트 확장을 끼면, 심심했던 게임성이 좀 더 나아진다고 하는데, 해보진 못했습니다.
베스트 2-3, 평점 6.9
- 비뉴스 2010 왓츠 구판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42052/vinhos
전략 보드 게이머 입문자 시절에, 매뉴얼만 읽고서 플레이에 도전했다가 , 수 차례 에러플을 했던 애증의 게임.
당시(2010)에는 나름 테마틱? 하면서도 - 이만큼 잔 룰 많은 일꾼 놓기 전략 게임은 드물었던 것 같은데..
하여간에 - 애정을 갖고서 열심히 돌리긴 했다. 이 게임이 아니었다면 다들 '비딸'이라는 디자이너를 알지 못했을 것.
구판의 경우, 디럭스 판 대비 훨씬 더 빡빡한 규칙이다.
(총 12번의 액션 단계에서 은행에 두 번 이상 가면 그 게임은 망한거다)
오히려 그래서 오리지날 구판 규칙이 더 치열 했던 느낌.
베스트 4, 평점 7
- 랩터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77639/raptor
규칙만 숙지한다면 30분 내외로 빠르게 한판 돌릴 수 있고, 아기자기한 공룡 컴포가 들어있다.
한때는 대세 2인 게임으로 피아에 입고되면 칼 품절되는 (요즘으로 치면 러레나 그오호 느낌?) 게임 중 하나였는데,
필자 생각엔 작가가 너무 욕심을 내서 '카드 드로우' 기반 운영과 '추상 전략성'의 두 마리 토끼를 어설프게 둘 다 잡긴 했는데,
이 부분 때문에, 한두판 만에도 뭔가 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게임의 시스템을 알아 버린 것 같은 느낌으로 인해
첫 판은 꽤 재밌게 했지만, 한판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던 비운의 게임. 요 아래의 '징코 폴리스'도 딱 비슷한 느낌이다.
2인 전용, 평점 6.8
- 콜트 익스프레스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58899/colt-express
기차에 놓인 다양한 보물을 먹는 것을 목표로 - 각자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골라서,
미리 카드를 프로그래밍 하고, 돌아가면서 1장씩 플레이하는데
총이나 보안관 이동, 주먹질을 통한 적절한 상대방 견제 요소 및 멋진 기차 컴포넌트 빨로
파티파티한 가족 게임성을 인정받아서 2015년 SDJ를 수상한 게임.
예전에 에프터 에센 파티에서 갓 배웠을때 참 재밌게 돌렸던 기억이 난다.
파티 게임 치고는 룰 설명의 요소가 살짝 많다는 점이 살짝 단점이고, 리플레이성의 빠른 한계가 있다.
베스트 5-6, 평점 6.5
- 광합성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8603/photosynthesis
착한 가격에 한글판이 출시된 '본격 내 큰 나무 그림자로 남 괴롭히기' 게임
햇빛을 받고 나무를 길러서, 이걸 재 투자해서 새 나무를 심고 / 적절한 타이밍에 나무를 점수 화 시켜야한다.
4인이 하기엔 맵이 너무 빡빡해서 고통, 3인이 적절한 대칭 구도인 것 같고, 2인플도 괜찮게 플레이 할 만하다고 한다.
상대에 대한 직접 견제 요소 & 타이밍 싸움이라, 가족/커플용 이쁜 게임 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손이 안가는 게임......
하지만 보드판을 깔고 보면 게임이 참 이쁘다. 눈으로 즐기는 측면에서 평점은 +0.5까지도 더 줄 수 있을 것.
베스트 2-3, 평점 6.8
- 다이스 포지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4594/dice-forge
주사위의 눈금을 사서 업그레이드 해서 점수 테크를 타는 '주사위 빌딩' 테크트리 게임.
간단한 규칙과 쉬운 게임성 + 이쁜 디자인 덕분에, 꽤나 참신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사위 눈금 업글 하는 과정이 너무 번거롭고 /
딱 한판 해봤을 때 기준으로는 - 테크트리 언 밸런싱이 눈에 띄어서
오프라인으로는 굳이 다시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임.
BGA에서 한 두판 더 해보면 평점은 달라질 수 있겠다.
베스트 4, 평점 6.5
- 배런 파크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9513/barenpark
'타일 놓기'로 나만의 공원을 이쁘게 만들어가는 게임.간단한 규칙 대비, 소소한 콤보 보너스 + 아기자기함으로 괜찮은 게임성이다.
다만... 초기 생산량 대비 뒤늦게 재미가 알려지며 구매 러쉬가 이어저셔 당분간 2쇄 전까지는 구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
베스트 4, 평점 7.2
- 징코 폴리스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28271/ginkgopolis
'한 때의 유행으로' 몇 판 돌렸던 기억 속의 게임.
카드 / 타일을 이용해서 층에 내 토큰을 쌓으면서 영향력에 따라 점수를 획득하는 형태로
시스템의 도움을 빌린 영향력 경쟁 게임인데 - 배치를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플레이가 아니라
'토큰' 드로우와 카드 드리븐에 따라 제약적으로 플레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매판 하면서도 뜻대로 잘 풀리는 사이다가 아니여서 꽤 답답했던 느낌이다.
베스트 3-4, 평점 6.9
- 시타델 구판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478/citadels
본격 군대에서 즐기는 우정 파괴 게임 - 구판 시타델.
각자 직업을 몰래 하나씩 선택하고... 해당 턴에 '나님임!'하면서 액션을 하면 되는데,
암살자/도둑/마술사/장군에게 매 턴 신나게 두드려 맞으면 멘탈이 산산조각 나는 게임....
필자가 나가던 모임의 파티 중에서 - 이 게임이 끝날 때 까지 한턴도 제대로 플레이 하지 못하고,
그 뒤로는 모임에 더 이상 나오지 않았던 분이 계셨다고 한다.
그 뒤로는 한번도 플레이 되지 못했다....
베스트 5-7, 평점 6.7
- 퀘스트 포 더 엘도라도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7372/quest-el-dorado
유물 탐험을 테마로 한 덱 빌딩 & 레이싱 게임, 약 1시간 안팎으로 빠르게 한 판 돌릴 수 있다.
중반 이후를 잘 대비 하지 않으면 초반에 잘 나가도 턱! 하고 이동이 막혀버리는 마술 같은 상황이 생겨서
적절하게 테크 업글과 이동 간의 밸런싱 조절을 잘 해야한다.
역시 크박사님 답게 아주 정교한 수학적 계산을 통한덱 빌딩을 효율을 극한으로!....
2017년의 강력한 SDJ 후보였지만 - 강력한 라이벌 '킹 도미노'에게 밀렸다.
베스트 2-4 (인원을 별로 안탄다), 평점 6.9
- 퍼스트 클래스 오리엔트 특급 열차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6941/first-class-all-aboard-orient-express
2016년 에센 페어 차트 공동 1위에 빛나는... 카드로 즐기는 가벼운 철도 게임.
그 해 에센 직후에 가장 기대하면서 유일하게 프리오더 구매를 했었으나 딱 3판 돌려보고 처분...
(참고로 필자는 이 작가의 다른 게임 러레, 1844/54는 평생 소장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가 아저씨는 철도 게임 덕후다.... 러레/퍼클/18xx 시리즈/트람반 등등 - 맨날 철도 게임만 만들고 있는데...
뭔가 빵~ 하고 터져 주는 맛에 러레를 즐겼다면 - 모듈 식으로 만들어서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퍼클.
다만, 헤비 전략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뭔가 해볼까 ! 하면 끝나버리는 느낌이 참 아쉽다.
베스트 4, 평점 6.8
- 오토모빌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9351/automobile
몇 번 소개 했었던 것 같은데, 요즘 브래스 신판으로 다시 뜨고 있는 마틴 형님의 운송 수단 삼부작의 첫번째 '자동차' 게임.
1900년대의 자동차 영웅시대(포드, 슬론, 크라이슬러 등)에서 제한된 액션을 최대한 활용해서 수익을 내야하는데
안팔리고 남은 악성 자동차 재고는 비싼 생산 설비 + 생산비만 쓰고, 폐기비까지도 내야하는 고통이 뒤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드'+'덤핑 가즈아!~~'하는 재미로 가끔 재미있게 한 판 돌려주는 연례 행사같은 게임.
평점 7.2, 베스트 5
- 에볼루션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55703/evolution
종의 진화를 테마로, 카드를 활용해서 내 동물을 번식 시켜서 점수를 많이 얻는 게임인데
초식 동물은 풀을 먹어서 생존 + 덩치를 키워서 점수를 벌고 - 육식 동물은 자기보다 작은 덩치의 초식을
잡아 먹어서 생존 + 점수를 버는 구도로 진행되는 게임.
룰이 쉬운편이고 / 테마가 괜찮게 녹아있는 건 알겠는데 - 본판 만으로는... 그냥 좀 밸런스 안맞는 심심한 게임이다.
기후나 기타 확장 + 프로모가 끼어야만 좀 나은 게임성이 보장되는 느낌?
베스트 4, 평점 6.6
- 라스트 윌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97842/last-will
삼촌이 남긴 유산을 열심히 탈탈 털어버리면 이기는 독특한 컨셉의 게임.
펄서와 올해 기대받는 신작 '언더 워터...'의 작가의 초기 작품이고
어렵지 않은 규칙에 - 출시 당시에는 독특한 테마/컨셉으로 센세이션이었던 게임이나
역시 한 때의 유행으로 .....
베스트 4, 평점 6.7
- 매직 메이즈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9778/magic-maze
정상적인 이동에 하자가 조금씩 있는 상태로 타일을 나눠 받고, 협력해서 길을 찾고 탈출해야하는데,
상대가 내 맘대로 호응을 안해주면 너도, 나도 답답한 본격 남탓하는 협력 길찾기 게임.
컨셉은 참신했으나... 가성비 안좋은 비싼 가격 덕분에 구매 욕구가 생기진 않았다.
베스트 4, 평점 6.6
- 좀비사이드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13924/zombicide
CMON사 미니어쳐류 게임 유행을 가져온 1등 공신이 아닐까 싶은 좀비사이드 첫번째 작품
한글판이 나와서 몹시 놀란 게임 중 하나인데, 필자는 이미 평생할 현대판 좀싸를 8~10월 사이에 해버린 것 같다.
어쨌든 시원시원한 주사위 핵&슬러쉬 좀비털이 가족 파티 게임
베스트 2/3/6인, 평점 7
- 제국의 투쟁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9625/struggle-empires
마틴 형이 꽤 잘 나가던 왕년에, 5-7인이 재밌게 할 수 있는 다자간 문명테마 전쟁 게임 비슷한 걸 만들었는데
열심히 룰을 익혀서 한번 플레이 해봤는데, 뭔가 애매한 느낌이었다.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기분.
(마치 '사이쓰'가 제 주변 유로게이머들에게는 별로 호응이 좋지는 않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인 것 처럼...?)
베스트 5-7, 평점 6.6
- 트룬 & 탁시스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790/thurn-and-taxis
푸코의 아버지 안드레아..옹이 만든 T2R보다 훨씬 나은 게임성을 자랑하는 - 도시에 길 놓기 게임.
도시 이름이 적힌 카드를 모아서 길을 내리고 점수를 받는 구도는 T2R과 거의 흡사하나...
약간의 전략성을 가지고서 플레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 게임은 2006년에 SDJ를 수상했음.
* 이 게임을 최고의 재미있게 즐기는 법은 - 확장 #1 맵을 본판 규칙으로 플레이 하는 것 by 원규님
베스트 3-4, 평점 7.1
- 로마 공화국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513/republic-rome
...밸리 게임즈 신판 룰 번역자분께는 정말 대단히 감사하는 마음이다.
부록을 통해 모든 카드/이벤트 번역까지 해주셔서 무려 128쪽이라는 괴랄한 룰 북을 출력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었고
2시간 가량 룰 설명 해주신 룰 마스터님께도 역시 너무나 감사했던 게임.
정치 테마의 게임이다보니, 결코 완벽한 밸런스의 갓게임은 아니지만 -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는 보드게임이라고 본다.
각자 로마의 가문 리더가 되어서, '황제/독재관'이 되기 위한 험난한 정치 싸움을 시작하는데....
룰 설명 (대략 2시간?) 후 한판 제대로 (6~7시간?) 돌리면 하루를 그냥 타임머신 태워서 보내버리는 정통 테마틱 보드게임이고
나름의 사연이 있어서 필자도 평생 소장해야하는 게임 중 하나.
베스트 5-6, 평점 7.2
- 스시 고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33473/sushi-go
어째서 긱웨이트 4.3인 갓 게임 순위 바로 아래가 1.17짜리 파티게임인지는 도통 이해 할 수는 없지만....
카드 드래프팅의 기초를 배워 볼 수 있는 이쁜 테마틱 보드게임.
와사비를 준비해서 x3점수 스시를 만들고 / 튀김을 셋 컬렉션 하고, 김밥을 열심히 모으면 이길 수 있다.
베스트 4, 평점 6.4
- 콜로세움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7746/colosseum
너무나도 좋아하는 작가 크레이머 옹의 경매 게임이지만, 뭔가 2% 아쉬웠던 느낌의 게임.
각자 공연을 하기 위해서, 공연에 필요한 타일들을 '공통 시장 경매' 후 '개인별 트레이드'를 통해서
마련 한 뒤에 - 공연을 통해 점수를 벌고, 이를 깎아서 다음 공연을 준비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약간은 '플로렌스의 제후'의 정신적 후계자 같은 게임이다.
그러나... 개인별 경매가 협잡의 요소가 있고, 협상이 잘 안되는 이상 운영이라는게 딱히 필요 없는 게임이라
필자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호에 가까운 협잡형 게임이라고 분류했다.
베스트 5, 평점 6.9
- 임호텝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1862/imhotep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에 관련된 테마를 갖고 있지만, 알고보면 컬러레또식 배 '견제' 게임에 가까운 협잡류 게임.
각자 원하는걸 하고 싶어서 큰 그림을 그려보지만... 내 큐빅이 타고 있는 배는 늘 내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이동한다....
덕분에 뭔가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는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잘 하는 능력이 좀 더 부각되는...
딴지 중심의 영향력 게임.... 그렇다고 다 같이 평화롭게만 게임하면 왠지 심심할꺼 같긴 하다.
(사실 모두 다 평화로운데 혼자 딴지플이 최고 꿀잼이라고 한다.)
베스트 3-4, 평점 6.6
- 쇼텐 토텐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72/schotten-totten
크니지아 옹이 만든 2인 전용 카드 배치 영향력 게임.
stylix를 통해 티츄/푸코 팟 기다리다가 2명이 먼저 모이면 심심풀이 한겜 ...
9개의 기둥 중에 연속해서 3개를 이기거나, 혹은 총 5개를 확정적으로 이기면 승리하는 게임인데,
이기는 방법은 각자 한턴에 한장씩 카드를 배치하고 먹어서 / 서로의 족보를 비교해서 높은 사람이 해당 기둥을 승리한다.
색깔별 1-9숫자가 한장씩 있어서, 꿈과 희망의 스티플을 노리다가 망하거나 / 안정적인 트리플 플레이를 하는 성향이 갈리고,
카드 카운팅이나, 빠진 카드 등을 통해서 특정 기둥에서는 내가 이길 수 있다는 '승리 선언'을 통해서
상대가 카드를 놓을 수 있는공간에 제약을 두는 적절한 견제 플레이가 승리의 키 포인트.
배틀라인의 전술 카드가 들어가야 조금 더 게임이 흥미진진해지지만, 어찌됬던 심심하게 가끔 한 판 돌리기 부담 없는 좋은 2인 게임.
2인 전용, 평점 6.8
- 차이나타운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47/chinatown
한때 희귀 절판 게임의 상징이었던, 알레아판 블루박스 차이나타운...은 2014년의 Z-Man 재판으로 떡락...
이것이 바로 경매다!라고 게임 시세 자체가 몸소 보여주는, 5인 베스트 경매 게임.
라운드별 각자 랜덤으로 지역 번호 타일과 건물 타일을 나눠받는데 - 거래/협상을 통해서 적절하게 이득을 취하면서
동일 타일을 이어서 연속된 건물을 만들면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다.
5.5:4.5 ~ 6:4 정도 밸런싱의 거래를 연속적으로 적절히 잘 하거나...
혹은 모두의 거래가 안되게 훼방을 적절히 놓으면서 - 나만 이득을 볼 수 있게 하는게 승리의 포인트.
두 명 이상이 너무 고집을 피우면 대박 건물은 완성이 잘 안되기 때문에 아무도 큰 이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빠르게 1개씩 알박기를 퍼트려서 매 라운드 만원씩이라도 벌어두고 후일의 대박을 기약할 수 있다. 아끼면 ...된다.
필자는 똥고집 성향 덕분에 아임 보스...류의 협상 게임에 약한 면모가 있어서 이 게임도 썩 잘 하는 편은 아닌 듯.
필자는 동 시대(99~00년)의 알레아 경매 게임 중에선 이 게임보다는 '플로렌스의 제후'나 '라'를 좀 더 높게 친다.
베스트 5, 평점 6.8
- 알티플라노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4487/altiplano
어떤 장르의 선구자 게임은... 때로는 단점을 너그러이 눈감아서 과대평과대는 경향이 있는데,
필자의 (몹시 개인적인) 생각에는 백빌딩 게임인 '오를레앙'이 참신하고 재밌었지만,
현재의 평점이나 순위는 꽤나 과대 평가 게임이라고 보는데 (강하다고 알려진 특정 테크트리 밸런스, 후턴의 불리함 등)
후속작 알티는, 오를레앙의 단점을 잘 잡은 밸런스적으로는 완전해진 개선된 게임성이라고 보는데도 불구하고,
시스템적인 참신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평가가 절하되어 아랫 동네에서 놀고 있는 느낌.
굳이 사견을 더 첨언하자면, 오를레앙은 후반에 빵 터지는 점수의 향연이 있다면,
알티플라노는 플레이가 꽤 심심한 느낌이고, 이유는
다른 사람과의 인터액션이 크게 없어서 각자 자기의 할 일을 충실히 하다보면 어라! 게임이 끝났네? 라는 형태의 없던 단점이 생겼는데
유로 게이머들은 인터액션이 내 길을 막는 것도 싫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인터액션이 없는 게임도 싫어하는 것 같다.
베스트 3, 평점 6.9
- 시카고 익스프레스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1730/chicago-express
고전 철도 게임 시스템처럼, 주식을 사고 - 철도를 건설하고, 보상을 받는 형태의 게임 구조인데,
플레이 시간이 철도류 중에서 거의 가장 짧고 (1시간 내외),
주식 들어간 철도 게임에 입문 하기 전에 약식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느낌이긴한데....
뭔가 퀸즈 게임 치고는 난이도가 높고 / 그런것 치고는
전략성이 아주 뛰어나진 않는 것 같고, 뭔가 오묘한 포지션의 게임이라 연례 행사로 땡처리 된다는 소문이....
베스트 4, 평점 6.5
- 헤븐 앤 에일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27789/heaven-ale
2017년 에센은 노장 키슬링 옹이 빛난 한 해였다. 비록 우주 갓겜 가이아가 출시되었지만,
가족 보드게임 긱순위 1위를 찍어버린 갓겜 '아줄'과 라이트한 레이싱 전략 게임 '헤븐&에일'이 완판 히트를 쳤음.
맥주 만드는 수도원의 테마는 대체 무엇?이라는 느낌으로, 매우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레이싱 게임인데,
돈을 모아서 타일을 사고, 산 타일을 활성화 해서 돈과 자원을 벌어서 테크트리를 선 순환 시키는 구조로 게임이 흘러간다.
(밝은 면에서는 돈을 2배로 내고 타일을 배치한 후 액티브 될 때 '자원'을 생산, 어두운 면에는 액면가 만큼 돈을 내지만 액티브시 '돈'을 생산)
아무리 타일이 랜덤으로 깔리더라도 - 최적화 효율을 내고자 하면, 테크트리가 매판 비슷비슷 해 질 수 밖에 없는 단점 덕분에...
필자 포함 주변 분들의 경우 3회플 정도 돌리고 나서는 대부분 봉인 수순을 타는 것 같다...
베스트 4, 평점 6.7
- 원나잇 웨어울프 데이브레이크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63166/one-night-ultimate-werewolf-daybreak
한범의 늑대에 특수 캐릭터를 좀 더 넣어서 다채로워진 게임성....인데
이 버젼은 쌩 주민이 없어서 설명이 좀 길어지고,스탠드 얼론이라 본판과 조합해도 되고 / 그냥도 플레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모두가 룰을 안다면 - 10분 남짓한 게임에 가볍게 한판 돌릴 수 있는 리플성 높은 '아무말 블러핑' 마피아류 보드게임다만,
강하게 싫어하는 사람이 1~2명 있으면 돌릴 수 없는 게임류 중 하나.
베스트 5-7+, 평점 6.8
- 보난자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1/bohnanza
농사짓는 우베형을 만들어준 바로 그 게임. 보난자의 대 성공이 우베형이 먹고 살 걱정 안하게 해줘서
남는 시간에 농사 3부작 아그리콜라 등등을 만들었다고 누가 카더라(...) 라는 느낌의 고전 파티 게임.
밭에 작물을 2~3종류까지 심을 수있고, 다른 사람과 교환을 하는데
손해보는 것 처럼 하면서 실속을 잘 챙기는협상을 잘 하는게 포인트인 게임인데...
아무도 나랑 협상/교환 안해주면 혼자 계속 밭 갈아없으면서 게임에서 배제되어서 울면서 망하는 본격 왕따 게임.
베스트 5, 평점 6.5
- 딕싯 저니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21288/dixit-journey
딕싯의 3번째 버젼인데, 이 버젼의 그림체가 몽환적이고 은유적인 상징의 필자 취향 저격의 그림이라,
게임 작가가 아닌 일러스트레이터(디자이너)의 팬이 된 보드게임 중 하나,
딕싯이라는 게임은 워낙에... 유명한 돌아가면서 그림 한장씩 내고 힌트를 줘서 내가 낸 그림 맞추기 게임!인데 -
유사 장르로 시스템이 발전된 게임이 꽤 많이 나왔으나, 그래도 보드게임 입문자들과는 올타임 베스트 게임 중 하나.
베스트 5-6, 평점 6.8
- 디크립토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25694/decrypto
필자는 이런 류의 '단어 추리' 다대다 팀전 파티게임을 꽤나 좋아하는 것 같다.
바오밥에서 주최한 디크립토 체험 행사에도 참여했고, 코드네임도 꽤나 많이 돌린 편이고...
우리 편은 보기 단어 '4개'를 아는 상태에서 팀장이 주는 힌트를 보고 '암호 코드'를 맞춰야 하고,
상대편은 그 단어 '4개'를 모르는 상태에서도 상대편의 힌트를 잘 조합해서 상대방 편이 주는 힌트가 어떤 암호 코드에 대한 힌트인지를 맞춰야 한다.
힌트간에 연관성이 없게끔 해서 상대편을 속이고 우리편은 맞추게 해야하는 팀장의 탁월한 힌트 센스가 필요한 본격 상식충만 재능류 파티 보드 게임.
베스트 4/6, 평점 6.8
- 카멜 업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53938/camel
2014 SDJ를 수상한 낙타 레이싱 파티 게임.
주사위를 굴려서 낙타를 이동해서 골인 하면 게임이 끝나는데 - 보통 이동 주사위를 굴리면 손해고
라운드 별로 선두일 것 같은 낙타 토큰에 투자해서 매 라운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운빨 류 선물/옵션 투자 게임 (...)
같은 위치에 놓인 낙타는 층을 쌓아서 같이 이동하는 것 떄문에,
주사위 운이 제대로 터지면 - 큰 격차가 순식간에 메꿔지고1등과 꼴지가 뒤바뀌기도 한다
꼴지 낙타가 먼저 이동해서 앞 등수를 밟고 앞 등수가 이동하고 ... (하지만 운빨.....망겜)
못 나가는 플레이어는 어쩔 수 없이 확률 낮은 도박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대부분 성공할 리 없으니....실패의 수렁에 빠지는 (...)
이래서 다들 경마/도박하면 안되요를 알려주는 훈훈한 '가족' 게임
베스트 4-5, 평점 6.4
- 테베를 넘어서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0869/thebes
초보 시절을 졸업한 이후로는 별로 찾지 않는 퀸즈 게임스지만, 이 게임만큼은 지금도 참 좋아한다.
고고학자가 되어, 책을 모으고 소문을 듣고서 - 고대 유물을 탐사하고, 탐사한 유물을 가지고 전시회도 열고
다른 지역도 유물을 발굴하는 - 유물 발굴 테마의 '타일 뽑기 운빨...게임'
(운영)실력보다는 뽑기 실력이... 게임 결과를 60%정도 좌우하는 안타까움이 있긴 한데,
한때 역사공부에 빠져서 고고학자가 꿈이었던 필자는 이런 테마의 보드게임을 꽤 즐기는 것 같다.
테베를 즐겁게 하셨다면 - 유물 테마 게임(?)인 아키올로지와, 티칼 등도 좋아하실 것으로 보이다.
베스트 3-4, 평점 7 (타일 뽑기 운빨 망겜만 아니었어도 애정으로 평점을 훨씬 더 높게 줬을텐데 ㅠㅠ)
- 쿱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31357/coup
5인 베스트로 진행되는 '역할 블러핑' 게임.
돈 받을때는 공작이더니 암살할땐 암살자, 카드 뽑을땐 외교관, 돈뺏을땐 사령관, 암살 당할땐 백작부인이 되는
본격 '구라 치다가 구라에 당하는 구라 게임'
의심하다가 죽으면 나만 손해...라는 느낌이 좀 강해서 숙련자 게임에서
본판만으로는 조용히 내실을 기르다가 다들 약해진 타이밍을 노리면 되는 '존내 버티자' 플레이가 되는게 단점
...암살자 의심 했다가 한번에 연속 두 킬 사망하면 넘나 슬픈것.
베스트 5, 평점 6.5
- 노 땡스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2942/no-thanks
'더 지니어스 게임'에도 소개되었던 '마이너스 경매' 보드게임.
각자 정해진 수의 토큰을 나눠 받고서 게임을 시작하는데 - 어떤 숫자 카드를 먹으면 그 숫자만큼 (-) 점수이기 때문에,
이 카드를 먹고 싶지 않다면 - 내 토큰을 하나 올리고 턴을 넘기거나,
혹은 쌓인 토큰과 함께 카드를 먹어서 내려 놓고 다음 카드 경매의 선이 된다.
이 때, 연속한 숫자를 모으면 연속한 숫자중 가장 낮은 숫자의 점수만 (-)가 되는 규칙 덕분에,
나만 유리한 카드를 몇 바퀴 돌려서 토큰을 쌓아 먹는 악행을 누군가 저지르고...
부당이익을 배아파하는 누군가의 살신성인 논개정신으로 인해 엄한 사람이 그 카드를 짤라가고, 그렇게 두 사람이 함께 망하고 (...)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좋은 파티 게임이다.
베스트 4-5, 평점 6.6
- 토바고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42215/tobago
어떤 다큐멘터리에 배우 '김태희'님이 토바고를 하는 장면이 나와서, 김태희 게임이 되었다더라...는 전설의 게임.
위의 '테베'랑 살짝 유사한 탐험 & 유물 발굴류 게임이다.
구작이라 지금은 당연히 절판...이겠지만
저렴한 편인 가격에 괜찮은 구성물 (유물이나 기타 컴포넌트...), 나쁘지 않은 게임성...으로 인해
다큐멘터리 사태 이후 구입한 지인 덕분에 몇 판 재미있게 돌렸던 기억이 난다.
요즘 게임이라면 맵이 모듈식으로 나왔겠으나, 고정된 맵에 랜덤으로 토큰만 까는 형태로 인해
리플레이성이 그리 높지 않았던 것 같은 느낌이다. 굳이 힘들게 구할 정도는 아니고
BGA에서 온라인으로 플레이 하거나,대체제인 크니지아옹의 '엘 도라도'나 '블루 라군'이 더 낫지 않을까 싶음 (완전 유사 장르/테마 겜은 아닌데, 왠지 떠올랐다.)
*어떤 분의 명언 :전설의 갓게임은 어떻게든 재판이 되니, 재판이 안된다면 갓 게임이 아닌 것이다! 랄까...
베스트 4, 평점 6.9
- 알함브라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6249/alhambra
* 이 글 작성 시작 시점엔 400위였는데, 어떤 게임이 치고 올라가버린 덕에 순위가 밀려서 401등이 되었다.
2003년에 SDJ를 수상한 가족 게임이고... 이 게임을 비롯해 필자가 나름 좋아하는 명작인 '쇼군', '쇼 매니저'의 작가분이자
9x-년대 - 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유명 디자이너 Dirk 옹의 작품이다.
비용을 지불하고 타일을 가져와서 내 정원을 꾸미는데,기존 타일에 이어 붙여야 하고,
6가지 색깔의 타일별로 1,2,3등에 대한 셋 컬렉션 점수가 누적되며 - 타일을 붙이기에 방해요소인 '벽'도
별도의 외벽 점수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하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타일 방향을 뒤집을 수 없기 때문에 - 나에겐 꼭 필요한 타일이 남에겐 무쓸모 타일이 되기도 한다.
아기자기한 예쁜 디자인, 쉬운 게임성 등으로 인해 가족 게임으로서는 그저 그만인 참 좋은 고전 게임이다.
베스트 3, 평점 6.8
--- 오늘 내일 즈음 해서 에센 다녀오는 지인들이 몇 몇 분들 계신데, 너무나 부럽지만! 잘 다녀오시고 신작 소식 전해주세요!
*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못해봐서 아쉬운 이 순위대 다른 게임들 :
- 마데이라 - 리베탈리아- 바이킹스- 위대한 짐바브웨 - 쉐도우 오버 카멜롯- 천일야화- 콜로니스트- 프랜시스 드레이크- 대부- 스노도니아- 벨포트- 카루바- 크라이 하복- 승리과 비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