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에서 있엇던 후기 조금 18번째

디리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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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28 오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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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담 청취자들을 위한 보담톡방에서

가끔 일어나는 벙개후기입니다.

9월 22일 일요일

보름만에 추석기념 벙개가 열린 날이었는데

큰일이네요

겨우 지난주 주말인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정신차리고 열심히 대충 써보겠습니다.

1. 테오티우아칸 - 4인

멕시코 피라미드 테마의 론델게임이라고 하네요.

사실 전 멕시코 문화와 유적지 상식이 0에 수렴하는데도 불구하고

(테오티우아칸 처음 들어봣어요..)

유적에 관련한 부가적인 이야기 없이

룰 설명만 들어도, 자연스럽게 테마가 느껴집니다.

이를테면

종료조건을 듣다보면

(흰큐브와 검은큐브가 만나면 라운드종료)

아 이게 일식을 상징하는 거구나 싶고.

타일쌓고 계단을 만드는 점수루트를 보면

실제 피라미드의 형태가 대충 눈에 보이고

주사위가 승천을 한다는 설명을 들으면

여기 사후세계에 환생도 있었나? 제 마음대로 생각도 하고요

그 외에도

특이한 4가지 문양들과

3색 신앙트랙

보드판에 세세하게 그려진 그림같은 거 보면

(제단 계단에 흩뿌려진 형형색색 꽃잎들 같은 거)

따로 테마에 관한 이야기없이

룰 설명만으로도

이국적인 고대도시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전략게임이라도

테마가 짙은 게임을 좋아하거든요.

처음 세팅할 때

카드는 단 한 장도 없고

주사위들이 튀어나와서 당황했는데

주사위는 굴리지 않고

눈금을 레벨업?의 용도로 사용해서

신선했네요.

론델이라는 시스템도 자주 접하는 것이 아니자나요.

전체적으로 뭔가 익숙하기도 한데, 낯설기도 해요.

제가 경험이 일천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게임은 일단 특이하게 보이네요.

초기 룰 설명을 들을 때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느꼈는데

막상 게임을 시작하고나니

은근히 잔룰이 있네요.

어느 특정상황에 맞물려서

정답을 요구하는 순간이 나와요.

다행히

우리 테이블은

지니님이 룰을 Q&A도 따로 익히고 오셔서

문제없이 진행했는데

만약

다른분들이 게임하시려면

룰 마스터 한분이 필요해 보여요.

초심자끼리 게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겠네요.

룰 난이도도

가벼워보이는데 은근히 높아요

마치 비티컬처와 비슷하네요.

전략입문용으로 적당하다 싶었는데

막상

사서 돌리려고 보니

초심자와 돌리기에는 은근히 무겁고

중급자와 돌리기에는 은근히 가볍고

게임 기본 주요자원 중에 하나가

카카오인데

지니님이 룰설명하실때부터 자꾸 코코아라고 부르시더라고요.

이 날 유행어가 퍼지는 과정을 목격했는데요.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코코아” “코코아”라고 줄기차게 부르니깐

다른 사람들도 아무생각없이 코코아라고 따라하더라고요.

저는

게임 끝까지 카카오라고 해야지 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두 번째 테오티우아칸할때는

저도 모르게

“코삼이요”(코코아 3개)라고 말해서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은근히 신경쓰고있엇는데..

이래서 주변환경에 쉽게 영향받는 어린애들은

코미디프로 함부로 못 보게 하나봐요.

아무튼

액션판이 세팅할때마다 달라져서 리플레이성이 높을 것도 같은데

점수루트는 크게 달라질 거 같지는 않아요.

초기양상은 달라져도

결과적으론 순서 차이일 뿐

어차피 모든 점수루트를 건들기는 해야 하거든요.

누군가가 한 점수루트를 독점하면, 점수가 뻥티기가 되기 때문에

견제를 위해서라도

다양한 점수루트에 손을 대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파이나누기가 되는 형태같은데

먹음직스러운 점수를 항상 나눠먹어야 해서

피곤하겠네요.

이러한 부분에서 취향이 갈리지 않을까 싶네요.

2. 어드벤처 투어스 - 4인

마이스타의 리테마 버전입니다.

게임은 깔끔한 편인데

플레이는 지저분합니다.

카드의 능력중에

상대방의 카드를 제거하는 부분이 많아서

서로 눈치보면서

견제싸움이 상당합니다.

종료조건이 카드 설치인데

싸움방법이 카드 제거라

게임이 점점 길어져요.

단점은 하나 뿐이고, 장점이 많은데

그 단점이 은근히 커요..

게임 과정이 늘어질 수 있는 단점이요.

그리고 1등은 다같이 견제로 막아야 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공격당하는 협잡이 싫으신 분들은

안 맞을 수도 있어요.

게임이 총 3라운드 게임이지만

1라운드를 끝냈을 뿐인데

다들 게임하나 알차게 한 기분이라

도중에 게임을 끝냈어요..

3. 루트 – 4인

어제도 추석기념벙개2가 있었는데요

그 날

저녁먹으러 식당에 가서

주문 기다리다가

저희 테이블에서

워게임 대화주제가 아주 쪼금 있었습니다.

레이지니님이 ‘마리아’란 워게임 말씀하시는데

갑자기 워게임에 관한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루트도 워게임인가 아닌가?

!전쟁이 테마이다.

루트도 동물진형들의 전쟁이 테마가 맞죠?

심지어 게릴라를 하는 진형도 있어요.

!주로 카드/주사위로 전투를 한다.

주로 카드로 액션을 하는데, 전투는 주사위2개로 합니다.

!외교로도 여러 세력의 균형을 맞춘다.

카드중에 연합카드가 존재해서, 가망없으면 연합체를 이루는 것도 가능하죠

!진형별로 목표가 다르다.

게임의 목표는 점수획득이란 점에서 모두 같은데, 그 방법들이 다 달라요.

이를테면 배가본드라는 진형은 혼자 돌아다니며

아이템으로 점수획득하든가, 다른진형을 도와주며 점수를 획득해요.

!진형별로 특성이 다른 비대칭이다.

위와 같은데, 진형별로 특성 뚜렷해서

각기 다른 게임 4개를 합친 듯한 느낌도 들어요

!적과 아군의 군대를 형상화한 모형이 존재한다.

귀여운 고양이종족 새종족의 군대가 있어요.

!룰이 어렵다.

게임을 진행하려면 진형들을 다 익히고 시작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래서

루트는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아기자기한 워게임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루트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나온 게임이 아니라는 거에서...

아..시작부터 잘못된 전제였다니..

시간낭비하지 않고, 밥이나 더 집중할걸

4. 테포마 : 프렐루드 – 4인

서로 사기친다고 주장하게 되는 확장입니다.

남들이 내려놓은 버프카드에 깜놀하며

시작부터 게임이 터지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 남들도 님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반 엔진이 강력해져서

게임템포가 빨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게임 전략을 크게 그려도

초반 엔진구축에 급급해, 미래를 보며 계획짜기가 힘들지만

프렐루드를 통해서

어느정도 큰 그림을 그리고, 전략을 짜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저는 그런 그림 못 그려요)

그만큼

초반 운 요소가 상승했기 때문에

전략요소를 중시하시던 분들은 반기지 않으시겠지만

개인적으로

필구확장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글판이 나왔/나올 확장이 총 4개인데

단 1가지만 사게 된다면

무조건 프렐루드를 사겠습니다.

프렐루드 끼고 하다가

나중에 본판만으로 해봤는데

정말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금방 안다던데

이 속담은 분명 과거 조상님들이 프렐루드를 두고 나온 말입니다.

여기서

끝.

마무리는

보담 오픈톡방 주소가 바뀌였어요.

팟캐스트 보담 톡방 링크입니다

오픈톡방 주소 : https://open.kakao.com/o/geMxHjO

오픈톡방 비번 : 보담61회를 듣다보면 나와요.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29&id=&tb=pod_cast&game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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