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7] Nasa모임 145회 후기----카르페디엠 등 3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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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28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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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 Nasa모임 145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3명입니다.

불꽃손, 하나씩, 영재

장소는 TsP입니다.

목록입니다.

1. 카르페디엠 (Carpe Diem, 3인-불하영)

2. 포켓매드니스 (Pocket Madness, 3인-불하영x0.5)

3. 배렌파크 (Baren Park, 3인-불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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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르페디엠 (Carpe Diem, 3인-불하영) 8.2/10

한동안 스테판펠트의 빠를 자처하던 사람으로서, 지금도 열열한 팬으로서 신작이 나왔다기에 지르지 않을수 없었던 게임입니다. 카르페디엠, 제목도 낯설지만 이름하여 새로운 알레아 시리즈로 18번이 정확하게 매겨져 있습니다.

알레아 시리즈중 빅박스 시리즈로

알레아 시리즈라는 것은 범 게임 제작 및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독일의 Ravensburger사에 속한 자회사로서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한 보드게임을 출시하고 있는 Alea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게임을 출시할때 3종류의 일정한 사이즈중 하나로 나오고 여기에 나오는 순서대로 번호를 붙여 출시하고 있죠. 이중 가장 큰 사이즈인 A4크기의 박스을 한 것을 빅박스 시리즈라고 합니다. 말이 나온김에 지금까지의 빅박스 시리즈를 정리해보면

1. Ra (1999) --태양신 라

2. Chinatown (1999) --차이나타운

3. Tadsch Mahal (Taj Mahal) (2000) --타지마할

4. Die Fürsten von Florenz (The Princes of Florence) (2000) --플로렌스의 제후

5. Adel Verpflichtet (Hoity Toity) (2000) --아델(노블리스 오블리제)

6. Die Händler von Genua (The Traders of Genoa) (2001) -- 제노아의 상인

7. Puerto Rico (2002) --푸에르코리코

8. Eiszeit (Mammoth Hunters) (2003) --메머드 헌터

9. Fifth Avenue (2004) --5번가

10. Um Ru(h)m und Ehre (Rum & Pirates) (2006) --럼주와 명예

11. Notre Dame (2007) --노틀담

12. Im Jahr des Drachen (In the Year of the Dragon) (2007) --진년

13. Macao (2009) --마카오

14. Die Burgen von Burgund (The Castles of Burgundy) (2011) --버건디의 성

15. Bora Bora (2013) --보라보라

16. Puerto Rico w/Expansions (2014) reprint w/new art & a new number. Puerto Rico Deluxe --푸에르토리코 디럭스

17. Broom Service (2015) --브룸서비스

18. Carpe Diem (2018) --카르페디엠

입니다.

매우 많아 졌죠.

카르페디엠은 예전부터 알레아 시리즈 박박스라인을 먹여살린(?) 스테판펠트의 게임이 또 알레아 시리즈로 출시되는 예상 될듯한 결과물이죠. 참고로 이로서 스테판펠트는 빅박스 라인에 자신의 게임을 7개째 올려 놓았군요. 전속계약이라도 한걸까요?

알레아 시리즈는 기본 재미를 충분히 한다는 최소한의 기대감과 결과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이러한 분위기라 카르페디엠의 지름신은 벌써 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카르페디엠(Carpe Diem)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인 외국어는 아니고, 라틴어 시의 한구절이라고 합니다. Carpe는 '잡아라'는 뜻이고, Diem은 '날'이라는 뜻으로 '현재를 잡아라', '현재에 충실하라'는 뜻으로 현재만 즐기기 위한 쾌락주의와는 달리 미래를 위해 현재를 잘 활용하고 현재를 잘 잡으라는 뜻입니다.

이런 제목으로 게임이 나와 얼마다 거창한가 들여다 보았더니 게임 자체는 그리 큰 룰이나 복잡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결론 부터 말하면 빅박스와 미들박스 중간정도의 게임성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그런 기준이라면 이전에 나온 노틀담이나 브룸서비스도 그정도 이지만요. 정리하면 약간 심플한 구성을 가진 게임입니다.

게임의 구성은

게임판 중앙에 7개의 공간이 원모양으로 둘러 있고 각 공간마다 4개의 타일이 놓이는 칸들이 있습니다. 총 28개의 칸으로 구성되어 있죠. 각자는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하며 이동된 자리에서 1칸의 타일을 가져와 자신의 개인판에 붙이고 그 구성에 따른 혜택을 받는 방식입니다. 시작시 돌아가며 빈 칸들만 있는 게임판에 자신의 액션말을 한 공간에 두고 시작합니다. 매 단계(다른 게임에서는 한 라운드라고 말하지만, 스테판펠트의 게임은 Phase라는 용어를 사용함)가 시작되면 28칸에 무작위로 타일을 깔고 시작합니다. 각자의 턴이 되면 자신의 말이 있는 공간에서 대각선으로 바라보는 2개의 공간중 한곳으로 1번을 반드시 이동하고 그 곳의 남을 타일중 1개를 받아 옵니다

개인판에는 중앙에 정사각 타일을이 배열될수 있도록 바둑판 형식의 6x6으로 구성된 칸이 있고 가끔씩 두루마리 표시가 되어 있으며 둘레에는 테두리타일 4개를 조립하여 놓았습니다. 마치 아메리고의 게임판을 줄여 놓은 듯합니다. 중앙에서 타일을 받으면 처음에는 개인판의 삽이 있는 위치에 놓고, 다음부터는 기존에 놓여진 타일에 1면 이상이 접하도록 놓되 같은 색의 그림이 서로 연결되도록 놓으면 됩니다. 어떤 그림이 완성(한 그림의 테두리가 모두 완성된 경우)되면 해당 그림의 헤택을 받습니다. 타일을 놓을때 두루마리 부분을 가리게 되면 그때마다 두루마리트랙을 1칸씩 전진하게 됩니다.

그림으로는

1. 저택: 저택은 최소 2개 이상이 붙어서 완성하고, 각 집마다 굴뚝이 있습니다. 모든 굴뚝은 게임중 단계말 점수때. 완성된 저택의 굴뚝은 종료 점수에 사용됩니다.

2. 허브밭/포도밭/닭농장/호수 (풍경): 각각 2개 이상으로 완성되며 완성시 즉시 완성된 타일수-1 만큼의 허브/포도/닭/물고기를 받습니다.

3. 상인/제빵사/관리인/장인 (거주지) : 각각 2개의 타일로 완성되며 완성시 자신의 모든 허브, 포도, 닭, 물고기를 버리고 버린갯수+1 코인을 받기/2빵 받기/두루마리 트랙 2칸 전진/추가 타일 골라 받아 붙이기를 합니다.

여기서 빵은 턴 시작시 1빵을 써서 자신의 액션말을 원하는 아무 공간에 두고 그곳 타일을 가져오는데 사용하거나 단계 점수시 3빵을 지불하고 원하는 1세트를 완성한 것으로 사용합니다.

또한 두루마리 트랙은 종료시 점수가 되지만 단계 점수를 받을때 트랙 전진 순서대로 먼저 원하는 곳을 골라 점수받기를 할 수있고

추가타일을 게임판 테두리 쪽에 별도로 타일풀을 만들어 놓아 이것중 골라 1개를 일반 타일 받아 오듯이 액션을 하면 됩니다.

4. 상점/빵집/분수 : 1칸짜리 건물로 놓을 때마다 1코인/1빵/1추가점수카드(2장 받아 핸드에 포함시키고 핸드에서 1장 반납)를 받습니다.

게임 시작시 게임판 좌측에 점수카드를 미리 정해서 정해진 규칙으로 배열해 놓고 시작하는데 배열이 끝아면 두 카드가 면으로 만나는 부분의 갯수가 모두 2/3/4인시 2x4+1=9 / 3x4+1=13 / 4X4+1=17 개로 4번의 단계를 마칠때마다 두루마리 트랙을 전진한 순서(앞선 사람 우선, 같은 위치면 뒤에온 사람 우선)로 각자 1개씩의 마커를 두카드가 만나는 부분에 놓고 해당 두카드가 요구하는 세트를 확인/지불하고 세트마다 점수를 받습니다. 반대로 한세트도 못지불한 카드에 대해서는 감점 4점을 받습니다. 참고로 점수는 트랙으로 하지 않고 점수카드로 받게 되는데 시작부터 일정 점수를 주어 초반에는 감점이 불가피 합니다. 한번 누군가 들어간 칸은 더이상 들어 갈수 없고 계속 그자리가 막혀 있게 되므로 매 단계마다 일정한 목표를 두고 남과 겹치지 않도록 계획해야 하며, 때에 따라 두루마리 트랙을 빨리 전진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 될듯합니다.

게임 진행은

4단계로, 각 단계는 7라운드로 진행됩니다. 한 라운드는 각자 1액션턴을 가지는데

자신의 턴이 되면 자신의 액션말을 대각선으로 마주보이는 두 공간중 1 공간으로 이동후 그곳의 남은 타일 1개를 가져와 개인판에 기존 타일에 1면이상 접하게 붙이고 완성 그림에 따라 혜택을 받습니다. 액션말 이동시 아무 타일도 없는 공간으로 가면 타일 1개 이상 남은 공간이 나올때 까지 같은 룰을 적용하여 이동을 반복하면 됩니다. 누군가 타일을 가져간후 그 공간에 인원수만큼의 타일이 없어 졌다면 남은 타일은 게임에서 제거합니다. 즉 각 공간에 4개의 타일로 시작하지만 3인시는 3개만 유효하고, 2인시는 2개만 유효하다는 뜻입니다. 1빵을 써서 아무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하여 액션턴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받은 타일도 원하면 개인판에 붙이지 않고 따로 개인 자원보관하는 곳에 같이 뒤집어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타일이 없어지면 1단계가 끝나고 두루마리 트랙의 전진 순서에 따라 각자 1개씩의 점수마커를 점수카드배열의 두 카드가 면으로 만나는 곳중에서 비어있는 곳에 놓고 두 카드에 대해 요구 세트를 원하는 만큼 지불하고 해당 점수나 혜택을 받습니다. 3빵을 지불하면 원하는 아무 1세트인것으로 간주하고, 코인은 허브, 포도, 닭중 원하는 자원으로 사용하는 조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4단계를 마치면 게임을 마치고 최종 점수를 계산하는데

1. 남은 자원(코인, 빵, 포도, 물고기, 허브, 닭)이나 사용하지 않은 개인 타일 모두 합쳐 2개마다 1점

2. 두루마리트랙 전진한 위치의 점수

3. 개인판 테두리부분의 작은 화살표를 따라가는 선이 해당 완성품을 갈랐다면 표시된 점수(각 1번씩만)

4. 게임중 받은 추가 점수카드의 해당 달성도에 따른 점수

5. 마지막으로 개인판위 완성된 저택마다 표시 굴뚝 갯수에 따라 정해진 점수

를 받아 자신의 총점이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게임은 하다보면 살짝 아줄이 생각납니다. 일정 한 위치에서 타일을 가져가는 것 때문이죠. 물론 아줄이 더 함축적이라 변화가 많지만요. 추상성이 보여진다는 뜻입니다. 또한 버건디 스러운 점도 있습니다. 게임판에서 타일을 받아 개인판에 놓고 놓을 때마다(물론 완성할 때마다 지만) 혜택을 받는 것 때문입니다. 각 종류마다 혜택을 정리해 놓은 표를 보면 더욱 버건디의 개인판위 유사한 표시가 생각납니다. 점수카드와 개인판 테두리 미션은 약간 독특합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한번쯤 본듯한 느낌이 듭니다. 자주본 것이 아니라 딱히 생각나지는 않지만요.

게임이 아주 얽히고 섥힌 최근의 유로 게임과는 약간 다른 느낌입니다. 첫게임에서 마음대로 되지 않거나 내가 아직 이 게임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조금씩 과열되기는 합니다. 할건 많고, 할수 있는 기회는 적고...

또한 스테판텔트의 예전 게임에서 보던 빡빡함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룰이 쉬워서 그런지, 크게 어떤 동요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순간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없거나 안될때의 아쉬움이 남을 뿐입니다.

아마 첫게임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죠. 덕분에 평점은 예상이나 긱에서의 평점 비율보다 낮습니다.

그래도 또 해보고 싶은 생각은 충분히 있습니다. 무언가 풀릴 것 같은데, 안풀린 점이 못내 아쉬워서 겠죠.

2. 포켓매드니스 (Pocket Madness, 3인-불하영x0.5) 7.3/10

한글판이 나왔다길때 구입한 경우 입니다. '무섭도록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표지의 문구가 마음을 끌기는 합니다. 다만 이 게임이 그리 크게 무섭지는 않습니다. 크툴루의 배경이므로 이미 격어 보신 분들은 모두 격어 보셨을 테니까요.

게임은 카드 6번 6장+7번 7장+8번 8장+9번 9장+10번 10장+11번 11장+12번 12장인 6장과, 6, 7, 8, 9, 10. 11. 12의 능력 카드 각 1장씩으로 되어 있고 여러개의 광기토큰만 있을 뿐입니다.

누군가 10광기토큰 이상을 가질때까지 게임 라운드는 반복됩니다.

매 라운드는 6~12까지의 능력카드를 중앙 옆쪽으로 진열합니다. 능력이 잘보이게요.

나머지 63장은 잘섞어 각자에게 뒤집어 2장씩 주고, 나머지중 17장을 뒷면으로 나머지를 앞면으로 하여 다시 섞어서 앞뒤 카드들이 섞인 더미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 더미를 중앙에 좌에서 우로 번호가 보여지도록(뒷면은 물론 번호가 안보이지만) 반씩 겹치게 진열하고 시작합니다.

선부터 한턴씩 진행하고

자신턴이 되면

1) 1~3 중 한 숫자를 말하고 그 숫자만큼 중앙의 카드를 진열 위부터 차례로 가져가 핸드로 합니다.

2) 같은 숫자 3개 이상으로된 동일세트를 자신앞에 내리고 중앙이나 다른 사람의 앞에서 해당 번호의 능력카드를 가져와 자신앞에 둡니다. 이 같은 행동을 3번까지 할 수 있습니다.

3) 6~12까지 7장으로된 연속세트를 자신앞에 내리고 상대방들은 이렇게 내려진 이번 라운드의 모든 연속세트수 만큼 광기토큰을 받아 갑니다. 이런 행동은 3번까지 할 수 있습니다.

자신턴 시작이나 자신턴 말에 프리 액션으로 자신앞에 있는 능력카드 1장의 능력을 사용하고 중앙에 되돌려 놓습니다. 물론 한사람의 턴중 이 능력카드는 딱 1장씩만 쓸수 있습니다.

누군가 모든 카드를 내리면 상대방들은 1광기토큰을 받고, 자신은 자신의 광기토큰 절반을 반올림으로 공용에 되돌리고 라운드를 끝냅니다.

만일 아무도 손을 털지 않은 상태로 중앙의 일반카드 더미가 떨어지면 더미를 떨어지게한 사람의 해당 턴부터 각자 1턴씩만 진행하고 라운드를 마치고 각자는 핸드에 있는 카드의 숫자 종류수만큼 광기토큰를 받습니다.

누군가 10광기토큰 이상을 가지지 않았다면 가장 광기토큰 많은 사람중 이전 선에 가까운 사람이 새 라운드 선을 지정하고(자신 포함) 새라운드를 진행합니다.

만일 누군가 10광기토큰 이상이 있다면 게임이 종료되고 광기토큰이 가장 적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일종의 카드 드래프팅 및 세트콜렉션을 이용하여 능력을 받고 사용하면서 상대방을 조금씩 광기에 빠지게 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능력카드를 사용하여 최적의 카드 효율을 구현하고 그로 인해 승리에 조금씩 다가가는 방식입니다.

능력으로는 바로 한턴 더 한다. 상대방 카드중 1장을 골라 가져온다. 상대방들은 무작위로 카드 1장씩 버린다. 상대방들은 이후 첫턴에 중앙에서 일반카드 1장씩만 가져오기만 한다. 바로 자신의 턴을 마친다.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핸드 관리에 의해 적절한 시기에 세트화하여 이를 이용하는 방식이 순간 순간 변화하는 중앙의 카드풀이나, 능력 카드의 능력에 대한 이해도에 의해 얼마다 순간적인 극대화된 효율화를 하는가가 관건 같습니다.

첫턴부터 각자 손털기에 급해 서로에게 1광기토큰만을 안기고 끝나는 방식이 연속되면서 3~4라운드를 하는데 많은 토큰을 가진 사람이 3토큰 정도라 게임의 길이에 비한 재미가 떨어진다고 느껴 중간에 끊었습니다.

10토큰을 먹이려면 결과적으로 서로 핸드를 아껴서 연속세트를 자주 내려 놓아야 하는데 이것이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노리다가 더미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고, 이런식으로 노리다가는 동일세트의 확률이나 자유도가 떨어져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될테니까요. 결국 게임의 숙련도나 경험이 이 게임의 재미를 주는 요소가 될것 같은데, 처음 하는 사람들이 이런 경험치를 쉽게 얻을수 있을까도 약간 의문입니다.

한번쯤 풀게임으로 즐겨봐야 겠는데.... 즐겨봐야 겠는데...

3. 배렌파크 (Baren Park, 3인-불하영) 7.6/10

최근 어떤분이 보라에서 일판을 이용하여 한글판의 형태처럼 바꾸어 보아 이슈가 된 게임입니다. 또한 잘 구해지지 않아 이슈가 되면서도 점점 숨겨지는 게임이기도 하죠.

게임의 구성은 인디언써머처럼 개인판에 타일 채우는 게임입니다.

다른 부분은 타일을 채우면서 덮이는 부분의 아이콘으로 새로운 타일을 받아 개인 풀을 만들고 다음 턴에 이중에서 또 한개를 골라 채우고 또 받고 하는 형식입니다. 아주 룰이 쉽죠. 각 타일마다 점수가 표시 되어 있고, 미션 3가지가 공개되어 게임중 언제든 달성하면 선언하고 미션점수를 받아가는 방식입니다.

타일 채우기 방식이 많이 있는데 최근에 이런 게임이 조금씩 나와 타일을 좋아하는 개인 취향에도 잘 맞아 떨어지는 군요. 앞선 카르페디엠도 한편으로는 타일 채우기 느낌이 나죠.

녹색 건설중 아이콘을 덮으면 점수는 없지만 잔 공간을 채울수 있는 기본 1, 2, 3칸짜리 타일중 골라 받고

회색 레미콘 아이콘을 덮으면 약간의 점수가 표시된 4종의 곰 우리중 한가지를 받고

주황색의 포크레인 아이콘을 덮으면 고득점에 유리한 곰 사육장중 한가지를 골라 받죠. 하지만 게임중 주황색 아이콘은 각자 3번만 덮을 수 있어서 적절히 빨리 써야 합니다.

건설인부들이 모여진 아이콘을 엎으면 새로운 부지(개인판)를 받아 기존 부지(개인판)에 즉시 붙이게 됩니다.

누군가 4부지를 모두 채우면 해당 라운드까지 진행하고 게임을 마치고 보여지는 개인판위 점수와 미션 점수를 모두 더하면 총점이 됩니다.

가족게임으로는 매우 심플하면서도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많은 게임이 풀리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하지 못하는건 아직도 아쉬운 점입니다.

타일게임으로는 최근의 스카이섬+확장, 카카오+확장, 패치워크, 월넛그루브 등 모두 좋아하는 편이라 늘 가볍게 즐기는 편입니다.

타일 게임의 장점은 경매게임에서 경매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게임이듯이 타일 게임에서는 타일 자체만해도 충분히 한 게임이 될만하기 때문이죠. 즉 시작은 가볍게 하지만 하면서 점점 고민이 되도록 하는 방식이라 사실상 재미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날도 가볍게 진행하다가 한분이 타일을 서로 인접하게 붙이지 않는 에러를 범해 처음부터 다시 했습니다. 다시 했는데 처음과 같게 한다고 하다가 너무 급하게 하여 타일 선택을 잘못했더니 무조건 한턴을 놀게 되었습니다. 게임시작 2턴만에 얻은 결과라 이날은 처음부터 재미가 반감된 상태에서 시작하였죠.

힌트를 드리자면 프랑스 곰공원인데 첫턴에 선으로 시작하여 1칸짜리로 회색 레이콘칸에 놓고, 이것으로 팬더 미션을 달성하려고 팬더 우리 한개 가져오면서부터 완전히 꼬여 버렸습니다. 다음이라도 잘했다면 괜찮을텐데. 처음부터 처음과 같이 한다고 생각도 없이 진행하다 보니 일사천리고 가면서 그냥 타일 받기 실수를 한것이죠. 결과적으로 순위는 낮았습니다.

이날 게임은 모두 순위가 낮았습니다. 게임 룰 설명하려고 늦게까지 룰 읽고 가서 룰 설명잘하고 나 자신은 정작 후순위가 되니 마음이 편치는 않더군요. 그럼에도 이날은 비교적 알차게 진행된 날이었습니다.

후순위 인건 룰 설명하는 사람으로서의 첫게임에서 비슷하게 격을 수 있는 사안이려니 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ㅎㅎ

베렌파크는 가끔씩 가족끼리 해도 아주 좋은 게임입니다.

이런거 원하시는 분들게 강추, 하지만 많이 풀리지 않았다는 점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