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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 후기
너굴너굴 쪽지보내기   | 조회수 811 | 추천 2 | 작성 IP: 208.70.***.*** | 등록일 2018-09-28 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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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 후기 입니다. 휴대전화에 있는 최근 사진을 무작위로 선별하여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후기 입니다. 모든 내용이 보드게임에 대한 것은 아니니 느긋하게 읽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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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락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여러가지 방탈출 게임을 해보았지만 언락 시리즈가 제겐 가장 맞더군요. 리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 시리즈마다 테마가 모두 다르다는 점, 나름 창의적인 문제들도 있고, 장소가 바뀌며 앞으로 착착 나아간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시즌 1이 퍼즐과 방탈출이라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시즌 2는 그 퍼즐 요소를 심화하는데 목표를 두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시즌 3은 굉장히 의욕적이고 창의적으로 게임을 재해석 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3의 1편 노사이드 스토리는 정석적인 흐름을, 2편인 툼스톤 익스프레스는 추리 요소를, 3편인 오즈의 마법사는 동화의 방탈출화라는 창의적인 접근을 시도했거든요. 세편 모두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인상을 받았어요.

 

노사이드 스토리는 딱히 언급할만한게 없네요. 정석 그대로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되려 1편보다 쉽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이 이야기는 계속 나오는걸 보니 하나의 언락 유니버스(?)로 밀려고 하나봅니다.

 

툼스톤 익스프레스는 추리 면에선 조금 아쉬운감이 있었습니다만 시간의 흐름이란 요소를 다양한 접근을 통해 게임 안에 녹여낸게 꽤나 흥미로웠어요.

 

오즈의 마법사 편은 지금까지 해본 시리즈 중 가장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게임 도중 어째서? 하고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 있었어요. 아마 제가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디테일을 잘 모르기 때문이겠죠.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납득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오즈의 마법사에 있는 서브미션이란 개념도 재밌었고 게임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용품을 제공하는 것도 발상이 좋더군요. 특히 동화 테마를 적극적으로 살린 것이 굉장히 유효하게 먹혔습니다. 이런 식의 응용이 가능하다면 서유기 같은 기나긴 여정을 다루는 이야기도 방탈출로 만들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빨리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리뷰도 작성했던 디크립토 입니다. 굉장히 재밌는 게임이예요.  설명이 조금 까다로운게 흠이긴 하지만 한번 테스트 플레이를 해보면 곧바로 흐름을 캐치할 수 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안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이렇게나 어울리는 게임이 또 있나? 싶어요.

 

코드네임즈가 남의 힌트 / 중립 카드 / 실패 카드를 피해가며 아군 카드만 맞춰야 하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면 디크립토는 남의 정답을 적극적으로 추리해야 하는 능동적인 플레이를 요구합니다.

 

어느 쪽이 더 나은가? 는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둘 다 자기만의 색이 확실한 게임이거든요.

 

 

 

 

 

 

 

 




 

캐나다 사람들은 착하네 마네- 친절하네 마네- 아무리 화가 나도 " I'm upset " 같은 말을 하네-  이런 말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캐나다도 사람 사는 곳. 어딜가나 진상은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난 뒤 마무리 운동으로 아파트 비상구를 통해 30층까지 헥헥 거리며 올라가는데요. 간혹 층마다 비상구에 이런 음식물 쓰레기나 가구가 놓여있습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쓰지 않는 비상구라곤 하지만... 정말 비상 상황이 닥쳤을 때 이런 것들이 다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해선 안되는 일이지요. 기본적인 교육도 못받은 사람이구나- 싶어 한컷 찍었나 봅니다.

 

 

 

 

 

 

 

 


 



 

사람들이 결혼하면 살이 찐다고 하던데 정말이더군요. 그래서 요즘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건지 아내도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네요.

 

 

 

 

 

 

 

 




 

 

매일 점식 저녁을 대략 이렇게 먹습니다. 레몬도 뿌려보고 식초도 넣어보며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어요. 효과가 있는지 근육은 늘어나고 살은 빠지고 있네요.

 

다들 다이어트가 고통스럽지 않냐고 묻는데 의외로 그렇진 않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맛있는 음식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는 편은 아니거든요. 밥상에 올라오는게 무엇이든간에 별 생각없이 냠냠 잘 먹습니다. 다른 집은 남편이 채소를 안먹네- 밥상에 국이 있어야 하네- 고기가 없으면 아쉬워하네- 아내들이 힘들어 한다는데 저는 카레만 2주일 먹어도 별 불만이 없어요. 되려 아내가 질린다며 다른 요리를 하자고 합니다.

 

그래도 주말은 치팅 데이라서 먹고 싶은 것(대체로 아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습니다.

 

 

 

 




 

아, 티츄군요. 요즘 아내에게 티츄를 가르쳐주었더니 푹 빠져서 매일 혼자 티츄를 합니다. 옆에서 티츄를 잘하는 노하우 같은걸 틱틱 던져주니 파고들수록 깊은 게임이라며 감탄하네요. 그런 말을 듣고있자니 '간단한 게임이라도 파고들 요소는 반드시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잘 간직하고 있다가 1번 해보고 '노잼이네. 빠이' 하며 무시하며 리뷰를 쓰지 않고 좀 더 깊은 내면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최근 중식도 두 자루를 구입했습니다. 음식에 욕심이 없는 사람치곤 의외죠? 예전부터 비룡(중화일미-요리왕 비룡-의 주인공)이 쓰는 중식칼을 보며 참 멋지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최근 이연복, 백종원 같은 사람들이 이런 칼을 쓰는걸 보며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재료를 써는 손맛이 아주 좋네요. 얇은 식칼이 통통통- 하며 도마를 두드리는 느낌이라면 중식도는 텅텅텅!! 하며 도마를 내려찍는 느낌이 들어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여러가지 요리를 시도해봐야겠어요.

 

 

 




 

최근 아내와 팬데믹 레거시 2를 즐기고 있습니다. 무슨 일로 지도를 보고 있던건지 라고스를 찾았다며 제게 보내온 사진이네요. 

 

아내도 최근 보드게임에 푹 빠진건지 주변에 있는 사물을 보드게임과 연결 짓는 일이 사뭇 늘어났습니다. 전 그런 행동을 전혀 안하는데 말예요. 보드게임을 언급할 때마다 "자, 이제 누가 덕후지?" 하고 놀려요.

 

 




 

 

최근 아내가 캐나다 초등학교에 가볼 일이 생겼는데요. 거기에서 찍은 보드게임 사진입니다. ("자, 이제 누가 덕후지?")  흔하게 알려진 게임들이 비치 되어있네요.




 

이런 장소를 뭐라고 해야할까요.. 홀?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이런 홀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저학년 교실이 배치되어있다고 합니다.

 

 

 

 




 

이건 교실 내부인가봐요. 꽤 너저분한 느낌도 들고... 신기한건 냉장고와 간단한 주방시설이 교실 내에 비치 되어있더라고요. 저도 몰랐습니다.

 

선생님은 저 책상 가운데 서서 수업을 진행하나봐요. 교실하면 책상, 의자, 칠판이 딱 떠오르는데... 생각보다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아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그런게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에... 티츄네요. 패스.

 

 

 




 

제 필명이 너굴너굴이란걸 아내가 알게 된 이후로 정말 틈만 나면 어디선가 찍어온 라쿤 사진을 제게 보냅니다. 지나가다 인형을 보면 찍어서 보내고, 스티커를 보면 찍어서 보내고, 소셜 미디어에서 라쿤이 난장판 벌이는거 보면 링크를 보내고... "그만 좀 보내 ㅋㅋㅋ" 해도 계속 보내요. 

 

귀엽긴 합니다만 캐나다 내에서 라쿤의 포지션은 유기견 & 유기묘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음... 차라리 유기견 & 유기묘가 더 낫습니다. 얘들은 밤이면 슬그머니 나타나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간식달라고 손을 버둥거리거든요. 그렇다고 만질 수 있느냐? 광견병을 옮길 수 있기에 만져서도 안돼요. 귀여운 외모에 비해 정말 곤란한 녀석들이죠.

 

 

 




 

 

 

리뷰를 쓸까말까 고민중인 팬데믹 레거시 2이군요. 레거시 게임은 스포일러 없이 리뷰를 하기가 참 어려워요.

 

현재 아내와 2인플로 진행하여 10월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팬데믹 레거시 1 보다 시스템이 재밌어진 반면 게임의 난이도는 상당히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같아요. 도시에 피해가 생길 수록 점점 고통스러워지는데... 한번 흐름을 잘 타면 정말 재수가 없는게 아닌 이상 무리없이 미션을 진행하며 수월하게 승리하게 되거든요. 게다가 스킬이 좋은건 굉장히 좋고 나쁜건 굉장히 나쁜 듯한 인상이 듭니다. 정말 이걸 누군가 고를까? 싶을 정도로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스토리가 꽤나 흥미로운데다 정찰을 통해 새로운 지역을 열어보는게 재밌네요. 기존 팬데믹보다 챙겨야할 자잘한 세팅이 많은 것은 조금 단점입니다.

 

 

 


 

아- 이건 제가 최근에 검색해서 저장해둔 명언(?) 이군요... 주변 사람들은 제가 참 치열하고 부지런히 산다고 혀를 내두릅니다.

 

평일에는 출근하며 독서 -> 퇴근 하며 독서 -> 저녁 식사 -> 수학/컴퓨터 공부 -> 1시간 운동 -> 부업(웹 개발 프로젝트) -> 짬나면 아내와 게임 한판 -> 취침.

토요일/일요일에는 새벽 6시 기상 -> 리뷰 작성 및 퇴고 혹은 운동 -> 아내 깨움 -> 식사 -> 공부 -> 모임 혹은 부업 -> 공부 -> 운동 -> 취침을 반복하죠.

 

최근 저희 집에 두 지인이 머물게 되었는데 밖에서는 까불까불 농담도 잘하던 제가 집에서는 안경을 쓰고 말 없이 매일 책을 들여다보거나, 일을 하거나, 머리를 쥐어짜며 리뷰를 쓰고 있질 않나... 뭔가 끝났나보다- 하며 게임을 하자고 말을 꺼내려 하면 "끝났으니 다른걸 해볼까~" 하며 다른 책을 꺼내서 파고들고 있다보니 굉장히 놀랐나봐요. 보드게임을 참 좋아해서 자주 보드게임을 하는 줄 알았다고...

 

하지만 이런 소리를 들어도 스스로도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가...

 

진짜 괴물을 본 적이 있거든요 ㅡ_ㅡ

 

제가 괴물이라 부르는 고교 동창은 새벽 기도를 나간 뒤 -> 운동을 하고 -> 일을 하며 ->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 틈이 나면 또 운동하고 -> 기회가 되면 세미나에 나가며 -> 남들 게임하는 동안 홀로 스타2를 켜놓고 인공지능 실험을 하며 이론을 연구하고 -> 후학 양성에 힘쓰며 -> 그러한 정보를 인터넷에 공유합니다. 이걸 매일 해요.

 

게다가 해외 출장 / 해외 세미나에 나가는 날이면 주변 광광지나 술집 같은데 가볼법도 한데 혼자 공원 / 해안가를 달리며 새로운 풍경과 환경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해요. 달리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해변이라면서요 -_- 게다가 허세가 아닌게... 실제로 달린 거리를 같이 인증합니다.

 

카이스트 출신인데 '거기 가는 사람들은 모두 저런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다른 사람들 실수엔 관대하면서도 스스로에겐 엄격한 그 친구 소식을 들을 때면 '나는 정말 한참 모자라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늘 열심히 살고자 하는데... 좀처럼 쉽지가 않네요.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 채찍질을 하고자 저장해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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